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8월 2023

[알아봅시다][보도자료 작성법]  누구나 쉽게 보도자료를 쓸 수 있습니다.

[알아봅시다][보도자료 작성법]  누구나 쉽게 보도자료를 쓸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보도자료를 쓸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press release)는 새로운 소식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공식 발표문입니다.

보도자료는 기업 홍보의 필수적인 수단입니다. 매일 많은 기업, 정부기관, 단체가 보도자료를 작성해 기자에게 배포하고 보도자료 배포 플랫폼인 뉴스와이어와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언론 홍보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은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를 어려운 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육과 꾸준한 훈련을 통해 누구나 보도자료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뉴스와이어 보도자료 서비스를 선택하고 보도자료를 등록하면 담당 기자와 언론에 타겟 배포해 기사화됩니다.

보도자료의 구성
  • 제목: 글의 제목을 붙입니다. 제목에 이어 부제목을 둘 수도 있습니다.
  • 날짜: 보도자료를 발표한 날짜를 명시해야 합니다.
  • 출처: 보도자료를 발표한 회사명을 밝혀야 합니다.
  • 본문: 맨 첫 문단은 내용 전체를 요약합니다. 이어 중요한 순서에 따라 뉴스 스타일로 작성합니다.
  • 회사 소개: 연혁, 사업, 상품, 규모, 위치 등을 짤막하게 정리합니다.
  • 연락처: 기자가 문의할 수 있도록 연락처와 웹사이트를 넣습니다.
작성 순서
  • 주제 선정

    적절한 주제를 선정합니다. 흥미롭고 중요한 뉴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주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보 수집

    보도자료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대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 관련 사실, 관련자 의견 등을 수집합니다. 인용문에 넣을 대표이사나 책임자의 인터뷰도 합니다.

  • 독자 설정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주된 독자가 누구인지 정합니다. 독자의 독해 능력, 관심사, 기대치 등을 고려하고 무엇을 가장 궁금해할지 생각합니다. 독자에 따라 용어의 난이도, 글의 길이가 달라지고, 강조점도 바뀔 수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알리는 글이라면 자세한 정보를 담아야 하므로 길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지, 업계 전문지, 경제지, 잡지 등 여러 매체 가운데 어디를 주 타겟으로 할지 염두에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 초안 잡기

    글을 쉽게 쓰는 요령은 쓰기 전에 핵심 메시지를 정하고, 문단 설계를 해 문단별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문단 개요는 설득력 있고 논리 정연한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애쓰지 말고 초안을 빨리 쓴 뒤 여러 번 고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단 개요는 문단 별로 핵심 내용을 키워드로 열거한 목록입니다. 문단 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앞에서부터 중요한 것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순서를 바꿉니다. 개요를 보면 글의 구성 요소들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입니다.

  • 제목 달기

    제목은 뉴스를 읽는 독자의 관심을 끌고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작성합니다. 제목은 짧으면서도 뉴스의 핵심 내용을 담아내 한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제목만으로 전달이 어렵다면 부제목을 붙입니다.

  • 도입부

    도입부(리드)는 문장 하나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압축해 설명합니다. 독자는 제목과 첫 문장을 보고 계속 읽을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리드는 뒤따라올 내용을 예고하는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도입부가 필요합니다.

  • 세부 문단

    개요 목록을 보고 각 문단을 순서대로 작성합니다. 하나의 문단은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합니다. 문단은 한 문장이 될 수도 있지만,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2~3개의 문장으로 나눕니다. 각 문단에 어느 정도까지 세부 정보를 넣어야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작성합니다.

  • 인용문

    사장, 임원 등 관련 인물의 인용문을 넣으면 뉴스의 신뢰성이 높아집니다. 인용문이 있으면 기자는 마치 직접 취재를 한 것처럼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인용문은 말하는 사람의 전문적인 식견을 느낄 수 있게 작성합니다. 객관적 사실이 아닌, 주관적인 주장은 인용문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 회사 소개

    보도자료 본문 뒤에는 반드시 회사 소개와 연락처를 붙입니다. 회사 소개는 설립 연도, 비전, 사업 분야, 주요 상품과 브랜드, 직원 수, 매출 규모 등을 요약하면 됩니다. 기자가 궁금한 것을 취재할 수 있도록 이름, 소속, 이메일,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붙입니다. 회사 웹사이트도 기자가 취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미지와 영상

    뉴스에 관련된 사진동영상인포그래픽 등 첨부 파일을 넣으면 내용을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뉴스 가치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은 가급적 전문가가 촬영하고, 제품은 조명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것을 권장합니다. 통계는 독자가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그래프나 도표로 만들어 함께 배포하면 좋습니다.

  • 소리 내 읽기

    글을 쓸 때와 내가 쓴 글을 소리 내어 나의 귀로 들을 때는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읽다 보면 문장이 매끄럽지 않거나 의미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다음 날 다시 읽어봅니다. 그러면 글과 조금 더 거리를 둘 수 있게 돼 새로운 관점에서 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감수를 부탁하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 교정

    어느 정도 글을 완성했으면 프린트로 인쇄해 교정합니다. 펜으로 오류를 표시한 후, 수정합니다. 단어, 표현, 배열을 바꿔보고, 마지막으로 제목과 도입부를 고칩니다. 불필요한 내용, 중복된 부분은 제거합니다. 만연체보다는 짧은 글이 힘 있고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글 작성 프로그램에서 맞춤법 검사를 실행해 오탈자가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합니다.

