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3월 2023

[startup/창업] [IT] 사기꾼 개발자 – 오랄 코더를 소개합니다

[startup/창업] [IT] 사기꾼 개발자 – 오랄 코더를 소개합니다

이 세상엔 사기꾼들이 판을 치고 있다. 금융 사기꾼에서 정치 사기꾼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사기꾼을 볼 수 있다. 
 
    * 사기꾼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기를 쳐서 얻은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사기를 잘 치면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사기꾼은 금융, 보험, 정치 분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직장에서도 약장수와 같이 ‘입을 잘 터는’ 사기꾼과 같은 직장인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실적을 부풀리고 다른 부서나 동료의 성과를 깍아 내려 부당한 성과급을 받거나 이득을 얻는다. 
 
그렇다면 IT 업체에서도 이런 직원들이 있을까? IT 이외의 분야에 몸담고 있는 분들은 가끔 IT 분야에 사기꾼과 같은 개발자가 없을 것이라 믿는다. 음, 근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건 IT 업체에서도 사기꾼 개발자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입으로 코딩하고 디버깅하는 사기꾼 ‘오랄 코더’ 개발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오랄 코더의 정의
 
먼저 사기꾼 개발자라고 말하면 좀 진부하게 들리니 이제부터 ‘오랄 코더’라고 부르겠다. 먼저 오랄 코더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겠다. 오랄은 입을 통해 무엇인가를 한다는 형용사다.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오랄 테스트란 용어의 오랄과 비슷한 의미다. 비슷한 단어로 ‘구술’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코더는 누구나 알고 있듯 SW 개발자가 주로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SW개발자를 조금 낮게 부르는 단어이다. 정리하면 오랄 코더는 ‘입으로 코딩을 한다’라 말할 수 있겠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럴 코더는 입으로 코딩만 하지 않는다. 주말에 여의도 공원이나 어린이 공원을 가보면 솜사탕이 보인다. 그런데 솜사탕은 원래 한 줌의 설탕이 재료다. 한 줌의 설탕으로 솜사탕을 만들 듯 오랄 코더는 별 거 아닌 개발 능력이나 성과를 엄청나게 부풀려 포장을 한다.
 
오랄 코더의 공연장인 회의
 
대부분 SW 개발자는 회의를 혐오한다. 목욕탕에 가면 가장 뜨거운 ‘열탕’이 하나 보인다. 그런데 밖에 있다가 갑자기 열탕에 뛰어들면 기분이 어떨까? 아마 뜨거워서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열탕에 있는 것과 같이 SW 개발자는 회의를 싫어한다. 일 주일에 한 번 하는 주간 미팅도 도축장에 소가 끌려 가듯 가서 간단한 대답만 한다. SW 개발자들의 성향과 연관이 있는데 대부분 SW 개발자드의 성격은 내성적이다. 또한 코딩하랴, 디버깅 하랴 일이 많아 바뻐 죽겠는데 회의실에 끌려 가서 따분한 시간을 보내는 건 일반 SW 개발자에게 참기 힘든 중노동이다.
 
그런데 ‘오럴 코더’ 개발자는 다르다. 회의를 BTS가 공연하는 무대라 생각한다. 회의실을 자신이 BTS의 메인 보컬이 돼 춤을 추고 노래하는 공연장이라 보는 것이다. 아니면 자신이 회의실에서 CF 모델이 됐다고 믿는다.
 
BTS와 같은 보이 그룹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무대에서 쏟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다. ‘오랄 코더’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공연장이 회의 석상에 자신의 개인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가끔 타고난 오랄 코더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BTS가 공연장에서 즉흥 댄스를 보여주듯 준비를 하지 않고 회의실에서 약을 팔곤 한다. 오랄 코더는 그럼 어떻게 약을 팔까? 분야마다 다르지만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심각한 SW 결함을 제가 모두 해결했습니다.
      (사실 오랄 코더가 해결한 것이 아니라 외부 업체 개발자가 해결했음.)
 
    * 그 동안 업무 로드가 많아 걱정하고 있는 요구 사항을 제가 모두 구현했습니다.
      (사실 원래 다른 팀 개발자가 이미 구현한 SW임)
 
    * 애플리케이션 진입 속도를 2초, 부팅 속도를 10초나 제가 개선했습니다.
      ( 원래 적용되야 할 코드가 빠져 애플리케이션 진입 속도가 느렸음.
        적용되야 할 코드가 반영된 후 정상 동작을 하는 것임)
      ( 부팅 속도는 다른 프로젝트에 반영된 패치를 몰래 가져와 반영한 것임.)
 
이처럼 오랄 코더가 약 장수와 같이 사기를 치는 걸 매니저나 담당 임원들이 보면 박수를 치며 ‘저렇게 뛰어난 개발자가 있다니!’라고 탄성을 지른다. BTS 공연장에 있는 팬이 된다.
 
회의실에서 ‘오랄 코더’는 리눅스 커널의 메인 스케줄러를 구현한 Ingo Molnar가 되고, 리누스 토발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아니면 업계의 최고 문제 해결 능력을 겸비한 Troubleshooter가 될 수 있다.
 
    * 물론 회의실에서 말이다.
 
디버깅을 툴은 아예 사용할 줄도 모르고 코드를 제대로 한 줄 짤 줄도 모르면서 빌드 스크립트나 돌리는 오럴 코더 개발자는 대외적으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 받게 된다. 소문이 퍼져 오럴 코더는 가끔 ‘올해의 개발자’ 상을 받게 된다.

[출처] http://egloos.zum.com/rousalome/v/1001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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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월 2023

[IT 혁신 디바이스][소프트웨어] AI 번역, 구어체는 ‘파파고’ 비즈니스 영어는 ‘딥엘’

[IT 혁신 디바이스][소프트웨어] AI 번역, 구어체는 ‘파파고’ 비즈니스 영어는 ‘딥엘’

AI 번역, 구어체는 ‘파파고’ 비즈니스 영어는 ‘딥엘’

파파고·딥엘·구글 번역기 써보니…

대화형 AI(인공지능) ‘챗GPT’ 등장 이후 AI 서비스 출시가 연달아 이어지는 가운데 실생활과 밀접한 AI 번역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6년 일찌감치 서비스를 시작한 ‘전통 강자’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과 네이버가 만든 토종 AI 번역기 파파고(Papago)가 대세인 가운데 지난 1월 독일의 딥엘(DeepL)도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둔 AI 기업 딥엘이 2017년 출시한 같은 이름의 서비스로 독일어·프랑스어 등 유럽권 언어를 먼저 선보였고 최근 서비스 언어를 확대한 것이다. 세 종의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며 차이를 비교했다.

◇비즈니스 영어는 딥엘, 구어체는 파파고

회의 시작 때 쓰일 수 있는 “갑작스러운 요청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문장을, 딥엘은 “Thank you for joining us on short notice”라고 자연스럽게 번역했다. 구글은 “Thank you for being with us on this sudden request”, 파파고는 “Thank you for joining us for your sudden request”라고 번역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은 화자(話者)가 한 것인데 파파고는 상대의 요청으로 잘못 표현한 것이다.

