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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아키텍처전문가 - 국가공인자격 대학생 단무지의 DASP 도전기 2회
2014.07.03 17:02
대학생 단무지의 DASP 도전기 2회
DBMS 건축학개론
필자: 서윤식 현대하이카다이렉트 IT 개발팀 차장 ysseo0007@nate.com 1994년
외환신용카드에 들어가면서 데이터베이스와 인연을 맺었다. 조금씩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DB의 매력으로 아직도 DB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대HDS 소속으로 하이카다이렉트(현대해상 자회사로서 자동차보험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회사)에서 8년 가까이 DBA 역할을 하다가
2013년 4월에 하이카다이렉트로 옮겼다.
경비행기 조종이 취미지만, 아쉽게도 3년 전부터 시작한 MBA(경영학석사)를 거쳐
경영학 박사 과정에 등록한 관계로 취미 생활을 잠시 접어뒀다. 취미를 이야기할 때 늘 따라다니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바로 특기다. 주변
동료로부터 ‘강의’가 특기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그 특기를 살려 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산업체 전문가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에서 DB 강의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배우고 가르치며 일하고 있다.
1회인 “단무지의 DASP 자격증과 인연: 퀸카와 RDB의 속내를 읽어라!” 는 재미있게 보셨나요? 1회는 DBA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작업남에 맞춰 추상화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2회 ‘DBA가 되고 싶은 단무지: ‘DBMS 건축학개론’ 에서는 DASP 시험의 첫 과목인 전사아키텍처(EA, Enterprise Architecture)에 대한 내용을 개략적으로 그려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지상에서 200미터 올라가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내가 산을 올라야 하는지? 63빌딩을 계단으로 올라야 하는지? 아니면 남산타워를 올라가야 하는지? 모르고 가는 것보다는 산에 오른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올라 갔을 때 훨씬 수월합니다. 즉 숲을 본 후 나무를 보면 훨씬 쉽겠지요? 전사아키텍처에 대한 숲을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단무지:야~~~ 마셔~ 마셔~~ 후배 1: 단무지 선배님, 예비역이시니 건배 제의 한번 해주시죠. 단무지: 어, 그래 알았어. 내가 건배제의 한번 하지. 그런데 말야 지금 몇시나 됐어? 7시쯤이지? 술 마시기 딱 좋은 시간이다. 술은 술시(戌時 7~9시)에 마셔야 하거든. 그리고 밤에 마시는 술은 좀 과하게 마셔도 된다는 옛말이 있어. 주경야독(晝經夜毒)이란 말 알지? ‘낮술은 가볍게 저녁은 독하게 마셔라!’ 선조들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단 말야. 그리고 선조들만 지혜로운 게 아니야. 요즘 이런 말도 있잖아. 오는 술 바로바로 마시자. 이 말을 줄여서 나온 명언이 ‘오바마’ 잖아. 하여간 말이 길었다. 자~~ 건배제의할게. 내가 ‘이브’ 하고 외치면 여러분은 힘차게 ‘몽땅’ 하고 외치면 되는 거야. 그리고 나서 잔에 있는 술을 몽땅 마시면 되는거지. 자~~ 한다. ‘이~~~브~~~’ 후배들: ‘몽~~~땅’ (다들 한입에 털어 넣는다) 단무지: 자~~자~~~ 빈잔을 머리에 털어서 ‘확인사살’하는 거 알지.
단무지는 개강 파티하는 자리에 와 있다. 제일 예쁜 여자 후배 앞에 눈치껏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가벼운 농담부터 시작하여 ‘작업’에 착수하는 중이었다. 그때 건배 제의가 들어왔다. 단무지는 이때다 싶어 숨은 유머 실력을 한껏 발휘하였다. 역시나 단무지의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역시 어색한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건 유머가 최고였다. 분위기를 자연스레 자신 중심으로 끌어 당길 수 있었다. 앞에 앉아 있던 매력 만점의 후배가 바로 정지연이었다. 지금은 3학년이라 했다. 주변 얘기를 살짝 엿들어 본 결과 얼마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며, 1학년부터 현재까지 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때 정지연이 말을 걸어 온다.
정지연: 오빠 건배 제의, 정말 재미있다. 하나 더 있으세요?
한번 웃겨 줬더니 ‘선배’에서 바로 ‘오빠’로 호칭이 바로 바뀌었다.
단무지: 그래? 그럼 우리 주변 사람들끼리만 다시 한번 해보자. 내가 술잔을 들고 여러분들께 ‘들면 술잔! 놓으면’이라고 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빈잔’이라고 외치고 들고 있던 잔을 모두 빈잔으로 만들면 되는 거야. 어때? 쉽지? 자, 시작한다 ‘들면 술잔! 놓으면’ 후배들: ‘빈잔!’ (한 번에 주욱 들이킨다)
순진한 후배들은 백전노장 예비역 단무지의 노련한 리드로 인해 꽤나 취해 있었다. 슬슬 개강파티가 끝나가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던 정지연이 휘청거린다. 이 상황을 놓칠 단무지가 아니었다.