  • 배포

    담당 기자와 언론사를 신중하게 잘 선택해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기자를 잘 모르면 보도자료 배포 플랫폼인뉴스와이어 서비스를 이용해 보도자료를 등록하면 뉴스와이어가 담당 분야 기자와 언론사에 타겟 배포합니다. 보도자료를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소셜 미디어로 전파할 수도 있습니다. 배포 타이밍은 경쟁사들의 활동이나 산업 동향을 고려하고, 사내 관계 부서 등과 협력하여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모니터링

    또한 보도자료를 발송한 후 그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스를 모니터링해 어떤 매체가 보도자료를 했는지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매체의 중요도와 영향력을 감안해 홍보 효과를 판단합니다. 뉴스와이어는 보도자료 배포 후 결과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작성 시 주의할 점
  • 객관성

    보도자료는 기업, 기관, 단체가 작성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성되어야 합니다. 내용에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넣어서는 안 됩니다. 편집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광고 같은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명확성

    보도자료는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읽는 사람들이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 적당한 길이

    보도자료는 너무 짧거나 길지 않게 써야 합니다. 길이가 적당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경우 연락할 방법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쉬운 문장

    보도자료는 문장은 직설적이고 단순해야 합니다. 쉽게 쓰려면 말하듯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문장이나 어려운 단어는 지양하고,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확한 문법

    보도자료는 반드시 올바른 문법과 맞춤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오타나 문법 오류는 발표기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뉴스 스타일

    언론사는 고유명사, 날짜와 숫자, 기호, 외국어 표기 등에 대한 공통의 규칙을 갖고 있습니다. 뉴스와이어가 신문사의 스타일북을 검토해 만든 뉴스 스타일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https://www.newswire.co.kr/?e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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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8월 2023

[행복한 책읽기 – 밑줄친 문장] 역사 사실에 충실한 ‘몽테 크리스토 백작’ 암굴왕

[행복한 책읽기 – 밑줄친 문장] 역사 사실에 충실한 ‘몽테 크리스토 백작’ 암굴왕

역사 사실에 충실한 ‘몽테 크리스토 백작’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2.21 11:42

복수극의 정석…나폴레옹 몰락에서 왕정복고, 루이 필리프까지 배경

알렉상드르 뒤마의 걸작 몽테 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은 복수극의 정석이다독자들은 억울한 감옥살이 14년 끝에 얻은 횡재로 철저하게 복수를 하고 보상을 하는 주인공에 대리만족을 느낀다복수극은 대중을 사로잡는다그래서 200년 가까이 지나도록 이 소설은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마취제가 없던 시절에 외과 의사가 뒤마의 소설을 읽고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스토리의 역사적 배경도 탄탄하다뒤마는 말년에 프랑스사를 쓸 정도로 역사 공부를 많이 했고소설에도 역사적 배경을 중시했다.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시대적 배경은 나폴레옹 몰락에서 부르봉 왕정복고, 7월 혁명루이 필리프 시민왕 시기로 이어지는 격변기였다소설은 1844~46년에 출간되었는데왕정이 제2공화국 출범 직전의 시기였고브르봉 왕가와 오를레앙 가의 치열한 대립앙시앙레짐의 부패가 노정되던 때였다나폴레옹 1세를 추앙하는 보나파르트당이 루이 나폴레옹(3)을 앞세워 제정을 시도하려고 획책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소설 초판 /위키피디아
소설 초판 /위키피디아

소설의 시작은 나폴레옹이 엘바섬에서 돌아오기 직전인 1815주인공 에드몽 당테스가 나폴레옹과 연계되어 있다는 누명을 쓰고 마르세유 앞바다 디프 섬의 감옥에 갇히면서 시작된다. 14년간 감옥살이를 하면서 당테스는 우연히 만난 늙은 죄수 파리아 신부로부터 몽테 크리스토 섬에 숨겨진 엄청난 보물에 대해 듣게 된다파리아 신부가 죽자 당테스는 그의 시신을 넣은 자루에 들어가 바다에 던져져 감옥에서 탈출하게 되고이후 몽테 크리스토 섬에서 보물을 찾고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한다.

당테스가 감옥에 있던 14년은 앙시앙레짐 시기였다무고한 당테스에게 누명을 띄웠던 악당들은 왕정복고 시기에 출세를 한다당그라르는 성공해 은행장이 되었고페르낭은 군인이 되어 자신의 상사를 죽이고 재산을 가로채 그 돈으로 백작이 되고 당테스의 약혼녀였던 메르세데스를 아내로 얻었다재판도 없이 자신을 감옥에 보낸 빌포르 검사는 검찰총장으로 출세해 있었다소설은 왕정복고 시대에 부패한 금융계정계법조계의 실상을 파헤치고그 속에 당테스를 무고한 악당을 한 사람씩 집어 넣었다뒤마에게 앙시앙레짐은 타도의 대상이었고당테스는 악당들을 하나씩 복수해 나간다.

주인공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 복수하는 시기는 1830년 공화주의자들의 7월 혁명으로 루이 필리프가 시민왕으로 추대된 이후였다이 시기에 귀족체제가 붕괴되고 공화주의가 확산되었으며보나파르트 세력도 복권되었다소설 속에 빌포르의 아버지 누아르티에가 보나파르트당 당수로 나온다왕정에 부역한 아들 빌포르는 미치광이가 되고 가문은 파멸하지만 늙은 투아르티에와 그를 보살핀 손녀 바랑티느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작가가 보나파르트 세력에 대해 우호적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소설이 나온 이후에 나폴레옹 3세가 집권할 것을 예견했는지도 모른다.

