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

[His 스토리] ‘태양풍의 아버지’ 유진 파커…‘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이름으로

[His 스토리] ‘태양풍의 아버지’ 유진 파커…‘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이름으로

  • 이다비 기자
  •  
입력 2018.08.13 16:30 | 수정 2018.08.13 16:31

 

“3, 2, 1, 0. 발사(Lift Off).”

12일(현지 시각) 오전 3시 31분,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발사됐다. 탐사선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새빨간 불꽃과 굉음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다. 7년간의 대장정에 오른 이 무인(無人) 태양 탐사선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깝게 태양에 접근하게 된다. 이번 탐사 프로젝트 이름이 “태양을 만져라(Touch the Sun)”인 이유다.

유진 파커 교수가 2018년 8월 12일 오전 ‘파커 솔라 프로브’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인버스

이날 누구보다 긴장된 눈빛으로 발사 장면을 지켜본 이가 있었다. 유진 파커(91) 시카고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다. 그는 파커 탐사선에 자신의 이름을 내준 장본인이다. 60년 전 ‘태양풍(태양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의 흐름)’의 존재를 밝힌 태양 연구 전문가이자 우주물리학자인 파커 교수는 탐사선이 발사되자 감격스러워 입을 다물지 못했다.

 

탐사선은 태양 연구 열망이 담긴 파커 교수의 분신(分身)이다. 탐사선에는 파커 교수의 사진과 그의 논문이 담긴 메모리 칩이 탑재됐다. 메모리 칩에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지켜보자(Let’s see what lies ahead)”는 파커 교수의 메시지도 들어있다. 탐사선은 앞으로 코로나(태양의 맨 바깥쪽 대기층)와 태양풍을 조사하고 산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물리학 법칙을 발견하기에 우주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파커 교수의 얘기다.

◇ 기차에 관심 많았던 소년, 물리학자의 길을 걷다

1927년 태어난 파커 교수는 어린 시절 미국 뉴욕 버팔로 지역에서 지냈다. 기찻길과 불과 두 블럭 떨어진 곳에서 살았던 그는 자연스레 기차에 빠져들었다. 파커 교수는 증기 기관차가 무슨 원리로 움직이는지, 기차가 어떻게 레일을 바꿔 달리는지 궁금해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파커 교수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은 어린 파커 교수가 궁금해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과학적 현상을 설명해주곤 했다.

어린 파커 교수는 호기심 많은 소년이었다. 그는 세상을 향해 궁금증을 쏟아냈다. 그는 소리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기 위해 ‘깡통 전화기 실험’을 하기도 했고, 가족과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서 물 분자와 석회암에 관한 호기심을 키웠다.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현미경으로는 미생물을 공부했다.

태양 무인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2018년 8월 12일 오전에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새빨간 불꽃과 굉음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그러나 파커 교수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열정적인 학생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고 CNN은 전했다. 그가 학문에 눈을 뜬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그는 물리학을 접하면서 학문에 사로잡혔다. 파커 교수는 물리학이 그가 흥미로워하는 모든 것의 기초라고 여겼다. 곧 그는 물리학자였던 할아버지와 삼촌의 길을 따라가고자 마음 먹었다.

파커 교수는 1948년 미시간주립대에서 물리학 학사를 따고, 1951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물리학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유타대학에서 물리학 교수로 처음 교편을 잡았다. 1955년부터 시카고대학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다 20여년 전 은퇴했다.

◇ ‘태양풍’ 존재 밝히면서 태양 연구 업적 세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생존 인물로는 처음으로 탐사선에 파커 교수의 이름을 땄다. 그가 세운 태양 연구 업적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커 교수가 처음부터 태양 연구에서 ‘스타 교수’였던 것은 아니다.

시카고대학 무명 교수였던 그는 1958년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태양에서 전하(물체가 띠고 있는 정전기의 양)를 띤 입자들이 계속 흘러나온다는 논문을 실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논문을 싣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다. 당시 30세였던 파커 교수는 태양풍 개념을 담은 논문을 천체물리학 저널에 제출했지만, 이내 거절당했다고 CNN은 전했다. 논문 검토위원들이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면서 파커 교수의 논문에 퇴짜를 놓은 것이다.

