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의 공포] 애플·버라이즌 등 글로벌 기업들, 선제적 구조조정 : 경기침체·AI혁명 대비해 올해 10만명 이상 줄일 듯
2019.01.28 07:05
L의 공포
입력 2019.01.28 03:00
애플·버라이즌 등 글로벌 기업들, 선제적 구조조정
경기침체·AI혁명 대비해 올해 10만명 이상 줄일 듯
새해부터 글로벌 산업계에 날카로운 감원(減員) 바람이 불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교역 위축과 35일간 지속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일시 업무정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 우려까지 겹치며 세계 경제가 빠르게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자 기업들이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 21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 조정하며 올해 경기가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다.

기업들은 전방위적으로 선제적인 감원에 나서고 있다. 애플·테슬라를 비롯한 첨단 테크 기업부터 포드·GM 등 자동차 업체,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위탁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 리조트 기업인 미국 MGM까지 국가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대적인 감원에 착수했다. 이 기업들의 감원 규모를 모두 합하면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경기가 침체기로 들어서는 'R(Recession·침체)의 공포'에 이어 'L(Layoff·해고)의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무인 자동화 추세가 일자리 감소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지대 조동근 명예교수(경제학)는 "전 세계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AI 혁명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서는데 한국만 태평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고용 경직성으로 인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힘들어 침체가 닥치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산업계의 감원 바람을 주도하는 것은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다. 애플 아이폰과 HP(휼렛패커드)·델 등의 PC 등을 위탁 생산하는 세계 제조기지인 대만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鄭州) 공장에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 5만여 명을 기존 계약 기간보다 약 3개월 먼저 조기(早期) 해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일본·독일의 대표 자동차 기업들도 속속 감원에 나서고 있다. 일본 닛산은 작년 말 멕시코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000여 명을 감원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미국 미시시피 공장의 직원 700여 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포드와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유럽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각각 수천명씩 줄이기로 했다. 미국 GM은 미국 등 공장 7곳을 폐쇄하고 1만4000명 이상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지난달 직원 7000여 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도 예외가 아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3000여 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IT(정보기술) 기업들은 성과가 미진한 미래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미국 애플은 지난 23일 자율자동차 개발을 담당하는 '프로젝트 타이탄' 담당 직원 200여 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올해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대폭 줄이기로 한 상태다.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는 5G(5세대 이동통신)용 장비 개발 속도가 더뎌 경쟁에서 밀리자 직원 1330여 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양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AT&T 역시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다.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미디어 사업 담당 인력 800여명을 줄이기로 했다. 세계 최대의 리조트 기업 중 하나인 MGM 역시 올 초 미국 직원의 3%인 2100여 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감원 러시는 세계 경제가 지난 10년간의 호황을 접고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6.6%에 그치면서 2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은 셧다운 여파로 올 1분기 성장률이 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업 재편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블랙록과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노무라증권 등은 AI 기반 투자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고(高)연봉 펀드매니저, 트레이딩 담당자를 수백명 해고했다.
명지대 조동근 명예교수(경제학)는 "전 세계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AI 혁명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서는데 한국만 태평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고용 경직성으로 인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힘들어 침체가 닥치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산업계의 감원 바람을 주도하는 것은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다. 애플 아이폰과 HP(휼렛패커드)·델 등의 PC 등을 위탁 생산하는 세계 제조기지인 대만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鄭州) 공장에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 5만여 명을 기존 계약 기간보다 약 3개월 먼저 조기(早期) 해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일본·독일의 대표 자동차 기업들도 속속 감원에 나서고 있다. 일본 닛산은 작년 말 멕시코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000여 명을 감원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미국 미시시피 공장의 직원 700여 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포드와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유럽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각각 수천명씩 줄이기로 했다. 미국 GM은 미국 등 공장 7곳을 폐쇄하고 1만4000명 이상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지난달 직원 7000여 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도 예외가 아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3000여 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IT(정보기술) 기업들은 성과가 미진한 미래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미국 애플은 지난 23일 자율자동차 개발을 담당하는 '프로젝트 타이탄' 담당 직원 200여 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올해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대폭 줄이기로 한 상태다.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는 5G(5세대 이동통신)용 장비 개발 속도가 더뎌 경쟁에서 밀리자 직원 1330여 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양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AT&T 역시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다.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미디어 사업 담당 인력 800여명을 줄이기로 했다. 세계 최대의 리조트 기업 중 하나인 MGM 역시 올 초 미국 직원의 3%인 2100여 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감원 러시는 세계 경제가 지난 10년간의 호황을 접고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6.6%에 그치면서 2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은 셧다운 여파로 올 1분기 성장률이 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업 재편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블랙록과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노무라증권 등은 AI 기반 투자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고(高)연봉 펀드매니저, 트레이딩 담당자를 수백명 해고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8/2019012800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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