백작의 복수는 통쾌감을 준다그는 악당에 복수를 하며 마지막에 자신이 당테스임을 밝힌다백작은 횡재로 얻은 돈을 물쓰듯 쓰며 파리 사교계를 주름잡는 인물로 등장했다그는 프조니 신부월모어 경뱃사공 신밧드로 변장하면서 복수에 사로잡힌다페르낭을 실각시켜 자살하게 만들었고빌포르를 미쳐 버리게 했고당그라르를 알거지로 만들었다반면에 지난날의 은인들에 대한 보은은 잊지 않았다파라옹 호의 선주였던 모렐 가를 파산에서 구하고 모렐의 아들 막시밀리앙을 바랑티느와 맺어준다귀족과 평민의 아들딸이 결합해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마무리지으면서왕정과 공화정의 화해를 시도한 것이다.

이프 섬(위), 몽테 크리스토 섬(아래) /위키피디아
이프 섬(위), 몽테 크리스토 섬(아래) /위키피디아

소설에서 당테스가 14년간 감옥생활을 한 이프섬은 프랑스 마르세이유 앞바다 15km에 있는 작은 섬이고보물이 묻혀 있다는 몽테 크리스토 섬은 이탈리아 테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의 섬이다이프 섬에는 소설로 인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당테스가 갇힌 감방을 재현해 놓기도 했다.

뒤마는 184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살고 있었는데나폴레옹 3세의 조카와 함께 몽테 크리스토퍼 섬을 둘러보기도 했다뒤마는 나폴레옹 조카에게 언젠가 이 섬을 주제로 소설을 쓸 것이라고 알려주었는데그 때 나폴레옹은 두 번째 쿠데타 혐의로 함 요새에 갇혀 있었다이 요새도 뒤마의 소설에 등장한다. 10년후 1851년에 나폴레옹 3세는 황제에 오르고프랑스는 제2제정을 맞는다.

소설은 피에르 피코라는 청년의 스토리에서 따왔다고 한다피코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7년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석방되어 복수를 했다는 실화의 주인공이다그는 연적인 친구로 인해 누명을 누명을 썼고 감옥에서 알게 되어 따르게 된 사람 덕에 보물을 얻었으며연적에게 약혼녀를 빼앗겼고다이아몬드를 주고 정보를 얻는 이야기는 그대로 따왔다고 한다나머지는 뒤마의 창작이다.

알렉상드르 뒤마 /위키피디아
알렉상드르 뒤마 /위키피디아

알렉상드르 뒤마는 아버지 토마알렉상드르 뒤마를 4살 때 잃었지만어머니가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해주어 아버지를 생생하게 기억했다고 한다아버지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카리브해 아이티 출신으로 프랑스 귀족과 흑인 노예 사이에 태어난 혼혈(물라토)이었다아버지는 귀국해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으로 나폴레옹을 도와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그는 이집트 원정에서 돌아오던 길에 이탈리아에서 표류해 재판도 받지 못하고 지하감옥에서 포로생활을 했다귀국후에도 인종차별에 시달리다 서훈대상에서 제외되었고가난에 시달리다 44세에 병사했다.

뒤마의 소설 속에 재판도 받지 않고 감옥에 갇힌 일이탈리아의 배경 등이 전해들은 아버지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라 한다.

뒤마도 흑인혼혈이었다외모가 검었기에 뒤마는 당시 프랑스 주류사회에 편입되기 힘들었고나폴레옹 3세가 집권한 이후엔 루이 필리프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벨기에로 망명성 이주를 하기도 했다그는 말년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탈리아 통일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출처]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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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8월 2023

[전기,전자] 꿈의 신소재 ‘맥신’, 대량생산 길 열렸다

[전기,전자] 꿈의 신소재 ‘맥신’, 대량생산 길 열렸다

꿈의 신소재 ‘맥신’, 대량생산 길 열렸다

입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나노물질 맥신의 물성을 예측하고 분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한 한‧인도협력센터 연구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2차원 나노물질 ‘맥신’의 물성을 예측하고 분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대량생산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맥신은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승철 한‧인도협력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 개발된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구조다. 맥신 표면에 덮인 분자가 불소일 경우 맥신의 전기전도성이 낮아져 전자파 차폐 효율이 떨어지지만, 표면 두께가 1nm(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해 여기에 붙은 분자를 분석하려면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도 수일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표면에 붙은 분자에 따라 전기전도도 또는 자기적 특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2차원 소재의 물성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결과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계산해 다른 추가 장치 없이도 대기압과 상온에서 맥신 표면에 흡착된 분자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맥신에서 예측된 홀산란인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개발된 물성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맥신의 표면을 분석한 결과 자기수송에 영향을 미치는 홀산란인자가 표면 분자의 종류에 따라 극적으로 변한다는 점을 예측했다. 홀산란인자는 반도체 물질의 전하 운반 특성을 나타내는 물리적인 상수로 동일한 맥신을 제조하더라도 홀산란인자는 불소인 경우 가장 높은 2.49, 산소는 0.5, 수산화물은 1의 값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분자의 분포를 분석할 수 있었다.

