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서울 내집에서 일하고, 뉴욕회사 월급 받는다...바야흐로 디지털노마드 시대 [WEEKLY BIZ] 원격 근무로 뚫는 해외 취업길 

서울 내집에서 일하고, 뉴욕회사 월급 받는다...바야흐로 디지털노마드 시대

[WEEKLY BIZ] 원격 근무로 뚫는 해외 취업길

디지털 노마드족 글로벌 취업/일러스트=김영석
 
디지털 노마드족 글로벌 취업/일러스트=김영석

IT 개발 경력 4년차인 나요안나씨는 작년 6월부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디스커버리(사용자가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을 알아서 추천하는 서비스) 플랫폼 타불라(Taboola)의 설루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미국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나씨는 입사 후 한 번도 한국을 나간 적이 없다. 나씨는 집이든 카페든 원하는 장소에서 세계 각지의 동료들과 메신저와 이메일, 화상회의 도구로 소통하며 일한다. 나씨의 채용 절차 역시 철저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온라인으로 지원해 두 달여간 6~7회의 화상 면접을 거친 끝에 선발됐다. 나씨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으로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시차 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와 원격 근무가 정착되면서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이 급증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MBO 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 노마드 숫자는 2019년 730만명에서 지난해 1550만명으로 급증했다. 국내에서도 원격 해외 취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해외 정착에 애먹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일하며 글로벌 기업 근무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유연 근무를 통한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증대에 눈을 뜬 다국적기업들 역시 능력만 된다면 디지털 노마드 채용에 굳이 국적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곳이 많다.

◇해외 취업길, 원격 근무로 뚫어볼까

팬데믹은 해외 취업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해외 입국과 비자 발급 절차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데다, 외국에서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원활한 의료 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전통적 의미의 해외 취업 길은 바늘구멍처럼 좁아졌다. 2020년 정부 지원으로 해외 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4400명으로 2019년(6816명)과 비교해 35%나 줄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종 집계 전이지만 작년 해외 취업자 수도 2020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요 국가별 원격 해외 취업 희망 비율
 
주요 국가별 원격 해외 취업 희망 비율

그렇다고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은 급여 및 복지 수준이 높고, 근무 경험을 쌓으면 추후 이직할 때 가점이 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에게는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다. 자연히 원격 근무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8년째 해외 취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레이첼 백씨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IT 개발자 연봉이 보통 억대부터 시작하고, 각종 복지가 잘 갖춰져 있다”며 “글로벌 기업도 외국에 있는 우수 인재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것에 개방적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원격 해외 취업자 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통계는 따로 없다. 하지만 외국 기업 직원으로 한국에 살면서 공유 오피스 등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얘기다. 분산 오피스 브랜드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의 김성민 대표는 “해외 본사와의 소통을 위해 밤이나 새벽에 일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오후 6시 이후 이용 비율이 전체의 23%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취업비자 필요 없어...IT 직군 유리

원격 해외 취업에는 IT 개발, 웹디자인 등이 유리한 직군으로 꼽힌다. IT 부문은 세계적으로 인력 수요가 커서 다른 직군보다 비교적 쉽게 채용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레이첼 백 컨설턴트는 “IT 관련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확실히 유리하다”며 “영어가 조금 부족해도 관련 경력이 풍부하면 언어를 가르치면서 채용하겠다는 곳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가령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이모티콘 미디어 플랫폼 스티팝은 작년 10월 화상면접을 거쳐 IT 전문 홍보 인력을 1명 채용했는데, 해당 직원은 인도 방갈로르에서 원격 근무한다. 스티팝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IT 분야 식견이 뛰어나고, 직무 특성상 원격 소통 및 업무가 가능해 현지 근무 조건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원격 해외 취업은 외국으로 이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취업비자 발급도 필요 없다.

원격 해외 취업자가 받는 급여에 대한 소득세 부과 기준은 고용 형태나 소속된 법인 등에 따라 달라진다. 프리랜서 계약을 한 경우, 매년 5월 종합소득 신고를 해서 자진 납세해야 한다. 정규직의 경우, 국내 법인 소속이면 국내 소득세율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해외 법인 소속이면 해당 국가 세율에 따라 원천징수된 급여를 받은 다음 나중에 국내에 세금 신고를 할 때 외국 정부에 낸 세액을 공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격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링크드인이나 인디드(Indeed)와 같은 유명 구인구직 플랫폼 외에 원격 근무 일자리만 따로 모아놓은 글로벌 구인 사이트를 자주 찾는다. 에인절리스트(angel.co), 위워크리모틀리(weworkremotely.com), 리모티브(remotive.io) 등이 대표적이다.

에인절리스트는 해외 원격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사이트로 스타트업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큰 기업들의 구인 정보도 자주 올라온다. 채용 공고별 예상 급여가 잘 적혀 있는 편이고, 온라인 지원 시스템도 사이트 내에 갖춰져 있다. 위워크리모틀리와 리모티브는 최신 공고가 자주 업데이트되는 것이 장점이며, 에인절리스트와 달리 온라인 지원을 할 때에는 기업별 플랫폼에 따로 접속해야 한다. 에픽잡스(epicjobs.co)라는 사이트는 다른 구인 사이트에 잘 올라오지 않는 원격 일자리를 찾기에 좋다. 이 밖에 업워크(upwork), 파이버(fiverr), 비핸스(Behance) 등에는 프리랜서 조건의 원격 근무 일자리가 자주 올라온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2/01/20/YIRZKXK4T5HMFMSF2USVFX7G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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