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

弘益人間 (홍익인간)

사용자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쾌함과 짜증을 감소시키는 견고하고 에러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세월이 지나도 혁신적인 활동을 “에스 테크 스타 닷컴”은 이어갑니다.  좋은 소프트웨어 창출로 정보기술의 弘益人間 (홍익인간)을 구현합니다.


 

 

 

 

 

혼자가 아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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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

comphy’s profile

2014년
대한민국 공군 사이버전실습 및 대응체계 개발:평택공군제7전대
에스테크스타닷컴 에스천사게임즈 오픈
ebook 출판 예정

2013년
KT BIT OSS 프로젝트

2012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표준화파트너 시스템 개발 (Java,JSP,Oracle)
행안부 종합장애대응체계 / 복지부 행복e음 유지보수

2011년
삼성전자 스마트그리드 서버 및 스마트TV 앱 검증 서버
삼성bada 2.0 검증 어플리케이션 개발 (MWC2011출품)

2010년
[LGU+] 패킷관련 프로젝트
[수원,구미] 삼성전자 MMP 프로젝트 (터치모바일플랫폼) : 피쳐폰의 스마트화

2009년
[천안] 삼성코닝 정밀유리 : S-Contour 프로젝트

2008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연구소 QMO과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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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Your beginnings will seem humble, so prosperous will your future be….

나라장터 조달업체 등록 : 2014-07-04

한국SW산업협회 소프트웨어사업자등록 : B14-87964

출판업 신고 : 수지구청 제 123호

통신판매업 신고 : 제2012-용인수지-0185호

사업자 신고 : 용인 142-07-27414

sjkim_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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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

Web Cloud & mobile App Business working Link

Web Cloud & mobile App Business working Link

  1. Biz Design Workplace
  2. Biz marketing tools Workplace
  3. Biz reference datas
    1. 프리렌서 업무 [크몽] : https://kmong.com/
    2. 모바일 앱 시장조사 [와이즈앱] : https://www.wiseapp.co.kr/
    3. 프리렌서 업무 [위시켓] : https://www.wishket.com
    4. 프리랜서 업무 [프리모아] : http://www.freemoa.net/
    5. 프리렌서 업무 [이렌서] : http://www.elancer.co.kr/
  4. Biz online Developing tool
  5. cloud developer console
    1. microsoft azure : https://azure.microsoft.com/ko-kr
    2. google developer console : https://console.cloud.google.com/?hl=ko
    3. amazon AWS : https://aws.amazon.com/ko/console/
  6. Mobile App Biz market
    1. android developer console : https://play.google.com/apps/publish/?hl=ko
    2. onestore (T Store) : http://dev.onestore.co.kr/devpoc/index.omp
    3. apple app store : https://developer.apple.com/app-store/
  7. 지적재산권 등록
    1. 특허정보검색(KIPRIS) : http://www.kipris.or.kr/khome/main.jsp
    2. 특허로(특허출원) : http://www.patent.go.kr/portal/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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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

매일 들르는 곳 : nooksurfer : ホームページの閲覧えつらん者しゃ

매일 들르는 곳 : nooksurfer : ホームページの閲覧えつらん者しゃ

 

 

자주 들르는 곳 : Frequent stop :

 

모바일 (게임)개발툴 사이트

 

 

 웹 (사이트) 개발

 

 

디지털 마켓

 

 

멀티미디어 리소스 (마켓)

 

인문학과 사회와 재경학에 관심을 가져보자

 

오프라인 교육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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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

유엔 연설서 “너희 나라는 망한다”…독설 퍼부은 그들의 최후

유엔 연설서 “너희 나라는 망한다”…독설 퍼부은 그들의 최후

[중앙일보] 입력 2020.09.26 14:50   수정 2020.09.26 19:37

국제연합(유엔·UN)이 9월 24일로 창설 75주년을 맞았다. 1945년 51개국으로 출발했던 유엔은 현재 193개의 회원국과 바티칸·팔레스타인의 2개 옵서버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국제기구이자 다자외교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75년 전인 45년 9월24일 유엔 창설
대한민국 건국, 6·25 유엔군 참전
다자외교 장으로 3차대전 막아
올해 화상연설, 트럼프만 직접 나서
60년 자유 거론에 소련서기장 발끈
카스트로, 4시간29분 반미·반전 열변
아라파트, 올리브와 총 중 택일 요구
차베스, “유황냄새” 부시 악마로 표현
전통의상 가다피, 미 비난 탈레반 옹호
유엔총회서 기염 토했지만 내치 무너져
다양한 국제사회의 무정부성 보여줘
라말라·툰베리 유엔본부 연설 감동적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6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당시 44세의 케네디를 애송이로 여겼던 흐루쇼프는 그해 쿠바 미사일 위기를 일으켜 미국에 도전했다. [중앙포토]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6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당시 44세의 케네디를 애송이로 여겼던 흐루쇼프는 그해 쿠바 미사일 위기를 일으켜 미국에 도전했다. [중앙포토]

유엔이 지난 9월 24일로 창설 75주년을 맞았다.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3일 제75차 유엔총회의 부속행사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캡처]

유엔이 지난 9월 24일로 창설 75주년을 맞았다.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3일 제75차 유엔총회의 부속행사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캡처]

 

유엔 창설 75주년, 첫 화상 총회 연설

유엔은 유엔총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엔 사무국,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 국제 법원 등으로 이뤄졌다. 이 중에서 유엔총회는 모든 회원국이 참가해 의안을 심의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유엔총회는 매년 9~12월에 열린다. 올해는 9월 15일에 개막했으며 22일부터 회원국 정상과 수석대표가 참가하는 일반토의가 진행 중이다. 유엔총회 연설로 불리는 행사다. 올해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선 코로나 19 때문에 정상 연설이 모두 사전 녹화돼 유엔본부의 총회장에서 화면으로 제공됐다. 올해는 미국까지 갈 필요가 없어 각국 정상들이 부담 없이 연설에 나설 수 있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녹화 연설은 한국시각 15일 녹화돼 23일 오전 1시 26분에 시작해 42분까지 총회장에서 상영됐다. 
재미난 것은 유엔총회에서 이뤄진 국가원수나 정부 수반의 연설에선 갖가지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국제관계학·국제정치학에서 국제사회를 동일한 규범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무정부 상태’로 전제하고 개별 국가는 국익을 위해 투쟁한다고 보는데 유엔총회 연설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구두로 탁자를 치우고, 특정 국가나 지도자를 “악마”라고 증오하며, “너희는 망할 것”이라고 저주하기도 했다. 24일로 창설 75주년을 맞는 유엔에서 열린 기막힌 총회 연설을 반추해본다.  

