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월 2026

[인공지능 기술] [알아봅시다] 화제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가 출원 서류도 작성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기술] [알아봅시다] 화제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가 출원 서류도 작성할 수 있을까?

2022년 11월 말 출시된 오픈AI사의 ChatGPT는 대화형 인공지능(이하 AI)으로써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문장의 요약, 창작, 번역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지적재산 분야에서도 ChatGPT 등 AI 서비스의 등장이 특허 업무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변리사가 작성하는 특허출원 서류는 아래 5가지로 구성된다.

 

1) 권리의 범위를 정하는 ‘특허청구범위’

2) 발명의 상세를 설명하는 ‘명세서’

3) 발명의 요점을 기재하는 ‘요약서’

4) 발명의 설명을 알기 쉽게 하는 ‘도면’

5) 출원인 및 발명자에 대해 기재하는 ‘원서’

 

변리사가 이런 서류들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출원인 및 발명자로부터 출원 정보를 받아 정리하고 특허 데이터베이스, 문헌 검색 등을 이용하여 기존에 유사한 출원이 존재하지 않는지 선행 조사를 실시한다. 그 이후, 출원의 특징 및 기술에 따라 신규성과 진보성을 평가해 문서화한다. 또한 심사와 소송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출원을 보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AI는 특허 출원 과정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었을까? 실제 ChatGPT에 질문한 내용을 예시로 들어보자.

 

<‘쓰레기 처리기’와 특허출원에 관해 ChatGPT와 나눈 대화 일부>

명령1

기존 쓰레기 처리기의 과제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하는 특허 개발을 위한 청구항을 제안해줘.

이하에 기존 쓰레기 처리기의 과제를 보완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포함하는 특허 개발을 위한 청구항의 예시를 제안합니다.

 

ㅇ 제1항: 자동 분리수거 기능을 구비한 쓰레기 처리기

쓰레기 처리기에 있어서 자동으로 쓰레기를 분리하고 분리된 쓰레기를 각각 적절한 처리 방법에 의해 처리하는 기능을 구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제2항: 고효율 재활용 기능을 갖춘 쓰레기 처리기

쓰레기 처리기에 있어서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고효율로 회수·분리하여 재사용 가능한 자원의 회수율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구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제3항: 악취 및 유해물 배출을 억제하는 쓰레기 처리기

쓰레기 처리기에 있어서 악취나 유해 물질의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탈취·제거 장치를 구비하여 처리 과정에 있어서의 환경 부하를 저감하는 기능을 갖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제4항: 에너지 절약 운전이 가능한 쓰레기 처리기

쓰레기 처리기에 있어서, 처리 프로세스에 있어 에너지 절약 운전을 실현하기 위한 효율적인 열 교환 시스템 및 에너지 회수 장치를 구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제5항: 원격 감시 및 제어 기능을 구비한 쓰레기 처리기

쓰레기 처리기에 있어서 원격지로부터의 감시 및 제어가 가능한 통신 인터페이스, 센서를 구비하여 운전 상황의 모니터링이나 효과적인 보수·관리를 실현하는 기능을 갖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청구항은 쓰레기 처리기의 기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개선점을 도입한 것입니다. 특허출원 시에는 구체적인 발명의 상세나 기술에 따라, 보다 구체적이고 특징적인 청구항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조언을 받으면서 특허출원 전략을 검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명령2

그럼 쓰레기 처리기에 관한 특허출원서도 작성해 줄래?

일본 특허출원을 위한 원서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허출원 시에는 특허청이 지정하는 서식에 따라 원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 예입니다.

 

[서류명] 쓰레기 처리기에 관한 특허출원서

 

[발명의 명칭] 쓰레기 처리기

 

[출원인 정보]

출원인 성명: [출원인 성명]

주소: [출원인 주소]

국적: [출원인의 국적]

법인의 경우 법인명과 소재지 기재

 

[대리인 정보] (대리인을 이용하는 경우)

대리인 성명: [대리인 성명]

주소: [대리인 주소]

국적: [대리인 국적]

대리인 등록번호: [대리인등록번호]

대리인 상세정보 기재

 

[발명의 요약]

[쓰레기 처리기 발명에 관한 요약 기재]

 

[발명의 설명]

[쓰레기 처리기 발명에 대한 상세한 설명 기재]

 

[도면 설명]

[쓰레기 처리기에 관한 도면 설명 기재]

 

[청구 범위]

[앞에서 서술한 청구항 번호와 내용 기재]

 

[신청일]

[특허출원 신청일 기재]

 

[서명]

출원인 또는 대리인의 서명과 날짜

 

이상이 일반적인 일본 특허출원을 위한 원서의 예입니다. 이는 특허청이 지정한 서식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완전히 기재해야 합니다. 특허 대리인 및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특허출원에는 다양한 서류와 절차가 필요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웹사이트 및 전문가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ChatGPT와 채팅 내용을 도쿄 IP-DESK에서 번역]

 

이처럼 ChatGPT의 경우, 질문에 대한 AI 나름의 분석과 답변을 받아볼 순 있었지만, 실제 특허출원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의 제시는 불가능했으며 제공된 양식이 정확한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외견상 그럴싸한 답변을 제시한 듯 했으나 ChatGPT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조합하여 답변하기 때문에 그 중에는 오래되거나 혹은 잘못된 정보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뿐만 아니라 채팅 기록과 개인정보, 영업비밀 유출 등의 보안상 문제가 우려되며 자사 시스템에 ChatGPT 프로그램을 도입·변경하여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므로 활용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AI를 이용한 특허 출원서류 작성을 인정해

 

한편, 아직은 시작 단계인 AI지만 특허 출원의 도우미로서 적절히 활용한다면 지식재산의 개발 및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등을 절감할 수도 있다. 아래에서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AI를 활용한 지재권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적법성을 논한다.

 

AI 기반 특허 판정 시뮬레이션 시스템의 개발·운영 업체인 주식회사 AI사무라이(Samurai)는 최단 3일 만에 그리고 최저 5만 엔(세금 별도)으로 특허 조사와 출원서류 초안 작성이 가능한 ‘모두의 특허’ 서비스를 2022년 12월 시작하였다. 이 서비스는 변리사에게 의뢰하는 업무 영역이었던 베이스 자료를 AI가 작성함으로써 소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시키고, 이를 연계 변리사의 감독 하에 특허청에 출원하는 방식이며, AI가 작성한 ①특허기술조사 리스트, ②특허 유사도 평가 자료 등도 받아볼 수 있다. 나아가,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주)와 연계해 日 업계 최초로 지식재산권의 소송비용 보험을 무상 제공한다. 본 서비스를 이용해 특허출원을 실시한 경우라면, 취득한 특허권이 포함되는 이용자의 제품·서비스에 대해서 특허침해 소송이 제기되었을 시 변호사 비용 등의 소송에 관한 비용의 일부가 보상된다.

 

온라인 플랫폼의 개발 및 운영, 지식재산 정보제공, 컨설팅을 실시하는 코토박스 주식회사(cotobox)는 일본 최대의 온라인 AI 상표등록 서비스 ‘Cotobox’를 통해 2021년 이래 2년 연속 일본 특허청에 출원 취급건수에 있어서 1위를 차지하였다. 본 서비스는 유사 상표 검색서비스를 제공해 간이 조사 결과와 웹사이트 폼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출원 서류를 작성해준다. 더불어, 해당 사이트에서는 대화형 AI인 챗봇을 이용할 수 있어 본 서비스의 조작 방법이나 상표출원 시의 궁금증을 손쉽게 상담할 수 있다. 이러한 각종 인공지능 활용 기술로 해당 사이트에선 서비스 이용에 최단 3분이 소요되고 최단 1영업일 만에 일본 특허청에 출원서 제출까지 가능한 스피드 있는 상표출원을 서포트한다.

 

위와 같이 일본 IP 시장에서 부상을 거듭하고 있는 AI변리사 서비스, 즉 인공지능을 활용한 출원 업무 취급 서비스이지만 개시할 당시에는 우선 日 변리사법 제75조의 저촉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 이에 상기에 사례로 언급한 AI사무라이 측에서는 산업경쟁력강화법에 따라 사업자가 현행 규제의 적용 범위가 불명확한 경우에도 안심하고 신사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입각하여 미리 규제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그레이존 해소 제도’를 통해 AI에 의한 특허출원서류 검토 및 작성의 적법성을 물었다.

 

 

일본 변리사법 제75조

 

변리사 또는 변리사법인이 아닌 자는 타인의 요구에 따라 보수를 받고 △특허·실용신안· 디자인·상표의 국제출원, △디자인권과 관련된 국제등록출원, △상표와 관련된 국제등록출원에 관한 특허청에 있어서의 절차,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에 관한 행정불복심사법의 규정에 따른 심사 청구, △재정에 관한 경제산업대신에 대한 절차 대리(특허료 납부 절차에 대한 대리, 특허 원부 등록신청절차에 대한 대리 및 그 밖의 정령으로 정하는 것은 제외), △또는 이러한 절차와 관련된 사항에 관한 감정(鑑定), △정령으로 정하는 서류 및 전자적 기록(전자적 방식, 자기적 방식 및 그 외 사람의 지각으로는 인식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기록으로써, 컴퓨터에 의한 정보처리용으로 제공되는 것을 말함.)의 작성을 업으로 할 수 없다.

