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부모의 편애 진짜 있다 …"동생, 딸에 호의적"

부모의 편애 진짜 있다 …"동생, 딸에 호의적"

입력
연구팀 "인지하면 개선 가능"
형제자매를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편애는 특히 차별받는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형제자매를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편애는 특히 차별받는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부모의 자녀 편애가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나이가 어린 자녀에게 더 호의적이고 아들보다 딸을 우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느끼는 감정 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이를 인지하면 자녀를 대할 때 행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알렉스 젠슨 미국 브리검영대 가족생활학부 교수팀은 자녀의 출생 순서, 성별, 성격 등에 따른 부모의 선호도 차이를 조사하고 연구결과를 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심리학 불레틴(Psychological Bulletin)'에 공개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형제자매를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편애는 차별받는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편애가 어떤 변수와 관련됐는지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녀의 출생 순서, 성별, 기질·성격이 부모의 편애와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1만9469명의 응답이 포함된 30개 논문 등에서 데이터를 분석했다. 편애에 대한 자녀와 부모의 보고가 모두 포함됐다.

조사 결과 부모는 나이가 어린 자녀를 더 호의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신 나이가 더 많은 자녀는 동생보다 자율성을 더 주고 통제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관점에서 부모는 아들보다 딸을 더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모와 달리 자녀는 이를 잘 인식하지 못했다. 원만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으로 보고된 자녀에게 부모의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수십 년에 걸친 문화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또 미국과 캐나다, 서유럽 등 서구 문화권 데이터로만 분석된 연구다. 어린 시절이 아닌 다른 생애 단계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 연구팀은 "부모가 자녀를 다르게 대하는 이유는 더 복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교수는 "우리가 흔히 느끼지만 잘 논의되지 않는 가족의 역학 관계를 이번 연구가 조명하길 바란다"며 "편애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가족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가 편애를 인지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조정할 수 있다"며 "죄책감을 느끼라는 것이 아니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밝혔다.

칼 필레머 미국 코넬대 인간발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자녀에게 느끼는 감정은 어쩔 수 없지만 행동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7/bul0000458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30538?cds=news_media_pc

경축! 아무것도 안하여 에스천사게임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오픈 하였습니다.
어린이용이며, 설치가 필요없는 브라우저 게임입니다.
https://s1004games.com

 

 

 

본 웹사이트는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광고 클릭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웹사이트 서버의 유지 및 관리, 그리고 기술 콘텐츠 향상을 위해 쓰여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천체물리 - 우주(과학)] [강석기의 과학카페] 기대이하 소행성 '베누' 시료…과학에 절제도 필요 file 졸리운_곰 2025.02.20 65
60 [천체물리 - 우주(과학)] [표지로 읽는 과학] 소행성 138개 발견…지구 충돌 위험 행성 포함 file 졸리운_곰 2025.02.08 45
59 [천체물리 - 우주(과학)] [표지로 읽는 과학] 손상 없이 지구에 온 소행성 '베누' 샘플 file 졸리운_곰 2025.02.01 44
58 [천체물리 - 우주(과학)] 태양과의 ‘키스’…NASA 탐사선, 시속 69만㎞로 610만㎞ 거리 역대 최근접 [아하! 우주] file 졸리운_곰 2024.12.27 79
57 [천체물리 - 우주(과학)] "우주, 기존 예측보다 빠르게 팽창할 수도" file 졸리운_곰 2024.12.11 77
56 [천체물리 - 우주(과학)] 태양 질량 100억배···‘우주의 괴물’ 극대질량 블랙홀의 비밀 [아하! 우주] file 졸리운_곰 2024.12.09 56
55 [천체물리 - 우주(과학)] [사이테크+] "16만 광년 밖 외부 은하 내 적색 초거성 확대 촬영 성공" file 졸리운_곰 2024.11.22 66
54 [천체물리 - 우주(과학)]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사태 [아하! 우주] file 졸리운_곰 2024.11.15 70
53 [천체물리 - 우주(과학)] 부모 없는 떠돌이 행성, 알고 보니 이렇게 생긴다 [아하! 우주] file 졸리운_곰 2024.09.01 70
52 [천체물리 - 우주(과학)] 중력이 만든 빛의 예술…‘우주의 보석 반지’ 퀘이사 포착 [우주를 보다] file 졸리운_곰 2024.07.12 111
51 [천체물리 - 우주(과학)] 제임스 웹, 가장 오래된 은하 발견했다 [우주로 간다] file 졸리운_곰 2024.06.04 91
50 [천체물리 - 우주(과학)] 한국에도 오로라 내린 '태양폭풍' 비밀 400년만에 풀릴까 file 졸리운_곰 2024.05.24 153
49 [천체물리 - 우주(과학)] [화보] 올해 최고의 천체사진은 태양의 '민낯' file 졸리운_곰 2024.04.22 151
48 [천체물리 - 우주(과학)] '빅뱅이론'이 흔들린다...기존 우주론 위협하는 연구들 file 졸리운_곰 2024.04.20 237
47 [천체물리 - 우주(과학)] 우주론·빅뱅이론 유효기한 끝났다?…의문 제기하는 천문학자들 file 졸리운_곰 2024.04.15 139
46 [천체물리 - 우주(과학)] “화성아 미안해”…NASA 우주선 충돌 소행성서 튀어나온 바위 ‘화성행’ [아하! 우주] file 졸리운_곰 2024.04.14 141
45 [천체물리 - 우주(과학)] 토성 위성 '미마스' 땅 속에 바다 숨어있다 file 졸리운_곰 2024.02.09 109
44 [천체물리 - 우주(과학)] 두 은하의 ‘중력의 춤’으로 탄생한 ‘우주의 하트‘ [우주를 보다] file 졸리운_곰 2024.02.09 141
43 [천체물리 - 우주(과학)] 우주 차단막으로 태양열 막기…뜨거운 지구 구할까 file 졸리운_곰 2024.02.04 174
42 [천체물리 - 우주(과학)] 日 달 착륙선 '슬림' 동력 복구 후 운용 재개…첫 촬영 이미지 공개 file 졸리운_곰 2024.01.30 154
대표 김성준 주소 : 경기 용인 분당수지 U타워 등록번호 : 142-07-27414
통신판매업 신고 : 제2012-용인수지-0185호 출판업 신고 : 수지구청 제 123호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 : 김성준 sjkim70@stechstar.com
대표전화 : 010-4589-2193 [fax] 02-6280-1294 COPYRIGHT(C) stechsta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