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콩팥도 되살렸다···신장질환 5억명에 희소식

[중앙일보] 입력 2019.02.20 16:29   수정 2019.02.20 18:28

생체모방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콩팥조직 재생용 지지체. [사진 차의과대]

생체모방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콩팥조직 재생용 지지체. [사진 차의과대]

전세계 성인 10명 중 1명(약 5억 명)이 신장(콩팥) 질환을 앓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성신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차의과대에 따르면 국내 만성 신장질환 환자 수는 연평균 8.7% 증가하고 있다. 환자 1인당 진료비가 높은 질병 1위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신장 이식이지만, 현실적으로 혜택을 받기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신장투석만을 전문으로 하는 요양병원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이 그 때문이다.   
  
망가진 콩팥 조직도 어렵지 않게 재생ㆍ회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아직 실험실 수준의 결과이지만, 연구가 더 진전되면 만성 신장 질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20일 한동근ㆍ박우람 차의과대 교수가 제프리 허블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 생체모방 생분해성 고분자 지지체를 개발해 신장(콩팥) 조직의 재생효과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기존 생체고분자와 차의과대가 개발한 생체모방 세포 지지체의 비교. [사진 차의과대]

기존 생체고분자와 차의과대가 개발한 생체모방 세포 지지체의 비교. [사진 차의과대]

‘지지체’(scaffold)란 구멍이 많아 세포가 부착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을 말한다. 망가진 조직이 회복되거나, 이식된 조직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돕는 지지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지지체는 실제 콩팥조직과 어울리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산성화돼 심각한 염증을 유발해왔다.   
  
한동근 교수 연구팀은 실제로 콩팥 조직의 구조를 모방한 다공성(多孔性) 지지체를 개발해, 손상된 콩팥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전략을 세워 실험했다. 콩팥의 25%만 남은 생쥐에게 연구팀이 개발한 지지체를 이식하자, 조직 형성이 150% 증가하고 콩팥 기능이 거의 100% 회복됐다.

  
한동근 교수

한동근 교수

 개발된 지지체에는 돼지의 콩팥에서 추출한 ‘세포외기질’이 들어갔다. 세포외기질이란 세포와 세포 사이의 틈을 메워 물리적으로 조직을 지지해주고 세포가 튼튼하게 살아가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생체 고분자 집합체를 말한다. 세포외기질은 다양한 성장 인자를 포함하고, 콩팥 조직과 닮아,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돕는다. 또 사람이 복용하는 제산제에 쓰는 수산화마그네슘도 들어가 있어 낮아진 pH를 중화시키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능도 했다.   
  
한 교수는 “이 연구는 조직 재생을 위한 거의 모든 생분해성 지지체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원천기술”이라며“사업화되면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치료제, 면역세포 치료제,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등에 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우람 교수

박우람 교수

한 교수는 또 “다음 실험에서는 원숭이처럼 더 크고 인간에 더 가까운 동물실험을 통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며 “머잖은 미래에 인간의 망가진 콩팥에도 똑같이 적용해 신장질환자들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센트럴 사이언스’1월26일자에 실렸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387489?cloc=joongang|home|newslist1#none

 

 

경축! 아무것도 안하여 에스천사게임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오픈 하였습니다.
어린이용이며, 설치가 필요없는 브라우저 게임입니다.
https://s1004games.com

 

 

망가진 콩팥도 되살렸다···신장질환 5억명에 희소식

[중앙일보] 입력 2019.02.20 16:29   수정 2019.02.20 18:28

생체모방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콩팥조직 재생용 지지체. [사진 차의과대]

생체모방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콩팥조직 재생용 지지체. [사진 차의과대]

전세계 성인 10명 중 1명(약 5억 명)이 신장(콩팥) 질환을 앓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성신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차의과대에 따르면 국내 만성 신장질환 환자 수는 연평균 8.7% 증가하고 있다. 환자 1인당 진료비가 높은 질병 1위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신장 이식이지만, 현실적으로 혜택을 받기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신장투석만을 전문으로 하는 요양병원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이 그 때문이다.   
  
망가진 콩팥 조직도 어렵지 않게 재생ㆍ회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아직 실험실 수준의 결과이지만, 연구가 더 진전되면 만성 신장 질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20일 한동근ㆍ박우람 차의과대 교수가 제프리 허블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 생체모방 생분해성 고분자 지지체를 개발해 신장(콩팥) 조직의 재생효과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기존 생체고분자와 차의과대가 개발한 생체모방 세포 지지체의 비교. [사진 차의과대]

기존 생체고분자와 차의과대가 개발한 생체모방 세포 지지체의 비교. [사진 차의과대]

‘지지체’(scaffold)란 구멍이 많아 세포가 부착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을 말한다. 망가진 조직이 회복되거나, 이식된 조직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돕는 지지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지지체는 실제 콩팥조직과 어울리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산성화돼 심각한 염증을 유발해왔다.   
  
