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에 시달리던 한 성당, "'최면'유도 과녁으로 다 쫓아냈다"주장

  • 안수진 인턴

     
 

입력 : 2017.08.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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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성당은 비둘기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낮 시간에 문이 열린 성당 입구를 통해 수시로 날아드는 비둘기들은 기도하는 신도들의 머리 위에 온갖 오물을 뿌렸고, 의자엔 비둘기 똥과 병균 덩어리인 깃털이 수시로 쌓였다. 해결책은 비둘기의 ‘최면’을 유도하는 ‘과녁’이었다.
 
비둘기가 예배시간에 들어와, 예배당 의자에 흔적을 남기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BBC

BBC 브라질은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의 ‘노사 세뇨라 다 콘솔라상’ 성당이 성당 입구에 초록·빨강·노랑·연두·주황 색으로 그린 과녁을 붙여서 비둘기 ‘퇴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교인들은 “비둘기가 미사를 드리는 동안 머리에 실례해서, 예배공간이 정말 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비둘기의 ‘최면’을 유도하는 이 과녁을 설치하고는 비둘기의 성당 출입이 현저히 줄었다고.
 

성당 측은 해(害)가 없는 방식으로 비둘기들을 내몰고 싶었다. 그런데 한 기업이 ‘최면’을 이용한 비둘기 내몰기를 제안했다고.
성당 측은 한 달 전에 이 과녁을 설치한 뒤로는, 성당 내부가 비둘기 청정 구역이 됐다고 주장했다. BBC 방송은 성당 측은 교회로 날아들던 비둘기들이, 이 과녁을 보면 어지럼증을 느껴 비행 방향을 틀게 된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주교 호세 로베르토 페레이라는 “내가 이곳의 교구로 온 7년 간 비둘기는 늘 골칫거리였는데, 이제는 한 마리도 오지 않는다”고 했다./페이스북

이 성당의 호세 로베르토 페레이라 주교는 “내가 이곳 교구에 온 지난 7년간 비둘기 탓에 성당 피해가 컸는데, 이 방법은 100% 성공적이었다”며 “이제는 한 마리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녁을 설치한 기업 ‘프로텍’ 측은 BBC에, 비둘기의 ‘최면’을 유도하는 이 방법이 연구원 중 한 명이 기존에 했던 연구 결과를 더 발전시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비둘기가 과녁을 향해 날아올 때, 이 과녁의 디자인이 비둘기 시야를 교란시킨다”고 말했다. 일부 비둘기는 과녁을 인지하고도 다시 들어오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모두 포기했다고.
 
조류학자들은 이 단순한 과녁판이 비둘기를 정말 쫓았다면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했다./BBC

그러나 조류학자들은 만일 이 단순한 과녁이 비둘기를 정말 쫓았다면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했다. 브라질 남부 니테로이 안항구에라 대학의 조류학자 티아고 단타스는 “새가 멀미하려면, 귓속 미로 부분의 메커니즘에 자극이 생겨야 한다. 과녁이 빙빙 돌아가는 영상이면 모를까, 이 과녁만으로 효과를 봤다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27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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