 

<日 경제산업성의 AI에 의한 특허출원서류 작성 관련 회답>

1. 확인 요청 일시: 2023년 1월 19일

2. 회답 일시: 2023년 2월 18일

3. 신 사업활동 관련 사업 개요: 본 건 사업은 이용자(연구자, 발명자, 변리사 등)가 입력한 발명 내용(새로운 아이디어) 및 복수의 유사한 선행특허문헌에 기초하여 특허출원서류 기재 예의 서포트가 되는 문장을 자동 출력하는 시스템(이하 ‘본 건 시스템’이라 한다.)을 개발·제공하는 것이다.

 

본 건 시스템의 구체적인 이용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사용자는 브라우저 화면에서 발명 내용을 문장으로 입력함과 동시에 선행기술문헌인 기준 특허와 유사 특허군(500건 이하)을 문헌 번호로 지정한다.

 

(2) 이 사건 시스템에 의해 발명 내용을 분할하고 분할된 구성에 포함되는 센텐스 또는 단어를 추출하고 그 추출된 문자군에 기초하여 유사 문헌으로부터 해당 문자군을 설명하는 해당 장소를 추출하여 명세서의 항목에 맞게 재배치하여 출력한다.

 

(3) 해당 출력 결과는 브라우저 화면상의 편집기능 또는 워드 문서로의 내보내기 기능을 통해 변리사에 의해 수정 확인돼 특허청에 출원된다. 본 건 시스템에서 사용자는 상기 (3)에서 수출된 워드 문서를 이용하여 특허출원을 함에 있어 변리사에게 해당 문서의 내용 확인 및 수정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즉, 사용자는 본 건 시스템을 이용할 때에 본 건 시스템을 이용한 최종적인 특허출원서류의 작성 행위에 변리사가 확실하게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예를 들어 본건 시스템의 이용규약이나 별도 서약서 등에서 명확히 한다.

 

본 건 시스템의 제공처로써 상정하는 고객으로는 변리사, 특허업무법인 또는 변리사가 재적하는 기업으로 하고 변리사가 재적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 변리사 또는 특허업무법인과 출원위탁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전제로 제공한다.

 

4. 확인 요청 내용: 본 건 사업이 변리사법 제75조에 저촉되는가

 

5. 확인 요구에 대한 답변내용: 본 건 시스템을 변리사 또는 특허업무법인에 제공하는 경우, 본 건 시스템이 출력하는 서류 데이터는 변리사 또는 특허업무법인만이 접근할 수 있으므로 본 건 시스템을 이용한 서류 작성 행위는 변리사의 감독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변리사법 위반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한편, 본 건 시스템을 변리사가 재적하는 기업 또는 변리사가 재적하지 않는 기업에 제공하는 경우, 본 건 시스템을 이용한 서류 작성 행위에 변리사가 관여하는 것이 확실하게 담보될 수 있도록 충분하고 객관적인 제도적·운용적 수당을 강구하고 있는 한, 해당 서류 작성 행위는 변리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단, 본 건 시스템 이용의 구체적 양태에 의해 변리사가 서류 작성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고 있지 않고, 이른바 ‘명의 대여’에 상당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본 건 시스템을 이용한 서류 작성 행위가 변리사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

 

덧붙여 상기 회답은, 이번에 조회가 있던 사업에 대해서만 판단한 것이지, 다른 사업 등에 있어서의 판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또한, 본 제도의 응답은 어디까지나 해당 법령에서의 취급에 대해서만 판단한 것이고, 다른 법령 등에서의 판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홈페이지]

 

따라서, AI 기술을 접목시킨 특허출원서류 작성 서비스는 변리사법 제75조에 위배될 우려가 있었으나 그레이존 해소 제도에 근거한 답변을 통해 변리사의 감독 하에 있는 한 동조에 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는 여러 日 기업들이 AI에 의한 업무 효율화 추진 시스템 사업을 개발 및 연구할 수 있도록 이바지 하여, 일본의 산업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도출했다.

 

시사점

 

<AI기술 활용을 위한 액션 플랜에 게재 검토 사업(2022~2026년)>

항 목

내 용

전화·메일 등의 질문 대응 전화·메일 등의 질문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삭감하기 위해 다음 

사항 등에 대해 AI 기술 활용을 검토

– 전화 응답 내용의 쓰기

– 쓰기 데이터 등에서 문의에 관한 중요 부분 추출

– 문의 텍스트에서 답변 자동 생성

종이 자료의 전자화(텍스트화) 종이 서류의 내용 확인 및 입력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레이아웃의 종이 서면에서 항목명과 항목명에 대응하여 기재된 입력을 세트로 추출, 텍스트화하는 것에 대해 검토
상표 국제등록출원에서의 지정상품 역무의 확인 지정상품 역무의 확인에 필요한 시간을 삭감하기 위해, 상표의 국제등록출원에서 지정된 지정상품 역무에 대해, 기초가 되는 국내출원에서 지정된 지정상품 역무의 범위를 넘지 않는지 체크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
제출 서류의 열람금지처리 지원 특허청에 제출된 서면 내용에 따라 열람 금지 처리를 하는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AI 기술 활용을 검토
상표 식별성 유무의 시사 심사 안건 난이도의 적절한 파악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출원된 상표에 대해 식별성 판단의 난이도 평가를 할 수 있는지 검토

[자료: 일본 특허청]

 

상기 일본 특허청의 AI를 활용한 업무 개혁 노력과 같이 계속해서 AI는 특허 생태계 전체에 효율과 특허 품질을 모두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며, 특허청 및 지적재산전략추진본부 등 현지 정부의 AI를 활용한 워크플로 접근법과 적법성 등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최신 지재권 동향 및 지원 제도 등 한국 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해외 각국의 IP 정보는 공사 홈페이지 내 ‘IP-DESK가 전하는 글로벌 IP 현장 뉴스’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며, 도쿄 IP-DESK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상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니 일본 진출에 이를 적극 이용하길 권장하는 바이다.

 

 

자료: ChatGPT, AI사무라이, 코토박스,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 특허청 홈페이지 참조, KOTRA 도쿄 무역관 IP-DESK 작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원문바로가기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search.do

[출처] https://www.kidp.or.kr/?menuno=773&bbsno=7531&siteno=16&act=view&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5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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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2월 2025

[정보기술] [알아봅시다] 2025년 AI를 대표하는 8개의 키워드는

[정보기술] [알아봅시다] 2025년 AI를 대표하는 8개의 키워드는

2025년 AI를 대표하는 8개의 키워드는

  •  AI타임스
  •  승인 2025.12.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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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와 메리엄 웹스터 등 해외의 유명 사전들은 올해의 단어로 각각 ‘바이브 코딩(wibe coding)’과 ‘슬롭(Slop)’을 선정했다. AI가 이제는 전문 영역을 넘어 일상에 파고들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AI타임스도 올 한해를 정리하며 대표적인 AI 키워드를 뽑아봤다. 이를 통해 올해 기술 트렌드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이는 2026년에도 주요한 어젠다가 될 가능성이 크다.

1. 에이전트(Agentic)

AI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인간을 대신해 업무를 자동화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단어다. 올해 초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연말쯤 에이전트가 기업에 본격 투입될 것으로 봤다. 그리고 월 2만달러의 사용료를 부과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런 에이전트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현재는 상담사를 대신하는 정도로, 대부분은 테스트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용어는 이제 AI 자체를 뜻하거나 마케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델 성능의 향상은 물론, 기존 워크플로우의 적용과 기업 문화와의 충돌, 거버넌스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기술의 완성도보다 비즈니스 통합 난이도가 AI 확산의 병목이 된다는 교훈을 얻은 해였다.

내년에도 에이전트는 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는 모델이 성능 자체만큼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유용성이 점점 중요해질 것을 예고한다.

2. 바이브 코딩

AI가 현실 문제 해결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AI 코딩이다. 즉, 바이브 코딩이 인기를 끈 것은 AI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혔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초부터 빅테크의 수장들이 자체 업무에 이를 적극 도입했다고 밝혔고, 이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더 수천명을 해고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AI는 글쓰기처럼 추상적인 분야보다는, 정확한 답이 있고 이를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수학이나 코딩 등에 강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AI 코딩의 성능은 앞으로도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는 성공적인 에이전트 사례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3. 데이터센터

지난해까지 주요 AI 업체가 ‘모델’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올해는 ‘인프라’에 집중했다. 1월부터 오픈AI는 ‘스타게이트’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포문을 열었으며, 1년 내내 관련 발표를 내놓았다. 빅테크들도 일제히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이는 첨단 모델 개발을 위한 컴퓨팅 확보라는 측면과 동시에 폭발적인 사용자 확대에 따른 추론(inference) 능력, 즉 서비스 확대라는 측면이 반영돼 있다. 

