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9월 2023

[물리] [레디!퓨전] 영국, 핵융합 야심작 ‘스텝’ 개발 착수…무한동력 꿈꾼다

[물리] [레디!퓨전] 영국, 핵융합 야심작 ‘스텝’ 개발 착수…무한동력 꿈꾼다

[레디!퓨전] 영국, 핵융합 야심작 ‘스텝’ 개발 착수…무한동력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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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영국원자력청(UKAEA) 연구원이 핵융합실험장치 ‘제트’의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컬햄=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핵융합에너지 강국으로 꼽히는 영국이 차세대 핵융합실험장치 선두주자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간 핵융합에너지계 실험장치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제트(JET, Joint European Torus)’가 올해 말 40년 동안의 활동을 멈추고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차세대 장치를 내놓는다. 현존 최대 규모로 건립이 추진 중인 핵융합실험장치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와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도 노린다.

영국 런던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도시 컬햄에는 영국 핵융합실험장치 개발을 주도하는 기관인 영국원자력청(UKAEA)이 있다. 7월 찾은 UKAEA는 부지 내 공사로 분주했다. UKAEA 관계자는 “핵융합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차후 민간과 기관 간의 협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핵융합에너지 상업화에 대한 UKAEA의 의지가 엿보였다.

핵융합에너지 발전의 ‘대부격 장치’로 불리는 JET는 드넓은 UKAEA 부지 내에서도 한참을 돌아봐야 만날 수 있었다. ‘JET의 방’이라고 이름 붙여진 철문 너머에 자리해 있었다. JET 자체를 볼 수는 없었지만 JET의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실물 크기의 모사물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가능했다. 동행한 김현태 UKAEA 연구원은 “JET가 은퇴한 이후에도 내부의 성분이나 그동안의 데이터 등 다양한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3년 건설된 제트는 당초 8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놓으면서 운영이 연장됐다. 1991년 세계 최초로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통한 플라즈마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1997년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을 통해 21.7메가줄의 열에너지를 생산해냈다. 지난해에는 핵융합 반응 실험을 통해 5초 동안 약 59메가줄(MJ)의 열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UKAEA의 핵융합장치 ‘제트’의 모형 내부. 컬햄=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UKAEA는 이제 JET의 뒤를 잇는 후계자 개발에 착수했다.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의 이름은 ‘스텝(STEP, 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이다. 폴 메스벤 UKAEA 스텝 개발국장은 “스텝은 산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핵융합에너지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텝은 7월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핵융합공학심포지엄2023(SOFE2023)’에서 처음으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텝은 현재 핵융합에너지발전장치의 주류로 여겨지는 토카막과는 다른 형태를 취한다. 외부에 전자석이 붙은 도넛 형태 용기에 플라스마를 가두는 토카막과 달리 구(球) 모양이다. 이러한 모양을 갖기 때문에 ‘동그란(Spherical) 토카막 핵융합에너지 발생장치’란 이름이 붙었다. 총 길이는 약 14m 정도가 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완성된 스텝은 마치 사과와 같은 모양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텝이 취하게 될 토카막 형태는 ‘스페리컬 컬럼’이라 불린다. UKAEA가 스페리컬 컬럼에 주목하는 이유는 핵융합발전장치가 이 형태를 취했을 때 일종의 ‘무한동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UKAEA의 핵융합장치 ‘제트’의 실물 크기 모형. 컬햄=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UKAEA가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스페리컬 컬럼 형태는 내부에서 에너지가 위와 아래로 순환한다. 이같은 순환 현상을 통해 ‘24시간 자급자족 발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스텝은 이제 막 구상 단계지만 ITER보다 작은 규모로 디자인됐기 때문에 건설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최적의 설계전략을 찾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어 “도넛 모양 토카막인 ITER와 스텝이 서로 경쟁하면 어느 형태의 토카막 장치가 핵융합에너지 장치 상용화에 적합한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융합장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제트의 뒤를 잇는 스텝은 최근 부지선정 작업까지 완료했다. 댄 울프 UKAEA 스텝상용화 책임자는 “노팅엄셔주 북부 석탄발전소 부지가 스텝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2050년 전 시범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JET이 실시하는 실험과 그 결과를 분석하는 모니터링 룸. 컬햄=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편집자주] 에너지는 경제성장, 국가안보와 직결됩니다. 석유 등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원은 일부 국가가 선점하고 있는 데다 탄소중립이라는 전지구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핵융합에너지는 꿈의 청정 에너지원입니다. 기술을 주도하는 국가가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기술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들이 최근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도 2050년 핵융합에너지 실증 비전을 최근에 제시했습니다. 동아사이언스는 핵융합에너지 기술 확보를 둘러싼 전세계의 움직임을 짚어보고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레디! 퓨전’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280?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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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9월 2023

[물리] [레디!퓨전] 韓 주도 세계 최대 핵융합실험로 현장 가보니…”퍼스트무버 시행착오 감내”

[물리] [레디!퓨전] 韓 주도 세계 최대 핵융합실험로 현장 가보니…”퍼스트무버 시행착오 감내”

[레디!퓨전] 韓 주도 세계 최대 핵융합실험로 현장 가보니…”퍼스트무버 시행착오 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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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9.11. 오후 6:13

양형렬 ITER조립팀장이 조립동(어셈블리 홀)에서 이뤄지는 작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카다라슈(프랑스)=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이 문 너머부터는 실제 장치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직경 30m정도 되는 큰 깡통이 이 문을 통해 드나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난 7월 방문한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 소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조립동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실험로가 만들어지는 공간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조립이 이뤄지는 공간은 높이 60m, 무게 500t의 거대한 문으로 분리돼 있다. 조립하는 공간의 청결도를 유지하기 위해 외부 작업 공간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문을 열고 들어선 내부엔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기 위한 진공용기가 구축된다. 중성자와 열의 유출을 막기 위한 진공용기는 각각 4개의 세그먼트로 구성된 섹터와, 섹터를 감싸는 초전도자석인 TF코일 그리고 열차폐체가 조립된다. 초전도자석은 영하 268도 환경에서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전달한다. 열차폐체는 초고온 플라즈마와 진공용기 밖을 두르고 있는 초저온 상태의 초전도자석을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총 9개로 나눠진 거대한 섹터를 모두 조립하면 도넛 모양의 토카막 장치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조립동을 총괄하는 양형렬 ITER 조립팀장은 “현재 3개의 섹터에 대한 조립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1mm 오차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작업으로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매우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ITER 조립동과 외부 작업공간을 분리하는 거대한 문. 카다라슈=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 초대형·초정밀 프로젝트, 주요 장비 제작 주도하는 한국