논문 검토위원들이 태양풍을 믿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했다. 당시 대부분 과학자가 우주 공간은 ‘아무것도 없는 진공상태’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파커 교수의 논문은 너무나 급진적이었던 셈이다. 인류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사된 시기였지만 아무런 장비를 갖추지 않아 우주 공간을 측정하기란 불가능했다. 파커 교수는 태양풍을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구시대적 발상’과 싸워야 했다.

1955년 시카고대학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의 유진 파커 교수. /CNN

논문이 퇴짜맞은 파커 교수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시카고대학 선배 교수이자 저널 편집자였던 유명 우주물리학자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크하르 박사를 찾아가 “논문 검토위원들이 전제를 못 받아들이는 것이지 논문 오류를 지적한 건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그의 주장을 받아들여져 태양풍 논문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파커 교수의 예상이 맞았다. 논문이 실린 후 4년 후인 1962년, NASA의 금성 탐사선 ‘마리너(Mariner) 2호’를 통해 태양풍의 존재가 확인됐다. 우주 공간에 에너지를 가진 입자가 흐르고 있었다. CNN은 이를 두고 “파커 교수의 업적은 우리가 태양과 우주 행성 간 공간을 이해하는 데에 우리의 사고를 혁명적으로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파커 교수 자신도 “태양풍을 생각해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은 7년 동안 태양 주위를 돌며 태양과 코로나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조선DB

우주로 나간 파커 탐사선은 파커 교수를 대신해 태양풍이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 언제 태양풍이 강해지는지 밝혀낼 예정이다. NASA는 지구에서 전자파 교란을 일으키는 태양풍을 분석해 인공위성이나 지상에서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13/20180813020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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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

[주간조선] 가상화폐는 시작일 뿐, 블록체인 3.0 시대가 오면…

[주간조선] 가상화폐는 시작일 뿐, 블록체인 3.0 시대가 오면…

  • 김효정 주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1.28 07:07

/photo pcmag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Big Data) 같은 IT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전망들이 넘쳐난다. 사물인터넷이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빅데이터가 개인의 숨겨진 생각까지도 분석해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여전히 뜨거운 논란거리다. 블록체인이 어떤 기술인지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 기술이 어떤 변화를 이끌고 올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와 동일한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제서야 점차 자리 잡는 수준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설명할 때마다 반드시 언급되는 단어들이 있다. 탈중앙화, 위·변조가 불가능한 높은 신뢰성이 대표적인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어떤 부분이 이런 성향을 이끄는 것인지를 조금 더 살펴보자.

블록체인이 탈중앙화된 기술이라는 말은 블록체인에서 거래는 어떤 서버나 중앙집권적인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참여자들 간의 거래, 즉 P2P 거래로 이뤄진다는 얘기다. 이 거래는 모두에게 공유되는 분산형 장부로 설명된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10만원을 송금하는 상황이 있다. 지금은 은행이 A와 B 사이에 개입하고 있다. A가 10만원을 은행에 보내고 송금을 신청하면 은행은 B에게 돈을 입금하며 거래내역을 기록한다. A와 B의 거래내역은 거래당사자와 이 거래를 주관하는 은행 외에는 열람할 수 없다. A와 B 입장에서는 은행이 일을 대신해주니 간편하기는 하지만 위험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은행의 장부가 어떤 이유로든 왜곡이 된다면 A와 B의 거래는 엉망이 될 것이다.

블록체인에서는 A와 B가 직접 거래한다. 이걸 P2P(Peer-to-Peer) 거래라고 한다. 대신 A, B의 거래내역은 C, D, E의 장부에도 모두 기록된다. 누군가가 거래내역을 독점해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모든 사람의 장부에 모든 거래내역을 다 적음으로써 섣불리 어느 한 장부 내역을 변경하지 못하게 지키는 것이다. 이때 한 거래내역은 하나의 블록으로 형성된다.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은 거래내역 하나하나, 즉 블록과 블록이 체인처럼 엮여 있는 거대한 장부를 말하는 것이다.

