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 기술, 어디까지 왔나
2015.08.10 21:45
기사 주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81002101831780001
[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 기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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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 기업이 인공지능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인공지능 기술 성장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IT 강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분야와 인공지능 관련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적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합니다.
◇공룡 IT 기업이 주목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말 그대로 기계로 인간의 '지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만약 사람 두뇌 속의 뉴런이 하는 일련의 행동을 컴퓨터 소프트웨어(SW)가 그대로 모방할 수 있다면, 기계도 사람처럼 지능적 행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인공지능'은 출발했습니다.
특히 최근 구글 등 거대 IT기업이 인공지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약 6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의욕적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애플의 음성지능 기술인 '시리'를 능가하는 음성인식 기술을 비롯해 인간 언어 맥락 이해도가 높은 검색 기능을 넣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도 2014년 완벽한 문장을 사용해 사진 속에 있는 장면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SW를 개발했습니다. 조용수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사람 얼굴이나 고양이 같은 단일 물체를 식별하는 과제를 넘어 '피자 두 판이 오븐 위에 놓여 있다'는 식으로 다양한 환경 속에 전개된 복잡한 이미지를 정확하게 서술하는 소프트웨어"라며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처리에 관한 심화학습 기법을 활용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과 함께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자리 잡은 페이스북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이미지 인식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새 SW '딥 페이스'는 두 장의 각기 다른 얼굴 사진이 같은 사람인지 식별해냅니다. 페이스북이 저장하고 있는 수억 장의 사용자 얼굴 사진과 사진에 붙어 있는 태그 데이터가 이런 SW 개발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자산이 됐습니다.
구글과 애플에 밀려 모바일 OS에서 열세를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동안 개발해 온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를 최근 출시했습니다. 코타나는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상호 작용합니다. 코타나는 자신을 거쳐 가는 모든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사용자가 진정으로 의미하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배워간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가 검색 엔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될 경우,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특정 주제에 대해 사용자와 코타나 사이의 심도 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IBM의 '왓슨'도 대표적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최신 버전의 왓슨은 암 환자의 몸에서 발견된 종양의 이미지와 종양에서 포착된 유전자 정보 등을 통해 암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고, 치료법을 제안하는 의학 전문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에 도전= 거대 IT 기업의 진입으로 가능성이 입증된 '인공지능'분야는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거래 기업인 '이베이'는 판매자의 포스팅 이미지를 제품별로 분류하는 데 인공지능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러티브 사이언스라는 기업의 '기사 작성 알고리즘'도 대표적인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이미 미국의 LA타임즈, 경제주간지 포브스 등은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상예보, 스포츠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현실로 다가오는 인공지능, 후유증 대비해야= 인공지능을 통한 기술 발전이 현실화하면서,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할 시점에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장차 개인과 기업, 국가 등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인 만큼,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조용수 연구위원은 "정보를 거르고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중간 계층이 대폭 줄어들어, 양 극단으로 갈라진 조직형태가 만들어질 우려가 있다"며 "사람이 해온 일자리의 상당수는 기계가 대신할 것이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도 대두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그는 "기계와 인간이 협력하고 공존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려운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며 "개인과 조직은 생존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것인지 미리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박세정기자 sjpark@
도움말= 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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