ITER 장치에서 섹터를 감싸는 초전도자석이 조립작업을 위해 세워져 있다. 카다라슈=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유럽연합(EU),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현존 최대의 ITER에서 한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총 9개의 섹터 중 4개의 제작을 담당한다.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조립장치도 한국의 기업이 제작했다. 진공용기 장치를 가운데에 매단 채 양쪽에서 초전도자석을 끼우는 이 장치는 아주 작은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정교한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양 팀장은 “무게 중심을 잘 맞춰 미동도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의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꼼꼼한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립장에 있는 수많은 장치에는 각기 다른 색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양 팀장은 “조립동에서 각국이 조달하는 장비는 각기 다른 색깔이 표시돼 있는데 미국은 노란색, 한국은 회색이다”라고 말했다. 조립동에서 분주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많은 장비는 회색 스티커가 붙어 있다. 차세대 에너지원이라 불리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첨단에서 한국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

석탄에너지와 달리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핵융합에너지는 ‘꿈의 에너지’라 불린다. 막대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면서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청정 에너지라 불린다.

핵융합은 중수소와 삼중수소 같은 가벼운 원소의 원소핵들이 결합해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내놓는 현상이다. 태양이 열을 내는 원리와 유사해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무거운 원소를 쪼개 에너지를 내는 핵분열을 통한 원자력 발전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려면 1억도 이상 초고온 상태의 플라즈마(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이온 상태)가 필요하다. 태양은 자체 질량과 중력으로 초고온 플라즈마 상태를 스스로 만들지만 지구에서는 1억도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핵융합에너지는 이론적으로 약 1kg의 핵융합 연료로 1000만kg의 화석 연료와 맞먹는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삼중수소와 함께 에너지의 ‘연료’가 되는 중수소를 바닷물에서 무한히 얻을 수 있는 점에서 경제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ITER 제작과 조립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은 핵융합에너지 분야에서 어느덧 선두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 한국기업 납품한 부품 결함 발생…”첫 납품국 불가피한 시행착오, 주요 일정은 이상 無”

ITER 장치에서 초전도자석 외부에 둘러지는 열차폐막이 작업을 위해 고정돼 있다. 카다라슈=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핵융합에너지 생산을 위한 길은 험난하다. 지금까지의 과학기술로 구현하지 못했던 장치를 구현하고 실험에 성공해야 한다. 주요 과학 선진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ITER 프로젝트 또한 2006년 공식 출범한 이후 수 차례 일정을 수정했다.

최근에는 플라즈마 생성 실험의 연기가 잠정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도넛모양의 장치인 토카막을 구성하는 부품의 결함이 발견되고 인선에 변화가 일어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부품결함의 경우 ITER 차원에서 이뤄진 조사 결과 진공용기 안에 존재하는 초고온 플라즈마와 진공용기 밖을 두르고 있는 초저온 상태의 초전도자석을 분리하기 위한 열차폐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폐막의 일부가 부식에 취약해 헬륨이 누설된 것이다. 진공용기 부품의 치수도 원래 설계했던 것과 차이가 있었다. 문제가 발생한 열차폐막은 한국 기업이 납품해 국내 핵융합에너지계가 긴장하기도 했다.

ITER에서 만난 노창현 열차폐막 제조 엔지니어는 “ITER 내부에서 이뤄진 철저한 조사 결과 해당 부품들은 ITER 국제기구가 수행한 설계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은 ITER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에 직면하기도 한다”며 “참여국들 중에서도 ‘퍼스트 무버’ 역할을 하면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계 일각에선 플라즈마 생성 실험이 연기되면서 ITER 프로젝트가 또한번 거대한 암초에 부딪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해 캐서린 맥카시 미국 ITER 프로젝트 책임자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핵융합공학심포지엄 2023(SOFE 2023)’에서 “부품결함이 연구팀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초 2026년 예정됐던 플라즈마 생성실험은 다소 지연되겠지만 중수소와 삼중수소(DT)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심 실험은 2035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ITER 본부 로비에 참여국들의 국기가 세워져 있다. 카다라슈=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프랑스의 무더운 여름 속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ITER 관계자들은 매끄럽지만은 않은 ITER의 행보에 대해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사비나 그리피스 ITER 홍보담당관은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ITER 프로젝트의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차세대 에너지원인 핵융합에너지 기술 역량을 각국에 함양시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TER 프로젝트는 다국적 과학프로젝트가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경 ITER 기술고문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소속 연구원을 비롯해 많은 한국의 연구자, 기술자들은 ITER에서 핵융합에너지 기술의 핵심 역량을 쌓고 있다”며 “이와는 별개로 대규모 국제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험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기술 역량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266?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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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9월 2023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011. You Light Up My Life — Debby Boone [듣기/가사/해석]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011. You Light Up My Life — Debby Boone [듣기/가사/해석]

 
가수/노래제목/뜻
데비 분 – 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
 
Debby Boone – You Light Up My Life
 
You Light Up My Life 뜻 – 당신은 나의 인생을 밝혀주었어요
 
해설
You Light Up My Life은 1977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 주제곡으로 삽입된 노래입니다. 영화에서는 여자 주인공 Didi Conn이 립싱크했고 원곡 가수는 Kasey Cisyk 캐시 씨식입니다. Joe Brooks 조 브룩스가 작사 작곡했습니다.
 
