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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및 의학 (건강) [생물 및 의학(건강)] 아기에게 불러주는 노래, 언어 배우는 '밑거름'
2023.12.04 20:59
[생물 및 의학(건강)] 아기에게 불러주는 노래, 언어 배우는 '밑거름'
아기에게 불러주는 노래, 언어 배우는 '밑거름'
입력2023.12.04. 오후 5:47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아일랜드 더블린대 공동연구팀은 영아는 리듬과 어조를 통해 단어를 인지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를 1일(현지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영아는 개별적인 음절을 통합해 단어를 익히기보다 리듬과 어조를 통해 단어를 인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요의 높낮이 등에서 언어의 정보를 얻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초등학교 교사가 동요 18곡을 부르는 것을 생후 4개월, 7개월, 11개월 영아 50명에게 지켜보도록 한 뒤 그 동안 뇌의 활동을 뇌전도 검사를 통해 측정했다. 이후 영아들이 어떻게 뇌에서 정보를 암호화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영아는 ‘d’처럼 앞니 위쪽에서 발생하는 소리나 ‘m’처럼 공기의 흐름이 코로 향할 때 발생하는 소리를 인지했으며, 음절의 강세처럼 단어의 강약 리듬 패턴을 통해 단어의 시작과 끝을 유추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생후 7개월이 될 때까지는 발음 정보가 뇌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점도 발견됐다. 영아는 ‘젖병’과 같은 친숙한 단어를 인식할 수 있지만 개별 음절을 인지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리듬을 통해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과학자들은 음소, 음절, 단어 등에 대한 인식이 언어 학습의 핵심이라고 여겼다. 작은 소리 요소들을 먼저 배우고 이를 결합해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은 언어를 학습하는 초기에 리듬을 통해 배우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난독증이나 언어발달장애가 있는 환자 역시 단어를 구성하는 정보 처리에 어려움을 느끼기보다 리듬을 지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부모들이 아기에게 말을 걸 때는 노래를 부르는 형태의 화법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러한 방식이 언어 학습 결과에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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