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진단학으로 본 범하기 쉬운 43가지 잘못-2

                                      아라이 하지메




(6)장면묘사에 대한 잘못
    장면묘사는 간결해야 하고, 간결하기 위해서는 그 장면의 특성을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했는데 장면묘사에 의한 잘못은 그래도 가장 적은 편이다.
    잘못된것 중에는 다음에 전개될 드라마에 복선으로 필요한 소도구를 깜빡 잊고 안 썼다든지, 복선이 들킬까봐 쓰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것은 장면묘사의 잘못이 아닐지도 모르겠으나 장면으로서 드라마에 별로 관계없는것을 설정한 경우이다. 이것은 혼돈을 줄수 있으므로 드라마에 별로 관계가 없는 것은 배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다. 그 하나는 자기가 바교적 잘 알고있는 경우와 또 하나는 자기가 어떤 장면이 마음에 들어서언젠가는 어떻게든 쓰겠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가령 산보를 나갔다가 강에서 준설선이 작업하는 것을 보고 ‘다이너믹한데…’하고 느꼈다면 , 바로 그 장면을 억지로 집어 넣게 되는 경우이다. 즉 무관계의 설정이라고 할수 있다.
    시나리오의 한정된 매수로 내용이 함축된 작품을 써야 하는 작가로서는 그런데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또 장면묘사에서는 넓은 장소를 설명할때 혼란을 일으킬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씬별로 나누어 쓰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같은 씬을 사용하면서 ⅹⅹⅹ표시를 하고 씬속에서 씬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7) 일반적인 묘사의 잘못
    여기서는 프로작가들도 가끔 범하기 쉬운 잘못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 자아도취—이 말은 특별한 전문용어는 아니다. 일반용어에서 쓰이는 것과 똑같은 의미이다. 그런데 그 페단이 초보자일수록 많다.
    초보자들은 득의양양해서 곧잘 자기가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온다. 읽어보고는 “잘 모르겠는데…”라고 하면 ‘그것도 모르냐’는 경멸하는 눈초리로 보면서 그 취지를 설명해 준다. 그  해설을 듣고서야 비로소 내용을 알수 있게 되는데 이런 시나리오를 <자아도취> 이라고 한다. 젓가락인지 막대기인지 해설을 해야 알수 있다. 즉 시나리오 자체만으로는 납득이 안되는 작품이다. 그것은 바로 상대(관객이든 독자이든)를 설득할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작가자신은 알수 있지만 상대에게 전할수 없는 원인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작가가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것, 또 하나는 작가가 객관적이엇다고 해도 기술이 모자라서 제대로 표현할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자는 작가의 태도라고 할수 있는데, 작품으로 제작되려면 영화는 최소한 200만명이, TV는 천만명의 사람이 공감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되려면 작가는 어린애를 업은 생선장수 아주머니에서부터 어린이놀이터에서 손주들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모두 쉽게 리해할수 있는 것을 써야만 한다.
    후자의 기술부족이란, 이렇게 확실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모하여 <자아도취>가 되는 경우이다. 시나리오에서는 반드시 그런 특이한 세계를 자주 다룬다. 따라서 그런 경우 90%의 사람이 잘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쓰지 않으면 <자아되취>가 된다. 그 90%이상이 잘 모른다는 것을 자각하는것이 바로 객관화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더 상세하게 례를 들자면 안개속에 숨어버리는 둔갑술은 어떤 솜씨(기술)인지 미리 복선을 깔아둘 필요가 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자아도취>에서 탈피했다고 할수 있겠다.
♭ 갔다와라—이것은 꼬마에게 심부름을 시킬때 쓰는 말 같은데, 이야기 도중에 흥미있는 다른 이야기를 쫓아가다가 그 얘기가 끝나면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되돌아오는, 말하자면 옆길로 새는 것인데 구성상 잘못될 요소가 많으므로 충분히 류념해두어야 한다. 례를 들어 은행갱의 얘기라면 ‘애들이 잘 해냈나’고 지정된 시간에 두목이 시계를 본다든지, 어머니라면 ‘시험에 자신이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잘 보고 있는지’라고 하는 어머니 씬을 집어넣음으로써 다시 어머니가 중심이 된다. 다시 되돌아온다라기보다 처음부터 어머니나 두목의 드라마이며, 부하들의 활약이나 딸아이의 시험은 어디까지나 어머니나 두목의 리트머스가 된다. 여기서는 확실하게 리트머스와 리액션에 따라 변화하는 방법을 구별해야 한다. 특히 범죄물이나 추리물에서는 범인을 쫓는 재미 등으로 인해 주객이 전도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후설—본격적인 추리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런 장면 한두개쯤은 생각날것이다.
