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IO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문제는 IT예산을 고정비 지출에서 신규 프로젝트 투자로 바꾸는 것이다. 기업이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 그리고 데이터를 이윤으로 바꾸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찾아 주는 것이 CIO가 해야 할 일이다
신규 프로젝트 예산 확보와 인프라 비용 절감이 양립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CIO들은 이미 자신들의 예산 집행에서 고정비 절감을 위한 단계에 들어갔다. 사실 대규모 예산을 운용할 기회가 적었던 IT는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이나 가상화 등의 솔루션으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즉 IT 예산의 고정비용이 들어가는 영역에서는 이제 더 이상 졸라 맬 부분이 없다는 말이다
IT가 신규 프로젝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첫째로 신뢰할만한 비즈니스 사례를 갖출 필요가 있다. 예산 부족을 경험하는 상황에서 CIO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자신들을 지원해 신규 투자 계획 수립을 가능케 해 줄 비즈니스 파트너와 친분을 쌓는 것이다. 하지만 CIO가 타당한 비즈니스 사례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다시 말해 예상되는 결과에 책임질 수 없다면, 그들이 CIO를 지지하려 할까?
둘째,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 임명된 CIO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어떤 의미 있는 성과물을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아직 기업의 문화를 파악하지도 못한 신입 CIO에게 이는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충분한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회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역시 사실이다. 이때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과거의 우수한 IT서비스 구현 사례들이다.
셋째, 작은 규모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현대 비즈니스는 하나의 거대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신, 보다 작은, 소화하기 쉬운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CIO 역시 소형 프로젝트를 통제하는 역량을 기를 필요가 있다. 소규모 프로젝트는 문제점 파악이 용이하고 그것의 조정 역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IT 자체 재량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이러한 소규모 프로젝트가 지니는 장점을 끌어온다면, CIO와 CIO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기대하는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초반 6 개월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프로젝트의 가치 전달은, (비록 프로젝트 전체가 완료된 것은 아니더라도) 빨리 이뤄질 수록 좋다. 최근에는 프로젝트에 초반 6 개월 이내에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할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보안 거래와 같은 급변하는 비즈니스에서는 2~4 주라는 기간만이 주어지는 경우 역시 많다.
다섯째, 프로젝트 리더십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 된다. 많은 IT 전문가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경험의 부족과 리더십 부재가 가장 큰 어려움을 준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이제 인재만 있다면 IT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다양해졌고, 또 더욱 다양해져 갈 것이다. 앞으로 CIO는 단순한 기술 전문가로서가 아닌,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하나의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하는데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또 이제는 IT부서에서 진행되는 업무의 많은 부분이 IT부서원들이 아닌 이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CIO는 프로젝트에 적절한 인재를 배치하는 역할 뿐 아니라 IT업체 관계 관리자로서의 역할 역시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할 사항은 인센티브 기반의 벤더 파트너십이다. IT업체와의 거래 협상을 절대 변호사에게 맡기지 마라. IT업체와의 파트너십은 위기/보상 체계에 기초해야만 성공적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을 모든 참여자들에게 효율성 증진과 비용 절감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 시키는데 있다. 바꿔 말하자면, 작업 효율성을 매 순간 염두에 두는 파트너의 존재가 CIO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열쇠라 할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