맥신은 홀산란인자 값에 따라 응용 분야가 달라진다. 1보다 낮은 값을 가진 경우 고성능 트랜지스터, 고주파 생성 소자, 높은 효율의 센서 그리고 광검출기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1보다 높은 값을 가지면 열전소재, 자기센서 등에 응용할 수 있다. 맥신의 크기가 수 나노미터 이하임을 고려하면 응용가능한 소자의 크기 및 필요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승철 센터장은 “순수한 맥신의 제조 및 특성에 집중된 기존 연구와 달리 제조된 맥신을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표면 분자 분석에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을 가진 맥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에 6월 게재됐고, 이 학술지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됐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3963?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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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8월 2023

[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Qiskit Hackathon Korea Project 논문 정리

[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Qiskit Hackathon Korea Project 논문 정리

Efficient evaluation of quantum observables using entangled measurements 

npj Qunatum Information, Ikko Hamamura and Takashi Imamichi (www.nature.com/articles/s41534-020-0284-2)

Abstract: 클라우드 양자컴퓨팅의 출현은 양자 알고리즘이 빠르게 발전하는데 기여하였다. 특히 이 중에서도 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NISQ) 컴퓨터에서도 실행 가능한  variational quantum-classical hybrid algorithm들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Observable들을 evaluate하는 과정은 variational quantum-classical hybrid algorithm을 NISQ에서 돌릴 때 굉장히 자주 일어난다. 만약 이 observable들을 측정하는 과정을 빠르게 할 수 있다면, 알고리즘을 더 빠르게 돌릴 수 있고 양자컴퓨터의 자원을 아낄 수 있다. Seperable measurement에서 observable을 grouping하는 과정은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고, entangled measurement에서도 grouping을 하는 과정이 몇몇 팀에 의해서 제안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entangled measurement가 observable의 측정 효율을 높인다는 것을 covariance effect를 고려하여 이론적인 관점과 실험적인 관점에서 모두 보였다. 또한 extra gate들의 depth를 유지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entangled measurement를 사용하는 방법도 제안하였다. Entangled measurement가 joint measurement뿐만 아니라 quantum information processing 에도 중요한 자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Introduction

많은 연구자들이 fault-tolerant한 양자 컴퓨터와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려고 tireless하게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양자 컴퓨팅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주요한 이유는 NISQ computer의 등장에 있다. 이 컴퓨터는 50-100개의 qubit을 갖고 있고, quantum error correction이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주로 trapped ion system과 superconducting system으로 구현되고 있다. 비록 아직 qubit의 개수도 적고 operation의 정확도도 낮지만, 현재의 quantum computer에서 연구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programming이 가능하다. IBM는 IBM Q Experience를 2016년에 내놓았고, Rigetti 또한 Quantum Cloud Service를 2018년에 발표하였으며, IonQ 또한 2019년에 Quantum Cloud Service를 시작했다. NISQ의 Software Stack도 많이 발전됐는데, IBM의 Qiskit, Rigetti의 Forest, Google의 Cirq가 있다. 연구자들은 현재 NISQ의 application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quantum chemistry와 optimization problem, quantum machine learning이 매력적인 관심사이다. Finance 문제에 대해서도 몇 가지 흥미로운 algorithm들이 제안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VQE에 중점을 두었는데, VQE는 quantum-classical hybrid algorithm으로 hamiltonian과 같은 행렬의 eigenvector와 eigenvalue를 계산해준다. VQE는 양자화학과 같은 여러 분야에 사용되는데, 이 알고리즘에 관심이 많이 있는 이유는 NISQ 컴퓨터는 아직  short-depth circuit만 다룰 수 있고 classical한 computer과 combine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VQE와 같은 이런 hybrid 알고리즘은 full-quantum algorithm에 비해서 nosie에 robust하다. 이 논문을 참고하면 된다.  ( journals.aps.org/rmp/abstract/10.1103/RevModPhys.92.015003  언젠간 읽어야지..)

VQE는 quantum state ∣�(�)⟩ 의 parameter인   를 조절해서 input operator의 expectation value를 최소화한다. Expectation value는 ⟩�(�)∣�(�)⟩ 로 나타내어지는데, 여기에서 A는 주로 fermionic Hamiltonian을 quibit Hamiltonian으로 바꾼 것이다. Qubit Hamiltonian은 Pauli Operator와 Identity Operator의 tensor product의 linear combination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

[출처] https://oilbeen.tistory.com/25?category=82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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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8월 2023

[물리] 우주 설명할 표준 입자 모델 흔들리나

[물리] 우주 설명할 표준 입자 모델 흔들리나

우주 설명할 표준 입자 모델 흔들리나

우주 구성하는 기본 입자 ‘뮤온’
2년 전 실험처럼 표준값 벗어나

미국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뮤온 가속 장치. 뮤온이 자기장 속에서 어느 정도 진동하는지를 알아내는 실험이 이뤄졌다. /미 페르미 연구소
 
미국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뮤온 가속 장치. 뮤온이 자기장 속에서 어느 정도 진동하는지를 알아내는 실험이 이뤄졌다. /미 페르미 연구소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 중 하나인 ‘뮤온(muon)’에 대한 새로운 실험 결과가 나와 세계 물리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년 전 같은 실험에서 물리 현상을 설명하는 표준 모형 모델을 벗어나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 후속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각에선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입자가 존재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페르미랩)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스’에 “뮤온의 자기(磁氣)적 속성을 알아내기 위한 ‘뮤온 g-2′ 실험 결과 표준 모델이 예측한 뮤온의 자기적 속성에서 벗어나는 값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뮤온은 블랙홀·중성자별 폭발 과정에서 발생한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 대기와 충돌해 만들어진 2차 입자다. 1936년 지구로 쏟아지는 우주방사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우주의 모든 물질은 17개의 기본 입자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하나인 뮤온은 전자(電子)와 같은 전화를 띠면서 질량은 200배가량 크다. 전하가 만들어내는 자기의 영향으로 팽이처럼 진동한다. 주변에 어떤 입자가 있느냐에 따라 진동의 세기가 달라진다.

