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사 공부하는 방법
2013.11.17 18:44
글쓴이 기술사 이재언
① 제 강의에서는 주로 기본적인 이론만 중점적으로 설명했지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기술기준이나
내선규정 등은 가급적 설명을 피했습니다. 기본이론은 100년이 가도 변치 않습니다. 예를들어
파라데이의 전자유도법칙은 1810년대에 확립된 이론이지만 지금도 진리입니다.
②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볼 때 그 표면에서 일렁이는 파도가 바다의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그 파도 밑에는 수백, 수천 미터 깊이의 바닷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③ 최신기술이 아무리 많이 나온다고 해도 저는 그것들이 바다표면의 파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최신기술 또는 최신정보에 대해서는 제가 매 시험전에 "보충문제"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올려놓습니다. 예를들어 지난 84회 시험에서도 제가 제18회 보충문제로 시험전에 올려 놓았던 "전원계통에서 나타나는 전원 외란(Disturbance)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설명하시오" 라는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④ 최신기술 또는 기술동향에 대해서는 전기관련 정기간행물(조명전기설비, 전력기술인 협회지, 전기신문 등)을 가능한 한 많이 구독하면서 신기술, 신동향, 신제품 등이 게재되면 그것들을 따로 정리해 나가는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⑤ Sub-Note 는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사서 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서브노트에 대해서 제가 전에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던 다음 내용을 읽어 보십시오
Sub-Note라고 하는 것은 요점을 요약해서 적어놓은 것을 말합니다. |
⑥ 저는 전기설비 기술기준이나 내선규정을 모두 공부하고 외우는 것은 인간의 두뇌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요즘은 IEC 규격까지 합해져서 내선규정만 해도 1000페이지가 넘는데 그 많은 세부적인 내용을 어찌 모두 외울 수 있겠습니다. 제가 시험 볼 때는 중요한 몇몇 가지만 제외하고는 기술기준이나 내선규정은 전혀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⑦ 제가 해온 기술사 공부방법은 무조건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저는 기출문제도 별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들이 "어느 것이 중요하다" 하는 데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서 "적어도 기술사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는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⑧ 제 주장은 "기본이론 하나를 제대로 이해해서 그걸 이용해서 10문제 100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앞에 예를 들었던 파라데이의 전자유도법칙 하나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⑴ 변압기 2차가 무부하일 때 왜 1차에 전압이 가해져도 전류가 흐르지 않는지?
⑵ 2 차에 전류가 흐르면 왜 1차에도 그에 비례하는 전류가 흐르는지?
⑶ 1차에 가해지는 전압과 2차 유기기전력은 왜 180°의 위상차가 발생하는지?
⑷ OCB가 트립될 때는 이상전압이 발생하지 않는데, 왜 VCB나 GCB가 트립될 때는 이상전압이 발생하는지?
⑸ 12VDC 전원밖에 없는 자동차에서 어떻게 30,000 V의 전압이 만들어져서 스파크 플러그에서 스파크가 튀게 하는지?
⑹ 직류전동기의 속도제어에 사용되는 Chopper 제어는 어떤 원리로 하는 것인지?
⑺ 직류에서는 단락회로인 인덕턴스가 어떻게 교류회로에서는 전류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는지?
⑻ 초전도 코일을 사용해서 어떻게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 수 있는 것인지?
⑼ 아크로 등에서 전류의 급변을 방지하기 위해서 왜 리액터를 설치하는지?
⑽ 용접용변압기 전류의 급변을 방지하기 위해 왜 자기(磁氣)누설변압기를 사용하는지?
⑾ CT 2차를 개방하면 2차 코일에 왜 고전압이 발생하는 것인지? 등등∙ ∙ ∙ ∙ ∙ ∙ ∙ ∙
모든 것을 근본원리부터 물리적인 개념까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일 파라데이의 전자유도법칙에 대한 개념이 없이 앞의 ⑴~⑾ 번을 공부한다면 이들을 따로따로 모두 외워야 할 것입니다.
⑨ 어떤 사람은 "지금 고차적인 문제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그렇게 기초부터 공부해 가지고 언제 합격하겠느냐?" 고 따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최단거리의 첩경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6개 기술사 취득하는 동안 필기시험 준비를 6개월 이상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고도 필기시험에서 전기분야가 아닌 건설안전기술사 하나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떨어져 본적이 없습니다. (건설안전은 두번째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⑩ 기본을 소홀히 하고, IEC 규정이니, 내선규정 또는 수십 권의 이책 저책이나 뒤적거리고 최신 출제경향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기출문제 해설이나 보면서 "몰라도 앵무새처럼 외우겠다" 는 식으로 공부해 가지고는 10년 공부해도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⑪ 제가 지난 10 여년간 기술사 공부하는 사람들을 지도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소위 기술사 공부한다는 사람들이 기본을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 는 것과 "기본을 전혀 모르면서도 어려운 것만 공부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⑫ 예를들어 1[A]=1[C/s]라는 것도 모르고, 1[W]=1[J/s] 도 모르고, 1[J]은 열에너지로는 0.24 [cal] 이고 운동에너지로는 1[N∙m]=1 [kgf∙m/sec2∙m]= 1 [kgf∙m2/sec2] 이라는 것도 모르고, 전압의 단위는 [V]이나 전계의 단위는 [V/m]라는 것도 모르고, 기자력의 단위는 [AT]이나 자계의 단위는 [AT/m] 라는 것도 모르고, 자속의 단위는 [Wb] 이고 자속밀도의 단위는 1 Tesla=1 [Wb/m2]=10000 [Gauss] 라는 것도 모르고, 역율이라는 것이 단순히 cos θ 라고 만 외웠지 그 의미가 뭔지도 모르고, 변압기에서 E1I1=E2I2 이니까 2차 전류가 0 이면 1차 전류도 0 이 된다고만 외웠지 왜 그렇게 되는지 그 이유도 모르고, ∙ ∙ ∙ ∙ 모르고, ∙ ∙ ∙ ∙ 모르고, ∙ ∙ ∙ ∙ 모르고, ∙ ∙ ∙ ∙ 모르는 상태에서 기술사 공부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1층도 짓지 않고 2층부터 지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그 집이 100 년이 간들 지어지겠습니까?
⑬ 예를들어 전류의 단위가 [C/s]라는 것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도 콘덴서에는 왜 주파수가 높아지면 용량성 리액턴스가 감소하여 더 많은 전류가 흐르는지를 직감적으로 알 수 있게 되고, 전계의 단위가 [V/m] 라는 것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도 송배전 선로에서 발생하는 Flash Over 나 코로나가 왜 애자 근처에서만 발생하고, 철탑과 철탑의 중간부분 또는 전주와 전주의 중간부분에도 애자근처와 똑 같은 대지전압이 걸려있는데 왜 중간부분에서는 Flash Over 나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는지를 간단히 간파할 수 있습니다
⑭ 이런 점을 감안해서 제가 교재에 추가한 것이 제9장 기본이론입니다. 건축전기설비 기술사 공부를 한다면 최소한 이 정도의 기본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추가한 것입니다. 그러니 제9장 기본이론부터 확실히 이해한 다음 교재의 다른 부분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펌]이재언 기술사 님의 전기기술사 공부법|작성자 하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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