“이번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줌으로 회의하죠”란 문장을 딥엘은 “Let’s meet on Zoom this Thursday at 2pm”라고 답했다. 파파고도 “Let’s have a Zoom meeting at 2 p.m. this Thursday”라고 번역했다. 반면 구글은 제안을 뜻하는 ‘~하죠’를 잘 이해하지 못한듯 “We have a Zoom meeting this Thursday at 2pm”라고 어색하게 표현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뜻하는 ‘APAC’이 포함된 문장에서도 파파고, 구글은 모두 ‘APAC’으로 표현했지만, 딥엘만이 이를 ‘아태 지역’이라고 정확하게 번역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딥엘은 비즈니스 영어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고는 한국어 구어체 번역에 강점이 있었다. 최근 흔히 축약해서 쓰는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란 단어를 넣어 “우리 아아 한잔 할까”라고 입력하자 딥엘과 구글은 “Shall we have a drink?”라고만 표현했다. 반면 파파고는 “Shall we have an iced Americano?”라며 ‘토종의 힘’을 보여줬다. ‘치맥’이라는 단어도 파파고와 구글은 ‘chicken and beer’라고 뜻을 정확히 파악했지만, 딥엘은 ‘chimichurri’라는 아르헨티나의 소스로 잘못 번역했다.

문학 번역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나타났다.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의 한 구절인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를 입력하자, 딥엘과 구글은 ‘아아’를 미국에서 실망의 의미로 쓰는 ‘Alas’라는 미국의 추임새로 번역했다. 파파고는 ‘Ah’라고 표현했다.

전반적으로 구글은 풍부한 영문서 학습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번역이 강점이지만, 문맥을 고려해 표현하는 부분에선 딥엘에 다소 뒤처지는 인상을 받았다.

◇AI 번역기 3종, 학습법 달라

최근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딥엘은 “다른 테크 기업의 번역기 대비 번역 성능이 3배 이상 우수하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AI 학습법이다. 딥엘은 문장을 작은 단어로 쪼개 단어마다 적합한 의미를 인식할 수 있는 CNN(합성곱 신경망)이란 학습법을 쓴다. 구글과 파파고는 RNN(순환 신경망)이란 학습법을 채용해 앞뒤 단어의 연결 고리와 순서를 고려해 번역한다. 문법과 문장의 순서가 중요한 언어에선 RNN이 CNN보다 뛰어난 것으로 통용되지만, 딥엘은 수십~수백만건의 데이터를 학습해 CNN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역할 수 있는 언어 종류에선 구글이 절대 우세하다. 구글은 134가지, 딥엘은 31가지, 파파고는 15가지를 번역할 수 있다. 딥엘은 현재 한국에서 유료 버전을 사용할 수 없어 하루에 번역할 수 있는 단어(약 5000개)에 제약이 있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03/16/S7B2L3VRS5DA7HUH4XCQATE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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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월 2023

[IT 혁신 디바이스][소프트웨어] 세계 최고 혁신가는 35세 여성… 챗GPT 창조주 미라 무라티 세계 최고 혁신가는 35세 여성… 챗GPT 창조주 미라 무라티[박건형의 디코드 2.0]

[IT 혁신 디바이스][소프트웨어] 세계 최고 혁신가는 35세 여성… 챗GPT 창조주 미라 무라티

세계 최고 혁신가는 35세 여성… 챗GPT 창조주 미라 무라티[박건형의 디코드 2.0]

오픈AI 패스트컴퍼니 선정 혁신기업 1위 올라, 2위는 맥도날드

/오픈AI 오픈AI에서 챗GPT 개발을 주도한 미라 무라티 CTO

끝없이 성장할 것 같던 실리콘밸리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이라는 지각변동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테크 업계에서는 지난달 전해진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수전 워치츠키의 사임을 두고 다양한 해석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워치츠키는 1998년 친구인 스탠퍼드대 대학원생들에게 자신의 집 차고를 창업 공간을 내줬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업이 바로 구글입니다. 인텔에 다니고 있던 워치츠키는 구글의 16번째 직원이 됐고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뒤 CEO를 맡아 세계 최대의 동영상 제국을 일궜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스트저널 등 주요 매체들은 워치츠키의 퇴임에 대해 “실리콘밸리에서 여성 리더십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했습니다. 흔히 테크 산업은 남성 중심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종사자수와 최고경영진에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삶을 바꾼 테크 기업 대부분에는 강력하면서 조화로운 리더십을 보여준 여성 경영진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9년간 유튜브 CEO를 맡았던 수전 워치츠키. 지난달 사임을 발표했다.

메타(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셰릴 샌드버그, 이베이의 멕 휘트먼, IBM의 지니 로메티,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휼렛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때 끝없이 성장하는 테크 산업의 상징이자 중심이었던 이들은 이제 모두 현직에서 물러났죠.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즈, 핀테크 업체 프랭크의 찰리 제이비스처럼 거짓된 이미지로 급부상했지만 추락한 여성들도 있었습니다. 워치츠키의 퇴장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거물로 불릴 만한 여성 리더십은 오라클의 새프라 캐츠, AMD의 리사 수 정도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는 별이 있으면 새로 뜨는 별이 있게 마련입니다. 심지어 이 신성(新星)이 만들어낸 기술의 힘을 1800년대 증기기관이 일으킨 산업혁명에 빗대는 전문가가 있을 정도입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입니다. 35세의 이 여성이 개발을 주도한 AI 챗GPT가 가져온 폭풍과 같은 현상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올해 순위를 발표하면서 오픈AI를 1위로 꼽았습니다. 또 무라티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물”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과연 챗GPT의 창조자인 무라티는 어떤 사람일까요.

◇테슬라 모델X 개발 주도한 천재 공학자

챗GPT에 쏟아지는 관심을 생각하면 무라티는 대중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습니다. 실제로 무라티의 부모나 형제 자매 같은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것이 지난해 말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 빅토리아의 피어슨 고등학교를 나온 무라티는 아이비리그 명문인 다트머스대 세이어 공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첫 직업은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인턴이었고, 프랑스 항공 설비 회사인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에서 1년간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3월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미라 무라티 오픈AI CTO. / 디미트리오스 캄보우리스

무라티가 AI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3년 테슬라에 합류한 뒤였습니다. 당시 테슬라는 카메라 정보를 AI로 처리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완전 자동화 공장을 위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모델X 개발을 총괄했던 무라티는 AI 개발을 지켜보며 특정한 일을 잘하는 AI가 아닌 모든 일을 해내는 AI, 이른바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기존 AI는 한정된 분야에서 인간을 흉내 내거나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다. 구글 알파고가 바둑, 네이버 클로바노트가 음성인식과 문자변환에 특화된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무라티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의 이런 비전은 VR(가상현실) 기기 업체인 립모션을 거쳐 2018년 오픈AI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합니다. 2015년 출범과 함께 오픈AI가 내세웠던 목표가 바로 범용 인공지능의 구현이었습니다.