입자 물리학의 근간이 되는 ‘표준 모형’에 따르면 강력한 자기장 속에서 뮤온의 진동 축은 흔들리는 정도(g값)가 ‘2′에 가까운 수치로 수렴해야 한다. 하지만 페르미랩 연구진이 지난 2021년 4월 강한 자기장 환경에 뮤온을 넣고 입자의 흔들림을 관찰한 결과 실제 뮤온의 g값은 예측값인 2보다 0.1%가량 컸다. 이는 뮤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진동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번에는 더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2년 전보다 5배 많은 400억개의 뮤온 입자를 투입했다. 그 결과 뮤온의 g값은 2.00233184110으로 첫 실험 때처럼 표준 모형에 따른 g값보다 크게 나타났다. 수치 오차도 2021년 실험에서 도출된 g값의 오차와 비슷했다.

물리학자들이 뮤온의 자기 수치에 관심을 가지는 건 새로운 입자를 찾아낼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두 번째 실험 결과에 대해 “미지의 다른 입자나 힘이 작용해 뮤온에 자성이 더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학계에선 “더 많은 실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입자의 존재로 단정하기엔 아직 실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페르미 연구진은 오는 2025년 측정 정확도를 이번 실험보다 2배 높여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2년 뒤 실험 결과까지 종합해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3/08/17/5GZCG62DTBATXISGBEFP243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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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8월 2023

[알아봅시다] “난 세상의 파괴자 됐다”… ‘오펜하이머’ 알고 보면 재밌을 7가지

[알아봅시다] “난 세상의 파괴자 됐다”… ‘오펜하이머’ 알고 보면 재밌을 7가지

“난 세상의 파괴자 됐다”… ‘오펜하이머’ 알고 보면 재밌을 7가지

입력
 수정2023.08.15. 오후 7:41

영화 ‘오펜하이머’ /유니버설 픽쳐스
‘원자폭탄의 아버지’와 ‘군축(軍縮)의 아버지’라는 정반대의 두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傳記) 영화 ‘오펜하이머’가 15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거장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첫 전기 영화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미국 등에선 지난달 이미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세계 최초로 원폭 개발에 성공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며 2차 세계대전을 끝낸 영웅인 동시에 인류에 통제하지 못할 무기를 안긴 문제적 인물이라는 양면적 평가를 받는다. 앞서 영화가 개봉한 영미권에선 오펜하이머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관람 전 알고 가면 좋은 ‘오펜하이머 지식’을 소개한다.

과학에 앞서 언어 천재였다

1904년 4월 22일 유복한 독일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오펜하이머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신동이었다.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은 광석 세트를 계기로 7살 때부터 결정(結晶) 구조와 빛의 편광(偏光)과의 상호작용 등에 관심을 갖고 빠져들었다. 12세 땐 오펜하이머가 어린이인 줄 모르고 서한을 주고받던 뉴욕 광물학 클럽 회원이 그를 세미나 연사로 초대하기에 이른다. 오펜하이머는 지적 호기심이 매우 커 영어 외에도 그리스어·라틴어·프랑스어·독일어·네달란드어·산스크리트어까지 총 7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시(詩) 쓰기를 즐기기도 했다.

노벨상 후보만 세 번…수상은 못해

오펜하이머는 역사가 인정하는 최고의 물리학자였지만 정작 노벨상을 받진 못했다. 노벨물리학상 후보에만 1945년·1951년·1967년 세 번 올랐지만 선정되진 못했다. 노벨상을 받기 위해선 통상 한 가지 분야를 집중해서 연구하고 그 분야에서 성과를 얻어야 하는데 오펜하이머는 여러 분야에서 나온 성과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종합해 또 다른 결과를 내놓는 일에 천재적인 인물이었기에 ‘노벨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그와 함께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 중 18명이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다.

실제 오펜하이머의 젊은 시절 모습. /사이언스북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담배로 살고 담배로 죽었다

오펜하이머는 엄청난 애연가로 유명했다. 그의 사진이 대부분 담배를 물고 있을 정도다. 맨해튼 프로젝트 진행할 당시 그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몸무게가 50㎏(키 178cm)까지 빠졌는데 이 시기에도 담배만큼은 숨 쉬듯 피워댔다고 한다. 하루에 담배 100개비를 피웠다는 증언도 있다. 그의 입에 물려 있는 담배 ‘체스터필드’는 오펜하이머의 상징이 됐다. 그는 결국 인후암으로 세상을 떴다.