한 블록이 생겨날 때마다 블록에는 기록시점이 표시된 타임스탬프가 찍힌다. 그리고 그 블록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한다. 다시 말해 A가 B에게 돈을 송금하면서 자신의 잔고에서 10만원을 뺀 기록을 새로 썼다고 해보자. C, D, E는 여러 경로로 A의 기록이 실제 이뤄진 거래내역에 대한 것인지 검증하고 만약 그렇다면 장부에 A의 거래내역을 적어 넣는다. 이때 ‘A가 B에게 10만원을 줬음’이라고 일일이 적어넣는 것이 아니라 기록은 타임스탬프와 함께 짧게 암호화된다. A가 다음 거래를 한다면 그때는 앞서 암호화된 거래내역을 또 암호화해 기록한다.

암호화 과정에서는 비대칭 암호화 설정 방식이 사용된다. 비대칭 암호화 설정 방식은 ‘공개 키’와 ‘개인 키’로 나뉘어져 있는 암호화 방식을 말한다. 대칭적 암호화 설정 방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이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가 일치하면 암호가 풀리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가 비대칭 암호화 설정 방식은 암호화된 내용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 권한이 있는 개인 키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어 그 개인 키의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공개 키로 나눈다.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은 작업증명(Proof-of-Work)이나 지분증명(Proof-of-Stake) 같은 알고리즘을 통해서 이뤄진다. 작업증명 방식을 택한 것이 비트코인이고 이후 지분증명 방식, 지분권한증명 방식 같은 다양한 알고리즘이 등장했다. 블록체인은 이 지점에서 가상화폐(코인)와 연관된다.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블록체인이 완성되지만 사실 현실사회에서 거래 당사자인 A와 B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이 장부를 유지하고 갱신하는 데 참여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블록체인에서는 보상을 준다. 이 보상이 바로 코인이다.

다시 설명해 보면, 블록체인에서 A와 B 간의 송금 거래내역은 어느 한 장부에만 적히면 C, D, E 모든 장부에 적히게 된다. 처음에 A와 B 간의 거래내역이 신뢰할 만한 기록인지 판단하고 장부에 적는 사람이 필요한데 만약 D가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검증해 장부에 기록했다면 D에게 코인이 주어진다. 누가 가장 먼저 장부에 적었는지를 가지고 판단해 코인을 주는 것이 ‘비트코인’ 방식이고, 더 많은 장부를 가지고 시간을 들여 기록했는지를 따지는 것이 ‘이더리움’ 방식이다.

한 번 암호화된 기록은 되돌릴 수 없으니 블록체인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참여자들은 블록체인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보수할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보다 민주적이다. 매 거래내역마다 검증해야 하니 실시간으로 감시가 가능하고 어느 하나의 거래장부만 고친다고 해서 모든 장부의 내용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공개된 신뢰성이 확보된다.

블록체인 과학연구소의 설립자 멜라니 스완(Melanie Swan)은 블록체인의 기술 발전이 3단계로 나뉜다고 설명한다. 그가 ‘블록체인 1.0’이라고 부른 단계는 디지털 화폐와 관련돼 있다. 결제시스템을 바꾸고 송금 방식을 바꾸며 현재의 화폐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화폐로 대체 가능한지 논하는 단계다. 그리고 이 단계에 대한 논의가 현재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논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블록체인이 현실에 구현된다면?그러나 스완의 발전 단계에는 2.0과 3.0이 남아 있다. ‘블록체인 2.0’은 금융과 경제 분야에서의 혁신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금융, 보험, 증권 같은 분야가 혁신적으로 변하게 된다. 은행이나 거대 보험회사, 주식 중개거래인의 개입 없이 개인 간의 거래가 더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분야에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거래를 예로 들자면, 개인이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증권회사, 증권거래소 같은 기관을 필수적으로 거치며 신분을 인증하고 계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다면 주식을 팔고자 하는 사람과 사고자 하는 사람만 있으면 주식 거래가 성립된다. 이 상황에서는 중개거래인의 역할은 없어지고 대신 주식 거래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증권회사의 인력 구조도 변할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은 신분 인증 방식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블록체인 신분증을 생각해 보자. 블록체인의 암호화 방식을 사용한다면 암호화된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고도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자. 신분증의 당사자는 블록체인 신분증에 이름과 연락처를 포함한 개인 정보를 모두 입력했다. 그리고 개인 키를 통해서 이를 암호화했다. 다른 사람은 블록체인 신분증의 진위 여부만 가릴 수 있을 뿐 내용은 결코 보지 못한다. 블록체인 신분증이 제대로 자리 잡기만 한다면 이 암호화된 내용에 자신의 모든 정보를 연결해 다른 신분 증명을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정부기관에서 필요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은행에서 필요한 신분증(공인인증서)을 따로 갖출 필요 없이 블록체인 신분증 하나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이 정도에 이르면 블록체인 발전 단계는 ‘블록체인 3.0’에 이르게 된다. 사회 전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상황이다. 이때에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사회 전체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탈중앙화는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대신 사회 구성원 모두에 의한 완전한 신뢰, 실시간 감시, 철저한 보안이 가능해진다. 블록체인이 도입된 정부 시스템은 아마 지금의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다. 정부의 정책은 완벽하게 공개돼 실시간으로 추적이 가능하다. 정부의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상상해 볼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정부 주도 사업은 ‘정부 내부의 검토’를 통해 진행됐다. 블록체인 방식의 정부 사업은 매우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불필요한 절차가 생략돼 간편하게 진행될 수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 photo 글로스퍼