단무지: 지연아~~~ 조심해야지. 오빠가 바래다줄까? 정지연: 오빠, 정말요? 근데 제 집이 좀 멀어요. 단무지: 괜찮아, 오빠가 택시로 바래다 줄게.
이때를 위해 군에서 갈고 닦은 ‘노가다’ 기술을 이용해 건설현장에서 그리 고생했던 것 아니었던가? 총알(?)도 충분히 확보 되어 있으니, 눈부시도록 매력적인 정지연을 ‘여친’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택시로 부산이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리하여 단무지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이제 골만 넣으면 정지연과 연인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 단무지는 그날 정지연을 바래다 주었으며, 정지연 집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며 더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지연 역시 단무지가 싫지 않은 눈치였다.
단무지: 지연아, 오빠 집에 가는 길에 전화해도 되지? 정지연: 네, 오빠. 그럼 고맙죠. 하하. 조심히 들어가세요. 단무지: 그래. 가는 길에 다시 전화할게.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출처: 명필름)
다음날 DBMS 개론 시간이었다. 여전히 강사의 강의는 명강의였다. ‘전사아키텍처’에 관한 내용이었다. “IT 환경은 건축에서 많은 부분을 참조하였습니다. 하지만 건축과 IT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시성’입니다. 즉 결과물이 눈에 보이느냐, 않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기 남자 친구 있는 여학생 있나요? 손들어 보세요? 네… 물론 이렇게 물어보면 아무도 안 들죠? 하하하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남학생이나 여학생들 대부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하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될 거구요. 사람마다 빠르고 늦고의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도 그 아이가 초등학교 갈 때쯤 되면 아파트 청약을 하게 될 겁니다. 아파트를 분양 받게 되면 보통 건축 기간이 약 3년 정도 되는데요. 그 3년 동안 매해 한 번씩은 가게 됩니다. 궁금 하거든요. 얼마나 잘 지어지고 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그럼 건설 현장에 갈 때마다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 보입니다. 첫해는 땅을 파고 있고, 그 다음해는 한창 건물이 올라가고 있고, 그리고 마지막 해에는 외관 작업이 다 끝나고 내부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 조만간 마지막 분양금 불입하고 입주하라는 연락이 오겠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건축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건물이 올라가는 것만 봐도 잘 진행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IT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IT는 가시성이 거의 없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일반 전산실 환경입니다.
뭐 특이한 게 보이나요? 위의 그림을 보고 Infra(서버, 네트워크 등) 환경,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구성 현황, 데이터베이스 구성 현황을 알 수 있나요? 없습니다. IT 환경에 대한 추상화된 도큐먼트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건축과 IT의 다른 점입니다. 그럼 전사아키텍처란 무엇인가? 아주 간단합니다. IT 환경을 담당자 및 관리자가 알아보기 쉽게 추상화한 도큐먼트를 만들어 놓고, 환경이 바뀔 때마다 꾸준히 관리하자는 것이 전사아키텍처의 기본 사상 입니다.
단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갖고 도큐먼트를 만들자는 것이지요 - 회사의 비즈니스 환경에 만족하는 기술, 애플케이션, 데이터 환경의 도큐먼트
구축 - 현재의 모습과 미래에 구성하고 싶은 모습의 도큐먼트 구성 - 미래의 모습으로 가기 위한 실행계획 - 환경이 변화될 때 도큐먼트에 변경된
내용 반영 - 이를 관리하기 위한 조직, 프로세스, 관리시스템 구성 그럼 도큐먼트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아주 대표적인 것들로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기술 아키텍처
네트워크 구성도와 서버 구성 등 -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화면 목록, 화면 구성도, 메뉴 구조도,
프로그램 목록, 프로그램 정의서 등 - 데이터 아키텍처
ERD, 테이블 목록, 테이블 정의서 등
그럼 저렇게 어렵지 않을 것을 왜 전사아키텍처라는 어려운 말을 만들어 거창하게 관리를 하는 걸까요? 저는 가끔 컨설팅하기 위해 기업 IT
부서에 가서 물어 봅니다. 네트워크 구성도 있으시죠? 제가 좀 받아 볼 수 있을까요? 하면 백이면 백 다 네트워크 담당자는 뒷머리를 극적이며
말합니다. 한 3년 전 버전은 있는데요. 최신 버전으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요. 네트워크 담당자만 그럴까요? DBA에게 가서 ERD(Entity
Relationship Diagram)를 달라고 합니다. 마찬가지 답변이 나옵니다. 2년 전 시스템 구축할 때 버전 밖에는 없습니다. 즉
현행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각종 도큐먼트는 최신 버전으로 관리 해야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사 아키텍처가
만들어 집니다.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큐먼트를 만들어 그것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관리하자는 것이 전사아키텍처의 기본사상 입니다.
