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혁신디바이스/소프트웨어 보급형 SSD 쓸 바에 HDD를 계속 써라?, 실사용 차이로 판단해보자
2015.09.27 22:12
보급형 SSD 쓸 바에 HDD를 계속 써라?, 실사용 차이로 판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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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SSD 시대가 바짝 다가왔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SSD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발목을 잡는 건 비싼 가격뿐이었다. HDD에 비해 엄청난 성능, 특히 컴퓨터 부품 중 체감성능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존재로, SSD를 쓰는 사람들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SSD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만 하더라도 플렉스터 MLC SSD 128GB 모델을 17만원에 샀었는데, 지금은 6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무려 1/3 가격이다. 이렇게 접근하기 쉽게 가격이 많이 내렸음에도, 아직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야, 보급형 SSD 사서 쓸 바에 그냥 용량 큰 하드디스크나 계속 쓰는 게 낫지, 안 그래?" 가격이 많이 내려간 SSD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믿을 수 없는 데이터 신뢰성, 고급형 SSD보다 떨어지는 성능의 제품을 사고 싶지 않은 마음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급형 SSD 대신에 HDD를 쓰는 게 과연 정답일까? 아무리 보급형 SSD라도 HDD보다는 좋지 않을까? 보드나라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보급형 SSD의 기준? 셀 타입에 의한 구분
보급형 SSD라 하면 당연히 저렴한 제품을 의미한다. 하지만 저렴하다고 다 똑같은 SSD가 아니다. SSD는 안에 탑재된 '셀 타입'으로 등급을 구분할 수 있다. 셀 타입이란, SSD의 최소 기록단위인 1셀에 데이터를 몇 개씩 저장할 건지 정한 정보 저장방식이다. 현재는 SLC, MLC, TLC 세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의 셀에 데이터를 많이 담을수록 용량이 늘어난다. 같은 수의 셀을 사용한 SSD라고 해도 SLC 기반의 128GB SSD는 MLC 방식에선 256GB가 되며, TLC 방식에선 384GB가 된다. 그래서 TLC로 갈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셀에 여러 개의 데이터를 저장할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수명도 대폭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많은 데이터를 담는 TLC 방식이 여러 문제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MLC 기반의 SSD는 컨트롤러의 발전으로 성능과 수명이 많은 개선을 이뤄내면서 SLC SSD를 완전히 대체해버렸다. (실제로 SLC SSD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필자는 TLC 방식의 SSD가 아직도 개선할 것이 많은, 시기상조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되도록이면 TLC 방식의 SSD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 번만 더 신중히 생각하길 바란다.
일단 벤치마크 상 속도 차이를 살펴보자이제 보급형 SSD나 HDD나 별 차이 없다는 의견을 반박할 차례다. 보급형 SSD와 7200RPM의 일반형 HDD를 서로 비교하는 벤치마크를 준비했다. PC 시스템은 고사양 PC가 아닌 대중적인 일반 사양으로 인텔 i3-2140, 4GB 램이 탑재된 PC이다. SSD는 몬스팩토리 M3 128GB, HDD는 시게이트 7200RPM 1TB 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그럼 이제 결과를 살펴보자.
CrystalDiskMark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를 그래프로 옮겼다. 일단 SSD는 보급형이라고 해도 HDD와 비교하면 뛰어넘을 수 없는 성능의 벽이 있다. 물론 수치상으로만 빠른 건 체감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체감상 성능 차이를 알아보자.
그렇다면 보급형 SSD와 일반 HDD의 체감 성능 차는?
SSD를 구매한 사람이 제일 만족해한다는 부팅속도 비교이다. 비교적 저사양 PC임에도 2배 이상의 시간 차이를 보여준다. 컴퓨터 성능을 가늠할 때 부팅속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SSD를 장착한다면 확실히 만족할 수 있다.
고사양 게임 로딩에도 많은 차이가 나겠지만 좀 더 실용적인 실사용 비교를 해봤다. PC Mark의 오피스 실행성능 비교 결과이다. SSD가 2배 이상 빠르게 실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표에는 기재하지 않았지만, PC Mark의 오피스 벤치마크 총 시간은 SSD는 446초, HDD는 953초가 소요되었다.
이번에는 직접 시간을 재서 비교해봤다. MS 엑셀과 포토샵의 처리 속도는 야근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다. SSD의 경우 엑셀에서는 약 60%의 성능향상, 포토샵에서는 2~6배의 성능향상이 목격된다. 이 정도면 체감이 안 될 수가 없다.
이번에는 파일 복사 속도를 비교해본다. SSD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SSD는 보급형이라고 해도 HDD와는 절대 상대가 안되는 차세대 저장장치다. SSD를 장착하면 시스템의 모든 동작이 훨씬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 만약,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다시 HDD를 써보길 바란다. 필자는 SSD를 경험하고 나선 HDD를 도저히 못 쓰겠다.
보급형 SSD 구매 가이드
일단 "SSD를 사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는 소비자라면, 대부분 이미 PC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현재 장착되어있는 HDD는 새로 살 SSD와 함께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디스크 용량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SSD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보급형 제품은 대부분 TLC일 것", "저렴한 가격의 SSD는 다 TLC 제품이다"인 경우가 많지만, 위 사진을 보면 MLC와 TLC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SSD를 사용하면서 중요한 자료를 잃고 싶지 않다면 MLC 타입의 SSD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기 좋은 보급형 SSD들 어차피 보급형 MLC 제품들은 성능이 평준화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요소를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면, 무상 A/S 기간이나 사용자들의 후기, 알려진 브랜드인지를 비교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샌디스크, ADATA, 몬스팩토리, 마이크론 등의 브랜드는 어느 정도 신뢰성 있는 브랜드이며, 이들 제품을 구매하면 크게 문제 생길 가능성이 적다고 할 수 있다. (리뷰안테크는 안정성 문제로 추천하기 어렵다)
SSD를 사용하지만, 저장 용량이 부족하다면?
일단 SSD 제품을 새로 구매한 소비자는 대부분 이미 PC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현재 장착되어있는 HDD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여 새로 산 SSD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차적 문제 해결 방법이다. 필자도 128GB SSD 구매 당시 128GB SSD + 2TB HDD의 구성으로 컴퓨터를 사용했다. 현재는 스토리지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256GB SSD + 4TB HDD 구성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를 새로 맞추는 소비자라도 처음부터 SSD와 HDD를 둘 다 살 필요가 없다. SSD를 먼저 사용하다가 용량이 부족해지면 외장 하드를 구매하거나 내장형 하드를 추가로 장착하면 된다. SSD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만큼, 새 PC를 구매하는 이들은 HDD보다 1~2만원 정도의 투자를 통해 시스템 체감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고, 자신의 구형 PC 업그레이드에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체감성능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 싶다면 보급형 SSD 구매가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필자는 제안한다.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www.bodnar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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