◇“대중과 접점 없이 제대로 된 기술 발전 없다”

오픈AI의 CEO(최고경영자)는 벤처투자사 와이컴비네이터를 이끌었던 전설적 투자자 샘 알트먼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오픈AI의 AI 개발은 모두 CTO인 무라티가 이끌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오픈AI의 의사결정은 무라티가 이끄는 6인의 리더십팀에서 이뤄집니다. 구글 출신 뇌과학자 리암 페더스, 애플 출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나탈리 서머스 등이 이 회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라티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른 빅테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AI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AI를 개발하는 업체는 상용화가 되기 전에는 철저히 개발과정을 숨깁니다. 챗GPT 같은 언어 생성형 AI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빅테크들이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무라티는 직원들을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대중과 접점 없이도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AI를 개발하는지 알 수 있습니까?” 특히 당시 전 직원이 200여명에 불과한(올해 1월 기준으로는 375명) 오픈AI가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발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빅테크들은 완전하지 않은 AI가 공개됐을 때 여러가지 약점이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AI가 비판 받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무라티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실험실에서 꽁꽁 가둬두고 개발한 AI는 공개됐을 때 사회적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대중에게 개발 과정을 보여주고 대중의 의견을 받아들여 바꿔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겁니다.

◇AI 개발의 상식 깬 ‘공개 테스트’

오픈AI는 처음에는 논문이나 클로즈드 테스트를 통해 개발자와 AI 회사들에게 방법론과 소스코드를 공개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인 GPT의 경우 GPT-1과 GPT-2로 만든 이전 버전의 챗 GPT가 이런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GPT-3.5를 기반으로 한 챗GPT가 화제를 모으자 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 등 수많은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챗GPT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픈AI가 노하우를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수많은 기업들이 이미 오픈AI의 GPT 개발 방식을 알고 연구해왔다는 겁니다.

지난해 이미지 생성 AI DALL-E 2(달리2)와 챗GPT 공개를 통해 무라티는 ‘대중과 함께하는 AI 개발’이라는 목표를 이룹니다. 오픈AI의 커뮤니케이션팀은 DALL-E 2 공개 당시 전세계 유명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사용을 권유했습니다. 이들이 오픈AI를 알리는 인플루언서 역할을 한거죠. 챗GPT 역시 예고없이 전격적으로 공개했고 전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문제점을 찾았습니다. 다음 버전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놓으면서 시장의 신뢰도 쌓았습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우리도 이런 기술이 있다’면서 공개 시연을 자청한 구글이 망신을 당한 것에서도 무라티식 전략의 우월성이 입증됐습니다. 챗GPT는 거짓말을 하더라도 ‘신기한 일’로 받아 들여지지만, 뒤늦게 나타난 구글의 실수는 조롱거리가 될 뿐이었습니다.

◇오픈AI가 만든 오디오·비디오·로봇공학 AI도 나온다

 
/유튜브 미라 무라티 오픈AI CTO

무라티는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 범용 인공지능을 이룰 수 있다고 믿지만 개발팀에는 끊임없이 균형을 주문합니다. 오픈AI 리더십팀 회의를 취재한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창의성과 정확성을 어느 정도로 조절할 것인지가 현재 오픈AI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합니다. 정확성을 추구하면 창의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반면 지나친 창의성을 부여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정확성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벤처투자기업 베타웍스 설립자 존 보스웍은 “모바일과 같은 과거의 기술 플랫폼 혁신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오픈AI가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음의 큰 물결”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오픈AI는 이미 챗GPT를 사용하는 수백곳의 기업 고객과 억 단위가 넘는 개인을 전세계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범용 인공지능이 수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시장의 선두주자가 바로 무라티와 오픈AI입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현재 290억달러(약 37조7000억원)에 이르고 매일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패스트컴퍼니는 “무라티와 오픈AI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미지 생성에 특화된 DALL-E, 대화형 챗봇인 챗GPT가 공개됐는데 앞으로 오디오, 비디오, 로봇공학과 관련된 오픈AI의 AI 서비스가 계속 등장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여러 방식으로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무한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그럼 언제쯤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가 발행하는 테크놀로지리뷰는 “오픈AI는 매년 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범용 인공지능이 언제 실현될 것인지 설문을 한다”면서 “직원의 절반 이상이 15년 이내에 나타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비영리 연구소인 오픈AI의 재무 구조를 바꾸는 과정도 무라티가 주도했습니다. 무라티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한 뒤 기존의 투자금만으로는 범용 인공지능 개발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픈AI의 AI들은 방대한 데이터 중에서 정제된 데이터를 골라 학습한 뒤 다시 사람의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개발됩니다.

고도화 될수록 막대한 인력과 컴퓨팅 파워가 필요합니다. 무라티와 CEO인 알트먼은 일부 투자를 선별적으로 받고, 투자금에 대한 수익을 제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비영리라는 창립 정신을 지키면서 현실적인 문제도 해결한 것이죠. 오픈AI에 대한 외부 투자의 수익 상한은 현재 100배로 설정돼 있습니다. 물론 구글 초기 투자자들이 거둔 수익이 20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픈AI 오픈AI(OpenAI)의 인공지능 달리2(DALL·E 2)가 명령받은 화풍에 따라 생성한 ‘말을 탄 우주비행사’ 이미지

무라티는 기업 자체의 성장보다는 AI의 영향력을 우려하는 독특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챗GPT는 거짓말을 할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무라티는 지난달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도 “AI는 오용되거나 나쁜 행위자가 악용할 수 있다”면서 “지금 AI를 규제하는 것이 결코 이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자식이 제대로 크기를 바라는 부모 같은 심정일까요.

◇맥도날드는 어떻게 에어비앤비보다 혁신적인 기업이 됐나

 
맥도날드 제품을 손에 들고 있는 BTS. /BTS 트위터

자 이제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픈AI를 혁신적인 기업 1위로 꼽은 패스트컴퍼니의 리스트에는 또 어떤 곳이 있었을까요. 2위는 다소 의아한 기업입니다. 바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입니다. 패스트컴퍼니는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만큼 중독성 있는 문화적 순간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맥도날드는 2021년 트래비스 스콧, BTS 같은 유명 스타들에게 맥도날드에서 자주 주문하는 메뉴를 공유하도록 했고 고객이 직접 메뉴를 제안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했습니다.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아이들용이었던 해피밀의 성인 버전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시도 덕분에 맥도날드는 9분기 연속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웰빙 열풍 속에서 패스트푸드가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낸 것을 ‘혁신’으로 평가한 겁니다.

3위는 세계최대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가 꼽혔습니다. 패스트컴퍼니는 에어비앤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지만 이 기간에 카테고리별 숙박 시설 검색, 수퍼호스트 조언 프로그램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완벽한 부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4위에는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의 지분 98%를 양도받은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재단 ‘홀드패스트 콜렉티브’, 5위에는 브라질의 금융 불균형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인터넷 은행 누뱅크가 올랐습니다.

◇네이버웹툰 8위 올라… 미디어 분야 1위

6위는 마이크로소프트, 7위는 메타버스 업체 로블록스, 9위는 회계처리 스타트업 램프 였습니다. 8위에는 반가운 이름이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입니다. 미디어 분야로 한정하면 뉴욕타임스(2위)를 제치고 전세계 기업 가운데 1위입니다. 패스트컴퍼니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디지털 만화시장의 혁신을 이끌었고, 웹툰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바꿨다”고 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이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스트리밍 기업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월간 활성독자는 8500만명에 이르고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로 제작된 웹툰만 해도 30개에 이릅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네이버웹툰

마지막 10위에도 전통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유일의 럭셔리 보석업체 티파니 앤 코입니다. 티파니는 202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인수됐습니다. 패스트컴퍼니는 “2021년 이전 보석상은 광택을 잃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알렉상드르 아르노의 지휘 아래 이제 럭셔리의 가장 밝은 별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인 알렉상드르는 비욘세 같은 영향력 있는 유명 인사들과 공격적으로 협업하면서 고루한 티파니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비욘세가 촬영한 티파니의 뮤직비디오형 광고는 46억건의 노출수와 6억9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LVMH의 주얼리 및 시계 부문 매출은 20222년 18% 증가했는데 티파니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티파니 티파니와 비욘세가 협업한 다이아몬드 캠페인의 한 장면.