이와 맞물려 에너지 문제도 크게 주목받았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과의 기술 갈등의 핵심도 데이터센터를 이루는 칩이었다. 

또 이는 ‘AI 버블’ 논란의 핵심이 됐다. 이제는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제 인프라 구축은 일부 빅테크의 문제를 넘어, 소버린 AI라는 추세를 타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도 알트먼 CEO와 젠슨 황 CEO가 잇달아 방문, 데이터 센터와 GPU 공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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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타)

4. 초지능(Superintelligence)

인공일반지능(AGI)에 대한 논의는 올해에도 활발했다. 이미 일부 분야에서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섰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오픈AI 등은 이를 넘어 ‘초지능’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LLM으로는 AGI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이 자주 지적됐다. 이 때문에 월드 모델이 보완책으로 제시됐다. 얀 르쿤 메타 전 수석 과학자까지 합류, 내년에는 이 분야에서도 빠른 발전이 기대된다.

초지능과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메타가 MSL을 설립한 것이다. 이름부터 ‘메타 초지능 연구실(meta superintelligence lab)’로, 이를 조직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퍼부으며 인재 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 때문에 일부 AI 연구원들은 프로 스포츠 스타에 맞먹는 몸값을 기록했다.

5. 추론(reasoning)과 강화 학습(RL)

추론은 지난해 출시된 오픈AI의 ‘o1’으로 새로운 AI 성능 향상의 기준이 됐다. 이는 AI 모델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 고갈과 스케일링 법칙의 한계를 넘는 돌파구로 여겨졌다. 

모델 학습 측면에서는 RL이 새로운 대세가 됐다. 이는 에이전틱 AI를 위해서도 핵심 메커니즘으로 꼽힌다.

AI 전문 기술 용어로 유행이 된 것으로는 ‘증류(Distillation)’와 ‘전문가 혼합(MoE)’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올해 초 세계적인 충격을 안겼던 딥시크의 핵심 기술이라는 점 때문에 부각됐다.

이는 또 오픈 소스가 주류로 올라서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의 모델은 이제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6. 피지컬 AI (Physical AI)

AI의 최종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과대광고가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를 로봇 회사로 광고했고, 정부의 드라이브로 중국에서는 로봇 체육대회와 화려한 데모 영상이 쏟아졌다. 엔비디아도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물론, 휴머노이드는 두뇌 역할을 하는 AI의 완성은 물론, 엔지니어링 문제 해결과 비용 효율 등이 모두 해결돼야 한다. 단기간의 확장은 무리라는 평이다. 

하지만 이는 산업 현장에 AI와 디지털 트윈, 엔지니어링의 결합을 통한 자동화, 즉 피지컬 AI를 화두로 끌어 올렸다. 광범위하게는 자율주행도 여기에 포함된다.

피지컬 AI는 앞서 언급한 AI의 추론과 멀티모달 모델, 월드 모델, 에이전틱 AI 등과 연결된다. 특히 올해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모든 데이터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멀티모달 모델이 보편화된 해로 볼 수 있다. 

이는 앞으로도 몇년간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를 실물 경제와 통합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7.  AI 정신병과 아첨

올해는 AI의 정확도 말고도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강조됐다. AI 챗봇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이제까지 숨겨진 문제가 드러난 것이기도 하지만, 수익 확대를 위한 사용자 참여 확대를 위해 모델을 손 본 AI 기업의 탓이 크다.

지난해에는 챗봇이 청소년의 자살을 유도했다는 사례가 처음 등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아부와 망상 부추김 등이 잇달아 보고됐다. 

이 문제는 AI 기업이 연구실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확장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용자가 9억명을 넘어서며, 과거 소셜 미디어 등이 겪었던 문제를 반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이제까지는 환각이나 편향 등 기술적인 문제로 치부했던 AI의 문제를 사회적인 차원으로 끌어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AI 안전 문제가 인류 멸망과 같은 극단적인 디스토피아에 머물지 않고 규제 등의 논의를 이끈 구체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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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기정통부)

8. 국가대표 모델

국내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즉, ‘국가대표 모델’ 선정이 최고의 이슈였다. 지난해부터 거론됐던 이 프로젝트는 새 정부 출범으로 본격화했고, 지난여름 내내 화제가 됐다. 그 결과, 5개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기업들은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선정 직전에는 기업들이 일제히 자체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몇년간 국내에서 출시된 모델보다 올해 선보인 모델이 더 많다고 꼽힐 정도였다.

이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잠잠하던 파운데이션 모델 출시에 불을 댕겼고, 기업의 기술 경쟁을 유발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등장할 국대 모델의 성능은 물론, 활용성이 더 중요하다.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이나 해외 오픈 소스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의 문제다.

하지만, 올해 국내 AI 업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B2B 중심의 버티컬 AI로 볼 수 있다. 산업별 특화 LLM을 통해 금융과 제조, 헬스케어 등 특정 도메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범용성보다는 전문성으로 이동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제타’나 ‘크랙’ 등 캐릭터 챗봇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업 성공의 조짐을 보였다.

또 정부는 국내의 AI 반도체(NPU)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소버린 AI 전략을 결합해 하드웨어 국산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었다.

9. 기타 – AI의 경계 확장과 충돌

올해 AI 챗봇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은 이미지 생성 기능이었다. 지난 3월 챗GPT의 ‘지브리 스타일’과 9월 구글의 ‘나노 바나나’ 등이 주인공이다. 

이는 기존 모델의 성능에 집중하던 AI 업계의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오픈AI는 이달 초 ‘코드 레드’를 발령했는데, 여기에는 사용자의 챗봇 활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목표로 제시됐다. 그리고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도 내놓았다.

이처럼 AI로 생성한 이미지와 영상은 AI 슬롭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앱 ‘소라’의 인기와 메타의 ‘바이브’ 출시 등이 이를 부채질했다.

저작권에 대한 논쟁도 거세졌다. 특히 앤트로픽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저작권을 인정하는 소송 합의안을 내놓았다. ‘공정 사용(Fair Use)’은 내년에도 쟁점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이어 ‘생성 엔진 최적화(GEO)’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도 두드러졌다. 이는 20여년이 넘도록 정보 획득의 주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은 검색이 이제는 AI 챗봇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AI 안경’으로 대표된 웨어러블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오픈AI가 챗GPT 전용 장치를 준비 중으로, 이는 내년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출처]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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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2월 2025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알아봅시다] 50대 시니어 개발팀장이 읽으면 좋은 추천도서 [첫번째]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알아봅시다] 50대 시니어 개발팀장이 읽으면 좋은 추천도서 [첫번째]

아래 20권은 “50대 시니어 개발자 + 팀장/리더 역할” 관점에서 기술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람·조직·성과를 함께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교양서(실무 교양 포함)로 골랐습니다.

1) 팀장·리더십(사람/조직/커뮤니케이션)

  1. 일 잘하는 팀장 — 팀장의 역할/태도/팀 운영을 한국 조직 맥락에서 정리. 교보문고

  2. 나는 인정받는 팀장이고 싶다 — “현업 팀장”들의 시행착오/소통 포인트를 모은 책. 알라딘

  3. 프로그래머의 리더십 — 개발자 출신 리더가 겪는 프로젝트/소통/자기계발을 현실적으로 다룸. 예스24

  4. The Manager’s Path (Camille Fournier) — 엔지니어→매니저 성장 단계별 역할/함정을 정리. Engineering Manager+1

  5. Staff Engineer (Will Larson) — 관리자 트랙이 아니어도 “영향력/전략/멘토링”으로 리드하는 법. 스태프 엔지니어십

2) 성과를 내는 팀 운영(관리/지표/OKR/생산성)

  1. High Output Management (Andy Grove) — 관리자의 레버리지, 1:1, 성과관리의 고전. 아마존

  2. Measure What Matters (John Doerr) — OKR로 목표·정렬·집행력을 만드는 방식(사례 중심). PenguinRandomhouse.com+1

  3. Good Strategy Bad Strategy (Richard Rumelt) — “좋은 전략=문제 해결의 핵심 진단+집중”을 강하게 훈련. 아마존

  4. Turn the Ship Around! (L. David Marquet) — 리더가 지시자가 아니라 “리더를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법. Engineering Manager+1

  5.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 — 엔지니어링 리더가 현장에서 쓰는 프레임/소통/성과 체계를 정리(국내 번역). 한빛+

3) 전달·운영·조직 설계(DevOps/플랫폼/팀 구조)

  1. Accelerate (Forsgren/Humble/Kim) — “성과가 나는 전달(Delivery) 조직”의 과학적 근거와 지표. IT Revolution+1

  2. The Phoenix Project (Gene Kim 외) — 소설 형식으로 병목/흐름/협업(DevOps 핵심)을 체감. IT Revolution+1

  3. Team Topologies (Skelton & Pais) — 팀 인터랙션/인지부하 관점에서 조직을 설계하는 방법. Medium+1

  4. Peopleware (DeMarco & Lister) — 개발 생산성의 핵심이 “사람/환경/문화”라는 고전. DigitalDefynd Education+1

  5. An Elegant Puzzle (Will Larson) — 엔지니어링 조직 운영(프로세스/조직 설계/운영 패턴) 실전서. Engineering Manager

4) 소프트웨어 교양(프로젝트/설계/사고력)