1960년 제15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제1서기. 이날 흐루쇼프는 필리핀 대표가 소련과 동유럽 위성국의 자유와 인권 문제르 거론한 것에 불같이 화를 내며 자신의 연설 도중 구두를 벗어 탁자를 쳤다. [중앙포토]

1960년 제15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제1서기. 이날 흐루쇼프는 필리핀 대표가 소련과 동유럽 위성국의 자유와 인권 문제르 거론한 것에 불같이 화를 내며 자신의 연설 도중 구두를 벗어 탁자를 쳤다. [중앙포토]

 

소련 흐루쇼프, 구두 벗어 탁자 치며 호통

유엔 역사에서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총회 연설을 한 인물을 꼽으라면 1960년 연단에 올랐던 소련의 니키타 흐루쇼프 공산당 제1서기일 것이다. 그는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다 구두를 벗어 탁자를 치는 해프닝을 벌였다. 예의나 품위, 리더십과는 거리가 먼 그의 무례하고 공격적인 행동은 전 세계에 흐루쇼프 개인을 넘어 소련이라는 나라, 그리고 공산체제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각인됐다.  
앞서 필리핀의 대표가 연설하면서 소련과 당시 소련의 위성국이던 동유럽 공산 국가들의 자유 억압과 인권 침해를 비난한 것이 원인이었다. 흐루쇼프는 “총 한 방 안 쏘고 미국을 점령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과 자유 세계에 대한 증오와 원한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저주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흐루쇼프는 그 기세등등했던 유엔총회 연설을 한 지 4년 뒤인 1964년 10월 소련 최고 권력기관인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의 궁정 반란으로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연금 생활자로 여생을 보냈다. 흐루쇼프를 몰아낸 핵심은 그가 키우다시피 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였다. 브레즈네프는 1982년까지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맡았으며 그의 시대에 소련의 체제 모순은 더욱 곪아 극에 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60년 제15차 유엔총회에서 만난 니키타 흐류쇼프 소련공산당 제1서기(오른쪽)이 무장 혁명으로 집권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 [중앙포토]

1960년 제15차 유엔총회에서 만난 니키타 흐류쇼프 소련공산당 제1서기(오른쪽)이 무장 혁명으로 집권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 [중앙포토]

4년 뒤 흐루쇼프 몰락, 30년 뒤 소련 붕괴

미국에 맞서며 냉전의 한 축을 형성했던 소련도 흐루쇼프의 유엔총회 연설 30년 뒤인 1991년 12월 해체돼 사라졌다. 그야말로 총 한 방 쏘아보지 못하고 카드로 만든 집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소련을 무너뜨린 건 총이나 탱크, 핵무기나 미사일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공산체제의 자체 모순으로 경제가 지지부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의 하나였다. 특히 만성적인 물자 부족으로 가게마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요공급의 법칙을 무시하고 국가가 가격과 공급을 직접 통제하는 사회주의 경제에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체제 모순의 현장이었다.  
자유를 억압당하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끌려가서 인권침해를 당하는 체제에서는 누구도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안할 수 없었다. 결국 1985년 소련공산당 서기장에 오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추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소련은 쿠데타가 발생했다 진압되는 등 혼란을 겪다가 무너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흐루쇼프의 유엔총회 탁자 연설은 자신이, 국가가, 체제가 안으로 곪아 터지는 것을 모른 채 무너지는 절벽 위에서 큰소리를 치는 행동의 상징이 됐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아평의회 의장이 1960년 9월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중앙포토]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아평의회 의장이 1960년 9월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중앙포토]

 

쿠바 카스트로, 4시간 29분 연설로 최장

같은 1960년 유엔총회에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평의회 의장은 무려 4시간 29분간 연설하며 최장 연설의 기록을 세웠다. 카스트로는 2008년 동생 라울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은퇴할 때까지 권좌를 지키면서 자국 내에서 수시로 이처럼 장시간 연설을 했다. 아바나의 혁명 광장에 수많은 사람을 모아놓고 몇 시간씩 열변을 토하기 일쑤였다.  
쿠바혁명을 일으켜 1959년 정권을 잡은 카스트로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혁명과 자신을 선전하고 미국과 서방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을 “무식하고 무례”하다고 맹비난했다.  
카스트로는 1960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장시간에 걸쳐 설명했으며 특히 전쟁과 군비경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전쟁이 미개발 국가와 그 나라의 자원을 독점화한다고 주장하면서 군비경쟁을 비난했다. 군비경쟁은 독점 자본가들에게 큰 이익이 되며, 그들은 전쟁으로 발생한 시체들을 먹어치우는 까마귀와 같다고 비유했다. 미국의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아프리카 정책도 맹비난했다. 또 자신이 유엔에 오려다 미국의 방해로 항공기가 압류되면서 아바나로 돌아갔으며 흐루쇼프가 제공한 다른 비행기로 간신히 도착했다고 말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중앙포토]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중앙포토]

참석 과정에서 소련 지원받고 친소로

카스트로가 이러한 유엔총회 연설을 한 지 불과 넉 달 뒤인 1961년 1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은 임기 종료 직전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카스트로가 국유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을 포함한 외국 자산을 몰수하는 바람에 생긴 갈등이 큰 원인이었다.  아이젠하워의 후임으로 1961년 1월 취임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 석 달 뒤인 4월 쿠바 피그스만 침공을 지시했다. 쿠바 망명자들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실행한 피그스만 침공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카스트로는 급속히 소련과 가까워졌으며 쿠바는 본격적으로 친소국가가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가 발생했다. 1962년 10월 흐루쇼프가 쿠바에 단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하려고 수송선을 보내는 것이 미국의 U-2 정찰기에 포착되면서 쿠바 미사일 위기가 발생했다. 인류가 가장 핵전쟁에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받는 사태다. 이 사태는 케네디가 소련과 접경한 터키에 배치한 핵미사일을 뒤로 물리는 조건으로 흐루쇼프가 핵미사일을 싣고 쿠바로 향하던 선박을 회항시키면서 끝났다.  
그 뒤 쿠바는 미국의 제재 아래 소련의 지원으로 경제를 유지했지만 1991년 소련이 무너지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결국 쿠바는 2015년 7월 20일 미국에 상주하던 이익대표부를 대사관으로 격상하면서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이뤘다.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때였다. 피델 카스트로 의장은 이듬해 11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중앙포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중앙포토]

테러단체 지정 PLO 아라파트도 연설 

1974년 유엔총회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비회원국 수뇌로는 처음 연설하는 기회를 얻었다. 아랍권의 요청과 팔레스타인에 동정적인 여론에 힘입었다. PLO는 1964년 팔레스타인 독립국 설립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민간항공기 납치를 비롯한 숱한 테러 행위로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테러 지원단체로 지목됐다. 1972년 뮌헨 여름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을 납치해 전원 살해한 검은 9월단도 PLO의 분파 조직이다. PLO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팔레스타인과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1991년 해제됐다.  

