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알아봅시다] `노후`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5.05.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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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노후`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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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2013년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데 28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제연합(UN) 기준에 따르면 초고령화 사회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뜻하며 고령화 사회는 7% 이상인 사회를 뜻합니다. 유럽국가 중 프랑스가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데 137년이나 걸렸음을 감안할때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입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11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노후와 관련된 담론 중 최근 언급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키워드 5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은퇴자나 은퇴 예정자들의 각종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언급량이 증가한 키워드는 △홀로 △친구 △일 △여행 △텃밭 5개 키워드였습니다.
◇노후 관련 연관어 중 '홀로' 대폭 증가…'가족' 감소와 대조적=4년 동안 노후와 함께 연관되는 연관어 중 '홀로'라는 용어가 대폭 증가한 반면 '가족'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관련 용어 중 '홀로'의 순위는 2011년 61위에서 17계단이나 상승한 44위(2014년)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가족'은 26위에서 27위로 하락했습니다. '노후+홀로'와 관련된 SNS 인용구 중 "나이가 들면서 노후를 위해 준비할 것은 돈뿐만이 아니라 혼자 밥 먹고 혼자 커피 마시고 혼자 여행갈 줄 알아야 노후준비라고 할 수 있다"라는 글을 보면 요즘 은퇴 준비 세대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친구'가 '자녀'보다 더 많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노후와 친구를 함께 언급한 건수는 매년 13% 이상 증가해 월평균 1081건(2011년)에서 1550건(2014년)으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노후 관련 연관어 순위에서 '자녀'는 7계단 하락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노후에 여행을 함께 계획하는 대상에서도 '친구'가 배우자보다 더 많이 등장했습니다. 노후에 중요한 순위에서 '친구'는 4년간 꾸준히 2위를 유지했지만 부부, 남편, 아내 키워드는 11~14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일' 부상='일'에 대한 의지가 급상승한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일하다' 용어의 언급이 4년간 30위에서 1위로 급상승하며 '일'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올라섰습니다. 일자리·창업·사업에 대한 언급도 함께 크게 늘어나 노년 세대들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 '노후'와 '여행'에 관한 언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4년간 '여행'에 대한 언급은 28계단 상승한 59위에 랭크됐습니다. 노후에 떠나는 여행이 은퇴 후 행복과 여유를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로망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를 지낼 장소에서 '시골' 키워드가 하락한 반면 '텃밭'에 대한 언급이 늘어는 것도 특징입니다. '텃밭'은 2011년 46위에서 2014년 27위로 크게 상승했는데요, '시골'은 5계단 하락한 18위에 머물러 최근 도시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은퇴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SNS를 분석해보면 '텃밭'이라는 용어는 노후에 지낼 수 있는 맑은 공기, 산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퇴자 혹은 은퇴 예정자들은 노후에 인간관계와 소득창출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길어지고 있는 노후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희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빅데이터에 나타난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한국인들이 노후를 준비할 때 '관계·소득·시간'이라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이 3가지 요소에 대해 각각 균형잡힌 배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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