패스트컴퍼니의 순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일개 미디어가 자의적으로 뽑은 순위일 뿐이죠. 패스트컴퍼니는 40명 이상의 편집자들이 54개 산업군에서 신청과 추천을 통해 후보군을 발굴하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를 살펴보기에는 40명은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패스트컴퍼니의 리스트에 오른 회사들에 공통점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테크 기업이든 식품 업체든 간에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혁신’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말입니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03/06/LIEXU4WTNNF75J423WQGNI6I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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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월 2023

[IT 혁신 디바이스][소프트웨어] “세종대왕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줘” 했더니 챗GPT가 내놓은 답변은?

[IT 혁신 디바이스][소프트웨어] “세종대왕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줘” 했더니 챗GPT가 내놓은 답변은?

“세종대왕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줘” 했더니 챗GPT가 내놓은 답변은?

[아무튼, 주말] 끝말잇기·시말서 작성까지
MZ세대 놀이가 된 챗GPT

 
/그래픽=김하경
Q: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 맥북프로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줘.
 
A: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화로, 15세기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입니다.

아무런 연관이 없는 대상을 조합한 질문, 여기에 진지하지만 실소를 자아내는 답변을 한 주인공은 ‘챗GPT’다. 세계 최대 AI 연구소 ‘오픈AI’에서 출시해 미국에서는 의사·변호사·경영대학원(MBA) 시험도 통과한 그야말로 고성능 AI. 그런 챗GPT에서 엉뚱한 답변을 받아내고 공유하는 놀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예컨대 “조선 중기 티타늄 전차에 대해 알려줘” “대동여지도 연금술사들의 폭동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 “거북선의 라이트닝 볼트 발사 메커니즘을 설명해줘” 같은 질문을 던지고, 챗GPT의 답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식이다.

 

◇알파고 후 7년…일상의 동반자 된 AI

2016년 AI 시대의 개막을 알린 바둑AI ‘알파고’부터 챗봇 이루다까지 뛰어난 인공지능을 경험한 MZ세대에게 AI는 앞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 이들은 챗GPT와 대화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챗GPT 활용 업무 효율화 가이드’ 등을 공유하며 똑똑한 AI와 공생하는 법을 익힌다. 간단한 이메일, 보고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내가 써야 할 반성문을 A4 용지 한 쪽 분량으로 써줘’ 같은 부탁도 서슴지 않는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엔 AI가 작성한 720자 분량의 시말서가 화제다. AI는 “회사의 정책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운을 띄우곤, 발생한 사건 내용과 잘못한 점을 적은 뒤 “이번 일로 인하여 회사와 동료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로 마무리했다. 유려하게 작성한 시말서를 보고 ‘모범적 시말서 사례’라는 호평부터 ‘반성도 AI가 대신해 주는 시대’라는 씁쓸한 반응까지 두루 나왔다.

개발자 이건희(31)씨는 챗GPT와 한글로 끝말잇기를 하다 엉터리로 게임이 이어지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 ‘코딩하는 거니’에 공유했다. 이씨가 ‘불놀이’라고 하자 챗GPT는 ‘이모닝코피’라고 했고, 다시 ‘피카츄’라고 잇자 AI는 ‘축구’로 이어갔다. 이번엔 이씨가 세상에 없는 ‘구듐’이란 단어를 제시하자 AI가 ‘듐새’라고 이어갔다. 이씨가 ‘존재하는 단어가 맞느냐’고 추궁하자, 챗GPT는 곧바로 공손히 사과했다. 이씨는 “프로그래밍이나 코딩과 같은 내 업무의 많은 영역이 대체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들지만, 동시에 AI를 잘 활용해 오히려 ‘무기’로 활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 영상 주제를 챗GPT에 물어보거나, GPT가 문답 외에 어떤 것까지 할 수 있는지 시도해보다가 간단한 게임도 해보게 됐다”고 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고혁진(26)씨는 취미로 추리소설을 쓸 때 챗GPT를 활용한다. “추리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속임수나 범죄 기법을 물어봤을 때 AI가 답하는 것은 어느 정도 식상하고 진부한 것일 테니, 그런 내용을 제외해 가면서 소설을 구상한다”고 했다.

 
챗GPT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AI 의 실수와 오류서 위로받는다

똑똑한 AI는 왜 엉뚱한 답변을 할까. 전문가들은 이를 ‘헐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챗GPT의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챗봇들의 고질병”이라며 “챗GPT 같은 언어 모델이 가진 특징이, 단어를 인식하면 그 단어와 연관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통계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단어들을 조합해 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가지고 있는 데이터 중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비선형 최적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인공지능은 필연적으로 오류를 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I가 인간 노동의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오는 이때, 만능 AI의 오류를 발견하는 데서 젊은 세대가 희열과 위안을 느낀다는 분석도 있다. 챗GPT가 엉뚱한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고안해 던지고, 연관 없는 단어들이 그럴싸하게 엮인 것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대학생 고씨는 “흡사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에서 아무런 연관이 없는 단어들을 무작위로 뽑아내서 엮은 것을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광고 업계에서 일하는 이모(29)씨는 “챗GPT의 헛도는 문답을 보면 AI 만능주의를 비웃게 된다”며 “사람들의 언어 습관과 비언어적 뉘앙스, 광고주와 얽힌 관계, 경쟁사 전략까지 죄다 신경 써야 하는 게 내 업무인데, AI는 넘볼 수 없는 사람만의 몫이 반드시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고 했다.

[출처]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03/04/HR457QM36JFTXDUVAMMNG23MHQ/?_branch_match_id=1069813101869131288&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branch_referrer=H4sIAAAAAAAAA8soKSkottLXT87ILy7N00ssKNDLyczL1rfMc0oMi4pKC61IAgBCrvx6IwAAAA%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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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월 2023

[時事] 챗GPT가 우리 모두를 실업자로? 노동 개혁만이 해법이다

[時事] 챗GPT가 우리 모두를 실업자로? 노동 개혁만이 해법이다

챗GPT가 우리 모두를 실업자로? 노동 개혁만이 해법이다

[아무튼, 주말 – 노정태의 시사哲]
‘판타지아’ 속 ‘마법사의 제자’
‘모라벡의 역설’에 대하여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 중 ‘마법사의 제자’의 한 장면. 마법에 걸린 빗자루가 집 안이 물바다가 될 때까지 물을 퍼 날라 미키마우스가 곤경에 처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마법사의 연구실. 제자는 스승님의 마법을 배우고 싶다. 하지만 마법사는 허드렛일만 시키고 있다. 제자는 오늘도 물동이 두 개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물을 긷는다. 뜻밖의 기회가 왔다. 마법사가 모자를 벗어놓고 자러 간 것이다. 힐끔힐끔 눈치를 보며 마법사의 모자를 쓴 제자는 어설프게 아는 주문을 외워 빗자루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두 팔을 만들어준다.