    셜록 홈즈 탐정이 파이프 연기를 내뿜으며 오늘 해결한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그 곁에서 조수 겸 기록담당인 왓슨 박사가 손을 멈추고 홈즈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다.
“여보게 홈즈, 어떻게 그것이 원숭이가 한것을 알았지”
“그래, 자네는 아직도 그걸 모르겠나”
“음--”
“특별한 리유는 없어. 사람보다 털이 세가닥 모자랐기때문이지”
    즉 사건을 나중에 설명하는 례이다. 그래서 후설이라고 한다(추리소설에서는 그림풀이라고 한다.)
    영화나 TV에서도 이 기법은 자주 쓰인다. 사실은 이러이러 했다고 하는 설명이다. 즉 사건이나 감정적인 씬은 앞에서 보여주고 사실은 이렇게 된것이라고 설명하는 방법이다.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설명할곳을 감정적인 장면속에서 설명하면 후설로는 보이지 않는다. 가령 러브씬을 하면서 설명을 한다든가, 또는 화를 내든가 싸움을 하면서 설명하게 되면 이것도 설명이 아닌 설명이 된다. 중요한것은 감정의 움직임속에서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 헷갈림(혼동)—헷갈림은 작가가 써서 호소하고 싶은 것이나 알리려는 것이 불명료하든지 잘 리해되지 않는 것이다.  즉
↘ 테마를 알수 없다.
♭ 인물(성격)이 불분명하다
♩ 대사를 알수 없다.
♪ 무엇을 위한 씬인지 알수 없다.
    가령 전쟁을 부정하는 테마로 시나리오를 쓸때 주인공이 너무 요감해서 비장한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하자. 그런 경우 자칫 잘못하면 그 비장미를 내세워 전쟁을 찬미하고 마는 테마로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인물도 마찬가지이다. 전술한것처럼 제각기 인물의 비중이 달라져서 무엇을 말하려는 지 알수 없게 된다.
    대사도 자연히 길어져서 대사의 앞에서 말한것이 주제인지 뒤에서 말한것이 주제인지 혼동하게 된다. 흔히 할머니들이 자꾸 되풀이해서 말함으로써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는 바로 그런 식이다.
♬ 준비된 극(드라마)—준비를 한다는 것은 결과대로 끌고가기 위해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면 이런 결과가 된다고 미리 순서를 정해놓은 것이다.
    드라마는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토리를 끌고가기 위해서 씬속에서 감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인물을 규제할수는 없다. 스토리가 이런 내용이라고 해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무시하고 스토리에 맞춰 드라마를 진행시키는 것이 준비된 극이다.
    따라서 등장인물은 스토리에 맞춰서 말과 행동을 하므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형이 되어버린다. 그래서는 인간을 절대로 그릴수 없다. 류형적인물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이나 고찰이 적다는 원인과 이런 준비된 극이 원인으로 작용할때가 많다.
    즉 스토리가 아무리 잘 짜여있더라도 형편없는 드라마가 되어버린다. 이런 현상은 스토리성을 중시하는 멜로 드라마,추리 드라마, 사회극 등에서 종종 볼수 있는데 주의해야 할 점이다.
    례하면 : 늦은 밤, 어머니가 아직도 귀가하지 않는 딸을 기다리고 있다. 그때 사랑하던 남자에게 실련을 당한 딸이 돌아온다.
“어, 그래. 이제 오는 구나”
“…”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딸은 고개를 숙이며 2층 자기방으로 올라간다. 어머니는 불안해하며 딸을 바라본다.
이것도 일종의 중비된 움직임이라고 할수 있다. 등장인물의 움직임이 패턴화되어 있는것은 모든 준비된 극이다.
㉿ 기다리고 있었다—급히 뛰여나가는 남자의 씬과 남자를 배웅하는 씬이 있고, 다음 씬에서는 남자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녀자의 씬의 경우이다. 녀자가 기다리고 있는 곳에 남자가 땀을 닦으며 “늦어서 미안 미안”하고 들어오게 되면 이 씬으로 남자가 달려오는 시간, 즉 20분내지 1시간이 생략된다.