마치 인터넷이 인류 사회에 새로운 소통방식을 도입한 것처럼 블록체인으로 인한 사회는 지금과 다른 모습일 것이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변화를 믿는 사람 중 하나다.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고 있는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단계는 1, 2, 3단계 차례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너무나 많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편으로는 기술을 보완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느 분야에 블록체인이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 점검해 보는 일입니다.”

글로스퍼에서는 서울시 노원구에 ‘노원화폐’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컴퓨터로 연산을 하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듯이 노원구에서는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을 하면 ‘노원화폐’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노원화폐는 안경점, 식료품점은 물론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같은 곳에서 화폐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얼핏 보면 지금까지의 복지사업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노원화폐는 정부의 복지사업에 블록체인 기술 개념을 병합한 것이다.

“좋은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도덕적 해이가 많이 일어나곤 합니다.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정책은 이럴 염려가 적습니다. 노원화폐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구청에 사업을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구청과 구민이 직접 연결되고, 구민이 획득한 노원화폐는 얼마나 지급됐으며 어떻게 사용이 됐는지 금방 확인이 가능합니다.”

노원화폐 프로젝트는 작은 시작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이런 방식이 자리 잡는다면 사회 전체의 신뢰도와 투명도가 높아질 것이다. 글로스퍼에서 진행하고 있는 음악 저작권 시스템 ‘재미뮤직’은 대기업이 만든 음악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저작권자와 사용자를 직접 연결한다. 자연히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늘어나고 저작권이 어디서 실시됐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애플이나 구글이 음악 분야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은 기술적 발전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말하자면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현실사회에서 구현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블록체인이 어떤 기술이며, 그 기술적 보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로 논의했지만 사실 이 문제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의 설명이다.

“항상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해 전문성을 갖출 필요는 없다고 설명해왔습니다. 1년 후에도 우리가 만약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고 있으면 그땐 이미 블록체인화되는 세계에 한참 뒤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얼른 블록체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이고,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봐야 합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6/20180126024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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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

2018년 전자정부 10대 기술트렌드 살펴보니

2018년 전자정부 10대 기술트렌드 살펴보니
      2018-01-23
지능형 전자정부, 사람을 중심에 놓다
행정안전부, 2018년 전자정부 10대 유망 기술 발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2018년도 전자정부는 ‘지능형 전자정부’ 도약의 원년으로, 성숙된 지능정보기술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지=iclickart]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8년 주목해야 할 전자정부 10대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10대 유망 기술은 ‘마음을 살피는 맞춤형 행정’, ‘다함께 누리는 체감형 서비스’, ‘신뢰를 만드는 안전한 인프라(기반)’를 구현하고 기술과 서비스 간 융합과 상호작용을 통해 국민을 우선하는 ‘사람 중심’의 전자정부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온디맨드 빅데이터’, ‘공공 멀티 드론’ 등을 활용해 유능하고 똑똑한 정부로 거듭난다.