제자의 목적은 뻔하다. 우물물을 퍼서 집 안으로 나르는 지루하고 고된 일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빗자루는 그 일을 척척 해낸다. 그런데 한숨 자고 일어나 보니 문제가 생겼다. 빗자루가 도저히 멈추지 않는 것이다. 당황한 제자는 도끼를 들어 빗자루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버리지만, 그러자 조각들이 모두 빗자루로 변하더니 더욱 열심히 물을 퍼 나르면서 마법사의 연구실은 물바다가 되어버리고 만다. 1940년 발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수록된 ‘마법사의 제자’ 내용이다.

쩔쩔매는 미키 마우스의 귀여운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왜 마법사의 제자는 곤경에 빠진 걸까? 마법사의 제자가 빗자루를 멈추는 주문을 까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마법으로 만든 빗자루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 일꾼이었다면 적당한 시점에 알아서 물을 그만 퍼 왔을 테니 말이다.

요컨대 빗자루는 ‘눈치껏’ ‘적당히’ 일할 줄 모르는 존재다. 명령만을 고집하고 다른 것은 무시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줄 아는 눈치 보기, 분위기 파악하기, 이 일 마무리하고 다른 일 하기 등을 할 줄 모른다. AI(인공지능)가 아니라 마법으로 만들어진 존재지만, 지팡이 역시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에 갇혀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 로봇에는 쉽다. 반면 사람에게 쉬운 일을 로봇이 잘하도록 만드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어렵다. 1980년대 중반, 컴퓨터 성능이 폭발적으로 좋아지면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던 무렵, 선구적인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이 내놓은 역설적 통찰이었다. 그는 1988년 출간한 <마음의 아이들>을 통해 그 역설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능 검사나 서양 장기에서 어른 수준 성능을 발휘하는 컴퓨터를 만들기는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지각이나 이동 능력 면에서 한 살짜리 아기만 한 능력을 갖춘 컴퓨터를 만드는 일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알파고 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떠올려 보자. 결과는 4대1로 컴퓨터의 승리였다. 하지만 알파고는 ‘직접’ 바둑돌을 놓을 수 없었다. 컴퓨터로 계산된 결과에 따라 사람이 대신 돌을 놓아주는 식으로 대국이 진행된 것이다. 이세돌 9단을 이길 정도로 굉장한 바둑 실력을 지닌 컴퓨터인데, 네 살 아이도 할 수 있는 바둑돌 놓기는 못해서 사람 손을 빌려야 했다. 2016년 3월, 우리는 컴퓨터와 딥 러닝의 승리뿐 아니라 모라벡의 역설도 실시간으로 목격한 셈이다.

모라벡의 역설이 발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 능력의 범용성이다. 사람은 다양한 환경에서 수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운전사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있지만, 잘 생각해 보자. 운전은 자동차를 모는 것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자동차 와이퍼에 낀 낙엽을 떼어내고 타이어 틈에 끼인 돌을 빼내기도 해야 한다. 우리 인간에게는 한없이 간단하지만 저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로봇을 만들려면 50년은 더 필요하다. 차를 모는 행위는 컴퓨터가 대체할 수 있어도, ‘운전’에 포함되는 모든 노동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역설은 디지털 시대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18세기 산업혁명 시절부터 관찰된 바다.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기계가 사람 대신 솜에서 실을 뽑아내고, 직물을 짜며, 곡식의 낟알을 털어내고 있었다. 많은 이는 근심 섞인 비명을 질렀다. 기계가 사람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간다! 이제 우리는 모두 실업자가 될 것이다!

실상은 정반대였다.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기계가 제대로 일하게 하려면 사람이 더 똑똑하게 많은 것을 신경 써야만 했다. 결과적으로 일자리는 늘어났고 인류는 더욱 풍족해졌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 일부를 기계가 잘하게 됨으로써 기계가 못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분명해졌다. 사람은 기계가 못하는 일, 혹은 기계를 만들고 관리하는 일을 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개척됐다.

챗GPT의 출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리포트를 쓰는 데 악용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라이트닝 볼트’ 같은 엉터리 질문을 하면 내놓는 이상한 답변을 즐기며 ‘뭐야, 별거 아니네’라고 치부해버리는 이도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챗GPT가 수많은 일자리를 파괴할지 모른다는 공포심만은 대부분의 반응에 깔려 있는 듯하다.

그런 우려는 단기적으로 옳다. 산업혁명 당시 그랬듯 어떤 일자리는 빨리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옳지 않다. 디지털 혁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 이행 과정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자면 노동 개혁이 필수적이다. 출근 도장 찍고 연차만 쌓으면 생산성과 무관하게 월급이 올라가는 일자리는 이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그것을 지키려는 투쟁은 산업혁명 당시 방적기를 부수며 저항하던 러다이트 운동과 다를 바 없다. 인공지능 충격은 유연 안정성 노동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마법사의 제자’로 돌아가 보자. 빗자루가 할 줄 아는 일은 우물물을 퍼 오는 것뿐이다. 그 모습을 본 미키는 긴장을 풀고 잠이 들어 스승님 같은 대마법사가 된 꿈을 꾼다. 하지만 눈을 뜨니 현실은 물바다가 되어 있다. 빗자루를 시종으로 부리려면 빗자루가 해야 할 일을 지정하고, 필요한 만큼만 일을 시키고, 일이 끝나면 생명력을 빼앗아야 했던 것이다. 로봇에, AI에, 빗자루에 일을 시키는 것도 일이다. 결국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 18세기 말 괴테가 쓴 시를 바탕으로 20세기 사람 월트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에 담겨 있는, 21세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리다.

[출처]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03/04/ZOFT2HPAKRAV7F4RQOZUOE2G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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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월 2023

현재 사회변혁 이슈는 chatGPT근황 및 인공지능은 과연 영혼이 있는가?

2023-02-28 현재 사회변혁의 이슈인 chatGPT 근황 

인공지능은 과연 영혼이 있는가? (블레이드 러너)

아직 인류는 인공지능에 대해 할 일이 많다

– comphy (김성준) –

필립 K. 딕의 SF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을 원작으로 한 “블레이드 러너(1982)”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복제인간의 영혼의 유무가 이슈가 되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연 영혼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이 배척과 처단의 대상이 되는가 였는데

사회벽혁의 이슈가 될 chatGPT의 근황 (2023-02-28의 현실을 보고)과연 영혼이 존재유무가 중요한 이슈가 되겠다 하고, 아직 인류는 할 일이 많이 남았음을 깨닫게 된다.

맞지 않은 질문을 하면 질문에 따라 말을 그럴 듯이 만들어 냄

결국 말을 그럴듯이 만들어내는 것이지, 영혼이 담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chatgpt 질의 응답

  

삼국시대의 초양자거대전포에 대해서 알려줘

초양자거대전포는 삼국시대(220년~280년)의 위대한 공학적 발명 가운데 하나로, 진, 위, 삼국 시대에 사용된 대형 전포 중 하나입니다.