그가 유명해진 후엔 그를 따라 담배를 피우는 것이 청년들 사이에 유행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배우 킬리언 머피는 촬영 때 니코틴이 없는 허브 담배를 피웠다. 아울러 아몬드만 먹는 극단적 다이어트도 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과 비슷하지만 다른 길

오펜하이머는 전(前) 세대 물리학계의 최고 거장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1920년대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공부할 때 만났다. 아인슈타인은 맨해튼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진 았지만 나치 독일보다 빨리 원폭을 개발해야 한다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건의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두 사람은 대부분의 사안에 견해를 같이 했지만 말년에 닥친 매카시즘(반공산주의 운동) 광풍을 대하는 태도는 달랐다. 정치적 공세에 당하기만 했던 오펜하이머와 달리 아인슈타인은 이에 반발하는 사회운동가의 모습을 보였다.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미 육군의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왼쪽)과 오펜하이머 박사. 1942년에 찍은 사진이다. 오펜하이머는 38세의 젊은 나이였지만 그로브스 장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었다./미 에너지부

힌두교에 매료된 유대인

오펜하이머는 유대인이긴 했지만 유대교를 맹종하는 신자는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산스크리트어와 힌두교에 심취해 힌두교와 인도 문학에 대한 경외심을 자주 표현했다. 원폭 실험에 성공한 후 그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며 자책했다고 하는데, 이 문구는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에 나오는 어구다.

오펜하이머는 하버드대 학부생 시절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하면서 힌두교 철학에 빠져들었다. 그가 전공한 물리학 분야인 양자역학과 우주 창조와 기원을 고찰하는 힌두교와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도 있다.

1950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촬영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왼쪽)과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오른쪽). 4년 뒤 오펜하이머 박사가 스파이 혐의로 청문회에 서자 아인슈타인은 “조국에 헌신한 대가가 이런 것이냐”고 분개했다고 한다./위키미디어

뉴욕보단 뉴멕시코를 좋아했다

뉴욕 출신인 오펜하이머는 생전 가장 사랑하는 두가지로 물리학과 뉴멕시코주(州)를 꼽았다. 유년 시절 여행한 뉴멕시코의 황량하고도 광활한 풍경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맨해튼 프로젝트’가 뉴멕시코주에 ‘본부’를 꾸린 것이 우연은 아니었던 셈이다.

‘맨해튼 프로젝트’란 이름은 미국의 2차 대전 참전 후 기반시설 건설 및 무기 생산 시설 구축 등을 위해 과학·공학자들을 대거 모은 육군 공병대의 연구 시설 중 상당수가 뉴욕 맨해튼 컬럼비아대에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 맨해튼에서 개발 자체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계획 초기에 맨해튼에서 초기 연구가 이뤄져 이후에도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암호명이 사용됐다.

전에도 영화 나왔지만 ‘혹평’

오펜하이머의 일기를 다룬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할리우드에서 최소 두 편의 영화가 오펜하이머를 다뤘다. 롤랑 조페 감독의 ‘멸망의 창조’(1989년), 드라마 다큐인 ‘시작과 끝’(1947) 등이다. 컴퓨터 그래픽 등이 발달하기 전에 만들어진 두 영화는 원폭과 관련한 어설픈 묘사와 역사적 고증 부족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반면 1980년대 BBC가 방영한 7부작 드라마 ‘오펜하이머’는 골든글로브·에미상 등 주요 드라마상 후보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8173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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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8월 2023

[물리, 천체, 우주과학] ‘우주 원자력’ 경쟁 본격 시작됐다…한국도 합류

[물리, 천체, 우주과학] ‘우주 원자력’ 경쟁 본격 시작됐다…한국도 합류

‘우주 원자력’ 경쟁 본격 시작됐다…한국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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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과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드라코’ 프로젝트 상상도. DARPA

미국항공우주국(NASA) 원자력을 동력원으로 하는 우주 로켓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중국은 우주 공간이나 달, 행성 등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우주 원자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우주개발 선도국들이 달, 화성을 넘어 심우주 탐사를 위한 ‘우주 원자력’ 개발을 본격화해 우주 원자력 시대를 열고 있다.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급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한국 과학자들도 지난해 원자력 우주선 개념 연구에 착수했다. 원자력을 동력원으로 쓰는 우주선 개발이다. 8월 말 원자력 우주선 연구를 위한 6번째 워크숍을 진행하는 양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일 “실제 개발까지는 약 20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 이미 확보한 발사체와 원자력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주로켓·탐사선에 원자력 활용…우주개발 효율성 높여

NASA는 지난달 26일 원자력 추진 우주 로켓 개발 프로젝트 ‘드라코(DRACO)’ 사업자로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우주 원자력 시대를 예고했다. 드라코는 NASA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난해 1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기존 우주 로켓 엔진 연료로 쓰였던 등유, 수소, 메탄 대신 원자력 에너지를 연료로 한 우주 로켓을 개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유인 우주선을 화성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다. 이르면 2027년 엔진을 완성해 고도 700~2000km 궤도로 시험 발사해 기술을 검증한다.
중국은 1메가와트(MW)급 우주 원자로 개발에 2019년 착수했다. 같은 해 8월 미국도 원자력 기술을 우주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를 발표했다.

우주개발 선도국들이 핵 열추진 기술로도 불리는 원자력 로켓 개발에 착수하는 이유는 원자력은 기존 로켓과는 달리 고효율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등유나 수소, 메탄과 달리 적은 양의 재료로 핵분열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양수석 책임연구원은 “핵분열 반응으로 만든 열에너지를 이용해 로켓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현재 화성까지 가는 데 반년 가까이 소요되는데 원자력 로켓을 이용하면 약 100일만에 화성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공간이나 행성에 우주인이 체류할 때도 원자력은 이점이 있다. 태양광 전지판 대신 우주에서 작동하는 원자로 발전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찬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수소연구실 연구실장은 “기온이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게 일상인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원자력은 태양광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발사체에 원자력 우주선 결합 연구 진행”

한국 과학자들도 이미 약 5년전부터 원자력을 우주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9년 영국 원자력연구소와 우주용 원자력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맺었다. 지난해부터는 항우연과 원자력연을 중심으로 원자력 우주 로켓 개념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나온 개발 방향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독자 기술로 달 탐사를 하기 위해 개발중인 ‘차세대발사체’에 원자력 우주선을 접목하는 방안이다.

