개발자라면 한 번쯤 알아봐야 하는 언어 10
[주말판] 개발자라면 한 번쯤 알아봐야 하는 언어 10 | |
2018-02-03 | |
기존 강자 언어 7개와 떠오르는 신진 3…그리고 패배자 하나
선호도가 높은 언어들은 호환성 좋고 배우기 간단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모든 게 빨리 변해가는 세상이라지만, 개발자들만큼 이것이 피부로 와 닿는 사람들도 드물 것이다.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는데, 수많은 언어들이 나타나 유행할 것처럼 군림하다가 또 어느 순간 반짝 사라지니까 말이다. 그러니 항상 새로운 언어에 대한 관심은 유지하되, 기존 것에 대한 미련은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 iclickart] 최근 프로그래머 및 코더 양성을 위한 단체인 코딩 도조(Coding Dojo)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배워두면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언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구인구직 및 취업 웹사이트인 Indeed.com와 함께 25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분석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코더들의 의견을 취합해 10가지를 뽑아냈다. 이번 주말판에서는 그 10가지 언어에 대해 간략히 다뤄보고자 한다. 코딩 도조의 학과장인 스페로스 미서라키스(Speros Misirlakis)는 “한 개의 언어만 가지고 은퇴할 때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나오는 언어들을 모두 배워둘 필요는 없다. “지금 시대에서 프로그래머라면 적어도 3~5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프론트 엔드부터 백 엔드,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 웹 아키텍처 요소 요소에 사용되는 주요 언어들에 대한 기본 개념 정도도 필수이고요.” 소프트웨어 개발을 꿈꾸는 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코드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자바 그렇게 사이버 공간 곳곳에 편재해 있다는 것이 자바의 강점이고, 앞으로 더욱 강세가 될 이유다. “초연결 시대에는 서로 다른 기기와 기술들끼리의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렇게 연결과 호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RESTful API들입니다. 그리고 이 RESTful API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자바죠.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OS은 안드로이드 역시 자바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고요. 오래되고 누구나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바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 것이며, 그러므로 자바는 모든 프로그래머들의 필수 소양과 같은 언어가 되었습니다.” 2. 파이선 “현재 가장 촉망받는 분야 중 하나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이터 과학은 이미 파이선으로 점철되어 있죠. 컴퓨터 과학과 관련된 여러 분야 중 가장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고, 전문가의 몸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분야를 파이선이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버그리플레이(BugReplay)의 CTO 샘 코프만(Sam Kaufman)의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헤드헌팅 전문 기업인 스트라이드서치(Stride Search)의 부회장 데렉 존슨(Derek Johnson)은 “파이선은 다목적 프로그래밍 언어이기 때문에 ‘반짝 인기’보다는 ‘꾸준히 애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IT 기업의 최고 정점에 있는 구글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파이선을 활용한다는 사실도 파이선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3. 자바스크립트 npm이라는 개발 회사의 COO인 로리 보스(Laurie Voss)는 “모든 브라우저의 네이티브 언어로는 자바스크립트가 유일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개발자에 있어 필수 전공”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자바스크립트만 알아도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자바스크립트가 존재하고, 현재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죠. 물론 제2의 자바스크립트가 또 나타나면 애기가 달라지겠지만요.” 2018년에도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로리 보스는 전망한다. “제 집을 걸어도 좋아요”라고 말하는 건 소프트웨어 업체인 거너 테크놀로지(Gunner Technology)의 CEO인 코디 스완(Cody Swann). “써본 사람들은 더 잘 알지요. 자바스크립트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그냥 다 쓰니까 쓰는 게 아니라, 언어로서도 훌륭합니다. ‘롱런’이 예상될 수밖에 없어요.” 웹사이트 개발 회사인 제이 나인(Jay Nine)의 CEO 제리 니헨(Jerry Nihen)도 “자바스크립트가 단연 2018년도의 1위 언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미 모든 웹과 모바일 환경이 자바스크립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영향력이란 건 실로 어마어마해서 그 어떤 성능을 가진 언어가 새롭게 나타난다고 해도 대체가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사용자들 대부분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기능들 대부분이 자바스크립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인지하지도 못할 겁니다.” 콘텐트 관리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솔로데브(Solodev)의 수석 아키텍트인 로스 윌리엄즈(Ross Williams)는 “이미 차세대 개발자들 대부분은 뭘 만들든 자바스크립트 하나로만 다 해내고 있다”며 그 보편성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이미 세대를 초월하고 있다고 증언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경력 초입 단계에서 가장 선호되는 것 또한 자바스크립트라는 뜻이죠. 자바스크립트의 미래는 밝습니다.” 4. C++ 하지만 코딩 도조는 “C++가 지나치게 어렵고 복잡하다고 호소하는 프로그래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C++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젊은’ 언어들과 비교했을 땐 이 단점이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차세대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파이선이나 자바스크립트에 비해 선호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역사가 오래된 대기업이나 국가 기관의 시스템을 유지, 점검하려면 C++에 대한 지식이 필수다. 자동차 산업 부문에서 웹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카구루스(CarGurus)의 부회장 올리버 크르잔(Oliver Chrzan)은 “C++에 대한 수요가 2018년 당장에 낮아질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상태로 보면 시한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5. C# 6. PHP 하지만 크르잔은 “PHP가 앞으로도 멀티스레딩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위상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본다. “모든 프로세서가 다수의 코어를 가지고 있는 지금, 멀티스레딩이 되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아요. PHP는 몰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멀티스레딩을 지원하는 쪽으로 변해가리라고 보는 게 더 현실적이겠죠.” 7. 펄 하지만 펄의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업체인 유노스퀘어(Unosqure)의 회장인 지안카를로 디 베체(Giancarlo Di Vece)는 “우리가 보기에는 PHP와 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8. 스위프트 9. R 10. 러스트(Rust) 그렇다면 가장 인기 없는 언어는? 루비 코딩 전문 학원인 오리진 코드 아카데미(Origin Code Academy)의 강사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는 “젊은 개발자들은 빠르고 쉬운 언어를 선호한다”며 “최근 루비보다는 엘릭서/피닉스(Elixir/Phoenix)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언어를 배우기 전에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알고리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개발자라면 어떤 언어를 구사하든 회사들이 모셔가려고 할 것이라고 미서라키스는 말한다. “알고리즘 자체를 만들 줄 안다면, 그 다음에 오는 게 ‘어떤 언어로 이를 표현할 것인가’죠.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개발자라면 위의 10가지 언어 중 몇 가지를 선택해 언어의 기초 개념과 활용법을 배울 것을 권합니다.” |
[출처]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66576&mkind=1&kin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