한동근 교수 연구팀은 실제로 콩팥 조직의 구조를 모방한 다공성(多孔性) 지지체를 개발해, 손상된 콩팥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전략을 세워 실험했다. 콩팥의 25%만 남은 생쥐에게 연구팀이 개발한 지지체를 이식하자, 조직 형성이 150% 증가하고 콩팥 기능이 거의 100% 회복됐다.

  
한동근 교수

한동근 교수

 개발된 지지체에는 돼지의 콩팥에서 추출한 ‘세포외기질’이 들어갔다. 세포외기질이란 세포와 세포 사이의 틈을 메워 물리적으로 조직을 지지해주고 세포가 튼튼하게 살아가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생체 고분자 집합체를 말한다. 세포외기질은 다양한 성장 인자를 포함하고, 콩팥 조직과 닮아,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돕는다. 또 사람이 복용하는 제산제에 쓰는 수산화마그네슘도 들어가 있어 낮아진 pH를 중화시키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능도 했다.   
  
한 교수는 “이 연구는 조직 재생을 위한 거의 모든 생분해성 지지체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원천기술”이라며“사업화되면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치료제, 면역세포 치료제,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등에 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우람 교수

박우람 교수

한 교수는 또 “다음 실험에서는 원숭이처럼 더 크고 인간에 더 가까운 동물실험을 통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며 “머잖은 미래에 인간의 망가진 콩팥에도 똑같이 적용해 신장질환자들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센트럴 사이언스’1월26일자에 실렸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387489?cloc=joongang|home|newslist1#none

 

본 웹사이트는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광고 클릭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웹사이트 서버의 유지 및 관리, 그리고 기술 콘텐츠 향상을 위해 쓰여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아는 건 적고 신념만 강한 바보들이 만드는 지옥 file 졸리운_곰 2020.02.29 179
65 [윤석만의 인간혁명]기술발전이 대전염병 키운다 file 졸리운_곰 2020.02.22 167
64 추우면 감기 걸리는 이유 밝혀졌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058호 file 졸리운_곰 2020.02.08 109
63 감기에 잘 걸리는 의외의 이유 감기는 추워서 걸리는 게 아니다!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file 졸리운_곰 2020.02.08 360
62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혼자 사회 가속화... 좋아하는 일 해야 살아남는다" 송길영 김지수 문화전문기자 file 졸리운_곰 2020.01.04 161
61 SKY 학생 절반이 그들···'교육 귀족'이 한국을 망치고 있다 file 졸리운_곰 2019.11.16 150
60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file 졸리운_곰 2019.11.15 192
59 "정부 빗나간 정책 탓 크다" 어둡게 보는 경제 전문가들 file 졸리운_곰 2019.10.25 136
58 [윤석만의 인간혁명] 악당 조커를 탄생 시킨 건, 쏟아져 나온 '광장의 분노'였다 file 졸리운_곰 2019.10.12 184
57 레트로와 빈티지의 차이 졸리운_곰 2019.05.18 357
56 "폐암 말기입니다" 진단, 알고보니 해킹...AI 도입 늘수록 병원 해킹 위험 커진다 file 졸리운_곰 2019.04.15 146
55 병원의 환자 데이터 활용에 대한 법적인 이슈 졸리운_곰 2019.04.15 213
54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창구 16일 오픈 file 졸리운_곰 2019.04.14 177
53 "피 한 방울로 250가지 질병 진단" 실리콘밸리를 속인 여자 file 졸리운_곰 2019.04.06 151
52 위법과 불법, 탈법과 편법 file 졸리운_곰 2019.03.31 499
51 美 국토안보장관 "北 사이버범죄 지켜보고 있다" file 졸리운_곰 2019.03.19 129
50 [고란의 어쩌다 투자]코인의 탈을 쓴 다단계...하늘 아래 안전한 고수익 투자는 없다 file 졸리운_곰 2019.03.13 247
49 檢 '양심적 병역거부' 판별법…총쏘는 게임 했는지 뒤진다 file 졸리운_곰 2019.02.27 166
48 [서소문사진관]'수병과 간호사' 키스 사진속 남자 주인공 별세 file 졸리운_곰 2019.02.19 246
47 “예쁜 아이돌 비중 줄여라" 여가부 '문화 검열' 논란 file 졸리운_곰 2019.02.18 132
대표 김성준 주소 : 경기 용인 분당수지 U타워 등록번호 : 142-07-27414
통신판매업 신고 : 제2012-용인수지-0185호 출판업 신고 : 수지구청 제 123호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 : 김성준 sjkim70@stechstar.com
대표전화 : 010-4589-2193 [fax] 02-6280-1294 COPYRIGHT(C) stechsta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