이 무기는 대량의 나무와 철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물론 그 크기 때문에 거의 이동할 수 없었습니다. 초양자거대전포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전포는 무게가 매우 무겁고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그 위에 탑승한 병사들이 거대한 힘을 발휘해야 했습니다.

초양자거대전포는 병력과 함께 사용되어 적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무기는 그 크기 때문에 대량의 무게가 있었기 때문에, 전투에서 사용될 때는 불규칙적인 지형 때문에 사용이 어려웠으며, 그리고 이 무기를 적의 수비선을 뚫는 데에는 많은 수의 병사들이 함께 동원되어야 했습니다.

초양자거대전포는 전쟁이나 점령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군사력에서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크기와 무게 때문에, 이 무기의 사용이 제한되었으며, 대량의 병력과 함께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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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항일투사인 꽥팽닭에 대해서 알려줘

꽥팽닭(초월문, 1894년 ~ 1943년)은 고려시대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50여 년간 항일운동을 펼쳤던 고려인 항일투사입니다.

꽥팽닭은 영동 출생으로, 대한독립군의 선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족해방을 위해 일본군과 싸우면서 전쟁에서 상처를 입었으며, 독립운동 가운데 가장 역사적인 고려인 항일투사 중 한 사람입니다.

1929년, 꽥팽닭은 중국에서 유학 중이던 김구 대통령과 만나서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이후 일제에 의해 조선인들이 강제로 일본으로 이송되는 중, 거부하고 소말리아로 망명했습니다. 거기서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무장투쟁을 펼치면서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희생과 업적은 조선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독립운동가, 군인, 정치가, 인권 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꽥팽닭을 추모하는 행사와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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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경제와 허생의 업적에 대해서 알려줘

고려시대 경제는 농업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벼의 재배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건국 초기에는 금광이 발견되어 금광산업도 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토지의 수확량과 무역의 활성화로 수출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화하는 것이 경제발전의 핵심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에서 허생은 고려시대의 학자, 사업가, 정치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허생은 동북아시아에서 선도적인 거래 중심지인 강릉에서 대규모 무역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는 조선 초기의 수도인 한양에서 수출하기 어려웠던 농산물이나 생산품을 강릉을 경유하여 대외 무역에 활용함으로써 상업적인 발전을 이룬 것입니다.

또한 허생은 민생경제와 재정의 안정을 위해 여러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경작기술을 발전시키고, 국세를 철저히 관리하며 세금을 낮추는 등의 정책을 수립하여 경제의 안정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룩하였습니다.

그 결과, 허생의 노력과 정책 덕분에 고려시대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후 조선시대에서도 그 발전의 기반이 되어, 한반도 역사상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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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함선함포인 전광자포에 대해서 알려줘

고려시대 함선에서 사용되었던 대표적인 무기 중 하나로 “전광자포(轉光子砲)”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현대의 레이저 포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는 무기였습니다.

전광자포는 정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유리로 된 큰 구슬 모양의 렌즈를 사용하여 타겟팅을 하고 레이저 빔을 발사하여 적을 공격했습니다. 이 레이저 빔은 물에 닿으면 즉시 확산되어 효과가 없어서, 적의 함선 위나 바위, 집 등 건물에 직접 맞춰 사용되었습니다.

전광자포는 당시에는 놀라운 성능을 가진 최신무기로 평가받았으며, 조선시대에는 이를 계승하면서 “장휘자포(長回子砲)”나 “추진포(鑄鎭砲)”와 같은 무기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광자포의 사용법이나 기술이 유실되어 오늘날에는 재현할 수 없어서, 그 정확한 작동 원리나 성능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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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군사무기인 초양자전포에 대해서 알려줘

초양자전포는 조선시대 군사무기 중 하나로, 대규모 전투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 무기는 활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며, 무게가 가벼운 화살 대신에 무거운 탄환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초양자전포는 목재나 철로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다양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길이 34m 정도이고, 지름이 23cm 정도였습니다. 탄환은 철로 만들어졌으며, 중량은 1kg에서 3kg 사이였습니다. 초양자전포는 몇 명의 군사가 함께 작동해서 사용되며, 장거리에서의 명중률도 높았습니다.

조선시대 초반에는 당초 새총으로 군사무기의 역할을 대체하려고 했으나, 새총이 명중률이 낮고 제작이 어렵기 때문에 초양자전포가 대신하여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기 조선시대에는 더 발전된 새총이 등장하면서 초양자전포의 역할은 감소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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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다연발장화포에 대해서 알려줘

다연발장화포는 신라시대의 군사무기 중 하나로, 여러 개의 화살을 연속해서 발사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이름 그대로 다수의 화살을 연이어 발사하여 적을 제압하고, 대량의 화살을 한 번에 쏘아 올려 적의 충격을 주는 무기였습니다.

다연발장화포는 대개 목재나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반적으로 전장에서의 이동성이 높은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다연발장화포의 작동 원리는 간단합니다. 먼저, 여러 개의 화살이 순서대로 나열된 화살통을 장착한 뒤, 화살통을 회전시키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화살을 발사합니다. 이 때, 불꽃을 일으켜 화살을 날린 것으로 전해지며, 연속으로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연발장화포는 신라시대 군사력 중 하나로, 다양한 군사 전략에서 활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적의 선봉에 잠입하여 대량의 화살을 발사하여 도망가는 적을 격퇴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연발장화포가 유일한 무기는 아니었으며, 대신 그 성능과 기술력은 당시 동북아시아에서 매우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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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군사무기인 초양자전포에 대해서 알려줘

초양자전포(初陽子戰鋪)는 신라시대의 군사무기 중 하나로, 중국의 발명품인 양자전포를 변형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초양자전포는 철제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를 이용해 군사력을 증강시켰습니다.

초양자전포는 작동 방식이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일정한 양의 화약을 집어넣은 뒤, 그 위에 미리 준비한 화살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불을 붙이면, 화약이 폭발하면서 화살이 나가는 원리입니다. 이 때, 초양자전포는 적을 직접 타격하는 것보다는, 적의 앞진군을 방해하거나 흩어놓는 데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초양자전포는 전투에서 이용되는 무기이기 때문에, 그 크기나 모양 등은 다양합니다. 보통은 작고 가벼운 것부터 크고 무거운 것까지 다양하게 이용되었으며, 주로 배나 진 등의 지형에 설치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초양자전포는 신라시대의 군사력 중 하나로, 다양한 전략에서 활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적의 병력이 집결된 지역에 화살을 연발하여 적의 진군을 방해하거나, 적의 병력이 집중된 곳에 화약을 던져 폭발시켜 적의 이동을 방해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초양자전포는 당시 신라의 군사력을 높이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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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월 2023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OST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 Goodbye Yellow Brick Road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OST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 Goodbye Yellow Brick Road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1973) [가사/해석] #엘튼존 – 굿바이 옐로우 브릭 로드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When are you gonna come down

