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금융권 로보어드바이저 얼마나 진화했을까
2017.08.05 17:06
[알아봅시다] 금융권 로보어드바이저 얼마나 진화했을까객관적 판단으로 신뢰도 높아 … 안전성·수익성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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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결이 있은 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인공지능이 생활 곳곳에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열풍이 불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Adviser)의 합성어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 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나 투자포트폴리오를 짜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가 뇌동매매하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섞인 인간과 달리 객관적인 판단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직접 만나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수료도 저렴합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결이 있은 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인공지능이 생활 곳곳에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열풍이 불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Adviser)의 합성어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 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나 투자포트폴리오를 짜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가 뇌동매매하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섞인 인간과 달리 객관적인 판단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직접 만나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수료도 저렴합니다.
◇로보어드바이저로 자산관리·투자 가능=은행, 증권사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도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전문 온라인 자문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업체와 손잡고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업체인 디셈버앤컴퍼니와 협업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엠폴리오' 앱을 출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 앱을 통해 전문가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 이용자는 이 중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NH농협은행도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디셈버앤컴퍼니에서 자문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NH-아문디 디셈버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형 펀드'를 판매 중입니다. KB국민은행은 쿼터백자산운용,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파운트와 손잡고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직접 개발하기도 합니다.
키움증권은 자체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해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하이 로키(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선보였습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적용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인 '하이 로키(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증권 투자신탁' 펀드를 판매 중입니다. 펀드 투자 및 자산관리 업체인 펀드온라인코리아도 핀테크기업 두물머리와 함께 로보어드바이저 '불리오'를 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가 향후 5년간 도입 및 정착기를 거쳐 오는 2021년에는 6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8년 후인 2025년에는 46조원의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실력은 어떨까=이들 금융회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로보어드바이저 가동에 나섭니다. 그동안은 이 로보어드바이저가 얼마나 자산관리나 투자를 잘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직접 회사 돈을 투자해 안전성과 수익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안전성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코스콤이 운영 중인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첫 째주(2~6일) 동안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한 투자포트폴리오의 표준편차·샤프지수 등 위험지표가 약 한달 전인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21~25일)에 비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을수록 투자성과가 성공적인 것을 의미하는 샤프지수는 국내외 포트폴리오에서 모두 개선됐습니다.
수익이 적더라도 낮은 손실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 국내 포트폴리오의 경우 올해 1월 첫째 주 샤프지수가 0.43으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0.08)보다 0.3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하는 '적극투자형'과 그 중간 수준인 '위험중립형'의 샤프지수도 각각 0.61포인트, 0.49포인트 올랐습니다.
해외 투자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로 1월 첫 째주 안정추구형의 샤프지수가 2.29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2.00)보다 0.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적극투자형과 위험중립형도 각각 1.58포인트, 1.8포인트 올랐습니다.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도 국내외 투자포트폴리오에서 모두 0.01~0.03포인트 감소해 손실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는 예상 밖의 상황을 예측하는데 뛰어났습니다.
지난해 11월 9일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진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코스피·코스닥지수는 모두 2.26%, 3.92%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트에 참여 중인 알고리즘의 수익률 하락 폭은 같은 기간 0.2~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냄으로써 손실방어에 성공한 셈이죠.
안전성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투자포트폴리오 1개월 평균 수익률이 지난 12일 기준 1~3%를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다만 아직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이 인간의 투자전략보다 월등히 뛰어난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낮은 수수료, 편의성을 강점으로 그동안 고액자산가 위주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전망이 밝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예상되는 잠재위험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117021018580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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