각종 민원행정서비스에 인공지능 기반 대화로봇(챗봇) 서비스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연어처리 기술 및 음성인식 기술의 발달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비서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주요 정책 결정 시 해당 분야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 수요를 미리 파악한 선제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지며, 군사용·산림용·재난재해용·물류 및 우편·연예오락(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개발된 드론의 기능이 융합돼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다음으로 지능형 전자정부는 지능형도시 사물인터넷, 혼합현실(MR), 비접촉 생체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전 국민이 차별 없이 누리는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을 통한 만물의 연결로 자율주행, 스마트그리드 등 지능형도시 구현이 가속화돼 전국 방방곡곡 전자정부 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이동이 어려운 국민·소외계층에게 관광·교육·스포츠·연예오락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실감이 극대화된 경험을 주고, 또한 본인인증 수단이 지문인식·홍채인식·걸음걸이 등 생체인식과 비접촉 생체인식까지 확장됨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편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초고속 5G,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라우드 활용’이 점차 확대되면서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자정부 생태계 조성과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에도 기여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전자문서를 유통해 문서 위·변조를 방지하고 국민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전자정부 10대 기술트렌드[자료=행정안전부]

정윤기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전자정부가 지능정보기술의 적극 활용을 통해 공공시장을 창출해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할 것”이라며, “전자정부 기술 경향이 올해 전자정부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국민들께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출처]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66297&mkind=1&kin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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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의 종류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의 종류

‘약한 AI’ 부터 ‘초인공지능’ 까지… 30년내 등장 예고
30초마다 기사 1건씩 내보내는 AI 기자 ‘퀼’
기분 좋아지는 음악 등 작곡하는 ‘AI 헤드폰’
딥러능 기술 기반 ‘인지추론 알고리즘’ 탄생
스스로 사고 넘어 문제 해결까지 ‘진화’ 거듭
인간보다 1000배 이상 뛰어난 ‘초인공지능’
인류 미래상 변화 놓고 ‘긍정·비관’ 엇갈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7-04-17 18:00
[2017년 04월 18일자 18면 기사]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의 종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는 작년 서울에서 치러진 이세돌과 구글인 AI ‘알파고’ 간 바둑대결(알파고 최종 승리)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대중적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딥러닝(Deep learning. 심층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스스로 인지 추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계들과 구분됩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하고 컴퓨팅 성능이 진화하면서 컴퓨터 스스로 인지추론을 하게 하는 알고리즘의 탄생이 가능해진 것이죠.

최근 30초마다 한 건씩 기사를 내보내는 인공지능(AI) 기자 ‘퀼’, 사용자의 뇌파기록을 학습해 ‘기분 좋아지게 하는 음악’, ‘기분 가라앉히는 음악’ 등을 1분에 한 곡씩 작곡하는 ‘AI 헤드폰’이 등장한 것도 바로 이러한 딥러닝 기술 덕분입니다.

이러한 AI는 앞으로 어느 수준까지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진화 수준에 따라, 크게 AI를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 ‘초인공지능’ 등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등 AI 관련 국내외 서적을 살펴보면, 약한 인공지능(weak AI)은 스스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컴퓨터 기반의 AI입니다.

전정한 지능, 지성을 갖춘 수준은 아니고, 미리 정의된 규칙의 모음을 이용해 지능을 흉내 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알파고, IBM 왓슨 등과 같이 ‘지능적인 행동’을 하는 AI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에 반해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은 스스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의 AI입니다. 지각력이 있고, 스스로를 인식하며 독립성을 가졌다는 게 특징입니다. 정신과 자유의지를 가지고 진화를 거듭할 수 있습니다.

강한 인공지능은 현존하는 기술은 아니지만, 이론적으로는 △인간의 사고와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행동하고 사고하는 인간형 AI △인간과 다른 형태의 지각과 사고 추론을 발전시키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비인간형 AI로 나뉩니다.