양 책임연구원은 “지구에서 만든 원자로 우주선을 차세대발사체에 싣고 우주로 발사, 고도 500~700km 저궤도에 진입하면 우주선에 탑재된 원자로가 핵분열을 시작해 우주로 나아가는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는 건 아니다. 우주선이 저궤도에서 화성을 향해 출발할 때 열에너지 출력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가속도를 높인 뒤 다시 꺼둔다. 화성으로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줄일 때 다시 켜서 속도를 줄이는 방식이다. 김찬수 원자력연 연구실장은 “우주용 원자력 발전은 단기간 출력을 급격히 높였다 줄이는 방식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전을 목표로 하는 지구상에서의 원자력 발전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원자력 우주선 개발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한국이 현재 갖고 있는 원자력 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히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3928?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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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8월 2023

[환경] 美, 탄소 빨아들이는 ‘거대한 선풍기’ 만든다

[환경] 美, 탄소 빨아들이는 ‘거대한 선풍기’ 만든다

美, 탄소 빨아들이는 ‘거대한 선풍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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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달러 투입해 직접탄소포집(DAC) 시설 건립 착수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에너지부(DOE)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거대한 팬(fan)을 이용해 대기에 퍼져 있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빨아들이는 ‘직접탄소포집(DAC)’ 시설을 만드는 데 12억달러(약 1조5984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DAC 프로젝트에 35억달러(약 4조6620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DAC는 주변에 있는 공기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분리해 포집‧압축하는 기술이다. 거대한 ‘선풍기’로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인 뒤 공기 중 이산화탄소만을 분리해 지하에 묻거나 콘크리트 제조 등에 활용한다. 작은 부지에 시설을 설립할 수 있으면서 이산화탄소 포집량을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에너지부가 자금을 투입한 시설은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에 건설될 예정이다. 텍사스 시설은 미국 탄소 엔지니어링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사용해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팬을 도입한다. 팬에는 공기는 밀어내고 이산화탄소만을 흡수하는 흡착제가 사용된다.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서 영구적으로 저장되거나 콘크리트와 같은 상업용 자원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 시설은 매년 최대 3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지애나에 설립되는 시설은 연간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이산화탄소와 화학적으로 잘 결합하는 아민 성분이 들어간 고체 흡착제가 사용된다.

각 시설에 사용되는 두 기술은 소규모 시범 시설에서 성능 검증을 거쳤다. 이번에 들어서는 이산화탄소포집 시설에 대해 제니퍼 그랜홀름 미 에너지부 장관은 “(탄소배출 관리의) 판도를 바꿀 기술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 당국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DAC 기술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마크 제이콥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DAC 시설이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주입하기 위해선 매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는 탄소를 격리하는 가장 비싸고 비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라며 “재생에너지 시설을 만드는 것이 탄소배출 대응에 있어 더 나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DAC 기술을 사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시설은 모두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130개의 DAC 시설이 건립 중이다. 27개 시설이 시운영 중이며 18개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DAC 시설이 포집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총 1만1000t 정도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3926?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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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8월 2023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결론은 자신의 악행과 치부, 약점, 범행을 알고있는자는 죽여라 선동하고 사주한다는 점임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윈드 리버를 연출한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배우 겸 감독인 테일러 쉐리던 감독은 로스트 인 더스트, 시카리오 1, 2편의 각본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고 단순한 추격 액션만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완성도 높은 서사까지 곁들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보이며 영화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에서 또한 대기업의 범죄 비밀을 덮으려는 암살자의 단순한 추격전을 선보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불이라는 재난적 상황과 함께 소방관인 한나와 암살자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소년 코너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서사와 활약을 조화롭게 그려내 영화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줄거리 소개”

소방대 팀장인 한나는 과거 화재 현장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경험으로 극심한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려 매일 술에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결국 팀장의 지위에서도 좌천되 감시탑에서 재난상황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되고 그곳에서 한나는 암살자들을 피해 도망쳐온 소년 코너를 만나게 됩니다.

이미 코너의 아버지는 대기업의 회계 부정을 입증하는 자료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대기업에서 고용한 암살자들에게 살해당했고 코너는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증거를 들고 아버지가 알려준 지인이 있는 생존 캠프로 가던 도중 한나와 마주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 코너는 한나를 경계하면서 아버지가 남긴 증거를 감추지만 시간이 지나 한나에 대한 믿음이 쌓이면서 자신이 암살자들에게 쫓기게 된 경위와 아버지가 남긴 증거를 한나에게 보여주는데…

“강력한 악당의 등장”

대기업에서 고용한 킬러 2인조 조와 패트릭은 먼저 대기업의 회계 부정의 증거를 들고 있는 검사장과 그 가족들부터 몰살하면서 무자비한 면을 보입니다. 이후 검사장이 암살된 것을 알고 도망친 코너의 아버지와 코너를 끝까지 추격해 코너의 아버지를 암살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코너의 아버지의 희생정신으로 코너는 암살자로부터 도망치고 코너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조와 패트릭은 아직 소년인 코너를 쫓으면서 코너를 살해해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 합니다.