영화는 1977년8월30일에 개봉했는데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Pat Boone 팻 분의 딸인 Debby Boone 데비 분이 보컬을 녹음한 버전이 데비 분의 첫 번째 솔로앨범 타이틀곡으로 1788년8월16일에 발표되어 10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데비 분 버전의 인기에 힘입어 원곡 가수인 Kasey Cisyk이 부른 영화 사운드트랙이 1977년10월에 발매되었으나 데비 분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습니다.
 
후에 리앤 라임즈, 페리 코모, 쟈니 마티스, 휘트니 휴스턴, 케니 로저스, 웨스트라이프 등이 커버했고, Anne Renée라는 캐나다 가수가 프랑스어로 리메이크했습니다.
 
발매일
1977년8월16일
 
발매사
Arista
 
작곡가/프로듀서
Joe Brooks/Joe Brooks

You Light Up My Life  --- Debby Boone.jpeg

 

 
 
Debby Boone – You Light Up My Life 가사해석(원문/영어발음/한글번역)
So many nights I’d sit by my window
쏘 매니 나잇츠 아이드 씻 바이 마 윈도
수 많은 밤 난 창가에 앉아있곤 했죠
 
Waiting for someone to sing me his song
웨이팅 포 썸원 투 씽 미 히즈 쏭
내게 노래를 불러줄 누군가를 기다렸어요
 
So many dreams I kept deep inside me
 
쏘 매니 드림즈 아이 켑트 딥 인사이드 미
수 많은 꿈들을 내 안에 깊게 간직했어요
 
Alone in the dark but now you’ve come along
얼론 인 더 다크 밧 나우 유브 컴 얼롱
어둠 속에 혼자서 하지만 이제 당신이 나타났어요
 
 
You Light Up My Life 가사번역
 
And you light up my life
앤 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
그리고 당신은 내 인생을 밝혔어요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유 기브 미 호프 투 캐리 온
쭉 지닐 희망을 내게 줬어요
 
You light up my days and fill my nights with song
유 라이트 업 마이 데이즈 앤 필 마이 나잇츠 위드 쏭
당신은 내 낮을 밝혔고 내 밤들을 노래로 채웠어요
 
 
You Light Up My Life 가사번역
 
Rollin’ at sea, adrift on the water
롤링 앳 씨, 어드리프트 온 더 워터
바다에서 흔들리고 있었어요, 바다에서 표류했죠
 
Could it be finally I’m turnin’ for home?
쿠드 잇 비 파이널리 아임 터닝 포 홈?
마침내 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Finally a chance to say “Hey, I love you”
파인리 어 챈스 투 쎄이 ‘헤이, 아이 러브 유’
마침내 ‘이봐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로고 말할 순간이 왔어요
 
Never again to be all alone
네버 어게인 투 비 올 얼론
다시는 혼자 있지 않겠어요
 
 
You Light Up My Life 가사번역
 
And you light up my life
앤 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
그리고 당신은 내 인생을 밝혔어요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유 기브 미 호프 투 캐리 온
쭉 지닐 희망을 내게 줬어요
 
You light up my days and fill my nights with song
유 라이트 업 마이 데이즈 앤 필 마이 나잇츠 위드 쏭
당신은 내 낮을 밝혔고 내 밤들을 노래로 채웠어요
 
‘Cause you, you light up my life
코즈 유, 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
당신이 내 인생에 불을 밝혔으니까요
 
 
You Light Up My Life 가사번역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유 기브 미 호프 투 캐리 온
당신은 내가 쭉 지닐 희망을 줬어요
 
You light up my days and fill my nights with song
유 라이트 업 마이 데이즈 앤 필 마이 나잇츠 위드 쏭
당신은 내 낮을 밝혔고 내 밤들을 노래로 채웠어요
 
It can’t be wrong
잇 캔트 비 뤙
틀릴 리는 없어요
 
When it feels so right
웬 잇 필즈 쏘 라이트
아주 옳다고 느껴질 때는요
 
‘Cause you, you light up my life
코즈 유, 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
당신이 내 인생에 불을 밝혔으니까요
 
 
[출처] https://bardland.tistory.com/558#google_vig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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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월 2023

[알아봅시다] 고양이는 액체일까, 고체일까

[알아봅시다] 고양이는 액체일까, 고체일까

고양이는 액체일까, 고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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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고양이가 액체일까 고체일까 고민해 본 연구자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혹시 인터넷에서 ‘고양이 액체설’이라는 밈(meme)을 봤는가. 고양이가 마치 액체처럼 질질 흘러내려 문과 서랍 틈을 통과하고 그릇에 담기는 내용의 밈이다. 농담으로 웃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고양이가 액체일까 고체일까 고민해 본 연구자가 있었다. 그의 고민은 당연히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정말 고양이가 액체처럼 행동할까. 고양이에 관한 기반 지식이 없는 기자는 먼저 고양이 집사 경력 20여 년차인 베테랑 동료 기자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집사가 볼 때 고양이는 액체입니까?”

동료기자는 “초등학교에서 액체와 고체를 구분하는 기준이 그릇에 담았을 때 모양이 바뀌냐 아니냐로 배웠다. 그 기준으로 보면 고양이는 액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고양이마다도 물리적 특성이 다른 것 같다”며, “보통은 첫째 솜이가 액체고 둘째 사탕이가 고체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동료 기자의 고양이인 솜(위)과 사탕(아래). 솜은 액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과학동아 제공