‘초인공지능'(super AI 또는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ASI)은 이러한 ‘강한 AI’가 진화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보다 1000배 이상 뛰어난 지능을 가진 AI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 AI는 효율, 자기보존, 자원획득, 창의성 등의 원초적 욕구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자가발전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초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인류의 미래상에 대해 첨예하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30년 내 인간의 뇌를 능가하는 슈퍼 AI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감염병, 핵전쟁 등의 위험을 막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다큐멘터리 필름 제작자 제임스 배럿은 10년 간 미국 내 AI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집필한 ‘파이널 인벤션’에서 “초인공지능 탄생은 곧 인류의 멸망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비윤리적 AI가 인류가 점유해온 모든 산업 기반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입니다. 그는 2045년이면 초인공지능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초인공지능의 출현이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한편 현재 AI 기술은 미국,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IBM은 자연언어 처리를 위해 만든 AI ‘왓슨’의 기술을 의료분야에도 응용한 상태입니다. 미국 앤더슨 암센터가 왓슨을 이용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증상에 따른 진료 패턴을 분석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구글에 인수된 딥마인드가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간 감정 분석 AI인 ‘옥스퍼드’·개인 비서 서비스로 활용되는 자연언어 처리 AI ‘코타나’ 등이 이미 활약 중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퀼’은 미국 내러티브 사이언스라는 벤처회사가 만들었고,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음악’ 등을 작곡하는 ‘AI 헤드폰’은 일본 오사카대학 산업과학연구센터와 도쿄수도대학 공동 연구진이 공동 개발했습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41802101831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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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 게임에 어떻게 쓰이나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 게임에 어떻게 쓰이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작
게임 진행 도우미 역할도
자동 디자인 개발·캐릭터 제작 수준까지 발전
‘절차적 콘텐츠 생성’으로 변화하는 게임 즐겨
강화학습 기반 AI로 ‘잘 놀아주는 NPC’ 구현
이용자 평가해 적합한 상대 연결 매칭기술도

진현진 기자 2jinhj@dt.co.kr | 입력: 2017-08-17 18:00
[2017년 08월 18일자 15면 기사]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 게임에 어떻게 쓰이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엔씨소프트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무한의 탑’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 게임에 어떻게 쓰이나
넥슨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이미지 넥슨 제공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인공지능(AI)이 게임과 만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넥슨이 개최한 국내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NDC(Nexon Developer Conference)2017’에선 ‘AI 시대 게임 개발자의 역할’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인간 개발자의 수고를 덜기 위해 도입한 AI가 인간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게임을 개발하면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식 석상에서 제기된 것입니다.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산업인 게임업계는 AI 도입이 더 간단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라며 “게임회사는 인공지능 적극 활용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랑받는 지적재산권(IP)과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게임업계 AI는 자동 디자인 개발이나 사진으로 게임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게임사들은 이용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를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데 AI 활용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현재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NPC(Non-Player Character, 컴퓨터가 조작하는 캐릭터)를 움직이는 AI입니다. NPC는 이용자에게 게임 단계나 이야기 전개 등을 안내해주는 역할과 게임 내 몬스터 등 이용자의 전투나 플레이를 상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 AI가 활용되는 또 다른 분야로는 이용자의 경험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 내 균형(밸런스)을 자동으로 미세하게 조정해주거나 이용자간 대결(PvP, Player vs Player) 전투에서 어떤 사람끼리 대결을 해야 더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부분에 사용됩니다.

게임 내에서 콘텐츠가 AI에 의해 자동으로 생성되기도 하는데, 이를 ‘절차적 콘텐츠 생성’이라고 부릅니다. ‘절차적 콘텐츠 생성’이란 게임 개발자가 직접 모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무한에 가까운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넥슨은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에 ‘절차적 콘텐츠 생성’을 적용했습니다. 이 게임 내에는 수많은 섬이 등장하는데, 이 모든 섬을 개발자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무한에 가깝게 디자인하고 만들어냅니다. 이에 따라 정해진 공략이 나올 수 없고 이용자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게임 내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끝없는 즐거움을 주고,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부터 AI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I 센터를 두고 산하에 AI 랩과 자연어 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랩을 만들어 다방면에 AI를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신규 콘텐츠 ‘무한의 탑’에 강화학습기반의 기계학습 AI를 적용했습니다. 강화학습이란 컴퓨터가 어떤 행동을 취하고 그에 따라 포상을 얻는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행동을 학습하도록 만들어주는 알고리즘을 말합니다. ‘무한의 탑’ 콘텐츠 이용자는 NPC와 1대1 대전을 펼쳐 제압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서는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욱 강력한 NPC를 만나게 됩니다. 이용자의 실력과 난이도에 따라 다음 단계의 환경이 정해지는 방식입니다. 엔씨소프트 측은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고 잘 놀아주는 AI NPC를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에 AI가 이용자를 평가하고 적합한 상대를 연결해주는 매칭 기술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AI가 경기 결과와 승패, 데이터 등을 AI 기술로 분석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 상대를 연결해 줍니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4년부터 개인 맞춤형 게임서비스 엔진을 개발하는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그동안 축적해 온 이용자들의 패턴, 습관을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는 게임 운영상 기능을 담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현재 일부 게임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 학습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자가 게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AI가 성장 가이드를 제공하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 성향에 더 적합하고 효율적인 콘텐츠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구현될 전망입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8180210153104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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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