코너가 삼촌 에단이 있는 생존캠프로 달아나려 한다는 걸 알아챈 조와 패트릭은 코너의 삼촌이자 마을의 경찰인 에단을 습격해 코너의 행적을 쫓습니다. 처음에 에단의 아내 앨리슨을 노리지만 앨리슨이 임신한 상태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암살 2인조로부터 달아나는 데 성공하고 이후 아내의 위험을 알고 집에 돌아온 에단을 무력으로 제압해 코너를 수색하는 앞잡이로 세우지만 이마저도 잘 되지 않아 조와 패트릭은 마지막 증거를 손에 쥐고 있는 코너의 암살에 애를 먹습니다.

“감시탑에서의 충돌”

조와 패트릭은 에단을 앞세워 코너와 한나가 있는 감시탑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협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코너의 수색을 하던 에단은 감시탑에 에단과 코너가 있음을 알고 그들을 도주시키기 위해서 조와 패트릭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에단은 치명상을 입게 되지만 조와 패트릭에게도 치명상을 입히게 되고 조와 패트릭의 살해위협으로부터 달아난 에단의 아내 앨리슨이 감시탑에 도착하게 되면서 조는 앨리슨에게 제거됩니다.

패트릭은 동료인 조의 죽음을 뒤로하고 암살미션을 완료하기 위해 끝까지 코너를 쫓아가지만 한나의 방해로 인해 쉽게 코너를 붙잡지 못합니다. 결국 한나와 코너의 협력으로 인해 패트릭마저 목숨을 잃게 되면서 영화는 긴장감 넘쳤던 추격전을 마무리합니다.

“영화의 묘미는 뭐니 해도 추격전”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에서의 관점 포인트는 뭐니해도 조와 패트릭 암살자 2인조가 코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쫓으며 펼쳐지는 추격전입니다. 특히 암살에 있어서 전문가인 조와 패트릭에게 쉽게 제거당할 것만 같았던 여성 소방관인 한나와 임산부인 앨리슨이 의외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영화는 죽이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양상으로 흘러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다만 영화 초중반에 전개되는 한나의 과거에 벌어진 비극적 사건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괴로워하는 한나의 서사는 진부하면서도 단조롭기 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안젤리나 졸리라는 스타 배우가 한나 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이 옅어져 작품에 있어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습니다.

결론은 자신의 악행과 치부, 약점, 범행을 알고있는자는 죽여라 선동하고 사주한다는 점임

[출처] https://freemaden.tistory.com/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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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8월 2023

[물리] 기본입자 ‘뮤온’의 일탈 재확인…흔들리는 물리학 ‘표준모형’

[물리] 기본입자 ‘뮤온’의 일탈 재확인…흔들리는 물리학 ‘표준모형’

기본입자 ‘뮤온’의 일탈 재확인…흔들리는 물리학 ‘표준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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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르미국립연구소

두 번째 뮤온 실험에서 표준모형이 예측한 g값과 미세하게 벗어나는 값이 측정됐다. Fermilab 제공

미국 페르미국립연구소(페르미랩)가 현대 입자물리학의 근간인 ‘표준모형’을 뒤흔드는 뮤온 실험 결과를 2021년에 이어 다시 한번 내놨다. 2년 전보다 더 정밀한 데이터를 활용해 증거의 정확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페르미랩(Fermilab) 연구팀은 우주의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인 ‘뮤온(muon)’의 자기적 속성을 알아내기 위한 뮤온 g-2 실험을 진행한 결과 표준모델이 예측한 뮤온의 자기적 속성에서 벗어나는 값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스’에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뮤온은 전자와 비슷하지만 전자보다 200배 무거운 입자로, 고에너지 양성자 입자를 충돌시킬 때 발생한다. 1936년 우주선(cosmic rays)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우주를 구성하는 입자와 힘을 설명하는 물리학계의 ‘표준모형’에 따라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로 여겨진다. 표준모형에 따르면 자연계는 쿼크 6개, 렙톤 6개, 이들의 매개 입자 4개 등 16개 입자에 힉스 입자를 더해 총 17개의 기본 입자의 상호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중 뮤온은 렙톤에 속한다.

표준모형의 이론대로라면, 강력한 자기장 속에 있는 뮤온의 자석 축이 흔들리는 정도(g값)를 계산했을 때 그 값은 ‘2’여야 한다. 그러나 페르미랩이 2021년 4월 강한 자기장이 있는 자기링 속에 뮤온을 넣고 뮤온의 흔들림을 관찰하는 ‘뮤온 g-2’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 뮤온의 g값은 예측값인 2보다 약 0.1% 컸다. 이는 뮤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진동한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더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두 번째 ‘뮤온 g-2’ 실험을 진행했다. 2년 전보다 5배 더 많은 400억 개의 뮤온 입자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뮤온의 g값은 2.00233184110으로, 표준모형에 따른 g값인 2.00233183620보다 컸다. 이는 2021년 실험 결과 도출된 g값과 비슷한 정도의 오차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미지의 다른 입자나 힘이 작용해 뮤온에 자성이 더해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BBC, 뉴욕타임즈 등의 주요 외신은 “페르미랩은 이번 실험 결과가 표준 모형의 예측과 배치된다고 확정적으로 결론지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g값의 계산 방법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페르미랩은 “더 세밀하고 정확한 뮤온 g값을 측정하기 위해 2025년까지 실험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실험과 표준모형 사이의 최후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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