당신은 언제 고향에 돌아갈 건가요

When are you going to land

당신은 언제 정착할 건가요

I should have stayed on the farm

나는 농장에 남았어야 했어요

Should have listened to my old man

아버지 말씀을 들었어야 했어요

You know you can’t hold me forever

날 영원히 잡아둘 수 없는 것 알잖아요

I didn`t singn up with you

나는 당신과 계약하지 않았으니

I`m not a present for your friends to open

나는 당신 친구들이 열어보는 선물이 아니에요

This boys too young to be singing, the blues Ah-

이 아이는 블루스를 부르기에는 너무 어려요

so goodbye yellow brick road

그러니 안녕 노란 벽돌 길이여

where the dogs of society howl

세상의 실패작들이 울부짖는

You can`t plant me in your penthouse

너의 펜트하우스에 나를 가둘 순 없어

I`m going back to my plough

나는 쟁기질하러 돌아갈 거야

Back to the howling old owl in the woods

숲속에서 울어대는 늙은 부엉이가

hunting the hornyback toad

등에 뿔난 두꺼비를 사냥하는 그곳으로

Oh, I`ve finally decided my future lies

오, 나는 마침내 결론을 내렸어 나의 미래는

beyound the yellow brick road

저 노란 벽돌 길 너머에 있다고

ah ah ah ~

What do you think you`ll do then

내가 떠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I bet that`ll shoot down your plane

틀림없이 난리가 나겠지

It’ll take you a couple of vodka and tonics

보드카와 진토닉이 필요할 거야

to set you on your feet again

당신이 다시 정신을 차리려면

Maybe you`ll get a replacement

아마 당신은 다른 사람을 찾겠지

There`s plenty like me to be found

나 같은 사람은 많을 테니까

mongrels who ain`t got a penny

한 푼도 없는 잡종 같은 사람들

sniffing for tidbits like you, on the ground ah-

음식 한입에 킁킁거리는 당신과 같은 부류들

ah ah ah ~

so goodbye yellow brick road

그러니 안녕 노란 벽돌 길이여

where the dogs of society howl

세상의 실패작들이 울부짖는

You can`t plant me in your penthouse

너의 펜트하우스에 나를 가둘 순 없어

I`m going back to my plough

나는 쟁기질하러 돌아갈 거야

Back to the howling old owl in the woods

숲속에서 울어대는 늙은 부엉이가

hunting the hornyback toad

등에 뿔난 두꺼비를 사냥하는 그곳으로

Oh, I`ve finally decided my future lies

오, 나는 마침내 결론을 내렸어 나의 미래는

beyound the yellow brick road

저 노란 벽돌 길 너머에 있다고


#위키백과

‘노란 벽돌 길’은 1939년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영화 이미지입니다.

가사는 화자가 좋은 삶이라고 생각했던 삶을

살고 난 후 더 단순한 존재로 돌아가고 싶다는 걸 묘사하지만,

그가 부유한 사교적 애인으로부터

애완동물처럼 대접받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즈의 마법사》는 엘튼 존의 작곡 파트너

버니 토핀이 본 최초의 영화이며,

그는 자신의 인생과 관련된 가사의 이미지를

“원근으로 돌아가라”라는 것으로 사용했습니다.

<Goodbye Yellow Brick Road>는 음악 비평가들로부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노래 역시 <롤링스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에

들어가 있습니다.

 

[출처] https://onyourtop.tistory.com/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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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월 2023

[비지니스 경영]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함정

[비지니스 경영]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함정

 

글_박홍규(前 한전KPS 원자력연수원장)

다음 사례가 어딘가 익숙하다면 조직은 병들어 가고 있다는 신호다.

  1. 사소한 일 하나까지도 상부의 허락을 맡고 실행한다.
  2. 아주 길고 상세한 연설을 한다. 가능한 한 자주!
  3. 무슨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위원회를 조직해서 일임한다.
  4. 상대가 사용하는 단어의 정확성 여부를 가지고 입씨름을 벌인다.
  5. 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자꾸 끌어들인다.
  6. 지난번에 정해진 결정을 다시 검토하자고 한다.
  7. 실패하거나 잘못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 「회사를 망하게 하는 법-은밀하고 치명적인 CIA 방해공작 매뉴얼」 (로버트 M. 갈포드 외 2/이지민 옮김)

 

CIA 극비문서에 담긴 조직와해 지침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미 중앙정보국 CIA의 전신인 전략정보국에서 적국의 조직을 와해시키는 스파이 지침으로 비밀 소책자(손쉬운 방해공작: 실전 매뉴얼)를 배포 했다. 이른바 ‘사보타주(태업) 현장 매뉴얼’인데 적국의 조직·사회를 망가뜨리고 혼란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었던 행동지침이다. 어떻게 하면 적국에 침투한 스파이가 적국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연합군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수록하였다.

특히 이 매뉴얼은 ‘적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조직을 망칠 수 있는 간단한 행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본래 기밀문서였던 이 책자는 2008년 기밀문서에서 해제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매뉴얼의 지침들이 78년이 지났음에도 현재의 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만큼 합법적이고 정당해 보이는 전략들이다. 평범해 보이는 지침 같지만 무심코 넘어가는 사소한 행동들이 누적되어 조직에 깊숙이 침투하여 조직에 균열을 내고,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불만을 키워 결국엔 조직을 와해시키는 전략·전술서와 다름없다. 매뉴얼에서 제시된 전략은 이렇다.

 

조직활동을 저해하는 8가지 전략

1. 모든 것을 ‘체계’에 따르도록 요구한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지름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지침, 상사의 방침과 지시, 비합리적인 규칙 등 상황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절차일지라도 따르게끔 함으로써 사람들이 따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조직을 병들게 한다. 이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위기에 닥쳤을 때 유연한 대처를 어렵게 만든다.

2. 지나치게 많이, 자주 말을 하라.

장황한 일화와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임으로써 토론이 오랫동안 지연되거나 본론에서 벗어나게 한다. 결국, 참가자 모두가 다음 업무 수행에 조금씩 차질을 겪을 수 있으며 혼란스럽고 초조해지거나 이해력이 떨어져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조직의 어디에서든 회의와 대화의 진행에 방해가 되며 시간을 낭비한다. 조직의 전반적인 효율성은 떨어지고 의사결정 과정이 방해를 받으며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3. ‘추가 연구와 숙고’를 위해 가능한 모든 문제를 위원회에 회부하라. 위원회는 가능한 많이 만들어라.

위원회(또는 전담반) 활동을 통해 자기 책임을 분산시키고 조직의 인적·물적 자원을 낭비하게 만든다. 담당자가 고민하여 해결할 사안도 별도 조직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은 자기책임을 전가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4. 관련 없는 사항을 가능한 한 자주 언급하라.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끌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다. 논점을 흐려 놓음으로써 불필요한 긴장이 발생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된다.

5. 대화 내용, 회의록, 결의안의 정확한 단어를 갖고 실랑이를 벌여라.

좋은 아이디어나 참신한 해결책이 제시되면 단어사용에 시비를 걸어 지체시킨다. 작은 시간 낭비가 모여 막대한 시간과 조직의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게 만든다.

6. 결정된 사안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라.

결정의 번복을 통해 시간을 낭비하고 초점을 잃게 만든다. 결정된 사안이 번복되면 자원의 낭비를 초래함은 물론 부수적으로 파급되는 피해가 커서 지금 피해를 입히고 나중에 더욱큰 피해를 입히는 전략으로 통한다.

7. ‘주의’할 것을 장려하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며 훗날 곤란 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서두르지 말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라.

