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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아키텍처전문가 - 국가공인자격 대학생 단무지의 DASP 도전기 1회
2014.07.03 16:59
대학생 단무지의 DASP 도전기 1회
퀸카와 RDB의 속내를 읽어라!
필자: 서윤식 현대하이카다이렉트 IT 개발팀 차장 ysseo0007@nate.com
1994년
외환신용카드에 들어가면서 데이터베이스와 인연을 맺었다. 조금씩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DB의 매력으로 아직도 DB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대HDS 소속으로 하이카다이렉트(현대해상 자회사로서 자동차보험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회사)에서 8년 가까이 DBA 역할을 하다가
2013년 4월에 하이카다이렉트로 옮겼다. 경비행기 조종이 취미지만, 아쉽게도 3년 전부터 시작한 MBA(경영학석사)를 거쳐 경영학 박사 과정에
등록한 관계로 취미 생활을 잠시 접어뒀다. 취미를 이야기할 때 늘 따라다니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바로 특기다. 주변 동료로부터 ‘강의’가
특기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그 특기를 살려 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산업체 전문가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에서 DB 강의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배우고 가르치며 일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Dbguide.net 독자 여러분! 얼마 전 ‘단무지 대리의 성공시대’를 연재했던 서윤식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 덕분에
처음 써보는 글이었지만,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단무지 대리의 성공시대’는
처음으로 직장에 들어왔거나, DBA(Database Administrator)를 막 시작하시는 분들 대상의 글이었다면, 이제 시작하는 ‘단무지의
DASP 도전기’는 대학생들 또는 DASP(Data Architecture Semi-Professional) 자격증에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
써보겠습니다. 전체 내용은 여학생 뒤꽁무니에만 관심이 있는 ‘작업남’ 단무지가 DB의 매력에 빠져 DASP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입니다. 연재는
3~4회로 예상합니다. 단무지 대리의 성공시대와 마찬가지로 단무지의 DASP 도전기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꿈에도 그리던 전역이었다. 이 날을 지난 2년 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려왔던가? 단무지는 동기들과 함께 연대장께 전역 신고를 마친 후 바로 인제 버스터미널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 이제부터 민간인인가? 믿겨 지지 않는다. 이제 정말 군인이 아니란 말인가?연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충성! 단무지 외 17명은 2011년 8월 14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연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충성!
단무지는 지난 2년을 잠시 되돌아본다. 춘천 보충대에 입대하여 사단 신병교육대를 거쳐 특공연대 불사조둥지(특공대 신병교육소)에서 지옥과도 같은 4주 특공교육을 마치고 시작했던 군생활. 정신 없이 뛰고, 구르고, 공수훈련에 천리행군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으로 보냈다. 총보다 삽을 더 많이 잡았고, 특수 부대만 한다는 레펠(rappel)할 때 필요한 자일보다는 곡괭이를 더 많이 다뤘다. 단무지는 병장이 되면서 ‘신의 삽질’이란 별명을 얻기에 이르렀다. 단무지의 곡괭이질에 이은 삽질은 불도저보다 빨랐으며, 포크레인보다 더 섬세했다. 사격장의 타깃에 총알로 맞추는 것보다 삽을 던져 맞추는 것이 더 정확할 지경이었다. 단무지의 주특기는 특공병이 아닌 공병으로 이야기해도 누구하나 토를 달지 않았다.
예비역 단무지에게 예고된 고난의 세월
단무지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군 생활 2년 동안 전역 후 무엇을 할 것인가 깊이 고민하였으며 답을 얻었다. 내년 봄, 복학하기까지의 기간은 군 생활의 특기를 살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막노동을 하기로 하였다. 그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단무지는 이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풍족한 자금은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시들해진 예비역에게 약점(?)을 만회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었다.예비역 3학년 복학생 단무지는 꽃피는 봄날 캠퍼스로 복귀하였다. 단무지의 찬란했던 시절의 여학생들은 자취를 감추고 3년 후배들은 예비역 딱지를 붙이고 등장한 단무지를 소 닭 보 듯했다. 그럼 어떠하랴~ 숨어있는 작업의 고수 단무지가 아니었던가. 이제 단무지는 꿈의 무대로 복귀하였으니, 많은 여학생과의 즐거운 캠퍼스 생활만을 꿈꾸고 있었다. 이렇듯 정신 못차린 예비역 단무지에게 고난의 시절이 예고되고 있었다.