1969~2004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을 맡았던 야세르 아라파트.[중앙포토]

1969~2004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을 맡았던 야세르 아라파트.[중앙포토]

아라파트는 1969년 PLO의 3대 의장을 맡아 200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35년간 자리를 지켰다. 이 과정에서 PLO를 사유화하고, 지원금 모금과 집행을 불투명하게 처리했으며, 자신과 부인이 사치 생활을 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아라파트는 총회 연설에서 “나는 평화의 올리브 가지와 자유 전사의 총을 모두 손에 들고 있다”며 “내가 올리브 가지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연설했다. 평화와 전쟁 중 택일을 요구하는 압박일 수도 있고, 간청일 수도 있는 내용이다. 이 연설이 이뤄진 1974년 팔레스타인은 국제사회로부터 자결권을 인정받고 유엔 옵서버 자격을 얻었다. 팔레스타인은 자치정부를 구성했지만, 현재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하마스와 요르단 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파티로 양분됐다.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군이 철군했지만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서안지구는 이스라엘이 사실상 점령하고 있다. 여러 곳에 크고 작은 유대인 정착촌이 건설됐으며, 이스라엘은 이를 국제적으로 자국 영토화로 인정받으려고 시도한다.  
이런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은 아직도 요원하다. 중동평화는 팔레스타인 외에 시리아나 예멘 등 다른 아랍국가와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단체 등의 변수로 아직도 요원한 상태다. 최근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수교하면서 중동의 외교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잊혀간다는 평가도 있다.  

2006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며 미국의 비파적 지식인 놈 촘스키의 저서를 들어보이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막대한 석유 수익금을 바탕으로 '21세기 사회주의'를 시험했다. [중앙포토]

2006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며 미국의 비파적 지식인 놈 촘스키의 저서를 들어보이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막대한 석유 수익금을 바탕으로 ’21세기 사회주의’를 시험했다. [중앙포토]

베네수엘라 차베스, 부시를 악마로 표현

2006년에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 그는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서 연설했던 연단에 서서 “유황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기독교나 유럽 문명권에서는 악마에게 지옥의 유황불 냄새가 난다고 여긴다. 부시 미 대통령을 ‘악마’로 표현한 셈이다. 차베스는 석유 수입을 바탕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대를 확인하는  ‘21세기 사회주의’를 추구하다 2013년 암으로 숨졌다.  
베네수엘라는 이러한 포퓰리즘 정책의 후유증으로 2012년 차베스 집권 말기부터 후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 중인 현재까지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경제가 석유에 의존하다 보니 세계적인 저유가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으며, 지도자들의 만성적인 부패, 경쟁력 저하, 국가 지원 의존증의 심화 등으로 원인으로 지목된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살인적인 인플레 등으로 경제가 국가부도 수준이다.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다 보니 사회도 불안해 범죄율이 높고 치안이 불안하다. 이런 와중에 마두로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자유 언론을 억압하고 장기 집권에 나서고 있다. 경제와 사회, 정치 불안이 심화하면서 수백만의 국민이 이웃 나라로 이주했다.  

2009년 2월 에피오피아에 열린 제12차 아프리카 단결기구 총회에 참석한 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지도자의 모습. 베두인족 전통의상 차람이다. 이 회의애서 가다피는 잌기 1년의 아프리카 단결기구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그해 6~7월 자신의 고향 시르테에서 총회를 열었다. 사진=미국 해군

2009년 2월 에피오피아에 열린 제12차 아프리카 단결기구 총회에 참석한 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지도자의 모습. 베두인족 전통의상 차람이다. 이 회의애서 가다피는 잌기 1년의 아프리카 단결기구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그해 6~7월 자신의 고향 시르테에서 총회를 열었다. 사진=미국 해군

 

카다피, 베두인족 의상 입고 반미 연설

무아마르 카다피가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2009년 9월, 유엔 사무국은 연단을 대대적으로 청소해야 했다. 카다피의 요청 때문이었다. 그는 사막에 사는 베두인족의 치렁치렁한 갈색 전통 의상에 검은색 베레모를 쓰고 나타났다. 1999년 대령 때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자신을 대령으로 부르며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1990년 이후에는 주로 베두인 전통의상을 입고 베레모를 쓰고 다녔다.  
이날 카다피는 1시간 36분에 걸쳐 여러 문제를 산만하게 거론하며 연설을 이어갔다. 그가 지루한 연설을 계속하는 동안 앞에 앉아있던 각국 참석자들은 썰물 빠지듯 나가 버렸다.  
카다피는 유엔헌장 사본을 하나 들고나와 찢으면서 “나는 이 문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유엔총회 연설을 하면서 유엔의 설립 목적과 권위를 대놓고 부인하며 모욕을 가한 셈이다. 이날 늦게 유엔총회 연설을 한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나는 유엔헌장을 재확인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지, 찢으려고 나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연설에서 미국이 수많은 전쟁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이라크에서 벌어진 대량살상을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의 이슬람 군주국 수립은 지지했다. 미국이 벌였던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비난한 것이다.  
카다피는 이 연설을 한 지 2년 뒤인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민중봉기로 정권을 잃고 자신은 숨어있던 도랑에서 반대파에 발각돼 잡혀가다가 한 청년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살해됐다. 시신은 푸줏간 냉장창고에 보관됐다. 당시 시작된 리비아 내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2014년 선거 과정의 분란으로 나라가 동서로 쪼개졌으며, 3~4개의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인구 630만의 리비아에선 현재 200개가 넘는 군벌과 정파가 난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리 녹화한 총회 연설이 지난 22일 제75차 유엔총회장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는 유엔 사상 처음으로 정상과 대표 연설이 화상으로 진행된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리 녹화한 총회 연설이 지난 22일 제75차 유엔총회장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는 유엔 사상 처음으로 정상과 대표 연설이 화상으로 진행된다. AFP=연합뉴스

 

국제사회 다양성·무정 부성 반영  

흐루쇼프·카스트로·아라파트·차베스·카다피의 독특한 연설은 유엔총회의 격을 떨어뜨렸다는 평가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타인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배려나 예의가 없다는 점에서 격을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국제사회에선 이런 나라도 있고, 저런 지도자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역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정부 상태인 국제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스펙트럼이 넓은 유엔총회 연설은 유엔이 실질적으로 큰 힘을 가진 기관이 아니라 여러 나라가 느슨하게 연결된 국제기구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일 수도 있다. 일부에서 정상들의 유엔총회 연설을 정치 연설, ‘독백 같은 웅변’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연설문을 보여주는 프롬프터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연설로 대신하면서 북한에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연설문을 보여주는 프롬프터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연설로 대신하면서 북한에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중앙포토]

 

