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알아봅시다] 4차 산업혁명 국가, 독일의 인공지능 R&D 동향
2017.04.08 22:50
[알아봅시다] 4차 산업혁명 국가, 독일의 인공지능 R&D 동향
AI - IoT - 로봇 연계
산업현장 생산 자동화
독일인공지능연구소 주도… AI 연구 가속화
전문가들 "AI 로봇, 인간 위협하진 않을 것
인간대체는 먼 미래, 일자리감소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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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상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으로 대표하는 '제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제조업과 ICT를 융합해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생산시설이 수동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생산설비가 제품과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업방식을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2014년 독일 하노버박람회에서 처음 사용했고 이제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이자 AI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최신 인공지능 R&D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일에서 AI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핵심기관은 DFKI(독일인공지능연구소)입니다. AI 기반의 혁신SW 기술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으며 베를린을 비롯해 자브뤼켄, 브레멘 등 5곳에 연구소가 있습니다. 1998년 공공·민간 합작으로 설립된 비영리연구소로 출발해 BMW, 폭스바겐, 보쉬, SAP, 에어버스, 인텔, 구글, MS 등 19개 기업과 프라운호퍼연구소, 카이저슬라우테른공대, 브레멘대학, 잘란트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간 예산은 4200만유로(515억원)인데 정부지원금 없이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BMWi), 주정부 및 독일연구협회(DF)의 연구용역을 수주하거나 민간기업의 개발 주문을 받습니다. 약 60개 국가 480여명의 연구원과 학생 376명, 16개 연구영역, 9개의 역량센터, 6개 리빙랩에서 180여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상용화된 기술을 통해 76개 회사가 분사돼 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DFKI의 주 연구 분야는 로봇, 빅데이터 지능형 분석, 증강현실 및 모의현실, 지능형 사용자인터페이스, 사이버물리시스템, 임베디드 인텔리전스, 다국어기술, 유통혁신, 혁신적인 공장시스템, 지식관리 등입니다. 2011년 '인더스트리4.0'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논문을 발표했고, 아이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관람객이 바라보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경인 '뮤지엄가이드2.0', 다양한 재해상황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명구조 로봇 '맨티스'를 선보였습니다.
DFKI 주도로 시작된 스마트팩토리KL(KL: 카이저슬라운테른대학의 약자)는 AI, ICT, 제조공장을 결합한 기술로 인더스트리4.0을 구현합니다. 지멘스, BASF 등 7개 기업과 연구소의 참여로 시작했지만, 현재 45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혁신적인 ICT 기술을 실제적인 산업 생산환경에 적용 시키기 위해 연구하는 유럽 유일의 시현과 연구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어느 공장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의 표준과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세계 최초의 제조업체 독립형 인더스트리4.0 플랜트를 만들었고 하노버박람회에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에서 지원한 AI 관련 핵심 연구개발과제는 'Be-greifen(이해하다)'와 'RES-COM(4차 산업혁명 자원효율성 연구)'이 있습니다. Be-greifen의 목적은 실감형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새롭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상호작용적인 실험으로 MINT(수학·컴퓨터공학·자연과학·기술) 과목의 학습 과정을 효과적으로 보조하고 학습자들에게 물리학의 이론적인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RES-COM은 생산과 서비스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원된 연구개발 과제이며 연구목적은 에너지 공급 체인에 있어서 운영 인프라의 투명성과 최적화, 낭비 없는 생산과 지능형 공정 관리, 재료의 최적화된 효율적 사용 등입니다.
독일은 DFKI를 중심으로 AI 연구를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독일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AI를 활용한 로봇의 대체가 인간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통적인 의견을 가졌으나,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로봇공학과 AI 발전이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프라운호퍼공대는 로봇공학이 인간의 생활업무를 맡는 것에 대한 기대가 미디어를 통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했고, R&D 측면에서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지만 인간과 같은 능력을 복제할 수 있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예상해 일자리 감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뷔르츠부르크대학은 급속한 기술 개발이 법률가에게 도전과제라고 합니다. 다국적기업의 표준화 확정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 합의를 촉구했으며, 산업혁명과 문화혁명의 경우 제어(통제)권한은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정부기관에 있다고 언급하며 제조업계의 의견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로봇이 다른 노동자를 대체하게 되면 로봇 세금과 로봇의 대체비율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베를린 자유대학은 앞으로 다가올 산업혁명이 독일 내 생산직 일자리 점유율이 20% 정도 감소했다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DFKI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사물인터넷, 로봇 등을 연계해 지멘스 등 스마트팩토리 적용, 표준화 제정 등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산업이 생산성 제고와 함께 기술혁신, 생산 효율성까지 고려하는 R&D 동향을 참고해 우리나라도 독일 수준에 AI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참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DFKI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316021018607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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