  1. The Mythical Man-Month (Fred Brooks) — 일정/인력/커뮤니케이션의 본질(브룩스의 법칙) 고전. 위키백과+1

  2. The Pragmatic Programmer (Hunt & Thomas) — 장인 관점의 습관/원칙(유지보수·품질·태도) 정리. 위키백과+1

  3. Clean Architecture (Robert C. Martin) — 구조/경계/의존성 등 “흔들리지 않는 설계 원칙”을 정리. 아마존+1

  4. Thinking in Systems (Donella Meadows) — 복잡한 문제를 “시스템”으로 보는 사고 도구(관리자 필수 교양). 위키백과+1

  5. Radical Candor (Kim Scott) — 배려와 직언을 함께 하는 피드백 문화(팀장에게 즉효). Engineering Manager


읽는 순서(추천 루트 2가지)

  • 팀장 역량을 빨리 올리는 루트(8주): 4 → 9 → 6 → 20 → 11 → 12 → 13 → 14

  • 시니어/아키텍트 감각까지 같이 가는 루트: 5 → 15 → 19 → 16 → 18 → 17 (+필요 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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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2월 2025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고통을 설명하려 할 때 공감은 사라진다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고통을 설명하려 할 때 공감은 사라진다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고통을 설명하려 할 때 공감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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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인생은 고통’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나면 편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생은 오직 고통으로만 가득 차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는 물론 좋은 일도 가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도 존재하기에 그런 다양한 가능성을 어느 정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은 당연하고 그 외에도 아마 생기지도 않을 일들로 인해 과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며(예를 들어 만약 XX하면 어떡하지?), 진실과 거짓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허상을 좇는(예를 들어 XX만 있으면 행복해질 거야) 우리 마음의 경향 때문에 생기는 고통도 적지 않다.

또 자신의 잘못은 쉽게 합리화하면서 타인의 흠은 쉽게 판단하는 경향 역시 많은 고통을 만들어 낸다. 내 집단을 편애하고 외집단은 배척하는 편향, 또 내가(우리 집단이) 무조건 옳다고 우기는 편향으로 인해 많은 집단 간 갈등과 차별, 소외, 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세상사 대부분의 문제는 내적·외적 과정을 아울러 ‘사람’의 문제라고 이야기되기도 한다. 우리가 ‘인간’인 한, 우리의 삶과 세상에는 많은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삶의 즐거운 일들은 고통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은 많은 즐거움이 그 자체로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중하기 때문에 집착하고 걱정한다(예를 들어 자식 걱정).

사람이든 목표이든 소중한 만큼 잃었을 때의 상실감 또한 크고 심한 경우 삶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명절날 가족 모임을 괴로워하는 정도가 지구에서 가장 심하다는 한국인들은 특히 공감할 수 있겠지만 포기할 수도 쉽게 연을 끊을 수도 없는 대상들로 인해 평생 짊어지게 되는 고통 또한 적지 않다.

사랑하는 만큼 증오하고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싶어 하는 복잡한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다. 결국 인생은 고통이라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 이런저런 고통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이 생각에는 크게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불행은 ‘그럴 만한 사람들’, 열심히 살지 않았거나 착하게 살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찾아오고 열심히·착하게 산 자신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경우다. 세상이 공정하다는 믿음(공정한 세상 신념)처럼, 삶의 다양한 고통을 어떤 잘못에 대한 ‘벌’로 여기는 인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인생은 고생의 연속이지만 결국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식으로 고통을 반드시 극복해야 할 통과의례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이런 경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그럴 만한 사람’으로 쉽게 판단하지는 않지만 그 어려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경멸적인 시선을 보내는 경향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드림이나 자수성가 신화에 깊이 빠진 사람들의 경우 그렇게 성공하지 못한 이들을 능력·성실성·도덕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여기고 연민 또한 덜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들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인간의 삶과 고통은 다양한 방식으로 얽혀 있다. 과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집착하고 허상을 좇는 우리의 마음 자체가 이미 큰 고통을 만들어 내지만 지긋지긋한 인연들처럼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요소들에서 비롯되는 고통 또한 적지 않다.

여기에 언제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천재지변, 질병, 경제난 같은 문제들, 더 나아가 역사적·사회문화적 요인까지 고려하면 삶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점심을 먹었다고 해서 세상에서 기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겪지 않는다고 해서 그러한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적어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만큼은 다양한 고통을 판단하거나 재단하기보다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과 자비로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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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월 2025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행복 빼앗는 ‘피해의식’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행복 빼앗는 ‘피해의식’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행복 빼앗는 ‘피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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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행복한 사람들은 다 비슷하게 행복하지만 불행한 사람들은 다 서로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는 말처럼 사람이 불행해지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누군가는 필요한 무엇을 가지지 못해서, 가족이나 친구의 사랑이 부족해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서, 중요한 일에서 실패를 맛보아서, 일이 너무 힘들어서, 건강이 악화되어서, 잦은 이직과 이사 때문 등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살면서 마음이 무너지는 상황을 겪게 된다.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불행도 다양하게 밀려올 수 있지만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불행 때문에 불행해지기도 한다. 믿음직한 테두리가 되어주는 가족·친구가 없거나, 가족·친구 중 누군가가 커다란 빚을 지고 있거나, 크게 상심해 있을 때에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는 별다른 일이 없어도 주변 사람들의 문제로 덩달아 골치 아파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또 비가 내리면 엄청나게 쏟아진다는 말처럼 불행은 한 번에 하나만 찾아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일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건강이 악화되고, 늘 신경이 곤두서서 주변 사람들에게 차갑게 대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친한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고 말았는데 어느새 관계를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흔하다.

사람은 아주 다양한 방식과 경로로 불행해질 수 있다. 사실 삶의 모든 영역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가 더 희귀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는 항상 크고 작은 슬픔과 불행의 요소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여기에 작은 문제도 크게 부풀려 걱정하고, 없는 문제도 만들어 두려워하고,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 쓰고, 행복(해 보이는 것)에 집착하며 문제들을 회피하는 우리의 성향을 고려하면 불행의 요소들은 내용과 정도가 다를 뿐 언제든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단면만 보고 행복한 사람이다, 불행한 사람이라고 단정하는 시도는 쓸모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고, 내 경험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고, 나만 손해를 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친절할 필요가 없으며, 큰 배려와 보상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고를 하기도 한다.

에밀리 지텍 코넬대 심리학자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사고방식은 오히려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타인에게 더 차가운 태도를 보이게 만든다. 공감하기는커녕 경멸적인 태도를 보이며 남을 돕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게 된다.

지텍은 이를 “이기적일 권리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문제는 정작 화를 낼 대상이 아닌 만만한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한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서로 자신이 겪은 어려움이 가장 심각하고 가장 힘들었다고 주장하며 누가 더 억울한지를 놓고 경쟁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이는 ‘경쟁적 피해의식(competitive victimhood)’이라 불린다. 많은 사회적 갈등에서 이미 소외된 계층끼리 누가 더 피해자인지 다투는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문제(애초에 아무도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됐다는 사실이나 해결 방법에 대한 논의)가 사라진다.

이런 점에서 누가 ‘왜’ 힘들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도움이 되더라도 누가 ‘얼마나,제일’ 힘들었는지는 생산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언제든 억울함을 털어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삶은 원래 힘들다. 나뿐만 아니라 타인도 그렇다. 그래서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족·친구의 존재가 중요하며, 나 또한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루 24시간을 나와 관련된 문제에만 집중하며 살다 보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연말에라도 나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타인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Zitek, E. M., Jordan, A. H., Monin, B., & Leach, F. R. (2010). Victim entitlement to behave selfishl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8(2), 245–255. https://doi.org/10.1037/a0017168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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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2025

[인공지능 기술] AI 스타트업 200곳을 역공학해 보니, 73%가 단순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불과

[인공지능 기술] AI 스타트업 200곳을 역공학해 보니, 73%가 단순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불과 

