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응급실에서

병원의 응급실에서 온몸에 부상을 입고 누워 있는 환자의 부인에게 의사가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글세, 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이 양반이 갑자기 베란다로 걸어가더니, 친구들에게 하늘을 나는 게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왜 말리지 않았죠?”

의사가 다시 묻자 아내가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우린 이 양반이 날 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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