김정은 위원장 유엔총회 연설 왜 못하나

이런 상황에서 각국 지도자의 유엔총회 연설은 국제사회를 이끌고 바꾸는 의제 설정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내부 정치용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가원수나 정부 수반의 유엔총회 연설은 별다른 관심도 없이 지나간다. 연설문 작성자나 이를 읽으며 연설을 한 당사자에겐 힘들고 긴장되며, 때로는 자랑스러운 작업일 것이다. 하지만 이상적인 내용을 멋진 문장에 담은 유엔총회 연설문은 실제로는 상징적일 뿐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사전 녹화해 뉴욕 유엔본부의 거의 텅 비다시피 한 총회장에서 튼 것도 11월 3일의 선거를 염두에 둔 ‘내부 정치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유엔의 존엄성과 가치,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다자외교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유엔이 이처럼 열린 기관이고 총회 연설의 성격이 이렇기 때문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얼마든지 유엔총회에 나와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다. 연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보고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19년 9월 유엔본부에서 유엔본부에서 환경운동가 그레다 툰베리(왼쪽에서 둘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을 쏘아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9월 유엔본부에서 유엔본부에서 환경운동가 그레다 툰베리(왼쪽에서 둘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을 쏘아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여성교육 말라라, 기후변화 턴베리 초점

국제 지도자로 인정받는 길은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게 아니라 책임 있고 합리적인 다자외교의 장에서 실질적으로 국제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여성교육 및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수프자이. [사진제공=문학동네]

파키스탄의 여성교육 및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수프자이. [사진제공=문학동네]

이런 상황에서 국가지도자가 아닌 자신의 과제를 실천하는 몇몇 개인이 유엔본부에서 한 연설 들은 유엔총회 연설보다 더욱 주목받는다. 여성교육 운동가로 15세 때인 2015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라라 유수프 자니 가 2013년 7월 유엔본부에서 교육 접근성을 역설했던 연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9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세계 정상들을 비판한 크레타 턴베리의 연설도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2019년 9월 23일 유엔본부에서 각국 정상과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분노한 표정으로 연설하고 있다.[EPA=연합뉴스]

2019년 9월 23일 유엔본부에서 각국 정상과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분노한 표정으로 연설하고 있다.[EPA=연합뉴스]

결국 유엔 연설에서 중요한 것은 고루한 답습이나 반복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혁신적인 사고, 아집 대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소통력, 그리고 선악을 구분하며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합리성일 것이다. 혁신·소통·합리는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고 평화와 자유·인권을 추구하는 유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nag.co.kr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881752?cloc=joongang-home-toptype1basic#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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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

[윤석만의 인간의 삶을 묻다] 15세기 유럽 전체보다 GDP 많던 중국이 신대륙 발견했다면

15세기 유럽 전체보다 GDP 많던 중국이 신대륙 발견했다면

[중앙일보] 입력 2020.08.16 00:04

정화의 대원정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시 '대항해시대-바람에 실은 바람'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중국 명나라 시대의 대항해가인 정화(1371~1433년)가 이끈 보선 함대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시 ‘대항해시대-바람에 실은 바람’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중국 명나라 시대의 대항해가인 정화(1371~1433년)가 이끈 보선 함대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등장인물
정화

정화

정화
(1371~1433). 본명은 마화(馬和)이나 영락제로부터 정씨를 하사받고 개명했다. 남서부 윈난성 출신 색목인으로 왕실에 끌려와 환관이 됐다. ‘마’씨는 무하마드의 음차다. 지략이 뛰어나 태감의 자리에 올랐고 7차례 대원정을 이끌었다.

 

15세기 정화의 인도·아프리카 원정
함선 62척에 선원만 2만7800명
당시 중국 GDP, 유럽 30국의 1.4배
자율·다양성 토대 과학혁명 역전

  

영락제

영락제

 영락제
(1360~1424).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넷째 아들로 세계 최대의 궁전인 자금성을 지었다. 환관, 이민족 등 신분에 관계없이 요직에 중용해 정통 관료들과 마찰을 빚었지만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대원정 같은 대담한 정책을 폈다.

조지프 니덤

조지프 니덤

조지프 니덤
(1900~1995). 영국의 과학사회학자. 니덤이 제자들과 함께 쓴 7권 25책의 역작 『중국의 과학과 문명』은 15세기 이전까지 중국이 세계적 과학기술강국이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혀 서구우월주의를 깨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앵거스 매디슨

앵거스 매디슨

앵거스 매디슨
(1926~2010). 2000년간 세계 경제사를 연구한 영국의 경제사학자. OECD 초대 경제개발부국장을 지낸 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교수로 일했다. 『매디슨 프로젝트』는 기원후 전 세계 국가의 경제 흥망사를 다룬 방대한 연구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가 아니라 정화(鄭和)였더라면. 지금처럼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이거나 할리우드가 세계 대중문화의 표본이 아닐 수 있죠. 정화의 대원정 후에도 명(明)이 해양 정책을 지속했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1405년 정화는 영락제의 지시로 첫 항해에 나섰습니다. 1430년까지 7차례 원정을 떠나 인도의 캘리컷,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 아프리카 동안까지 다녀왔죠. 국력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화가 귀국할 때는 아프리카 왕들로부터 사자·표범·기린 같은 조공을 받기도 했고요.

1415년 정화가 아주란왕국(소말리아)에서 받은 기린을 묘사한 청나라의 그림. [사진 위키피디아]

1415년 정화가 아주란왕국(소말리아)에서 받은 기린을 묘사한 청나라의 그림. [사진 위키피디아]

『명사(明史)』에 따르면 정화의 함선 중 가장 큰 것은 길이 44장(丈·132m), 폭 18장(54m)에 이르렀습니다. 총 62척의 배에 2만7800명의 선원을 데리고 원정을 떠났습니다. 조금 과장이 있었다 해도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길이 18m, 승무원 40여명)보다 훨씬 컸던 것은 분명합니다.
 
만일 정화가 아프리카 서안을 돌아 포르투갈의 함선과 마주쳤다면, 혹시나 콜럼버스가 출항했던 스페인의 우엘바 항구에 먼저 도착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어쩌면 명이 대항해시대의 주인공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당시 명의 국력은 세계 최강이었고, 근세 이전까지 중국은 한 번도 초강대국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앵거스 매디슨의 『매디슨 프로젝트』에 따르면 서기 1000년 중국의 인구(5900만 명)는 유럽 30개국을 합친 것(2556만 명)보다 많았습니다. 매디슨은 특히 1990년 물가를 기준으로 이 시대의 GDP 규모를 달러로 환산했는데(기어리-카미스 달러) 중국(274억 달러)이 유럽 30개국(109억 달러)보다 훨씬 앞섰습니다. 1500년에도 여전히 중국(618억 달러)이 유럽 30개국(441억 달러)을 압도했죠.
 