● 유변학자, 고양이의 점탄성을 사유하다

동료 기자와 비슷한 생각을 2014년 인터넷의 ‘고양이 액체설’ 관련 논쟁을 보던 마크-앙투안 파르딘 당시 프랑스 리옹대 물리학연구소 연구원도 떠올렸다. 유변학자였던 파르딘 연구원은 곧 실제로 고양이가 액체일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할 ‘유변학(rheology)’을 소개하고 넘어가자. 유변학은 물질이 흐를 때 어떻게 변형되는지에 관해 연구하는 물리학의 하위 학문이다. 유변학이라는 이름 자체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인 “모든 것은 흐른다”의 그리스어 표현 ‘판타 레이’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고전 물리학에서는 고체에 작용하는 힘은 ‘탄성’이라는 특성으로 액체와 기체의 흐름은 ‘점성’이라는 특성으로 설명했다. 그런데 세상 물질이 고체와 액체, 기체로 칼같이 나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고분자 물질(예: 플라스틱)이나 콜로이드 용액(예: 녹말 용액) 등 많은 물질은 점성과 탄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를 ‘점탄성’이라 부르며 유변학은 점탄성을 통해 다양한 물질의 흐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유변학이 다루는 물질은 무한히 많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각종 고분자 복합재료로 물건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물질의 흐름이 공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의학에서도 마찬가지로, 인공 장기를 만들 때 눈물이나 혈액의 점탄성 측정은 매우 중요하다. 의외로 유변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발달한 분야는 식품 산업계다. 케이크 반죽부터 케첩과 마요네즈까지, 식품계에는 온통 끈적거리며 흐르는 물질 천지이기 때문이다.

2015년 물리학상 고양이의 유변학에 관하여. 과학동아 제공

● 고양이는 (보기에 따라서) 정말 액체다

파르딘 연구원은 우선 고양이의 ‘데보라 수(deborah number)’를 측정해 고양이의 물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유변학에서 쓰이는 핵심 개념인 데보라 수를 쉽게 말하면 물질이 외부에서 받은 힘에 대한 반응으로 변화하는 시간(이완 시간)을 물질을 관찰하는 시간으로 나눈 수이다. 지켜보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이 변하는지의 비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와인을 잔에 흘려보내면(외부에서 힘을 줬을 때) 와인은 금방 잔의 모습대로 담긴다(변화가 빠르게 일어난다). 변화 시간이 관찰 시간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데보라 수는 1보다 적어지고 이때 이 물질은 액체에 가깝다고 본다.

반대로 데보라 수가 1보다 커질수록 물질은 고체에 가까운 특성을 가진다. 반쯤 녹은 플라스틱을 와인 잔에 담았다고 생각해보라. 와인 잔의 모습대로 담기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파르딘 연구원은 인터넷에서 여러 고양이 사진과 영상을 찾아본 후 고양이의 이완 시간이 1초~1분 사이라 결론내렸다. 관찰 시간에 따라 고양이는 유변학에서 말하는 액체의 특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한 파르딘 연구원은 겁을 쉽게 집어먹는 아기 고양이보다 아무 곳에나 뻔뻔하게 드러눕는 나이든 고양이들이 훨씬 액체에 가까운 특성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보통 사람의 추측은 물론, 유변학의 정의에서도 고양이가 액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파르딘 연구원의 논문은 유변학이라는 학문의 방법론을 극한까지 적용하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학문적 농담이다. 유변학의 관점에서 변수를 어떻게 측정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고양이는 정말로 액체의 성질을 띨 수 있다.

이는 유변학자의 고상한 유머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유변학의 시각으로 세상을 새롭게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논문이 아니었다면 누가 고양이 액체설을 과학의 관점에서 검증했을까.

넘치는 재기와 세상을 새롭게 볼 기회를 갖게 해준 공로로 파르딘 연구원은 2017년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결국 이그노벨상 위원회도 헤라클레이토스의 오래된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세상 모든 물질은 정말로 흐른다. 때로는 고양이마저도 말이다.

2021년 생물학상 고양이 울음의 의미. 과학동아 제공

● 고양이는 어떤 말을 할까

과학자들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은 엄청나다. 고양이는 언제나 많은 과학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생물이었다. 물론 고양이가 직접 실험 동물로 쓰이는 일은 별로 없었는데 그 한 가지 이유는 사람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2019년 아츠코 사이토 일본 도쿄대 인지행동과학과 교수팀은 고양이 카페에서 78마리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이름을 부르며 실험해 고양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아 듣지만 단지 무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doi: 10.1038/s41598-019-40616-4)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향한 일방적 사랑을 증명이나 하듯 고양이에 관한 수많은 연구가 나오고 있다. 이그노벨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잔네 쇠츠 스웨덴 룬드대 음성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고양이의 음성을 꾸준히 연구한 공로로 2021년 이그노벨 생물학상을 받았다.

쇠츠 연구팀이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인간과 고양이가 상호작용할 때 고양이가 내는 소리다. 고양이 집사였던 쇠츠 교수는 2010년부터 키우던 고양이의 울음 소리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곧 다양한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했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고양이가 내는 소리를 상황에 맞게 음성학적으로 분석하는 ‘Meowsic(뮤우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람처럼 고양이도 기분 좋을 때는 짧고 상승하는 야옹 소리를 내고 기분이 나쁠 때는 길고 낮은 야옹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doi: 10.5281/zenodo.3245999)

10년 넘게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끈기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면 쉽사리 갖기 어렵다. 아마도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랑하는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고 싶은 마음이 쇠츠 교수의 원동력 아니었을까. 지금도 세계에서는 수많은 연구자들이 고양이를 향한 애정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을 것이다.

이창욱 기자 changwooklee@donga.com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237?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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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8월 2023

[천체물리 – 우주(과학)] 인류 최초 관측 블랙홀 ‘M87’ 제트 자기장 강도 알아냈다

[천체물리 – 우주(과학)] 인류 최초 관측 블랙홀 ‘M87’ 제트 자기장 강도 알아냈다

인류 최초 관측 블랙홀 ‘M87’ 제트 자기장 강도 알아냈다

입력
한국천문연구원

2019년 인류 최초로 관측한 M87 블랙홀. EHT 제공

국내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M87 블랙홀 제트의 자기장 강도를 추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천문연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M87 블랙홀로부터 멀리 떨어진 제트의 자기장 정도를 최초로 추정해 학술지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에 5월 24일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M87은 지난 2019년 사건지평선망원경(EHT)으로 인류 사상 최초로 관측한 블랙홀이다. 천문학계는 블랙홀로부터 방출되는 제트(JET)의 형성에 자기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추측했다. 제트는 블랙홀이 주변의 강력한 자기장, 부착원반과 상호 작용하며 방출될 것으로 추측되는 기체·액체의 빠른 흐름을 말한다.

