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호랑이의 감염은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

코로나19, 동물 감염이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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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코로나로 사망한 반려견 우) 코로나에 감염된 호랑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전에 들어갔다. 세계적으로 감염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7만 명에 육박한다.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 최근에는 동물도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보였던 세계 최초 반려견이 숨졌다. 격리 도중 진행된 두 차례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려보내졌지만,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 뉴욕시의 브롱스 동물원에 있는 4세 암컷 호랑이 하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바이러스가 동물에게 퍼져나가는 것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에이즈 · 사스 · 조류독감 · 에볼라 등 모두 동물에서 비롯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세계보건기구 브라이언 에반스 부사무총장은 최근 20년간 새로 발생한 전염병의 70% 이상이 인수공통전염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많은 전염병들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며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1980년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HIV/AIDS) 위기는 고등 유인원에서 비롯됐으며 2004년에서 2007년 사이의 조류 독감은 새에서 비롯됐다. 2009년 유행성 독감은 돼지에 의해 비롯됐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사향 고양이를 통해 박쥐로부터 왔으며, 에볼라 역시 박쥐에서 비롯됐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도 박쥐에서 기인한 바이러스와 천산갑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그리고 사람에게 전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DNA 서열이 99% 일치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인간은 동물로부터 질병에 걸려온 역사가 있다. 하지만 지구 환경 변화는 이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도시 생활과 국제 여행의 증가는 질병의 확산을 더 급속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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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벤턴 리즈대 교수는 대부분의 동물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등의 다양한 병원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병원체가 진화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른 개체를 감염시켜야 하는데, 다른 종에 감염시키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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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새로운 개체의 면역체계는 이 병원체를 죽이려고 시도하고, 이는 두 종 사이에서 병원체 정복을 위해 끊임없는 진화로 이어진다. 지난 2003년 사스 전염병에 감염된 사람들 중에 약 10%가 사망했지만 일반적인 독감의 경우 0.1%만이 사망하는 것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지 새로운 숙주를 찾아 복제되면서 생존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박쥐와 천산갑이 아닐지라도 다른 어떤 포유류를 통해서라도 전파될 것이다. 바이러스의 원래 모습이든 아니면 돌연변이가 일어나든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새로운 숙주를 매개로 이동할 수 있다. 원래 인수공통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아니었지만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면 언제든지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다.

완전한 생명체가 아닌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사람으로, 다시 동물에게로 전파되는 것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함일 수 있다. 돌연변이는 바이러스에게는 생존수단이다. 지구의 환경변화 때문일 수도 있고 숙주로 선택된 동물의 면역력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다는 것은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출처] http://mindgil.chosun.com/client/board/view.asp?fcd=&nNewsNumb=20200468990&nCate=C02&nCateM=M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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