그러나 16세기 이후 두 문명은 역전됩니다. 1700년 유럽 30개국의 GDP(809억 달러)가 200년간 84% 늘어난 반면, 중국(828억 달러)의 성장률은 34%에 그쳤습니다. 1900년엔 유럽 30개국의 GDP(6739억 달러)가 중국(2181억 달러)의 3배나 됐고요. 50년 후엔 1조3962억 달러와 2449억 달러로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처럼 16세기 이전까지 초일류 강대국이던 중국은 근세에 이르러 왜 병든 용이 됐을까요. 서구의 역사학자들은 이를 ‘니덤 퍼즐’이라고 부릅니다. 영국의 과학사회학자 조지프 니덤은 중국의 저발전 원인을 ‘과학혁명의 부재’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중국의 과학과 문명』에서 “서로 다른 사회·경제적 조건이 중국과 유럽의 운명을 갈랐다”고 말합니다.
 
니덤은 종이·화약·나침반·인쇄술 등 4대 발명품을 만들어낸 중국의 과학기술이 15세기까진 유럽을 앞섰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 서구의 비약적인 과학혁명을 중국이 따라가지 못했죠. 핵심 원인은 개방정책을 포기하고 쇄국정책으로 돌아선 데 있습니다. 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락제가 죽으면서 해외 원정사업도 덩달아 폐기됐죠.
  
개방정책 폐기로 과학 발전 더뎌
 
당시 명은 인력·자원이 풍부해 교역의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특히 북방 오랑캐의 침입에 더 많은 군사·외교 자원을 할애하면서 해양정책이 뒷전으로 밀렸죠. 15세기 난징에서 북쪽의 베이징으로 천도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니덤은 “중국이 세계로 뻗어 나가지 못했고,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 체제와 유교 전통으로 자율과 개방성이 부족했다”고 진단합니다.

1000년간 유럽·중국의 경제규모 변화

1000년간 유럽·중국의 경제규모 변화

반면 유럽은 봉건제가 무너지고 르네상스에서 꽃핀 학문과 예술이 사회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신항로 개척으로 다양한 문물을 교류하며 새로운 기술과 물자를 받아들였죠. 구질서의 해체와 시장의 확대는 사회 전체의 효율성을 높였고요. 이런 토양 아래 갈릴레이에서 뉴턴으로 이어지는 17세기 과학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과학은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며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무기를 발달시켰습니다. 기술과 군사력은 서구의 나라들이 훗날 제국주의로 치닫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죠. 그 때문에 영국의 역사가 허버트 버터필드는 “과학혁명은 종교의 출현 이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근대과학의 탄생』)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처럼 중국과 유럽의 사례를 볼 때 과학혁명은 자율과 개방성, 다문화 같은 근대적 요소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과학혁명을 위해선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이콥 브로노우스키(『과학과 인간의 가치』)의 말처럼 사상·비판의 자유, 이를 받아들이는 성찰적 지혜가 있어야 과학의 꽃을 피울 수 있죠.
 
같은 유럽에서 네덜란드와 영국이 프랑스·독일을 치고 나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1500년 네 나라의 1인당 GDP는 비슷했지만, 1600년 네덜란드(1381달러)는 프랑스(841달러)·독일(791달러)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1700년엔 2130달러로 프랑스·독일(910달러)의 2배를 넘어섰고요.
 
16·17세기 네덜란드의 급부상은 일찍부터 상업이 발달하고 해상 교역에 신경 썼기 때문입니다. 국토의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아 경작이 어려웠던 네덜란드는 1579년 스페인에 독립선언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인재를 받아들입니다. 종교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온 개신교도 중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았고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과학·예술·학문의 꽃을 피웠습니다.
 
18·19세기 바통을 이어받은 나라가 영국입니다. 1215년 마그나카르타부터 일찌감치 민주주의의 싹을 틔워온 영국은 산업혁명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룹니다. 기술 혁신을 위해선 창의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사회 전반에 다양성과 개방 정신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애덤 스미스와 존 스튜어트 밀 같은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요람인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죠.
  
과학자까지 이념의 덫 씌워 적폐몰이
 
이처럼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성이 있어야 과학이 발전할 수 있고, 과학적 사고가 널리 퍼져 있어야 문명이 진보합니다. 네덜란드와 영국 모두 관용과 개방, 다양성의 정신을 존중하며 과학기술을 꽃피우고 선진국이 됐습니다. 눈부신 과학의 성과는 민주적 토양 아래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요. 얼마 전 신성철 KAIST 총장이 정부의 무리한 고발로 20개월간 검찰 수사를 받다 무혐의 처분 됐습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문입니다. 처음부터 과학계는 “문재인 정부가 무리하게 적폐로 내몬다”며 반발했습니다. 당시 네이처도 “한국 과학자들이 부당한 처사에 저항하고 있다”고 지적했고요.
 
2018년 4월 임기 2년을 남기고 사퇴한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과기부 차관으로부터 ‘촛불 정권이 들어섰으니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기를 못 채우고 그만둔 기관장만 12명입니다. 단지 지난 정권의 인사란 이유로 적폐 딱지를 붙여 내쫓는 것은 과거 유럽의 종교박해와 무엇이 다른가요.
 
과학자를 홀대하고, 원전과 같은 과학 정책조차 비과학적 결정을 내리는 풍토에선 기술 발전도, 경제 성장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정치뿐 아니라 과학에서도 필요합니다. 오직 이성과 논리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을 수 있는 개방적 풍토에서만 창의성과 혁신이 나옵니다. 지금 우리의 정치권은 얼마나 민주적이며 과학적인 사고를 하고 있을까요.
 
윤석만 논설위원 겸 사회에디터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84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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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

[윤석만 인간의 삶을 묻다] 과학이 발전하려면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윤석만 인간의 삶을 묻다]

과학이 발전하려면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중앙일보] 입력 2020.08.14 00:37

정화의 대원정 

등장인물
정화

정화

정화
(1371~1433). 본명은 마화(馬和)이나 영락제로부터 정씨를 하사받고 개명했다. 남서부 윈난성 출신 색목인으로 왕실에 끌려와 환관이 됐다. ‘마’씨는 무하마드의 음차다. 지략이 뛰어나 태감의 자리에 올랐고 7차례 대원정을 이끌었다.

 

15세기 정화의 인도·아프리카 원정
함선 62척에 선원만 2만7800명
당시 중국 GDP, 유럽 30국의 1.4배
자율·다양성 토대 과학혁명 역전

  

영락제

영락제

 영락제
(1360~1424).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넷째 아들로 세계 최대의 궁전인 자금성을 지었다. 환관, 이민족 등 신분에 관계없이 요직에 중용해 정통 관료들과 마찰을 빚었지만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대원정 같은 대담한 정책을 폈다.