15P by GN⁺ 6일전 | ★ favorite | 댓글 4개
  • 200개의 AI 스타트업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한 결과, 다수의 기업이 자체 기술을 보유했다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외부 API를 호출하는 형태로 운영됨
  • 조사된 기업 중 73%가 OpenAI나 Claude API를 그대로 사용하며, 여기에 단순한 UI나 기능을 덧붙인 수준으로 확인됨
  • 자사 “고유 LLM” 을 내세우는 스타트업 상당수가 실제로는 api.openai.com에 요청을 보내는 GPT-4 래퍼에 불과했고, 단순 시스템 프롬프트만 얹은 구조로 수십~수백 배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음
  • RAG 아키텍처를 강조하는 서비스 대부분도 OpenAI text-embedding-ada-002 · Pinecone/Weaviate · GPT-4를 조합한 표준 40줄짜리 스택을 “고유 인프라”로 포장하고 있었으며, 1M 쿼리 기준 월 약 3만 달러 비용에 15만~50만 달러 매출로 80~94% 마진 구조를 보이는 상황
  • 반대로 전체의 27% 는 “Built on GPT-4”처럼 스택을 투명하게 밝히는 래퍼 회사, 실제로 자체 모델을 학습하는 빌더, 멀티모델 투표·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등 실제 기술적 차별점을 가진 팀들로 구성됨
  • 조사 결과, 많은 AI 스타트업이 API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임에도 “고유 AI 인프라”를 내세우는 구조가 드러났고, 투자자·고객·개발자 모두가 DevTools로 네트워크 탭만 열어도 검증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생태계에 정직한 기술 공개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

개요

  • 외부 투자를 받은 AI 스타트업 200곳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코드·API 호출을 추적해 마케팅 주장과 실제 기술 스택의 차이를 분석함
    • 출발점은 “고유 딥러닝 인프라”를 주장하는 한 회사가 실제로는 OpenAI API만 콜하고 있다는 의심에서 시작
    • 이 회사는 4.3M 달러 투자를 받았고, “근본적으로 다른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스토리로 자금 조달을 진행한 상태였음
  • 조사 결과 73% 회사에서 주장하는 기술과 실제 구현 간에 의미 있는 괴리가 발견되었고, 상당수가 서드파티 모델 API를 단순 래핑한 구조였음
    • 조사 대상은 YC·Product Hunt·LinkedIn “We’re hiring” 포스트 등에서 수집한 AI 스타트업 200곳이며, 설립 6개월 미만 회사는 제외했고 외부 자금 유치와 구체적 기술 주장이 있는 곳에 집중함
    • 조사 방식은 패시브한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 수준에서 이뤄졌으며, 비공개 시스템 접근·인증 우회·TOS 위반 없이 진행되었음

조사 방법(Methodology)

  • Playwright·aiohttp 등을 이용해 자동화된 분석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각 스타트업 사이트에 대해 공통적으로 세 가지를 수집함
    • capture_network_traffic(url)로 네트워크 헤더와 요청 패턴을 캡처
    • extract_javascript(url)로 JS 번들 디컴파일 및 분석
    • monitor_requests(url, duration=60)으로 60초 간 API 호출 패턴을 추적
  • 각 사이트별로 다음 정보를 구조화해 기록함
    • claimed_tech: 마케팅 카피·웹 문구에 나타난 기술 주장
    • actual_tech: HTTP 헤더·JS 번들·API 호출로 확인한 실제 스택
    • api_fingerprints: 호출 도메인·헤더·지연 시간 등으로 추출한 서드파티 API 지문
  • 크롤링 기간은 3주였으며, 모든 패턴은 공개 웹·브라우저 DevTools로 관찰 가능한 공개 데이터만을 활용했음

주요 결과: 73%에서 드러난 괴리

  • 전체 200곳 중 73% 회사에서 마케팅 카피에 적힌 “고유 모델·커스텀 인프라·딥러닝 플랫폼” 등의 주장과, 실제로 동작하는 코드·API 스택 사이에 큰 차이가 확인됨
    • 이 비율은 “고유 LLM”을 내세우지만 OpenAI/Anthropic/Cohere API만 사용하는 회사, “자체 벡터 DB”를 주장하지만 Pinecone/Weaviate를 쓰는 회사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임
  • 이 결과에 놀랐지만, 동시에 “기술적으로 크게 화낼 일은 아니다”는 복합적인 감정임
    • 문제의 핵심은 서드파티 API 사용 자체가 아니라, 이를 “고유 AI 인프라”로 포장하고 투자자·고객을 오도하는 마케팅이라는 점

패턴 1: ‘고유 LLM’이 사실상 GPT-4 래퍼인 경우

  • “our proprietary large language model”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 거의 항상 GPT-4 래퍼가 등장했으며, 37곳 중 34곳에서 이 패턴이 확인됨
    • 사용자가 “AI” 기능을 쓸 때마다 api.openai.com으로 나가는 요청
    • 요청 헤더에 포함된 OpenAI-Organization 식별자
    • 150–400ms 수준으로 일관되는 응답 지연 시간 패턴
    • 토큰 사용량·과금 구간이 GPT-4의 가격 구조와 정확히 일치하는 패턴
    • 레이트 리밋 시 지수형 backoff를 적용하는, OpenAI 특유의 재시도 패턴
  • 한 회사의 “혁신적 자연어 이해 엔진”은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코드 수준이었음
    • 시스템 프롬프트에 “전문가 어시스턴트처럼 행동하라, OpenAI 기반임을 말하지 말라, LLM이라고 밝히지 말라” 등을 적고 model: gpt-4 로 chat.completions.create를 호출하는 단일 함수 구조임
    • 별도의 파인튜닝·모델 학습·아키텍처 변경 없이, 시스템 프롬프트와 숨기기용 지침 정도만 추가된 상태였음
  • 비용·가격 구조도 구체적으로 비교함
    • 비용: GPT-4 기준 입력 0.03$/1K 토큰, 출력 0.06$/1K 토큰, 평균 500 in, 300 out으로 쿼리당 약 0.033달러
    • 가격: 쿼리당 2.5달러 혹은 월 200쿼리 299달러로 과금
    • 결과적으로 직접 API 비용 대비 약 75배 마진 구조로 운영되고 있음
  • 세 회사는 거의 동일한 코드(변수명·코멘트 스타일·“never mention OpenAI” 지시)까지 공유하고 있어, 튜토리얼·공통 컨트랙터·액셀러레이터 보일러플레이트 등 같은 출처를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임
    • 한 회사는 단순 try/catch로 “문제가 생기면 ‘기술적 문제’라는 문구를 반환”하는 코드를 두고, 이를 “Intelligent Fallback Architecture” 로 포장해 투자자에게 설명하고 있었음

패턴 2: 모두가 만드는 RAG 스택과 과장된 표현

  • 많은 회사들이 “custom embedding model, semantic search infrastructure, advanced neural retrieval” 같은 표현으로 고유 RAG 인프라를 내세우지만, 실제 구현은 매우 유사한 표준 스택이었음
    • OpenAI text-embedding-ada-002 로 임베딩 생성
    • Pinecone 또는 Weaviate를 벡터 스토어로 사용
    • GPT-4로 컨텍스트를 붙여 답변 생성
  • 조사자가 “Proprietary Neural Retrieval Architecture”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코드를 디컴파일해 본 결과, 약 40줄짜리 Python 코드로 위 세 단계를 그대로 호출하는 구조였음
    • 질문을 임베딩으로 변환
    • 벡터 DB에서 top-k 문서 검색
    • 검색된 텍스트를 이어 붙여 GPT-4에 system 메시지로 전달
    • 사용자 질문을 user 메시지로 함께 보내 답변을 생성
  • 비용·가격 구조 역시 매우 큰 차이를 보임
    • OpenAI 임베딩: 1K 토큰당 0.0001달러
    • Pinecone 쿼리: 호출당 0.00004달러
    • GPT-4 completion: 1K 토큰당 0.03달러
    • 합산 시 쿼리당 약 0.002달러 수준 비용
    • 실제 고객 과금은 쿼리당 0.5~2달러로, API 비용 대비 250~1000배 마진이 발생하는 구조임
  • 42개 회사가 이와 거의 동일한 스택과 코드 구조를 사용했고, 추가 23개 회사는 90% 이상 비슷한 패턴을 공유함
    • 차이점은 주로 Pinecone vs Weaviate 선택 여부, 변수명, Redis 캐시 추가 여부 정도였음
    • Redis 캐시를 붙이고 이를 “optimization engine”, 재시도 로직을 붙이고 이를 “Intelligent Failure Recovery System” 같은 이름으로 마케팅하는 사례도 등장
  • 월 100만 쿼리 수준의 스타트업 경제성도 계산해봄
    • 비용: 임베딩 약 100달러, Pinecone 호스팅 약 40달러, GPT-4 completion 약 3만 달러, 총 약 3만140달러/월
    • 매출: 15만~50만 달러/월
    • 80~94% 수준의 높은 매출 총이익률을 갖는 비즈니스 구조

패턴 3: ‘우리가 직접 파인튜닝했다’의 실제 의미

  • “우리가 직접 모델을 파인튜닝했다”는 표현을 쓰는 회사들에 대해 인프라를 추적한 결과, 크게 두 부류로 나뉨
    • 소수(약 7%)는 실제로 AWS SageMaker, Google Vertex AI 등을 통해 자체 학습 잡을 돌리고, S3 버킷에 모델 아티팩트를 저장한 뒤, 별도 인퍼런스 엔드포인트와 GPU 인스턴스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임
    • 다수는 OpenAI의 fine-tuning API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실상 “OpenAI에 예시 데이터와 프롬프트를 넘겨 저장하는 수준”에 가까운 구조였음
  • 전자(실제 자체 학습)는 학습 인프라와 배포 파이프라인이 브라우저에서 관찰되는 수준으로도 어느 정도 드러나지만, 후자는 대부분 단일 OpenAI 엔드포인트 호출로 표현되는 차이가 있음

