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2011.05.28 20:29
[알아봅시다]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차세대 전력시장 이끌 기술표준 선점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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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스마트미터ㆍ전기차 표준안 연내 마련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촉진법의 국회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한국전력의 전자식 전력량계(스마트미터) 사업이 발주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 및 인증 표준화 활동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스마트그리드 표준화와 이를 둘러싼 전 세계 각국의 협력활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각국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전 세계시장으로 확대,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제품 및 시스템간 상호운용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국제 표준화는 필수적입니다. 각국으로서도 자국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국제표준을 선점하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중심으로 표준화 작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이 중심이 된 국제전기표준회의(IEC)에서는 프랑스 주도 하에 전략그룹(SG3)을 설치하고 유럽연합(EU) 중심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NIST와 IEC는 미국의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를 통해 상호협력하고 있는데 IEEE는 산하 표준협회(IEEE Standard Association)를 통해 글로벌 기술 개발 및 발전에 대한 동의를 이뤄내는 글로벌 표준 인증기관으로 자리잡고 있어 스마트그리드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강한 일본은 자동차업계와 전력업계가 차데모(CHAdeMO)라는 협의회를 구성, 전기자동차 관련 표준화를 추진하는 등 강점을 내세운 전략으로 표준화 작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관련 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다소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표준화를 위한 노력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종합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민간 차원의 표준 개발을 중점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포럼`이 출범했습니다. 또 11월에는 기술표준원이 스마트그리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국립표준기술원(NIST) 및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긴밀한 스마트그리드 표준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어 올 들어 국제표준 선점 활동에 전력하기 위한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를 선정하고 유럽의 스마트그리드 강국과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기술 표준 협력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 표준화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표준원은 독일 전기기술위원회(DKE)와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로드맵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보안 등 4대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또 프랑스 전기기술연합(UTE)과는 스마트미터의 표준 및 보급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표준화 조율과 상호협조를 위한 한-미-유럽연합(EU)간 `표준 코디네이터 협력체` 구성에도 합의한 상황입니다.
민간부문에서의 협력도 상호간의 강점분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미터 사업을 발주한 한국전력은 프랑스 전력회사(EDF)와 스마트미터 보급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추진 중으로 포스코ICT는 프랑스 슈나이더(Schneider)사와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프랑스 전기통신제어협회(GIMENLEC)와 기술표준 정보교류 지원 및 협력사업 개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독일의 정보통신연구소(OFFIS)는 국내 정보통신ㆍ보안 분야와 국제 공동연구를 제안했으며 프랑스는 자국 업계 대표단을 구성, 조만간 방한해 국내 관련기업과 구체적 기술협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 관련 기관 및 업체와의 협력 및 의견 수렴을 통해 △스마트미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 정보교환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이용사례(Use Case) 등 각 분야별로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연내에 스마트미터와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대한 표준화(안)을 마련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또 기술표준원은 미국와 유럽뿐만 아니라 향후 스마트그리드 주요시장으로 부각된 중국 및 일본 등과의 전략적 기술표준 협력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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