전사 아키텍처 분야는 4개로 나뉩니다. 비즈니스 아키텍처, 기술 아키텍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데이터 아키텍처가 그것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 회사 비즈니스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보기 위해 비즈니스 아키텍처를 구축합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는 어떻게 구성되야 하나를 검토하고 각각의 아키텍처를 도큐먼트로 만들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현행화해 관리합니다. 그렇다 보니
관리할 대상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아키텍처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고요. 그게 EAMS([Enterprise Application
Management System]입니다. 즉 전사아키텍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요. 그 시스템에서 각종 도큐먼트를 관리하게 됩니다. 항상
현행화해야 하니 관리할 조직도 필요하고, 프로세스도 필요합니다. 이렇다 보니 이게 쉬운 일이 아니고 점점 규모가 커져가죠. 그래서 정책을
수립하고, 정책 안에 비전, 원칙 등을 담게 됩니다. 이 전체를 전사 아키텍처라는 영역으로 나누고 별도로 관리하게 됩니다. 즉 전사 아키텍처의
핵심은 IT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도큐먼트를 만들고 이를 현행화시켜 관리하는 것입니다. 자, 이정도 개념을 가지고 전사 아키텍처에 대한 세부
내용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역시 DAP 자격증을 가진 이 교수님의 내공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막연한 부분도 명쾌하게 한마디로 풀어준다. 이 강의를 듣고 나서 전사아키텍처를 쳐다보니 전체가 너무도 쉬워 진다. 단무지는 점점 더
데이터베이스라는 분야에 흥미가 갔다. 학생들을 ‘후리는’ 이 교수님 역시 대단한 작업꾼이라고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했다. 저 멀리 앉아 있던
정지연 역시 교수님을 향해 눈에서 레이저를 쏴가며 듣고 있다. 어디 단무지와 정지연뿐이랴. 조는 학생 한 명 없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었다.
단무지가 정지연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단무지: 지연아, 데이터베이스 분야가 너무나도 재미있는 것 같아. 난 앞으로 DBA가 되고 싶어. 정지연: 우와~~ 그래 오빠? 데이터베이스 분야가 호락 호락한 분야는 아니야. 매우 어려운 분야거든. 혹시 오빠 SQL이 먼지 알아? 단무지: 그럼 당연히 알지. 그러니까 그게 음 Sexy Queen 음~~ ‘L’ 이 뭐더라? 알았었는데… 정지연: 옵~빠!! 으이구 하여간 오빠는 못말려 Structured Query Language잖아. 오빠 군대 가기 전에 공부 못했지? 단무지: 아냐! 나 군대가기 전엔 SQL 없었어. 정지연: 그러셔요? RDB를 쓰기 시작한 지는 20년도 훨씬 더 넘었걸랑요? 맨날 작업만 하시니 아시겠어요? 단무지: 험험… 지연아, 졸업할 때쯤 봐라. 내가 데이터베이스 과목만큼은 너보다 백배는 더 잘 하게 될 거다. 농담 아냐~ 정지연 : 그래, 오빠. 나도 열심히 응원할게.
단무지는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사랑하는 여친 정지연보다 공부를 못한다는 것도 그랬지만, DBA를 하겠다고 생각했음에도 변변한 데이터베이스
책 한 권도 없었다. 하굣길에 서점에 들러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 가이드를 샀다. 그리고 집에서 오늘 배운 전사 아키텍처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다음 시간 진도인 ‘데이터 요건 분석’까지 쉬지 않고 읽었다. 전사 아키텍처 부분은 어렵기는 했어도 강의를 듣고 나서 읽어 나가니 읽을
만 했다. 또한 데이터 요건 분석 분문은 시스템 개발에 앞서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분야이니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무더웠던 9월 초가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해지는 가을 문턱에 접어들고 있었다. 단무지는 정지연과 연인관계로 발전하였으며, DBMS 개론 진도는 전사 아키텍처와 데이터
요건분석을 마치고 이제 ‘데이터 표준화’에 접어 들고 있었다. 단무지는 DBMS 개론 진도가 나가면 나갈수록 점점 더 데이터베이스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까지 DASP 자격 시험에 합격하겠다는 목표도 새웠다. 그래서 여친 정지연 앞에 자랑스런 단무지가 되고
싶었고, 또한 데이터베이스 분야가 너무도 재미있다고 생각하였다.
2회에서는 전사아키텍처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3회에서는 데이터
표준화 부문을 다뤄보려 합니다. DASP 시험의 두 번째 과목인 ‘데이터 요건정의’ 부문은 전산화를 위한 업무 요건 분석이므로 별도의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해 바로 3과목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단무지는 데이터 표준화까지 배우고, 드디어 중간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너무도 재미있어
하는 분야이기에 정말 좋은 점수를 받기를 원합니다. 시험 준비도 매우 열심히 하죠.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항상 과 수석을 차지하는 정지연보다
단무지가 더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요? 3회를 기대해 주세요. <3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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