조지프 니덤

조지프 니덤

조지프 니덤
(1900~1995). 영국의 과학사회학자. 니덤이 제자들과 함께 쓴 7권 25책의 역작 『중국의 과학과 문명』은 15세기 이전까지 중국이 세계적 과학기술강국이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혀 서구우월주의를 깨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앵거스 매디슨

앵거스 매디슨

앵거스 매디슨
(1926~2010). 2000년간 세계 경제사를 연구한 영국의 경제사학자. OECD 초대 경제개발부국장을 지낸 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교수로 일했다. 『매디슨 프로젝트』는 기원후 전 세계 국가의 경제 흥망사를 다룬 방대한 연구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가 아니라 정화(鄭和)였더라면. 지금처럼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이거나 할리우드가 세계 대중문화의 표본이 아닐 수 있죠. 정화의 대원정 후에도 명(明)이 해양 정책을 지속했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1405년 정화는 영락제의 지시로 첫 항해에 나섰습니다. 1430년까지 7차례 원정을 떠나 인도의 캘리컷,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 아프리카 동안까지 다녀왔죠. 국력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화가 귀국할 때는 아프리카 왕들로부터 사자·표범·기린 같은 조공을 받기도 했고요.

1415년 정화가 아주란왕국(소말리아)에서 받은 기린을 묘사한 청나라의 그림. [사진 위키피디아]

1415년 정화가 아주란왕국(소말리아)에서 받은 기린을 묘사한 청나라의 그림. [사진 위키피디아]

『명사(明史)』에 따르면 정화의 함선 중 가장 큰 것은 길이 44장(丈·132m), 폭 18장(54m)에 이르렀습니다. 총 62척의 배에 2만7800명의 선원을 데리고 원정을 떠났습니다. 조금 과장이 있었다 해도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길이 18m, 승무원 40여명)보다 훨씬 컸던 것은 분명합니다.
 
만일 정화가 아프리카 서안을 돌아 포르투갈의 함선과 마주쳤다면, 혹시나 콜럼버스가 출항했던 스페인의 우엘바 항구에 먼저 도착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어쩌면 명이 대항해시대의 주인공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당시 명의 국력은 세계 최강이었고, 근세 이전까지 중국은 한 번도 초강대국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앵거스 매디슨의 『매디슨 프로젝트』에 따르면 서기 1000년 중국의 인구(5900만 명)는 유럽 30개국을 합친 것(2556만 명)보다 많았습니다. 매디슨은 특히 1990년 물가를 기준으로 이 시대의 GDP 규모를 달러로 환산했는데(기어리-카미스 달러) 중국(274억 달러)이 유럽 30개국(109억 달러)보다 훨씬 앞섰습니다. 1500년에도 여전히 중국(618억 달러)이 유럽 30개국(441억 달러)을 압도했죠.
 
그러나 16세기 이후 두 문명은 역전됩니다. 1700년 유럽 30개국의 GDP(809억 달러)가 200년간 84% 늘어난 반면, 중국(828억 달러)의 성장률은 34%에 그쳤습니다. 1900년엔 유럽 30개국의 GDP(6739억 달러)가 중국(2181억 달러)의 3배나 됐고요. 50년 후엔 1조3962억 달러와 2449억 달러로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처럼 16세기 이전까지 초일류 강대국이던 중국은 근세에 이르러 왜 병든 용이 됐을까요. 서구의 역사학자들은 이를 ‘니덤 퍼즐’이라고 부릅니다. 영국의 과학사회학자 조지프 니덤은 중국의 저발전 원인을 ‘과학혁명의 부재’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중국의 과학과 문명』에서 “서로 다른 사회·경제적 조건이 중국과 유럽의 운명을 갈랐다”고 말합니다.
 
니덤은 종이·화약·나침반·인쇄술 등 4대 발명품을 만들어낸 중국의 과학기술이 15세기까진 유럽을 앞섰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 서구의 비약적인 과학혁명을 중국이 따라가지 못했죠. 핵심 원인은 개방정책을 포기하고 쇄국정책으로 돌아선 데 있습니다. 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락제가 죽으면서 해외 원정사업도 덩달아 폐기됐죠.
  
개방정책 폐기로 과학 발전 더뎌
 
당시 명은 인력·자원이 풍부해 교역의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특히 북방 오랑캐의 침입에 더 많은 군사·외교 자원을 할애하면서 해양정책이 뒷전으로 밀렸죠. 15세기 난징에서 북쪽의 베이징으로 천도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니덤은 “중국이 세계로 뻗어 나가지 못했고,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 체제와 유교 전통으로 자율과 개방성이 부족했다”고 진단합니다.

1000년간 유럽·중국의 경제규모 변화

1000년간 유럽·중국의 경제규모 변화

반면 유럽은 봉건제가 무너지고 르네상스에서 꽃핀 학문과 예술이 사회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신항로 개척으로 다양한 문물을 교류하며 새로운 기술과 물자를 받아들였죠. 구질서의 해체와 시장의 확대는 사회 전체의 효율성을 높였고요. 이런 토양 아래 갈릴레이에서 뉴턴으로 이어지는 17세기 과학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과학은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며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무기를 발달시켰습니다. 기술과 군사력은 서구의 나라들이 훗날 제국주의로 치닫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죠. 그 때문에 영국의 역사가 허버트 버터필드는 “과학혁명은 종교의 출현 이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근대과학의 탄생』)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처럼 중국과 유럽의 사례를 볼 때 과학혁명은 자율과 개방성, 다문화 같은 근대적 요소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과학혁명을 위해선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이콥 브로노우스키(『과학과 인간의 가치』)의 말처럼 사상·비판의 자유, 이를 받아들이는 성찰적 지혜가 있어야 과학의 꽃을 피울 수 있죠.
 
같은 유럽에서 네덜란드와 영국이 프랑스·독일을 치고 나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1500년 네 나라의 1인당 GDP는 비슷했지만, 1600년 네덜란드(1381달러)는 프랑스(841달러)·독일(791달러)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1700년엔 2130달러로 프랑스·독일(910달러)의 2배를 넘어섰고요.
 
16·17세기 네덜란드의 급부상은 일찍부터 상업이 발달하고 해상 교역에 신경 썼기 때문입니다. 국토의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아 경작이 어려웠던 네덜란드는 1579년 스페인에 독립선언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인재를 받아들입니다. 종교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온 개신교도 중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았고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과학·예술·학문의 꽃을 피웠습니다.
 
18·19세기 바통을 이어받은 나라가 영국입니다. 1215년 마그나카르타부터 일찌감치 민주주의의 싹을 틔워온 영국은 산업혁명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룹니다. 기술 혁신을 위해선 창의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사회 전반에 다양성과 개방 정신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애덤 스미스와 존 스튜어트 밀 같은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요람인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죠.
  
과학자까지 이념의 덫 씌워 적폐몰이
 
이처럼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성이 있어야 과학이 발전할 수 있고, 과학적 사고가 널리 퍼져 있어야 문명이 진보합니다. 네덜란드와 영국 모두 관용과 개방, 다양성의 정신을 존중하며 과학기술을 꽃피우고 선진국이 됐습니다. 눈부신 과학의 성과는 민주적 토양 아래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요. 얼마 전 신성철 KAIST 총장이 정부의 무리한 고발로 20개월간 검찰 수사를 받다 무혐의 처분 됐습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문입니다. 처음부터 과학계는 “문재인 정부가 무리하게 적폐로 내몬다”며 반발했습니다. 당시 네이처도 “한국 과학자들이 부당한 처사에 저항하고 있다”고 지적했고요.
 