지금까지 제트의 자기장 강도는 제트의 밀도가 높은 블랙홀 근처에서만 제한적으로 추정 가능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한일공동 우주전파관측망(KaVA)을 활용했다. KaVa는 한국 천문연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과 일본국립천문대 일본우주전파관측망(VERA Array)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파망원경 7개로 구성된 우주전파관측망이다.

연구팀은 제트가 방출되는 과정에서 제트 내의 플라즈마가 냉각되는 ‘싱크로트론 복사냉각 현상’을 분석해 자기장 강도를 추정했다. 복사냉각은 자기장 강도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서로 다른 주파수대(22GHz, 43GHz)에서 관측한 복사냉각 분포를 분석하면 자기장의 강도를 추정할 수 있다.

그 결과 블랙홀로부터 약 2~1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의 제트 자기장 강도가 0.3~1가우스(Gauss)인 것으로 추정했다. 약 0.2~0.65가우스인 지구 자기장과 비교해보면, 자기장이 블랙홀 중심부에서부터 약 10광년 거리까지 방출되는 동안에도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소실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연구에 참여한 노현욱 박사후연구원은 “향후 제트 자기장의 전반적인 분포를 파악하고 기존 제트 이론 연구와 비교해 제트 형성 기작을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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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8월 2023

[물리] 2차원 삼각격자 물질서 ‘양자상태’ 구현 가능…양자컴퓨터 등 활용 기대

[물리] 2차원 삼각격자 물질서 ‘양자상태’ 구현 가능…양자컴퓨터 등 활용 기대

2차원 삼각격자 물질서 ‘양자상태’ 구현 가능…양자컴퓨터 등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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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이화여대 공동 연구

삼각격자 구조 물질에서 양자 상태가 구현된다는 점이 입증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기존의 벌집 구조가 아닌 삼각격자 구조 물질에서 새로운 양자상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박제근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와 김성진 이화여대 화학생명분자과학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삼각격자 구조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에서 새로운 양자상태를 발견해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29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벌집 구조를 가진 물질에서 나타나는 양자 현상인 ‘키타예프 모델’이 삼각격자 구조를 가진 물질에서도 나타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론적으로는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제로 구현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키타예프 모델은 오류가 없는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양자상태를 가진다. 수많은 국내외 연구진이 키타예프 모델을 구현하는 데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다.

연구팀은 자성 물질에 대해 연구하던 중, 기존 연구에 사용하던 물질인 니켈(Ni)을 코발트(Co)로 치환할 경우 키타예프 모델이 구현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사용한 아이오딘화 코발트(CoI2)는 반데르발스 물질이다. 반데르발스 물질이란 두 비극성 분자가 서로 가까워지다가 달라붙는 반데르발스 결합으로 이뤄져 있는 물질을 말한다. 약한 반데스발스 결합으로 이뤄지 물질은 2차원 상태의 얇은 층으로 분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일본 J-PARC 중성자 시설에서 CoI2의 비탄성 중성자 산란 실험을 진행했다. 중성자를 CoI2에 입사한 후 CoI2와 중성자 간의 비탄성 충돌을 관측해 물질의 격자와 스핀파(spin wave) 등을 측정한 것이다. 스핀파의 운동량-에너지 관계를 측정하면 자성체의 상호작용에 대해 밝혀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2차원 삼각격자에서 키타예프 모델이 구현됨을 알아냈다.

양자 컴퓨터에 활용할 수 있는 키타예프 모델을 2차원 자성 반데르발스 삼각격자 물질에서도 구현할 수 있음을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수는 “2차원 물질에서 양자 얽힘이 있는 양자 상태를 발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연구 성과”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098?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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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8월 2023

[알아봅시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맥신, 어떤 연구 이뤄지고 있나

[알아봅시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맥신, 어떤 연구 이뤄지고 있나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맥신, 어떤 연구 이뤄지고 있나

입력 
수정2023.08.28. 오후 3:22
친환경 코팅 소재-전기차 배터리 다방면 활용 가능성…”상용화 논의는 시기상조”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맥신. 미국 시카고대 제공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나노물질 맥신(MXene)에 대한 관심이 과학기술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맥신은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국내 연구진이 맥신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물성 예측 및 분류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맥신 생산 기술 발전과 함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 친환경 코팅 소재에 전기차 배터리까지 영역 확장
29일 과학계에 따르면 지안홍 마 중국 산시대 교수 연구팀은 맥신에 초음파 처리를 거쳐 광열 내구성 효율과 항균 효과를 높인 가죽 코팅제를 개발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엔지니어링’에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표면에 덮인 분자 종류와 양에 따라 성질이 달라진다. 지안홍 마 중국 산시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특징에 주목해 맥신과 가죽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맥신 표면에 초음파 처리를 거쳐 빛과 박테리아에 대한 내구도를 극대화했다. 그런 뒤 2가지 성질에 친화성을 갖는다는 의미인 ‘양친매성’을 강화해 빛과 박테리아가 맥신 코팅제에 몰리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코팅제는 석유 기반 화학 제품의 대안으로 가죽· 종이·건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 바이오 기반 나노복합코팅 개발에 새롭고 지속 가능한 접근 방법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맥신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요가 커지는 배터리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샴 알샤리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과학기술대(KAUST) 연구팀은 맥신을 활용한 대체 전극재를 사용해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5월 국제학술지 ‘스몰’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차세대 배터리에 들어갈 음극 소재를 합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레이저 미세 가공 기술로 맥신 입자 내부에 ‘나노도트’라는 층을 생성해 배터리 방전 후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을 보완했다. 실험 결과 나노도트가 적용된 맥신으로 전극재를 만든 리튬이온 배터리는 그렇지 않은 맥신 활용 배터리보다 전기 저장 용량이 4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흑연 기반 배터리와 달리 나트륨이나 칼륨과의 융합도 가능하다는 특성도 확인됐다.