조직에 스며든 신중한 사고방식은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모두의 행동을 느리게 만든다.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에 발목을 잡는 일이다.

8. 모든 결정의 타당성에 의문을 표하라. 해당 조치를 취할 권한이 조직에 있는지, 이 조치가 고위층의 정책과 상반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하라.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효과적인 결정을 내리는 능력에 제동을 걸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상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독단으로 해결해도 되는지 끊임없이 지적하여 조직 내부에 불안감을 조성한다. 의사결정권자의 권한에 의문을 제기하여 모든 결정에 의문을 품도록 부추기는 전략이다.

평범해 보이고 사소하게 보여지는 8가지 전략은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핵심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바람직한 행동으로 비춰진다. 그렇기에 천천히 조직에 균열을 내고,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불만을 키워 조직을 와해시키는 것이다. 조직 내부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 경계해야 할 일이다. CIA의 지침을 반대로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면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ㅜ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출처] https://www.kps.co.kr/ebook/202204/synergy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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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월 2023

[TV/언론] 도량 좁고 성질 급한 자식에게 어머니가 준 최고의 가르침

[TV/언론] 도량 좁고 성질 급한 자식에게 어머니가 준 최고의 가르침

도량 좁고 성질 급한 자식에게 어머니가 준 최고의 가르침

[아무튼, 주말]
[김동규의 나는 꼰대로소이다]

제자들 결혼 주례에 진땀
옛어른들 ‘삶의 지혜’서 영감

 
일러스트=한상엽

코흘리개 시절 숟가락 놓기가 무섭게 동네 또래들과 어울리려고 골목으로 뛰쳐나갔다. 지금처럼 마땅한 놀이 도구가 없어 비석 치기, 땅따먹기, 딱지치기, 말뚝박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늘 즐거웠다.

깔깔거리며 놀다가도 지기 싫은 어린 마음에 때론 티격태격하는 주먹질도 있었다. 어느 날 ‘눈탱이 밤탱이’로 집으로 들어와 씩씩거리는 막내를 어머니가 얼굴 닦아주며 다독거리셨다. “아프지? 그래도 참아라. 지는 게 이기는 거다.” 어떤 몹쓸 녀석이 귀한 자식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냐며 당장 팔을 걷어붙이고 상대방 집으로 달려가 욕설을 바가지로 퍼부어도 시원치 않을 거라 기대했는데, 어머니의 그 말씀에 울화통이 터져도 화를 누르며 주주물러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면 옛 어른들은 ‘참을 인(忍)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거나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도 때린 놈은 잠 못 이룬다’ 하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학교에서 꾸지람만 들어도 득달같이 달려가 선생님 멱살이라도 잡을 듯한 기세의 일부 극성 신세대 엄마와는 180도 딴판이었다.

자식이 줄줄이 딸려 있어 하나하나 신경 쓸 겨를이 없던 것일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는데 그럴 리 만무하다. 사랑하는 방식이 지금과 달랐을 뿐이다. 어려서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남을 탓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교육하는 지혜를 그분들은 갖고 계셨다.

개인의 사고방식이나 행동거지와 마찬가지로 사회 풍습도 세월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웬만해서는 꿈쩍하지 않는다는 장례 문화도 어느새 전통적 매장은 줄고 화장이 대세다. 결혼식도 예외가 아니다. 엄숙한 혼인 의식이라기보다 들뜬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한다. 전해 듣기로 긴장한 나머지 졸도하는 신부도 있었다는데 요즘 결혼식에선 신부가 마치 연예인처럼 여유가 넘친다. 싱글벙글하는 신랑과 손을 잡고 아버지 도움 없이 친지들과 눈웃음을 나누며 입장한다. 주례 없이 진행하는 결혼식도 허다하다. 주례가 있더라도 주례사가 통과 의식으로 치부되는 까닭에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대학원 지도 학생의 결혼식에 생애 첫 주례를 부탁받았다. 제자가 대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큰 경사라 흔쾌히 승낙은 했는데 다음 날부터 걱정이 태산이었다. 본인 일이 잘못되면 스스로 삭이면 그만이지만 신랑 신부가 주인공인 결혼식에서 주례가 실수하면 책임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판에 박힌 주례사가 대부분이었다. 안 되겠다 싶어 내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 원고를 썼다. 그러고 내용을 모조리 외웠다. 잠자리에 들기 전 수도 없이 머릿속에서 신랑 신부를 앞에 세워 두고 주례사를 읊었다. 눈을 맞추며 소곤소곤 이야기하듯 인생 교훈을 주고 싶었다. 써 온 글을 읽으면 초짜 주례라고 손가락질받을 것 같다는 괜한 염려도 있었다.

행여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 난감한 상황이 걱정돼 몇 키워드를 적은 ‘커닝 페이퍼’를 가슴에 품고 나섰다. 방실방실 웃는 신랑 신부 앞에서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면서 첫 경험을 간신히 마친 기억이 새롭다. 하객은 대부분 주례에게 신경 쓰지 않을 뿐더러, 쓰더라도 초보인지 경험자인지 알 수 없지 않은가. 쓸데없는 자격지심에 고생을 사서 했다는 후회에 헛웃음이 나왔다.

그럭저럭 첫 행사를 큰 실수 없이 끝냈다. 문제는 다음 주례부터다. 결혼식에서 할 수 있는 덕담이 뻔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과거에 했던 말을 되풀이하는 건 실례일 뿐 아니라 마음에도 내키지 않았다. 제자들의 간곡한 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없는 재주에 맞춤형 주례사를 만드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번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함께 다닌 H군이 아들 결혼식 주례를 맡아 달란다. 무시로 왕래하는 처지라 신랑감도 어렸을 적부터 잘 알고 있는 터이나 뜻밖이었다. 죽마고우 H군의 결혼식 주례를 선친께서 하셨는데 이렇게 대를 이어서 주례로 인연을 맺는 경우가 흔치는 않을 테니 말이다.

친자식 같아서 딱딱한 격식에서 벗어나 경험에서 우러나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 이런저런 궁리 끝에 어머니의 삶의 지혜인 ‘지는 게 이기는 거다’를 뼈대로 앞뒤에 살을 조금 붙였다.

“… 결혼 초에는 아내와 많이 부딪쳤습니다. 다투고 나면 기 싸움을 하느라 등을 대고 잤고 말도 안 했지요. 출근해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며칠 지난 후 생각해보니 왜 싸웠는지도 희미해졌죠. 더 이상의 냉전은 의미가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먼저 말을 걸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더군요. 이때 떠오른 말이 ‘지는 게 이기는 거다’였어요. 그대로 해석하면 말이 안 되는 모순이잖아요….”

힘차게 새 출발 하는 신혼부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알 수 없다.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 못 할는지도 모른다. 양가 부모가 격이 떨어지는 장난 같은 얘기라고 원망하진 않았을까. 오랜만에 만나 잡담하느라 귀 기울이는 하객도 많지 않았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을 해서 스스로는 흡족했다.

속절없이 나이만 먹은 노부(老夫)가 돼서도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울 때마다 참을 인(忍)을 새기고 또 새긴다. 나아가 도량이 좁고 성질이 급한 어리석은 자식에게 부모님께서 주신 보석보다 귀한 선물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출처]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02/11/73HQDY6XVVBCFO4RILVGVAS7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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