2018년 4월 임기 2년을 남기고 사퇴한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과기부 차관으로부터 ‘촛불 정권이 들어섰으니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기를 못 채우고 그만둔 기관장만 12명입니다. 단지 지난 정권의 인사란 이유로 적폐 딱지를 붙여 내쫓는 것은 과거 유럽의 종교박해와 무엇이 다른가요.
 
과학자를 홀대하고, 원전과 같은 과학 정책조차 비과학적 결정을 내리는 풍토에선 기술 발전도, 경제 성장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정치뿐 아니라 과학에서도 필요합니다. 오직 이성과 논리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을 수 있는 개방적 풍토에서만 창의성과 혁신이 나옵니다. 지금 우리의 정치권은 얼마나 민주적이며 과학적인 사고를 하고 있을까요.
 
윤석만 논설위원 겸 사회에디터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848579#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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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

금성 대기에서 생명 활동 흔적 제시하는 물질 발견

금성 대기에서 생명 활동 흔적 제시하는 물질 발견

2020.09.15 10:12

일본 탐사서 아카쓰키가 자외선을 이용해 촬영한 금성의 대기 모습이다. 두터운 대기 때문에 지표면은 고온 고압의 지옥 같은 환경이지만, 대기와 구름 사이에는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미국과 영국 연구팀은 대기에서 생명체가 생산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물질인 인화수소를 발견했다.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할지 관심이 모인다. JAXA 제공

일본 탐사서 아카쓰키가 자외선을 이용해 촬영한 금성의 대기 모습이다. 두터운 대기 때문에 지표면은 고온 고압의 지옥 같은 환경이지만, 대기와 구름 사이에는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미국과 영국 연구팀은 대기에서 생명체가 생산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물질인 인화수소를 발견했다.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할지 관심이 모인다. JAXA 제공

금성의 대기에서 현재까지의 지질학, 대기과학 지식으로는 탄생 과정을 설명할 수 없는 기체 물질이 발견됐다. 가장 유력한 생성 경로는 미생물 등 생명체의 활동으로, 천문학계는 금성의 대기에 미생물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인 그레이브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천문학연구소 연구원과 카디프대, 미국 동아시아관측소,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공동 연구팀은 금성 대기를 지상 망원경 두 곳의 광학 분석장비로 관측한 결과 ‘인화수소(포스핀)’ 기체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4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금성은 태양계 내에서도 가장 생명체가 살기 어렵다고 여겨져 온 행성이다. 지구보다 태양에 30% 가까워 태양열을 더 많이 받는 데다,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가 표면을 휘감고 있어 강한 온실효과로 지표면 평균 기온이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460도 이상이다. 기압도 높아서 지상에서 지구의 91배에 해당하는 91기압의 압력을 받는다. 바다 속 910m 지점에서 받는 수압과 같다. 액체 상태의 물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찾아온 우주생물학자들도 온도가 더 낮고 물이 액체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태양계 외곽 행성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연구팀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전파망원경 집합체인 아타카마대형밀리미터집합체(ALMA)와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제임스클러크맥스웰망원경(JCMT)에서 빛의 파장 등 광학적 특성을 측정하는 분광학 장비를 이용해 금성 대기 속 물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화수소 기체가 대기 중에 20ppb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pb는 대기 10억g에 포함된 미량물질의 질량을 g으로 표시한 단위로, 20ppb는 대기 중에 인화수소가 0.000002% 들어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금성의 지질과 대기 환경에서는 인화수소가 기체로 존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선임연구원은 “인화수소는 목성과 토성에서만 발견되던 물질”이라고 말했다. 지각을 갖지 않은 가스행성에서 주로 발견됐다는 뜻이다. 수소 원소가 부족한 금성 등 지구형 행성에서 인은 산소와 결합한 형태로 더 안정적으로 존재한다. 우주생물학자인 이강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보좌관은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면 곧바로 다른 물질로 산화된다”며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져야만 대기 안에서 관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수소가 결합된 인화수소가 안정적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먼저 인류가 아직 모르는 새로운 지질학 및 대기과학적 생성 과정이 존재할 가능성이다. 구름이나 지표, 지하 등에서한 새로운 화학적 합성 과정이 존재할 가능성이다. 나머지 하나의 가능성은 미생물이 생산했을 가능성이다. 이 보좌관은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로 지구에서는 산소를 사용하지 않는 장내미생물이나 심해·늪 미생물 등 혐기성 미생물이 생산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클라라 소사실바MIT 연구원 역시 “지각을 지닌 행성 중 인화수소를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은 지구였고 그 이유는 생명체”라며 “우리는 생명체 없이 이 물질이 생성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탐색했다. 천문학자들이 추가 연구를 통해 다른 가능성을 찾아 연구를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제임스클러크맥스웰망원경(JCMT, 녹색)과 칠레 아타카마대형밀리미터집합체(ALMA, 붉은색)의 관측 결과다. 가운데 두 관측값의 오차가 0인 부분이 보인다. 두 측정값이 일치하는 그래프를 바탕으로 대기에 약 20ppb의 인화수소가 포함돼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 네이처 천문학 논문 캡쳐

하와이 제임스클러크맥스웰망원경(JCMT, 녹색)과 칠레 아타카마대형밀리미터집합체(ALMA, 붉은색)의 관측 결과다. 가운데 두 관측값의 오차가 0인 부분이 보인다. 두 측정값이 일치하는 그래프를 바탕으로 대기에 약 20ppb의 인화수소가 포함돼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 네이처 천문학 논문 캡쳐

천문학자들은 금성이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매우 어려운 환경이지만, 대기는 상대적으로 덜 혹독한 환경인 만큼 만약 인화수소가 생명체의 흔적이라면 대기 중에 부유하는 형태의 미생물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대기의 온도는 영하 1도에서 90도 정도로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지상 50km 지점의 구름 바로 아래 지역이 생존이 가능한 영역으로 추정된다. 소사실바 연구원은 “오래 전 금성에도 생명이 살 수 있는 바다가 존재했을 것”이라며 “이후 환경이 나빠지면서 생명체가 매우 좁은 거주 가능한 환경 영역에 적응해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천문학자들은 대기 중이나 구름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바다에 해파리가 존재하듯 부유성 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칼 세이건 역시 금성 구름에 부유하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적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조나단 루닌 미국 코넬대 교수는 “바다 증발 과정에서 미생물이 대기에 들어갔을 가능성 외에 지구나 화성에서 온 운석이 미생물을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며 “탐사선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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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

주간기술동향 1959호(2020.08.12 발행)