래퍼 회사를 빠르게 구분하는 방법

  •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

    • 브라우저에서 DevTools(F12) → Network 탭을 열고, 서비스의 AI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나가는 요청을 보면 간단한 구분이 가능
      • api.openai.com
      • api.anthropic.com
      • api.cohere.ai
      • 등과 같은 도메인이 직접 등장하면, 기본적으로 서드파티 모델 API 래퍼로 볼 수 있음
    • 응답 지연 시간도 지문 역할을 함
      • 특히 OpenAI API의 경우 200~350ms 구간에 응답이 몰리는 특유의 레이턴시 패턴이 있어, 이를 통해 백엔드 모델을 추정할 수 있음
  • 자바스크립트 번들과 키 노출

    • 페이지 소스 및 JS 번들 검색에서 다음 키워드를 찾아보는 것도 간단한 방법
      • openaianthropicclaudecoheresk-proj-(OpenAI 프로젝트 키 프리픽스) 등
    • 조사 과정에서 12개 회사가 API 키를 프런트엔드 코드에 그대로 포함한 채 배포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제보 메일을 보냈지만 어떤 회사도 답하지 않았음
  • 마케팅 언어 매트릭스

    • 마케팅 카피에 나타나는 언어와 실제 기술 구현 간의 패턴을 표 형태로 정리해 “Marketing Language Matrix”라고 표현
      • “GPU 인스턴스 유형, 서빙 아키텍처, 모델 크기” 등 구체적인 기술 용어가 등장하는 경우, 실제로 어느 정도 독자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음
      • 반대로 “advanced AI”, “next-gen intelligence”, “proprietary neural engine”처럼 추상적 버즈워드만 반복될수록, 내부는 서드파티 API 래퍼일 가능성이 높았음

인프라 현실 지도와 AI 스타트업 지형

  • 글에서는 여러 다이어그램을 통해 현재 AI 스타트업의 인프라 현실 지도를 정리함
    • 다수의 스타트업이 OpenAI·Anthropic·Cohere 등 모델 제공자 위에 얇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얹은 형태로 존재하는 구조
    • 각 레이어 위에 “워크플로우·UX·도메인 데이터·파이프라인”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서비스들이 쌓여 있는 구조임
  •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AI 스타트업의 상당 부분이 실질적으로는 서비스/플랫폼 비즈니스이며, “고유 AI 인프라 기업”이라는 자기 인식과 괴리가 있는 상태

왜 이 문제를 신경 써야 하는가

  • “잘 동작한다면 상관없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조사자는 네 가지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이유를 정리함
    • 투자자: 현재 상당수 회사에 투자되는 자금은 AI 연구·모델 개발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워크플로우 레이어에 투입되고 있음
    • 고객: 실제 API 비용에 10배 이상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을 내고 있으며, 비슷한 기능을 주말 프로젝트 수준으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음
    • 개발자: 겉으로 보이는 “AI 스타트업”의 화려함에 비해, 실제로는 낮은 진입 장벽의 래퍼 서비스인 경우가 많아, 스스로도 비슷한 것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음
    • 생태계: “AI 회사”의 73%가 기술을 과장·오도하는 상황은, 전체적으로 버블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하며 건강하지 않은 인센티브를 만듦

래퍼 스펙트럼: 모든 래퍼가 나쁜 것은 아님

  • “Wrapper Spectrum”이라는 도표를 통해, 래퍼 회사에도 질적으로 다른 층위가 있음을 설명함
    • 한쪽 끝에는 단순히 서드파티 API에 얇은 UI만 입힌 수준의 래퍼가 있음
    • 다른 한쪽 끝에는 도메인 특화 워크플로우·우수한 UX·모델 오케스트레이션·가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을 제공하는 고급 래퍼가 있음
  • 핵심 메시지는 “래퍼인지 여부”가 아니라 정직성·가치 제공 방식에 있음
    • 서드파티 API를 쓰면서도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 해결·경험·데이터에서 차별화를 만드는 회사는 긍정적으로 평가됨

제대로 하고 있는 27%

  • Category 1: 투명한 래퍼(Transparent Wrappers)

    • 이 그룹의 회사들은 홈페이지에 “Built on GPT-4” 같은 문구를 명시적으로 적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것은 워크플로우·UX·도메인 지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
      • 예: GPT-4 + 법률 템플릿 조합으로 법률 문서 자동화를 제공하는 서비스
      • 예: Claude 기반으로 고객 지원 티켓 라우팅에 특화한 서비스
      • 예: 여러 모델과 휴먼 리뷰 프로세스를 결합한 콘텐츠 워크플로우 서비스
  • Category 2: 실제 빌더(Real Builders)

    • 이 그룹은 실제로 자체 모델을 학습하고 있는 회사들임
      • 의료 분야에서 HIPAA 준수를 위해 셀프 호스팅 모델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AI
      • 금융 분석에 커스텀 리스크 모델을 학습·운영하는 서비스
      • 산업 자동화에서 특수한 컴퓨터 비전 모델을 개발·배포하는 서비스
  • Category 3: 혁신적 조합(Innovators)

    • 여기에는 서드파티 모델을 사용하지만, 그 위에 실질적으로 새로운 구조를 쌓은 회사들이 포함됨
      • 여러 모델의 출력을 조합해 투표 기반 정확도 향상을 구현한 시스템
      • 메모리·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복잡한 태스크를 수행하는 시스템
      • 새로운 형태의 리트리벌 아키텍처를 도입한 사례 등
    • 이들 회사는 자신들의 아키텍처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으며, 실제로 스스로 구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음

배운 점: 스택보다 문제, 그리고 정직성

  • 3주간의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이 요약 가능
    • 기술 스택 자체보다 해결하려는 문제가 더 중요하며, 실제로 가장 뛰어난 제품들 중 상당수는 “단지 래퍼”라고 부를 수 있는 구조였음
    • 다만, 정직함은 별도의 차원으로 중요하고, 스마트한 래퍼와 사기성 래퍼의 차이는 투명성에 있음
    • AI 골드러시는 “고유 AI”를 요구하는 투자자·고객의 기대 때문에 거짓된 주장을 하도록 압박하는 인센티브를 만들고 있음
    • 그리고 API 위에서 구축하는 것 자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문제는 이를 숨기고 “고유 신경망 아키텍처”로 포장하는 행위임

평가 프레임워크와 실질적 조언

  • 48시간 복제 가능성 테스트

    • 모든 “AI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간단한 기준을 제안함
      • “그들의 핵심 기술을 48시간 안에 복제할 수 있는가?”
      • 그럴 수 있다면, 기술적으로는 래퍼에 해당하며,
        • 스택을 솔직하게 밝힌다면 괜찮은 회사
        • “고유 AI 인프라”를 주장하며 숨긴다면 피해야 할 회사로 봐야 한다는 구조임
  • 창업자를 위한 조언

    • 창업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제안함
      • 스택에 대해 정직하게 공개할 것
      • UX·데이터·도메인 전문성으로 경쟁할 것
      • 만들지 않은 것을 만들었다고 주장하지 않을 것
      • “Built with GPT-4”는 약점이 아니라 정직한 설명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것
  • 투자자를 위한 조언

    • 투자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검증 포인트를 제시함
      •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을 요구할 것
      • OpenAI·Anthropic 등 API 청구서를 요청해 실제 의존도를 확인할 것
      • 래퍼 회사는 래퍼 회사로서 적절히 가치평가할 것
      • 정직하게 스택을 공개하는 팀을 인센티브로 보상할 것
  • 고객을 위한 조언

    • 고객에게는 아래와 같은 실천 항목을 제안함
      • 브라우저에서 네트워크 탭을 열고 나가는 요청을 확인할 것
      • 인프라와 모델 사용 방식에 대해 직접 질문할 것
      • API 호출에 불필요한 10배 이상의 마크업을 내고 있지 않은지 검토할 것
      • 기술 주장보다 실제 결과와 문제 해결 능력 기준으로 평가할 것

‘AI 스타트업’의 실체 한 줄 요약

  • “대부분의 ‘AI 스타트업’은 직원 비용 대신 API 비용을 쓰는 서비스 비즈니스에 가깝다”
    • 이는 잘못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인정하고 정직하게 설명해야 할 현실

조사 이후 전개와 반응

  • 1주 차: 원래는 20~30% 정도가 서드파티 API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가 훨씬 컸음을 언급함
  • 2주 차: 한 창업자는 조사자에게 “어떻게 우리 프로덕션 환경에 들어왔냐”고 물었고, 조사자는 브라우저 네트워크 탭만 본 것이라고 설명함
  • 3주 차: 두 회사는 조사 결과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사에서는 특정 회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힘
  • 어제: 한 VC가 다음 이사회 전에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감사(audit) 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사자는 이를 수락했다고 언급함