[알아봅시다] IoT보안 국내외 동향

[알아봅시다] IoT보안 국내외 동향

사생활 감시·안전사고 가능성… GSMA 등 가이드라인 마련
2020년 IoT 기기 보급 260억대 전망
대규모 디도스 공격 등 위험성 노출
전 세계 CCTV 해킹 실시간 중계까지
제조사·서비스업체 등 대책마련 분주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7-08-21 18:00
[2017년 08월 22일자 18면 기사]

[알아봅시다] IoT보안 국내외 동향

사물인터넷(IoT)은 사용자의 별다른 개입 없이 기기들이 서로 통신하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보안이 고려되지 않을 경우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최근 IoT 기기를 이용한 디도스 공격이나 홈CCTV가 해킹돼 영상이 실시간 유출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IoT 보안 이슈가 있으며 정교한 보안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큰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IoT 보안 위협=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제외한 IoT 기기가 오는 2020년에 260억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세계연합(UN)은 2020년 세계 인구가 77억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세계 인구의 3.4 배에 달하는 IoT 기기가 설치 및 운영돼 실생활에서 인류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IoT 기기가 해킹된다면 이는 불편함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IoT에 보안이 고려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 사례는 많습니다.

안나센빠이라는 ID를 사용하는 해커는 지난해 ‘미라이(Mirai)’라는 악성코드를 제작해 IoT 장비를 대상으로 봇넷을 구성하고, 600Gbps 이상에 해당하는 악의적인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켜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이 가능한 것을 보여줬습니다. 봇넷은 스팸메일이나 악성코드 등을 전파하도록 하는 악성 봇에 감염돼 해커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좀비 PC로 구성된 네트워크입니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봇넷을 사용한 디도스 공격 표적에 든 나라가 67곳이었습니다. 이 중 중국을 향한 공격이 전체 공격의 71%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18.7%로 2위, 한국이 9.42%로 3위에 꼽혔습니다.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인세캠(Insecam)’이라는 사이트에는 국내에 설치된 CCTV 수백 대를 포함한 전 세계의 해킹된 CCTV 영상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습니다. 빌딩 로비, 수영장, 개인 사무실, 백화점 매장 등 불특정 장소가 다수 포함됐으며, 인세캠 이용자는 별다른 로그인 절차 없이도 해킹된 CCTV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러시아 인세캠 사이트가 유해 사이트로 지정돼 접속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는 해킹된 국내 CCTV 기기가 전송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것입니다.

◇활발해지는 IoT 보안 가이드 개발=IoT 보안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해킹으로 인한 장애, 사생활 감시, 심지어는 안전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IoT 제품 및 서비스의 보안 내재화를 위한 IoT 보안 가이드를 발표했으며 우리 정부도 IoT 보안인증제 시행을 지난 7월 발표했습니다. 이제는 사용자 보호를 위해 IoT 보안 준수가 필수 사항이며 보안을 서비스 기능으로 인식해 차별화 요소로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IoT 시장의 안전한 서비스 발전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GSMA IoT 보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모바일 업계의 조언을 받아 작성된 이 가이드라인은 IoT 서비스 제공자, IoT 기기 제작자, GSM(유럽 이동통신 시스템)망 운영자를 포함한 IoT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를 위해 제작됐습니다. 잠재적 위협에 대처하는 기술과 방법,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 방안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들이 보안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산·학·연 전문가와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ICT 융합제품 및 서비스의 보안 내재화’를 위한 ‘IoT 공통 보안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IoT 보안 환경은 센서·기기, 네트워크, 플랫폼·서비스 계층으로 구분되는데, 이 가이드라인은 산업을 특정하지 않고 공통적인 보안을 서술하며 디바이스 계층의 보안만 다루고 있습니다.

또 KISA는 지난 7월 IoT 보안 얼라이언스 제4차 정기회의에서 ‘홈·가전 IoT 보안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스마트 TV, 스마트 냉장고, 홈CCTV, 네트워크 카메라, 디지털도어록, 공유기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가전을 대상으로 보안 구현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자료제공=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츨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822021018600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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