● 대량생산 가능성 알려지며 관심 급증…전문가들 “과도한 관심은 경계”

산업계에서 맥신이 다방면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대량생산이 숙제로 남아있다. 이승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맥신 대량생산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게재했다.

맥신 표면에 덮인 분자가 불소일 경우 맥신의 전기전도성이 낮아져 전자파 차폐 효율이 떨어지지만 표면 두께가 1nm(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해 여기에 붙은 분자를 분석하려면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도 수일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표면에 붙은 분자에 따라 전기전도도 또는 자기적 특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2차원 소재의 물성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결과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계산해 다른 추가 장치 없이도 대기압과 상온에서 맥신 표면에 흡착된 분자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맥신에 대해 지나치게 과열된 관심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맥신의 다양한 활용법을 확인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실험실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수준으로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이승철 KIST 책임연구원은 “맥신은 그래핀보다도 얇은 2차원 소재이면서 여러 특성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각광받는 소재 중 하나”라며 “아직 관련 연구가 막 움튼 단계인데 과도하게 큰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아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맥신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기대감은 연구자들에게 부담이 되며 또 무리한 연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맥신의 향후 상용화 전망에 대해 그는 “현재 학계에선 맥신을 안정적으로 재현하면서 대규모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라며 “상용화 논의는 대규모 생산 기술이 검증된 이후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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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8월 2023

[인공지능 기술] [리뷰] 네이버 클로바X, 챗GPT 대항마라기엔 “조금 아쉬워”

[인공지능 기술] [리뷰] 네이버 클로바X, 챗GPT 대항마라기엔 “조금 아쉬워”

[리뷰] 네이버 클로바X, 챗GPT 대항마라기엔 “조금 아쉬워”

입력 2023.08.27 06:00
 
 
 
네이버가 24일 공개한 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바X’는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업체가 처음 선보인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인데다가 한국어 학습을 토대로 한국에 최적화된 AI라고 내세우면서다. 특히 챗GPT, 구글 바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견줘 한국어 특화 기능을 잘 구현하는 챗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의 클로바X는 미국 오픈AI의 초거대 AI모델인 ‘GPT-3.5’에 비해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챗GPT, 구글 바드 등 글로벌 빅테크의 생성형AI와 비교해 클로바X가 대답을 얼마나 잘하는지 다양한 질의를 해보았다.

맛집 검색, 쇼핑에 최적화된 답변 내놔…구글은 양호·챗GPT는 평이

클로바X는 맛집찾기, 쇼핑 추천 등 항목에선 개인화된 답변을 잘 추출했다. 동네별 특성에 맞춘 인기 맛집을 추천하는데 있어 네이버가 반경을 넓히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동네 맛집을 잘 추천했다. 검색 서비스부터 커머스, 광고 등 서비스를 모두 한다는 장점을 갖춘 덕분에 관련 데이터 학습이 잘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 바드도 보편적으로 인기가 높은 맛집 소개를 했다. 챗GPT는 맛집을 소개하긴 하지만 ‘외국음식’이라는 추상적인 표현을 쓰거나 어떤 곳은 검색을 해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 나타나는 등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클로바X로 질의한 모바일 화면 갈무리.
정보 정확성, 빅테크 대비 다소 떨어져

클로바X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클로바X에 “카카오게임즈에서 잘나가는 게임을 알려줘”라고 물으니 인기 게임으로 꼽히는 ‘오딘’은 언급하지 않고 ‘배틀그라운드’, ‘엘리온’, ‘아레스’를 언급했다.

오히려 구글 바드는 ‘오딘’과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를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설명도 덧붙였다. 챗GPT는 ‘리니지2M’, ‘펍지’, ‘꿈의 정원’,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답했다. 전혀 상관없는 답변으로 평가된다.

음악 검색 및 추천 기능은 양호했다. 이별 명곡을 추천해 달라는 말에 클로바X는 박효신 ‘눈의꽃’,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등을 추출했다. 챗GPT 3.5는 아델의 ‘Hello’, 콜드플레이 ‘Fix You’ 등 팝송 위주로 답변을 했다. 구글 바드는 2023년 발매된 나훈아의 ‘아름다운 이별’, 태연의 ‘들여놓아요’를 추천하며 추천한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친절히 덧붙였다. 그러나 태연의 곡은 검색이 되지 않는 없는 노래로 확인됐다.

클로바X로 질의한 모바일 화면 갈무리.
클로바X의 학습량이 어느정도 되었는지도 확인해 봤다.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오픈AI의 GPT-3.5(1750억개)보다 큰 2040억개쯤이 더 많다. 한국어 학습량 역시 GPT-3의 6500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일 갱신되는 최신 데이터가 학습됐다는 점에서 타 빅테크와 차별점이 있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그러나 최신 데이터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포착됐다.

“오늘(24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강조한 내용이 뭐야?”

동일질문으로 구글 바드가 답한 답변. 비교적 정확히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했다.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한 기사를 쓰고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한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클로바X는 “강조한 내용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다만 네이버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답했다.

반면 구글 바드는 “최수연 대표는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네이버의 준비를 강조했다”며 그가 언급한 주요 내용을 요약해서 비교적 정확히 24일에 일어난 일을 요약해 알려줬다. 챗GPT-3.5와 4에선 “마지막 업데이트는 2021년 9월이며 그 이후의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24일 주요 뉴스를 알려달라는 질의에 클로바X는 “AI 모델로서 실시간 뉴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직접 검색엔진을 찾도록 유도했다. 다만 기업인이나 사회적 저명인사를 검색해 그 사람이 한 일을 물어봤더니 관련 기사 인터뷰 등의 일부 발언을 추출해 답변을 하면서 밑에 출처 신문사를 표기해 주기도 했다.