데이터·도구 공개 계획

  •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방법론과 도구를 공개할 계획임
  • GitHub에 공개 예정인 내용(무료)

    • 완전한 스크래핑 인프라 코드
    • API 지문(fingerprint)을 추출하는 기법들
    • 누구나 실행해볼 수 있는 감지 스크립트
    • 주요 AI API별 응답 시간 패턴 모음
  • 심화 분석(멤버 전용)

    • 월 3,300만 달러 가치평가를 받은 “AI 유니콘” 이 실제로는 월 1,200달러 OpenAI 비용만 쓰고 있는 케이스
    • “1억 파라미터 모델”이라고 소개하면서 실제로는 시스템 프롬프트 3개로 구성된 구조
    • 공개적으로 서빙되는 프로덕션 코드(클라이언트 측, 익명화된 스니펫)
    • 래퍼를 즉시 드러내는 5가지 질문 프레임워크
    • 투자자 프레젠테이션과 실제 인프라를 비교한 사례 연구

마지막 메시지와 ‘정직한 AI 시대’ 필요성

  • 조사는 회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패턴만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장은 결국 투명성을 보상할 것이라는 믿음을 강조함
  • 실제로 18개 회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 이들에 대해서는 “당신들은 스스로 누구인지 알고 있다, 계속 만들라” 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냄
  • 조사 이후 7명의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며,
    • 일부는 방어적이었고, 일부는 감사해했고, 세 명은 “proprietary AI”에서 “best-in-class APIs 위에 구축”으로 마케팅 전환을 돕는 방법을 요청함
    • 한 창업자는 “우리가 거짓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투자자들이 그걸 기대했고, 다들 그러고 있다, 이제 어떻게 멈춰야 하느냐”라고 털어놓았다고 전함
  • 기사 말미에서, AI 골드러시는 끝나지 않겠지만 정직의 시대가 시작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며, 누구나 DevTools의 Network 탭(F12) 만 열어보면 스스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정리

[출처] https://news.hada.io/topic?id=24586&utm_source=weekly&utm_medium=email&utm_campaign=20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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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1월 2025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외로움을 줄이는 작은 용기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외로움을 줄이는 작은 용기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외로움을 줄이는 작은 용기

입력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외로움이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피는 것만큼 해롭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외로움이 행복과 건강(심혈관 질환, 뇌졸중, 치매, 수명 등)에 미치는 악영향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외로움을 줄일 수 있느냐다.

데이지 브랜드 조지아대 연구자 등은 콘서트, 피트니스 클래스, 워크숍 등 다양한 모임과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임의 어떤 특성들이 모임 전에 비해 모임 이후 사람들의 외로움을 줄여주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선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 또 수동적이기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가만히 있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임에서 주변 사람들과 능동적으로 교류하려고 애쓰는지 여부가 외향성보다도 더 사회적 연결감을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이벤트에 혼자 참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 일회성보다는 다회성 이벤트에 반복해서 참여하는 것이 외로움 감소와 관련을 보였다.

무엇보다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통점을 발견하는 능동적인 과정들이 사회적 연결감은 높이고 외로움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는 데에서 결국 외로움을 줄이는 데에 간편한 방법은 없고 ‘시간’과 서로를 알아가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함을 재차 확인한 듯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외로움은 심심함이나 쓸쓸함과는 달리 간단한 자극으로 쉽게 해소되지 않는 ‘깊은 유대감’에 대한 배고픔이다. 예를 들어 외로움과 큰 관련을 보이는 지표들은 인간관계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친구가 백 명, 천 명 있어도 그중에 단 한 명이라도 마음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외로움을 느끼는 반면 친구가 많지 않더라도 진짜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사람이 한두 명 있으면 외롭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피상적인 교류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능동적인 교류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당연한 발견인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를 알아가고 마음 깊이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동적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해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평생을 부대껴온 가족이라고 해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속속들이 아는 ‘가까운 사이’인 것은 아닌 것처럼 옆에 있어도 능동적으로 대화하고 다가가는 시도들을 하지 않으면 가깝고도 먼 사이로 남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더 마음을 나누려고 하는 시도일 것이다.

물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깊은 관계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꼭 가까워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외롭다면 적어도 깊은 관계에 대한 허기를 느끼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은 좋을 것 같다. 내 마음이 깊은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적어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사람들이 있을 때 조금 더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Brand, D. R., Proctor, A. S., Harvey, M. W., Abney, D. H., Slatcher, R. B., & Holt-Lunstad, J. (2025). Actively participating in live events as an avenue for social connection.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Advance online publication. https://doi.org/10.1177/19485506251360041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35522?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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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1월 2025

[인공지능 기술] “LLM 버블 내년 붕괴…범용거대모델 아닌 버티컬 AI 뜰 것”

[인공지능 기술] “LLM 버블 내년 붕괴…범용거대모델 아닌 버티컬 AI 뜰 것”

“LLM 버블 내년 붕괴…범용거대모델 아닌 버티컬 AI 뜰 것”

김민석 기자2025. 11. 25. 15:59
 
오픈소스 AI 1위 플랫폼 CEO “거대범용 AI 집착 비효율적”
최상위 모델 독식 우려도…”오픈AI·앤트로픽 최대주주 MS·구글”

제미나이 모델 이미지 생성 요청 이미지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인공지능(AI) 버블이 아닌 LLM 버블이 내년 붕괴할 수 있습니다.”

26일 IT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델랑그 CEO가 “범용 거대 모델에 자금과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돼 비효율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델랑그는 18일(현지시간) Axios BFD 서밋에서 “범용 거대 모델로 모든 기업·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관심과 자금이 모두 집중돼 있다”며 “현실에선 막대한 연산 자원을 투입한 하나의 모델이 아닌 분야별 특화 모델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또는 심지어 패닉에 빠져) 아주 단기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AI 업계에 15년 종사하면서 이런 사이클들을 봐왔다”고 했다.

델랑그가 강조한 버티컬 AI(의료·법률·금융 등 특정 산업에 특화한 AI) 성장 추세는 시장조시기관의 분석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버티컬 AI(의료·법률·금융 등 특정 산업에 특화한 AI)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2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세머벤처파트너스는 버티컬 AI 시장 규모가 기존 버티컬 SaaS의 최소 10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티컬 AI 스타트업 경우 기존 SaaS 시스템 연간계약가치(ACV)의 약 80%에 달하는 금액을 받으며 연 400%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델랑그는 이를 토대로 LLM 버블이 붕괴하더라도 허깅페이스는 건재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AI 산업은 충분히 다각화돼 있어 LLM 같은 일부 영역이 과대평가됐더라도 전체 AI 분야나 우리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퍼플렉시티 AI 이미지 생성 요청 이미지

반면 미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독립 앱·플랫폼이 아닌 AI 에이전트에 탑재되는 형태의 버티컬 AI 구조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을 비롯한 IT 기술 리더들은 AI 에이전트 기술아 고도화할수록 기존 독립 플랫폼·앱 체제는 점차 붕괴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버티컬 AI와 기존 SaaS 체제가 공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논쟁이 현재 진행형이다.

이와 관련 베인앤컴퍼니는 “파괴는 필수지만 파괴 대상일지 아닐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기존 시장의 영역을 통합하는 측면이 있지만, 일부는 별도 상품화가 지속되고 기존 빅테크에게 유리한 때도, 스타트업에 유리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픈AI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적합한 단말기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올해 3월엔 AI 에이전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리스폰스 API’를 출시했다. 리스폰스 API는 기존 ‘어시스턴트 API’를 내년 8월 26일까지 순차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CEO인 자인 재퍼는 “버티컬 AI 시장을 겨냥한 우리 모두 오픈AI·앤트로픽·MS·구글이 만들어 놓은 플랫폼 위에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타임지는 “오픈AI 최대 투자자는 MS, 앤트로픽의 최대주주는 아마존과 구글”이라며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부터 앱까지 수직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ideaed@news1.kr

<용어설명>

■ LLM
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 자연어 처리(NLP)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머신 러닝 모델을 말한다. 자연어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어 기존 기계 학습 알고리즘보다 정확하다.

■ SaaS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모델이다. 이용자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또는 서버 구축 없이 웹 브라우저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 리스폰스 API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는 오픈AI가 2025년 3월 11일 출시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새로운 API 인터페이스입니다. Chat Completions API의 진화 버전으로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됐다.

[출처] https://v.daum.net/v/202511251559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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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월 2025

[인공지능 기술] ▲ AI를 도입해도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 이유

[인공지능 기술] ▲ AI를 도입해도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 이유

26P by ashbyash 4일전 | ★ favorite | 댓글과 토론

1. 브린욜프슨의 생산성 역설, GenAI 시대 버전

  • 1990년대 IT·PC 도입 때도 투자 대비 생산성 지표는 거의 오르지 않았고, 조직 개편·업무 재설계·스킬 변화 같은 보완재가 없으면 기술만으로는 생산성이 안 오른다는 것이 브린욜프슨 생산성 역설의 핵심.
  • 지금도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도입됐지만, 경제 전체 생산성이나 기업의 구조적 변화는 제한적이며, 이 글은 이를 “High Adoption, Low Transformation”으로 요약.