주간기술동향 1959호(2020.08.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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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자기장 센싱의 극대화를 위한 파라수소 기반 초분극 기술

발행일 : 2020.08.12정근홍

양자정보통신기술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양자자기장 센싱 기술은 여러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지만 그 중 생·화학물질/화학반응 대상 분석 측면에서의 응용은 기초연구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물질 특성의 미세분석 등에 대해서 새로운 감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양자역학 기반 초분극 유도 기술이며 파라수소 기반 초분극 유도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본 고에서는 파라수소 생성의 원리, 파라수소를 이용한 초분극 유도기술의 원리, 이를 기반으로 연구한 본 연구실의 파라수소 기반 초분극 유도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해당 결과 중 SQUID(Superconducting Quantum Interface Device)와 파라수소 초분극 유도기술과의 결합으로 최고의 증폭된 성능을 가지는 MRI 신호와 화학반응 모니터링을 위한 파라수소 초분극 기술 이용에 대해 소개한다. 파라수소 기반 초분극 유도 기술은 양자자기장 센싱의 극대화를 이루는데 이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NMR/MRI의 신호 증폭을 통한 성능 개선 및 새로운 의료기기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CT 신기술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의 활용

발행일 : 2020.08.12차연철

본 고에서는 데이터 거버넌스의 개념과 개인정보보호의 동향, 그리고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개인정보 비식별화 동향과 기술 활용에 대해 논할 것이다. 또한, 개인정보 비식별화 동향과 기술 활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데이터의 가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결합의 개념과 절차를 개인정보 보호법과 신용정보법의 조문을 통해 확인하고, 안전한 데이터 결합 환경 마련을 위한 모델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 분야, 통계 분야, 전력 분야의 가명처리 사례로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적용을 확인할 것이다.

ICT R&D 동향

K-CBRS용 LTE 기반 주파수 공유 CBSD

발행일 : 2020.08.12김성륜

미국 FCC의 CBRS(Citizens Broadband Radio Service)에서 사용되는 CBSD (Citizens Broadband Radio Service) 장비를 한국 상황에 맞게 자체 개발

자기간섭신호 제거 알고리즘 설계 및 구현 기술

발행일 : 2020.08.12정준영

Full Duplex 통신환경에서 자기신호를 전송함과 동시에 송신단의 신호를 수신하는 과정에서 자기신호가 간섭으로 인가되는 자기간섭신호를 제거하는 기술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selectedId=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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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

주간기술동향 1958호(2020.08.05 발행)

주간기술동향 1958호(2020.08.05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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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 동향

발행일 : 2020.08.05김완수

그래핀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는 최근 많은 관심을 끄는 분야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핀의 기계적으로 우수한 유연하고 신축적인 특성 및 전기적으로 우수한 전기 전도 특성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착용감 향상에 요구되는 초소형화, 유연화, 신축화, 및 장시간 사용에 요구되는 저전력화 등의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킬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차세대 나노 소재인 그래핀과 차세대 IT 플랫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융합은 전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본 고에서는 그래핀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최근 기술 개발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그래핀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소재, 부품, 형태, 기능 측면에서의 기술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그래핀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ICT 신기술

미래 전술통신체계 적용기술 동향

발행일 : 2020.08.05김동일

우리 육군은 전장에서 지휘 통제를 보장하고 그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서 지형과 기상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원거리에 떨어진 부대 간의 자유로운 정보유통을 보장하기 위해 SPIDER와 TICN과 같은 전술 통신 체계를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다. 현재의 전술 통신 체계는 하부체계로 전송 장비, 교환 장비, 이동통신 장비, 망 관리 장비, 전투 무선장비 등을 두고 있다. 세부적인 운영개념은 별도로 언급한다. 본 고에서는 현재의 전술 통신 체계의 운영개념과 적용기술을 간단히 소개하고 이를 기초로 하여 미래 전술통신체계에 요구되는 운용능력과 소요되는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여 많은 산·학·연에서 ICT 분야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ICT R&D 동향

200Gbps MIMO RF Front-end 및 전송 시스템 기술 개발

발행일 : 2020.08.05박철순

본 기술은 200Gbps 근거리 무선통신을 위한 120GHz CMOS MIMO RF 프론트엔드 시스템 기술로, 200Gbps급 CMOS MIMO 송신기/수신기 설계 및 제작, 200Gbps급 120GHz sub-THz 대역 MIMO 시스템의 모뎀 시뮬레이터 개발, CMOS SISO RF Front-end의 계측 및 MIMO 시스템 전송 시뮬레이션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음

유전자-개미 식민지 최적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의 동적 부하분산 기법 기술

발행일 : 2020.08.05윤희용

부하분산은 네트워크 성능, 확장성 및 견고성을 최대화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서, 최근 Software Defined Networking(SDN)의 출현으로 SDN을 위한 부하분산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selectedId=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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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

주간기술동향 1957호(2020.07.29 발행)

주간기술동향 1957호(2020.07.2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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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의 기술개발 동향

발행일 : 2020.07.29김진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만성 및 급성 질환의 지속적인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 산업은 현장진료(Point-of-Care: POC)를 통한 진단 및 장기간의 건강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요구의 급증으로 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는 생체 신호 모니터링에서 의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서 널리 보급되어 질병 진단, 생리적 건강 모니터링 및 평가를 위해 중요한 바이오 마커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의 개괄적 개발 현황과 의료기기로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만족해야 하는 규제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다수의 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가 개인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측정된 의료 데이터를 전송 공유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생체 영역 네트워크 구성에서 고려해야 하는 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 개발의 기술적 장벽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ICT 신기술

EU 인공지능(AI) 백서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발행일 : 2020.07.29김지윤; 윤재석;

2020년 2월 19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과 미래전략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유럽 데이터 공동체(데이터 단일시장)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유럽 데이터 전략(A European Strategy for Data)”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한 활용과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인공지능 백서(White Paper on Artificial Intelligence)”로 구성되어 있다. 본 고에서는 최근 세계가 주목하는 AI 기술에 있어 EU의 전략·정책·규제를 살펴봄으로써, 국내 AI 전략 정책 수립에 참고할만한 시사점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ICT R&D 동향

WSN 환경에서 자체 구성 지도에 기반한 데이터 집계 기법

발행일 : 2020.07.29윤희용

무선 센서 네트워크(Wireless Sensor Network: WSN)는 IoT 환경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 및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로서, IoT 환경에서의 WSN은 대규모 센서 노드들로 구성되어짐

백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확률적 콘텐츠 분할 저장 기법

발행일 : 2020.07.29최완

Reed-Solomon code와 같이 실제적인 MDS code의 성질을 지니는 콘텐츠 인코딩 방식을 통해 각 소형 기지국마다 서로 다른 콘텐츠 패킷을 분할하여 저장함으로써 기존의 비분할 콘텐츠 저장 방식에 비해 백홀 트래픽 저감을 도모하는 기술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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