    이 기법은 아주 편리해서 시나리오에 자주 쓰인다. 그러나 이 기법을 쓸때 녀자가 계속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애써 시간을 생략했는데도 불구하고 템포가 떨어진다. 녀자가 아무것도 안하면서 계속 기다리는 상태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다지 좋은 기법은 아니다. 템포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당연히 여기서 무엇이든 극을 펼쳐야 한다. 즉 기다리고 있는 쪽의 심리가 나타나야 좋은 드라마가 된다.
    다시 언급하지만 ‘기다리고 있었다’가 되지 않으려면 드라마를 넣을 것. 단 ‘기다리고 있었다’를 해소하기 위한 드라마가 아니라 반드시 테마와 관련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 경단형(염주알)구성—마치 똑같은 크기의 떡을 꼬챙이에 꿰어놓은 경단처럼 구성이 잘못된것이다.
    이런 경단형 구성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사건을 라렬한것, 또 하나는 사건과 사건사이에 인물적인 련관은 있더라도 심리의 흐름이 없는 경우의 두가지이다.
    테마인 산을 향해 올라가는 것이므로 사건이든 심리적으로건 점점 상승·고조되어 클라이맥스(전)에서 감동을 시켜야 한다. 그런데 같은 높이의 사건이나 심리적인 상태라면 긴장감도 안생기고 드라마가 진행되는 느낌마저 사라진다.
    또 긴장감이 없으면 정체된 느낌만 남을 뿐이다. 그래서 사건이 커지고 높이 치닫는 것이 아닐때는 심리적인것이라도 깊이가 없으면 안된다. 이 점이 바로 경단형 구성이 되어서는 안되는 리유이다.
    № 소문 이야기 (들었어, 그 소문?)—어떤 상황이나 인물 · 줄거리 등을 나래이션이 아닌 대사를 통해 설명해주는 것인데 시나리오에서 종종 쓰이는 기법이다.
    그런데 이 기법을 써서는 안되는 리유가 두가지 있다. 그 하나는 인물 소개나 상황설명에만 너무 치우치기 때문이다. 설명만큼 드라마를 재미없게 하는 것도 없다. 중요한 드라마가 심리적으로든 사건적으로든 진행될때, 이런 설명적인것(소문이야기)이 들어가게 되면 맥이 빠지고 싱거워진다. 따라서 이 기법을 꼭 써야 할때는 반드시 감정에 실어서 구사해야 한다.
또 다른 리유는 이런 소문이야기는 대개 단역을 맡은 사람들이 하게 되므로 매력이 반감된다.
㏇ 람용(기호·회상·나래이션·돌발사고·카메라의 지정)의 잘못—어떤것이든 람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람용하게 되면 저항력이 약해지고 중독증상에 빠지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나리오에서도 매우 유효한—영상예술의 기법일수록 람용하지 말아야 한다. 대개는 극약이므로 유효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쓰면 그 효과는 전혀 반대가 되기때문에 류의하자. 그렇다면 그 극약적인 기법이란 어떤것인가. 초보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것은 다음의 5가지이다.
a.회상의 람용—시나리오를 처음 쓰는 사람들은 그 2/3를 회상형식으로 쓴다. 그래서 초보자가 특히 좋아하는 기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을 비약시키는 것이 영상예술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 회상이야말로 가장 교묘하게 사용해볼만한 무기이다.그러나 마약과 마찬가지로 수술할때 마치제로 써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아무때나 상용하게 되면 중독환자가 된다.
    그 중독증상으로 스피드가 정지한다는 사실이다. 드라마의 진행이 멈출뿐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오히려 퇴보할 우려가 있다. 그리고 드라마는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다.
   초보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은 되도록 회상을 쓰지 않고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다. 그렇게 쓰면 드라마를 구성하는 능력이 향상될수 있다.
b.나래이션의 람용--  회상과 마찬가지로 나래이션도 초보자에게는 매력있는 기법의 하나이다. 전술한바와 같이 나래이션이란 영상예술의 커다란 무기이다. 간단명료하게 드라마의 배경이나 상황설명을 할수 있을뿐아니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 스토리의 설명에서 시간경과에 이르기까지 화면밖에서 소리로 처리할수 있어 그야말로 편리하다.
    그러나 이것도 회상과 마찬가지로 초보자는 되도록 삼가해야 한다. 나래이션 없이도 등장인물의 심리나 스토리를 묘사할수 있어야 한다. 초보자가 나래이션에 의존하게 되면 실력이 상당히 향상된후에도 나래이션 없이는 쓰기 어려워진다.
c.돌발사고(우연)의 람용—즉 사건=돌발사고(우연)라고 흔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발병·사고·돌연한 실직·실종 등을 삽입시키면 사건은 진전된다. 그래서 함부로 이 기법을 람용한다.
