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여동생

여동생은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고 늘 얼쩡거린다.

어느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엄마, 애 어떻게 좀 해봐. 아무리 동생이라도 그렇지, 어떻게 늘 알몸으로 얼쩡거릴 수 있어?”

어머니가 말했다.

“더워서 그러는 걸 어떻하니, 어쩔 수 없자나.”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여자가 부끄러움도 없어?”

그러자 어머니가 내 등짝을 후려치며 말했다.

“두 살짜리가 부끄러움을 왜 알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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