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t 금리 더 떨어질 것 같아서?…안심전환대출 포기자 속출
2015.05.09 14:57
금리 더 떨어질 것 같아서?…안심전환대출 포기자 속출
4대 은행, 신청자 8~18%가 포기…전체 취급금액 30조원대 초반일듯
은행측 “상반기 내 추가 금리 인하 전망·원금상환 부담 등이 영향 미쳤다”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했다가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중도에 포기한 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있는 만기일시상환 대출'을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단기, 변동금리, 만기 일시상환 위주의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3월 24일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됐다.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임에도 연 2.53~2.65%의 싼 금리를 경쟁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은 34조원에 이른다.
9일 금융권 및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들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비율은 각 은행별로 8~18%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 주택금융공사 등은 아직 관련 자료를 취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은행별로 포기자 비율이 10% 안팎인 만큼 총 신청금액 또한 3조~4조원가량 감소해 최종 규모는 30조원 초반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금융권 관계자는 20조원 후반대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살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중도 포기한 신청자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청했다가 뒤늦게 자격이 안되는 것을 확인한 고객이 있다"면서 "일부 고객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경우 각종 우대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 끝에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언론에서 안심전환대출 열풍이라고 하니 허겁지겁 가입했다가 뒤늦게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포기한 고객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과,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끝내 포기했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이용자는 "월 50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돈이 나올 구석이 없다"면서 "아쉽지만 철회하기로 은행 직원과 얘기했다"고 글을 올렸다.
결정적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포기한 고객이 많았다는 것이 은행들의 설명이다.
5월 들어서는 조금 뜸해졌지만, 안심전환대출 취급 이후 관련 서류 제출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던 4월 중순경만 해도 상반기 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모두 상반기 내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엔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반기 안에 선제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봤던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부적으론 내년초까지 대출금리가 안심전환대출 금리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한번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08/20150508024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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