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스마트팩토리 어디까지 왔나 … 독·미·일 추진 상황은?

제조업 비중 높을수록 관심 ↑… 4차 산업혁명 '담금질'
독일 - 차세대 생산체제 구현 주력
미국 - 당장 확보 가능한 사업 추진
일본 - 기업들 개별 맞춤형에 총력
LG경제연구원 "추진 목표 정할 땐
시장·제품·공정 특성 이해가 우선" 

[알아봅시다] 스마트팩토리 어디까지 왔나 … 독·미·일 추진 상황은?
모듈식 스마트팩토리. LG경제연구원 제공


 

[알아봅시다] 스마트팩토리 어디까지 왔나 … 독·미·일 추진 상황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물류 등의 전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것을 뜻합니다. 주요 국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국가별 스마트 팩토리 전략과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독일·미국·일본의 스마트 팩토리 특징=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4년 독일, 미국, 일본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3%, 12%, 일본 19%입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을수록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관심은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 나라의 주력 제조업에 따라 강점 기술도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기업은 새로운 하드웨어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양산까지 연결시키는 개념 설계 역량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국 기업은 새로운 사업모델의 기획력과 세계 부품, 제조 기업을 연결해 제품을 생산해내는 운영역량이 탁월합니다. 일본 기업은 공정기술이 뛰어나고, 한 가지 원천기술을 다양한 용도로 발전시키는 상품화 역량이 강합니다. 

◇독일, 21세기형 생산체제= 독일은 장기적 관점에 초점을 맞춰 차세대 생산 체제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제거하는 전략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를 시범적으로 추진한 독일 기업들은 컨베이어 벨트의 기존 양산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이송장치(AGV)를 이용한 셀(Cell) 생산 방식이나,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는 모듈식 생산 공정을 이용하는 형태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자동차 회사 아우디는 2017년 스마트 팩토리 가동을 목표로 컨베이어 벨트를 없앴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대신 AGV가 차체를 싣고 무선식별(RFID) 내 작업 명세서에 기록된 다음 작업자를 찾아 스스로 움직입니다. 

장비, 공장, 기업 간 연결도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흩어진 250여 개의 자사 공장을 연결해, 제조 시스템을 효율화하고, 성공 사례를 서로 학습한다'는 목표로 내걸고 '연결'에 방점을 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국, 당장 할 수 있는 사업에 초점= 미국 기업은 사물인터넷(IoT)의 연장선에서 당장 확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물리적 기계들을 센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여기에서 얻은 생산 현장의 빅데이터를 첨단 기법으로 분석해 당장 확보 가능한 사업 효과를 내자는 전략입니다. GE는 '1%의 힘'을 목표로 내걸고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핵심 부분에서 1%를 절약할 때 그 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최근 비행기 엔진을 판매하는 대신 리스를 해주고, 산업용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엔지 유지 보수 관리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엔진에 부착된 센서와 산업용 사물인터넷을 통해 엔진의 사용 현황과 방식, 사용상 효율, 부품의 마모 상태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것입니다. 

◇일본, 각개 약진= 일본은 개별 기업들이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기존 기계, 계측, 자동화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가진 강점 영역, 제품에서 각자 경쟁력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추후 이를 통합하는 형태로 가자는 것이 일본의 전략입니다.

전자기업 중에는 파나소닉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은 CCTV, 네트워크 장비 등 다품종 소량 생산 특성을 갖는 제품라인이나, 개인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제품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해 실험하는 중입니다.

미쓰비시 전기도 적극적입니다. 미쯔비시 전기는 2014년부터 인텔과 협력해 'E-팩토리' 시스템을 개발해왔습니다. 협력 기업을 확대하면서 실증 사례 수를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연구원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은 업종, 기업, 추진 목표에 따라 각각 요구사항이 달라진다"며 "시장, 제품, 공정 특성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추진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도움말=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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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206021018317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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