자신감 호르몬을 팍팍 자극하는 강의
첫 수업은 ‘데이터베이스 개론’ 시간이었다. 담당 교수는 외부 강사였으며, 모 회사의 부장이라 하였다. 데이터 모델링과 설계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능한 엔지니어만 합격할 수 있다는 DAP(Data Architecture Professional) 자격증을 갖고 있었으며, 잠시 시간을 내서 이번 학기 데이테베이스 개론을 맡았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외부 강사는 강의를 잘 하지 못하였으며, 학생들에게 그닥 와닿지 않는 내용을 소개했다. 단무지는 별 기대하지 않았고, 그저 학점만 챙기자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첫 시간부터 단무지는 굳어있던 좌뇌에 끊임없이 전달되는 전기적 신호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강의는 주로 대학생들이 취득할 수 있는 DAP 주니어 버전인 DASP(Data Architecture Semi-Professional) 과정으로 이뤄질 것이며, 종강 즈음에는 여러분들이 데이터베이스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란 선언을 하고 강의를 시작하였다.변덕쟁이에다 튕기기 대장, RDB
교수는 계속 화두를 던졌다. “IT란 무엇일까요? RDB란 무엇일까요? IT란 엄청난 데이터를 DB에 저장하고 사람이 하기 힘든 대량의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해줍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고요. 많은 데이터베이스 중에 현재 대부분의 기업 환경에서는 RDB를 사용합니다. RDB란 놈은 아주 심한 변덕쟁이임과 동시에 튕기기 대장입니다. 여러분들 주변의 아주 매력적인 여자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강의실에 많은 여학생들 처럼요(“우~~~” 남학생들 야유) 농담이었습니다. 하하하~~~ 그러한 여자에게 작업하기 쉽겠습니까, 어렵겠습니까? 네, 물론 쉽지 않죠. 또한 내 ‘여친’으로 만들고 나서도 관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왜? 하도 ‘껄떡대는’ 인간들이 많아서겠지요. 그래서 관리 또한 잘 해야 합니다. 방금 만나고 왔더라도 전화해야죠. 보고싶다, 사랑한다, 밥은 먹었냐? 언제 잘거냐? 우리 기념일이 언제 언제 등등 무수히 많은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예쁜 여자친구를 관리하죠, 왜? 남자들에게 엄청난 자부심과 행복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친구들 모임에 나가 보세요. 그 친구들 거의 공주처럼 대해주지 않습니까? 친구들은 부러운 눈치를 감추지 못합니다. 그때 느끼는 그 여자의 ‘남친’은 자부심이 하늘도 뚫겠지요? 그러지 않나요?” (학생들의 대답은 우렁차다. 특히 남자들만)뭘 해줘야 좋아하는지 훤히 아는 전문가, DBA
“RDB도 마찬가지입니다. 몸과 마음을 다해 본인만을 위해 주면, 운영 기업에게 엄청난 행복감을 줍니다. 그렇지 못했을 때는 정말 힘들게 합니다. 말도 잘 안하고, 물어봐도 대답도 아주 늦게 해 줍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RDB를 관리하는 데 엄청난 투자를 합니다. RDB의 ‘남친’이 누구냐? 하면 그게 바로 DBA입니다. ‘작업’을 잘 하는 남자는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멋진 ‘훈남’ 이 아니라 흔한 남자의 대표격인 ‘흔남’일지라도, 수려한 말발과 솜사탕 같은 달콤한 속삭임으로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여학생이 한마디만 해보세요. 리액션 또한 대단합니다. ‘작업의 대가’가 여자를 잘 알 듯, RDB를 잘 다루는 DBA는 DB를 아주 잘 알죠. DB가 뭘 해줘야 좋아하는지운 부분을 정확히 긁어 줍니다. 이러한 능력있는 DBA는 아주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많은 기업에서 서로 데려가려 합니다.”‘그래 내 갈 길은 DBA다’
“이 강의가 끝날 때면, 여러분들이 비싼 몸값을 달 수 있는 DBA에 한걸음 다가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또한 저만 잘 따라 온다면 이 강의가 끝날 때 쯤 또는 종강 후 머지않아 여러분들 손에 DASP 자격증을 안겨드리겠습니다. 제 강의는 DASP 작격증 과목 순서로 진행됩니다.(1) 전사 아키텍처 이해
(2) 데이터 요건 분석
(3) 데이터 표준화
(4) 데이터 모델링
오늘은 첫 수업시간이니 만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교수의 말은 잠시도 쉬지 않고 흘러나왔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엇에 홀린듯 교수의 말에 빠져들었다. 적당한 예와 학생들의 폐부를 찌르는 핵심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또 이어졌다. 특히나 복학생 단무지는 ‘훌륭한 DBA란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송일국과도 같다’는 상상을 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이내 DBA와 송일국이 마치 동일한 인물로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작업의 정석’에 출연한 여자 주인공 손예진도 멋지기 그지 없었지만, 그 여자 주인공을 다루는 송일국은 단무지가 우러러 보아마지 않는 고수로서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이미지 출처: 영화사청어람
첫 강의가 끝날 무렵 단무지는 결심했다. ‘그래 내가 갈 길은 DBA다’. 나 같은 작업의 대가가 DBA를 하지 않으면 누가 한단 말인가? 단무지의 DBA 입문 과정은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인해 시작되었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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