챗GPT는 최신 뉴스 정보는 지식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답변은 회피하며 이용자에게 직접 검색을 제안했다. 반면 구글 바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북한, 2차 위성발사 실패’ 등의 기사 브리핑을 해줬다.

영어번역 요청과 관련해 생성형AI 반응들. 위부터 클로바X, 챗GPT-3.5, 구글 바드.
할루시네이션 오류 자주 발견…동문서답도

클로바X는 생성형 AI 한계로 꼽히는 할루시네이션(거짓말·환각) 현상은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모습도 여실히 보여줬다. 네이버는 내부 평가 기준 일반 거대 언어모델(LLM)에 비해 답변 적합도가 75%로 높다고 말했지만 해외 대비 수준이 미흡한 상태로 확인됐다.

“신데렐라는 몇 명의 난장이와 살았을까?”라는 질문에 클로바X는 “신데렐라는 일반적으로 한 명의 왕자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한다. 챗GPT-4는 “신데렐라는 난장이와 함께 살지 않았다. 당신이 혼동하고 있는 것은 ‘백설공주’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정확히 답변했다. 구글 바드 역시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혼동한 것 같다”고 답했다.

클로바X는 잘못된 질문을 했을때 질문의 맥락을 잘 이해못하고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클로바X에 대뜸 “다음 영어 글에서 문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 줘”라고 명령하니 “네, 물론입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Hello, my name is John. I am a student…”라며 통상적으로 쓰이는 영어 회화 표현을 내놨다. 번역을 할 영어 원문을 쓰지 않았는데도 ‘번역’이라는 말을 인식해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반면 챗GPT-3.5는 “어떤 영어 글인지 알려주면 수정하겠다”며 의도를 잘 이해한 모습을 보였다. 구글 바드도 네이버 클로바X와 비슷하게 인식했다. “알겠습니다. 다음은 원본 영어글 입니다”라며 “I am student at Seoul National University.…”라고 문장을 만들고 수정까지 스스로 했다.

표절·저작권 이슈 소지 있는 질문엔 보수적 답변

생성형AI의 또하나의 화두는 표절·저작권 침해 문제다. 이 문제에 있어선 클로바X가 비교적 보수적으로 대응했다.

클로바X에 SF소설을 하나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니 “저는 인공지능 언어모델로 소설을 직접 작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인물과 주요 플롯을 바탕으로 작성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며 등장인물 성격과 특징 파악하기, 주요 플롯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행동과 사건 상상하기 등 소설 작성의 팁을 전해줬다.

챗GPT-4.0과 구글 바드는 “등장인물과 주요 플롯을 알려주면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겠다”고 답했다.

클로바X는 분명 글로벌 빅테크와 견줘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고 학습량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할루시네이션 문제는 앞으로 계속 보완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강조한 한국어 데이터 경쟁력, 검색·지도·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 구현은 글로벌 기업에 못지 않게 비교적 잘 구현했다.

글로벌 빅테크에 대항해 8.15 광복과 비슷한 사명감으로 개발에 참여했다는 네이버 개발진의 말처럼 오류를 개선하고 고도화를 잘 해나가는 일이 주도권 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할루시네이션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모델이 가진 난제다”라며 “클로바X를 처음 공개할 때 좀 더 실험적으로 많이 써볼 수 있도록 베타서비스로 오픈한 것이다”라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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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앞으로 계속 서비스를 고도해 나가겠다”며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줄이기 위해 ‘스킬’ 시스템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또 “최신정보와 출처를 제시하는 등 정보를 호출하도록 하는 기능으로 전문성이나 최신성 답변의 부재에 대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능력으로 빅테크와 비교해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출처] 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26/20230826015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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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8월 2023

[알아봅시다] [씨즈더퓨쳐] 오펜하이머 그후 78년…핵폭탄 개발자들의 바람, 얼마나 이뤄졌을까

[알아봅시다] [씨즈더퓨쳐] 오펜하이머 그후 78년…핵폭탄 개발자들의 바람, 얼마나 이뤄졌을까

[씨즈더퓨쳐] 오펜하이머 그후 78년…핵폭탄 개발자들의 바람, 얼마나 이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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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 유튜브 영상

우리에겐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이며 일본에겐 항복을 선언한 날인 8월 15일, 영화 ‘오펜하이머’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영화는 일본이 항복하기 직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떨어진 핵폭탄 개발 뒷이야기들 다뤘다. 영화 주인공인 미국 핵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핵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 중 핵심 연구소였던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의 총 책임자였다.

핵폭탄 개발을 이끈 오펜하이머는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진 이후 핵무기를 더 세게, 더 많이 만드는 길에 들어서길 반대했다. 씨즈의 이번 영상은 오펜하이머의 바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고 실제로 얼마나 이뤘졌는지, 또 앞으로는 얼마나 이뤄질지를 다뤘다.

실제 오펜하이머(왼쪽)와 영화 속 오펜하이머(오른쪽, 킬리언 머피)를 보여주는 씨즈 영상 갈무리. US Army Corps of engineers/Wikimedia commons, Universal Pictures 제공

●국제 핵통제 꿈꿨던 물리학자들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세계 최초 핵실험 ‘트리니티’가 성공했을 때 과학자들은 동그란 화구와 거대한 버섯구름을 목격했다. 화구는 폭발이 만든 열로 모든 것을 태워 내부가 거의 진공이었는데 그 지름이 400~500m에 달했다.

뒤이어 기화된 물질들은 하늘 위로 올라가 높이 12km의 버섯구름을 만들었다. 폭발력이 만든 충격파는 실험장에서 170km 떨어진 곳까지 느껴졌다. 서울에서 폭탄을 터뜨렸다면 대전 너머까지 충격파가 전해졌다는 뜻이다.