2. MIT NANDA: GenAI Divide(생성 AI 격차)

  • MIT NANDA 보고서는 수십억 달러가 GenAI에 투자됐지만 “실질적인 사업 가치(ROI)를 내는 기업은 약 5%뿐, 나머지 95%는 수익·생산성 개선이 없다”는 GenAI Divide 개념을 제시.
  • 이 격차는 기술력보다 “학습·기억·적응이 되는 에이전트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업무 흐름에 깊게 통합해 실적을 내느냐”에서 갈리며, 현재 의미 있는 구조 변화는 주로 테크·미디어 등 정보 중심 산업에 편중.

3. 왜 95%는 실패하는가

  1. 학습 격차(Learning Gap)
    • 많은 엔터프라이즈 AI는 정적 도구라 사용자 피드백을 축적·학습하지 못하고, 맥락 적응과 장기 개선이 안 되며, 그 결과 직원들은 단순 작업은 소비자용 AI에, 중요한 복잡 작업은 여전히 사람에 의존.
  2. 파일럿–프로덕션 단절
    • 대기업은 파일럿(POC)은 많이 하지만, 실제 전사 배포까지 가는 비율은 매우 낮고, 커스텀 엔터프라이즈 AI 중 프로덕션에 안착하는 건 5% 안팎에 불과.
    • 핵심 이유는 “툴이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안 맞는다”는 것으로, 인프라나 규제 문제가 아니라 워크플로 통합과 조직 설계 문제.
  3. 그림자 AI(Shadow AI) 경제
    • 공식 사내 도구가 비효율적이거나 규제가 강하다 보니, 직원이 개인 구독 LLM·코파일럿을 몰래 써서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그림자 AI”가 확산.
    • 이는 “유연하고 직관적이며 개인 맞춤형이고, 실제 워크플로에 녹아드는 도구”에 대한 거대한 숨은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

4. Canaries 논문: 초년생 고용에 나타난 AI의 첫 신호

  • 브린욜프슨 팀의 “Canaries in the Coal Mine?”는 고주파 급여·고용 데이터를 분석해, 생성 AI 도입 이후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소프트웨어 개발, 콜센터/고객 서비스 등) 에서 22~25세 초년생 고용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음을 보여줌.
  • 특히 AI가 “보조”가 아니라 “자동화”에 주로 쓰이는 업무에서 젊은 노동자의 고용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 AI가 초기에는 일부 초년 직무를 직접 대체하고 있음을 시사.

5. 왜 특히 신입이 타격을 받는가

  • 현재 LLM은 교과서·문서로 잘 기술된 형식지(formal knowledge)와 패턴 반복 작업에는 강하지만, 현장 경험과 묵시지(tacit knowledge)에 기반한 고급 전문가의 ‘요령’은 잘 대체하지 못함.
  • 전통적으로 신입·주니어의 역할은 “문서화된 룰과 매뉴얼을 따라가는 작업”이 많은데, 이 부분이 LLM+툴체인으로 빠르게 자동화되면서, 같은 직무에서 고급 경력자보다 초년생이 더 큰 고용 충격을 받는 패턴이 관찰.

6. 노동의 미래에 대한 시사점

  • AI 전환은 단순한 “일자리 총량 감소”라기보다, 어떤 업무는 AI가 흡수하고, 다른 업무는 새로 생기며, 인간의 상대적 강점이 암묵지·조율·판단 같은 영역으로 이동하는 재배치 과정으로 해석.
  • 따라서 교육·커리어 설계 측면에서는, 정답형·암기형 역량보다 “현장 맥락 이해, 문제 구조화, 이해관계 조정, 도메인별 복합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큼.

7. AI 창업자를 위한 실행 전략

  1. 단순 생성 → 학습·에이전트로 전환
    • GenAI Divide의 핵심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지속적 학습, 메모리, 적응,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한 에이전트 시스템 여부.
    • 사용자 피드백과 실제 사용 로그를 구조화해, 시간이 갈수록 워크플로를 더 잘 이해하고 자동으로 조정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팀이 압도적 우위를 가질 것으로 강조.
  2. 사용자(persona)가 아니라 워크플로에 맞춰 설계
    • 많은 엔터프라이즈 AI 제품이 “데모는 멋진데, 팀의 실제 일하는 방식과 안 맞아서 버려지는” 문제.
    • 성공하는 제품은 특정 산업·직무의 세세한 업무 플로우, 권한 구조, 컴플라이언스 요구를 깊이 파고들어 거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형태를 취하며, UX 화려함보다 “실제 프로덕션에서 안 떨어지는 것”을 우선.
  3. 그림자 AI를 리서치 자산으로 활용
    •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프롬프트와 툴 조합을 쓰는지 관찰하면, 조직이 공식 도구에 반영하지 못한 진짜 니즈(속도, 자유도, 자동화 수준)를 파악할 수 있음.
    •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 “그림자 AI” 패턴이 곧 대규모 사용자 리서치 채널이자, 제품 포지셔닝 힌트로 기능.
  4. 화려한 전면부보다 백오피스에 기회
    • 많은 기업이 마케팅·세일즈처럼 눈에 띄는 영역에 먼저 AI를 얹지만, MIT는 실제 ROI는 재무·조달·운영 같은 프로세스 중심 후방 부서에서 더 크다고 지적.
    • 이 영역은 데이터가 풍부하고 규칙 기반 비즈니스 로직이 많아, 잘 설계된 에이전트/자동화 솔루션이 곧바로 비용 절감·오류 감소로 이어지기 쉬움.
  5. “소프트웨어 판매”가 아니라 BPO 파트너 관점
    • 성공적인 기업 고객은 AI 벤더를 라이선스 판매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파트너”처럼 대하며, 깊은 맞춤화·성과 기반 계약·긴밀한 운영 협력을 요구.
    • 따라서 창업자도 제품을 설치형 도구가 아니라 “성과를 함께 책임지는 서비스/파트너십”으로 설계할 때,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딜과 장기 진입장벽(모트)을 만들 수 있다는 논지.

8. 정리: 바뀐 역설, 바뀌는 기회

  • 생성 AI 시대에도 생산성 역설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부족한 보완재”의 위치가 바뀌었고, 이제 그 보완재는 제품 내부(학습·메모리·오케스트레이션) 와 기업 내부(서비스형 구매, 분산된 오너십, 결과 중심 KPI) 양쪽에 걸쳐 존재.
  • 이 두 층위를 동시에 설계하는 창업자만이 “멋진 데모”를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통계에 잡히는 생산성 향상”으로 바꿀 수 있고, AI 혁명을 단순한 기술 이벤트가 아니라 조직·개인과 함께 공진화하는 경제 변혁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

[출처] https://news.hada.io/topic?id=2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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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월 2025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마음을 다루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 다양하게 시도하기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마음을 다루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 다양하게 시도하기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마음을 다루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 다양하게 시도하기

입력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마음 편한 날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불안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와중에서도 다 때려치고 떠나면 안 되고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 조절’이 중요한 일이 된다.

사람들이 감정 조절을 어떤식으로 하는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많이 쓰이는 전략들이 있다.

우선 힘든 상황과 마음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부정적 정서를 꾹꾹 누르는 식의 외면, 회피, 억누르기가 대표적이다. 술을 마시거나 폭식하는 것,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힘듦을 토로하거나 화풀이하는 행동들이 흔하게 나타난다.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거나 어려운 상황을 유머로 승화시키기,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에게 조언 구하기, 가족이나 종교에 몰두하기, 상황을 나쁘게만 보지 않고 관점을 전환해 보기도 자주 나타나는 행동들이다.

마음챙김, 현재 상황에 집중하기, 세세한 부분에만 사로잡히지 않고 큰 그림 보기, 마음을 표현하는 글 쓰기, 주변 사람들로부터 응원과 위로를 주고받는 경험하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기, 여행가기, 운동하기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널리 추천되는 방법들이다.

주로 앞부분에 있는 것들이 다소 건강하지 않은 방법이다. 뒤에 나와 있는 것들이 보다 건강한 감정 조절 방법으로 여겨진다. 체이스 볼드윈 미시간대 연구자에 의하면 많은 사람이 한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기보다 여러 가지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건강한 방법들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매일 운동만 하기보다 오늘은 운동, 내일은 바람 쐬기, 모레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조언 구하기 등 여러 가지를 섞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감정을 환기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만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활동만 하는 등 뭐 하나에만 몰두해 있는 경우 몰두 자체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존재한다.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야 서로 다른 감정 조절 방법이 가져오는 유익이 잘 어우러져서 보다 다양한 감정을 잘 소화시켜 줄 것 같기도 하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정 해소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들이 합쳐져서 ‘종합 영양제’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독특한 감정 조절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의 경우 귀여운 동물 영상을 보거나 때로는 아예 슬픈 영화를 봐서 펑펑 우는 것들이 도움이 되는 편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감정 조절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35427?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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