    사고란 전술한 리트머스로 등장인물의 리액션을 보여줌으로써 심리를 설명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이것을 람용하게 되면 너무 얄팍해진다. 멜로 드라마라 하더라도 심리적인 감정에 따라 드라마가 진행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험 삼아서라도 이런 사고(우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홈드라마를 써보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d.기호의 람용-- FI·FO·OL·WIPE 등의 기호를 아무때나 분별없이 쓰는 경우이다. 물론 이 기호는 시간경과를 비약시킬때는 아주 편리하다. 이어지는 씬을 다음날 아침으로 할경우 그 씬 끝에 FO라고 쓰고, 다음 씬에 FI라고 씀으로써 시간은 간단히 바뀐다. 그래서 초보자가 쓴 드라마에는 씬마다 FI와 FO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시간경과를 위한 기호로서가 아니라 이야기를 한덩어리로 정착시키는 것이 기호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e.카메라 지정의 람용—연출가를 지망하는 시나리오 작가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다.
    ‘카메라를 팬 다운해서 꽃을 잡고 다시 오른쪽을 팬하여 인물이 그것을 보고 있는 것을 잡는다. 다시 카메라는 위에서 내려다 본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지조차 알수 없는 이런 카메라의 지정이 실제로 종종 있다. 물론 시나리오를 쓸때는 그런것을 충분히 상상하면서 쓰고, 또 작가의 그런 이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기분은 알겠지만 카메라 워크(카메라의 움직임)는 연출분야에 속한다.
    가령 꽃을 먼저 잡고 팬하여 인물을 잡는 것이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확실하게 전해주는 지 아니면 등장인물을 먼저 촬영하고 커트로 꽃을 잡는 것이 그 드라마의 내용에 맞는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다.
말할것도 없이 영화나 TV는 프레임의 예술이므로 카메라를 어떻게 구사하는가에 따라 시나리오에 담겨있는 내용도 어떻게 전개되는지 달라진다. 따라서 시나리오 작가는 거기까지 지정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 스타일의 불일치—드라마의 기본은 같다고 해도 드라마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례를 들면 멜로 드라마 · 시리어스 드라마 · 희극 · 사회극 · 시대극 · 홈드라마 등 다양하게 분류할수 있다.
    시나리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본래 예술은 통일된 미가 가장 큰 요소이다. 시나리오에서도 통일이 안되면 스토리 파악이 안되어 흥이 깨져버린다. 례를 들어 전반부는 심각한 전쟁장면인데 중반부부터 느닷없이 저속한 희극이 되어버린다면 관객은 마치 놀림을 당한것처럼 황당해진다. 즉 어느쪽으로든 통일을 시켜야 한다.
    또 한가지는 스타일이 통일 안된것을 들수 있다. 그 원인은 드라마속에서 등장인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가 확실하지 못하기때문이다.
    그 결과로서 어떤 인물은 아주 진지하게, 오히려 멜로 드라마적인 어머니가 나와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한편으로는 부패한 경찰이 나오는 부류이다. 물론 작가로서는 공무원에 대해 풍자할 목적이겠지만 사실상 이런것은 전혀 이질적인것이다. 작가는 항상 어떤 립장에서 시나리오를 써갈것인가 ‘작가의 눈’이라고 하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⑪ 잘못된 대립(갈등)—갈등과 대립 또는 상극은 드라마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 그런데 잘못은 이러한 갈등이나 대립이 그대로 의논으로 처리할수 있는 것으로 속단해 버리는 점이다.
    <소문 이야기>의 인용문에서 친지 A·B·C가 여러가지 의논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립이 아니다. 회사의 사정과 일가의 립장을, 의논하는 형식을 빌어 설명하고 있을뿐이다. 이런 의논은 갈등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립시키려고 의논하는 씬을 쓰려고들 한다.
    이런 장면을 읽거나 보고 있으면 아주 삭막한 기분이 든다. 만일 대립이나 갈등을 나타내려면 논란을 통해서 그들 인물의 기분이나 감정을 그려야 한다.
    표면적인 의논은 절대로 대립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대립은 감정이나 심리적인 대립이어야 한다.

 

 

[출처] http://www.ybrt.cn/board.php?board=culture_02&act=view&no=938&page=4&search_mode=&search_word=&cid=1&html=&item=&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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