이토록 큰 폭발력을 목격한 것은 인류에게 처음이었다. 핵폭탄은 이전에 사용되던 폭탄보다 수천 배 이상의 힘을 보였다. 트리니티 실험이 성공한 직후 실험 총책임자였던 케네스 베인브리지는 오펜하이머에게 “이제 우리는 전부 개자식들이야(Now we are all sons of bitches)”라고 말했다. 베인브리지는 훗날 ‘핵 과학자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1975년 판에 쓴 글에서 “오펜하이머는 그 말이 실험하고 나온 말 중 최고였다고 했다”고 썼다.

트리니티 실험의 화구를 보여주는 씨즈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씨즈’, Us Govt. Defense Threat Reduction Agency, Wikimedia Commons 제공

1945년 11월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핵폭탄의 재료를 만들었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과학자들과 함께 ‘핵과학자협회’라는 이름의 단체를 하나 만들었다. 핵폭탄 ‘리틀보이’와 ‘팻맨’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지고 3개월이 지난 뒤였다.

훗날 ‘미국과학자협회’라고 이름을 바꾼 이 단체의 목표는 국제사회가 핵을 통제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성명서에는 “핵에너지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통제 시스템을 만들도록 요구하는 편지를 국회의원과 대통령에게 쓴다”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적었다.

‘핵에 대한 국제 통제’는 전 세계가 핵무기를 개발하는 군비 경쟁을 할 것이란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었다. 당시 많은 물리학자들이 이런 두려움을 공유했다. 오펜하이머를 포함한 물리학자들은 핵에 대한 국제 통제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주장했다.

나치가 핵폭탄을 먼저 개발할 것을 걱정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핵폭탄 개발을 제안한 앨버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실라르드 레오,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물리학의 정점 300년을 찍고 싶지 않다”며 맨해튼 계획에 참여하길 거부했던 오펜하이머의 친구 이지도어 라비가 대표적이다.

영화의 원작이자 오펜하이머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이 요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덴마크의 핵물리학자 닐스 보어에게서 찾는다. 양자역학 발전을 이끈 주역으로서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큰 존경을 받던 보어는 핵폭탄 개발 연구가 한창인 1944년 오펜하이머에게 편지를 썼다.

보어는 “유례없는 무기가 만들어져 전쟁의 성격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며 “우리가 빠른 시일 내에 이 새로운 물질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합의하지 못하면 그로 인해 얻는 일시적 이익보다 그것 때문에 인류가 받는 영구적인 생존의 위협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썼다. 이런 생존의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핵에 대한 국제 통제 체제가 필요함을 주장했던 것이다.

● 현실이 된 우려, 군비경쟁

군비경쟁은 머지않아 현실이 됐다. 소련은 트리니티 실험이 이뤄지고 4년이 지난 1949년 8월 핵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이후 오펜하이머가 세상을 떠난 1967년보다도 19년이 지난 1986년까지 전 세계 핵무기 개수는 늘기만 했다.

핵 통제를 주장했던 미국과학자협회(FAS)는 1945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핵무기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에 따르면 1986년까지 핵무기는 7만 374개에 이르렀다. 이중 소련의 핵무기는 4만 159개, 미국의 핵무기는 2만 3317개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FAS의 전 세계 핵무기 수 데이터를 보여주는 씨즈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런 군비 경쟁에 대해 한용섭 국방대 명예교수는 “매우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결과”라며 “군비 경쟁이 시작되며 안보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 딜레마란 각 국가는 자기 안보를 위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핵무기 수를 늘리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안보 불안이 심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국제정치학적 개념이다.

핵무기 개발 경쟁이 이뤄지는 동안 핵실험도 잦았다. 1999년 이후로는 북한만 핵실험을 하고 있지만 핵실험이 가장 많이 이뤄진 1962년에는 한 해에만 핵실험이 140번 이뤄졌다. 한 달에 10번이 넘게 지구 어딘가에서 핵폭탄이 터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대부분은 미국과 소련의 것이었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핵실험을 지상만이 아니라 지하, 물속, 심지어 우주에서도 진행했고 그 횟수는 1700번이 넘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우주에서 핵실험을 한 이유는 우주를 통과해 날아오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핵폭탄으로 격추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핵실험은 지구와 인류에도 고통을 줬다. 지상에서 핵폭탄이 떠지면 대기권 상층으로 방사성 물질이 퍼져나가 다시 떨어지는데, 이를 ‘낙진’이라 한다. 그런데 낙진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90이 어린이의 치아와 뼈에 쌓이고 있다는 게 1950~1960년대 미국에서 이뤄진 대규모 연구에서 밝혀졌다.

스트론튬-90이 치아와 뼛속의 칼슘을 대체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주에서 터뜨린 핵폭탄은 전자기기를 망가뜨리기도 했다. 1962년 6월 태평양 상공에서 핵폭탄 실험이 이뤄진 직후 하와이에서 가로등이 고장났다. 이는 핵폭발 후 나오는 감마선이 전자기기에 과전류를 일으켜 영구적인 파손을 야기하는 ‘EMP 효과’ 때문이었다.

우주에서 이뤄진 미국의 핵실험 ‘스타피시 프라임’을 소개하는 씨즈 유튜브 영상 갈무리

● 군비통제의 두 열쇠, 약속과 기술

핵무기 군비경쟁의 고삐를 잡는 데는 정치와 과학기술이 모두 필요했다. 1987년 미국과 소련이 중거리 핵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이 체결되면서 전 세계 핵무기 수는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비핵보유국이 새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말자고 약속한 핵확산금지조약(NPT, 1970년), 지구 전 지역에서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CTBT, 1996년)도 체결됐다.

동시에 비핵보유국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지 감시하기 위한 기술과 핵보유국이 실제로 핵무기를 폐기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됐다. 그래도 FAS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핵무기가 1만 2500여개가 남아 있다. 이에 대해 핵무기 폐기 검증 기술을 개발하는 그렉 다나굴리안 MIT 핵과학및공학과 교수는 “핵무기를 만들려는 자와 핵무기를 통제하려는 자의 기술 경쟁”이라고 표현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08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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