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토끼

기린과 토끼

어느 더운 여름날, 물가에서 기린과 토끼가 만났다.

기린은 토끼를 보자마자 자랑스럽게 자신의 목을 과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토끼야, 이 긴 목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 저 높은 곳에 있는 잎이 얼마나 신선하고 달콤한지 모르지? 물을 마시면 상쾌한 물이 긴 목을 통해 천천히 흘러내려오는 그 짜릿한 감촉을 모르지?”

그러자 토끼가 한마디 했다.

“야, 너 토할 줄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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