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 만나면 모텔가기 바빴다"…환자 성관계 논란
2020.12.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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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신과의사, 만나면 모텔가기 바빴다"…환자 성관계 논란
[중앙일보] 입력 2019.05.29 06:30 수정 2019.05.29 20:57
김 원장은 2018년 이전까지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전국 각지의 환자들을 상담했다. 김 원장을 찾는 환자는 하루 100명에 육박했다.
그런 김 원장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 환자 2명이 PD수첩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김 원장, 성폭행 후 성관계 제안"
A씨는 "눈을 떠보니 김현철이 옆에 누워서 안고 몸을 만지고 있었다"며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여기서 싫다고 하거나 '왜 이러세요?'라고 하면 되게 이상해질 것 같고 나중에 치료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만나면 모텔로 가기 바빴다"며 "그가 '너는 나를 잠자리 대상으로만 생각하니'라고 물어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환자 B씨도 자신이 김 원장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김 원장이 바로 성관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B씨는 "치료 기간 중 다섯 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며 "성관계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신과 의사는 취약한 상태의 환자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된다. 환자가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전이'로 인해 의사를 크게 신뢰하거나 연인 같은 감정을 느끼는 일이 치료 과정 중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PD수첩' 제작진에게 '내가 성폭행을 한 게 아니라 당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원장은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두 분이 달라붙어 자신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5회 성관계를 맺은 여성과도 모두 원치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냐'는 질문을 받고는 "진짜 당연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원장, 매사가 음담패설…마약류 과다 처방도"
병원에 근무했던 직원에 따르면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식약처가 2~3주 내 단기처방을 권고한 마약류 의약품을 한 번에 6개월 치 가량 처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 원장을 불러 이러한 사안을 조사했고, 지난해 3월 말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482477#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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