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12월 2023

[알아봅시다] 인텔 “AI PC 시대 연다”…노트북·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 출시

[알아봅시다] 인텔 “AI PC 시대 연다”…노트북·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 출시

인텔 “AI PC 시대 연다”…노트북·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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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데이터센터와 PC용 AI 반도체 칩을 신규 공개하며 엔비디아와 AMD와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인텔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가우디 3 세부사항과 출시 계획, PC용 온디바이스 AI 제품 사업 전략까지 공개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오른쪽)와 최원혁 상무가 인텔4 공정 웨이퍼와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인텔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PC 및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칩을 출시했다. 사용자 기기부터 네트워크, 고성능컴퓨팅(HPC)까지 모든 곳에 AI를 적용한다는 인텔 목표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AI 칩을 앞세워 2년 내 1억대 이상 AI PC 보급을 지원, AI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텔은 18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AI 에브리웨어(Everywhere)’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트북PC용 CPU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 레이크)’와 데이터센터용 CPU ‘5세대 제온 프로세서(에메랄드 래피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인텔 PC용 CPU 구조가 바뀐 제품이다. 기존 프로세서는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입출력(I/O) 인터페이스가 혼합된 형태로 설계됐다. 신제품은 이를 각 영역별로 분리, 타일 모양으로 배치했다. 노트북PC용 프로세서 가운데 처음으로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탑재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칩 구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입출력(I/O) 등 영역별로 ‘타일 구조’로 설계됐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타일 구조는 특정 작업을 위해 필요한 코어만 가동하고 불필요한 나머지는 구동을 멈춰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가 장착된 초경량 노트북으로 넷플릭스 시청이나 동영상 편집 작업 시 전력 소모가 40% 수준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인텔은 타일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첨단 패키징 기술인 ‘포베로스’를 활용했다.

그래픽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의 GPU 타일은 ‘인텔 아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인텔 아크는 인텔의 외장형 GPU 브랜드다. 외장형 만큼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신규 프로세서에 적용했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기존 세대 대비 2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구현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AI PC 시대’를 연다는 인텔 비전을 담았다. 인텔은 최근 2025년까지 AI PC 1억대 보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PC 등 사용자 기기에서 AI를 구현한 ‘온 디바이스 AI’ 확산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이같은 행보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감담회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삼성·LG·에이서·에이수스·델·HP 등 AI 노트북 230여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5세대 제온 프로세서 역시 AI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4세대(사파이어 래피즈) 대비 일반 컴퓨팅 성능은 21%, AI 추론 성능은 42% 향상됐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초고속 DDR5 메모리(5600MT/s)와 3배 확장된 캐시 메모리를 지원, 보다 빠른 AI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5세대 제온 프로세서가 데이터센터용 CPU인 만큼 전력 소모 개선 등 비용 절감이 관건이다. 나 상무는 “서버 5년 교체 주기로 봤을 때 업계에서 1세대 제온 프로세서를 차세대 제품으로 바꿀 시기가 왔다”며 “1세대를 5세대 제온 프로세서로 전환할 경우 TCO를 최대 77%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버 24대로 운영했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서버 1대로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인텔이 데이터센터와 PC용 AI 반도체 칩을 신규 공개하며 엔비디아와 AMD와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인텔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가우디 3 세부사항과 출시 계획, PC용 온디바이스 AI 제품 사업 전략까지 공개했다. 최원혁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인텔은 내년 상반기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도 출시한다. AI 전용 반도체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구현할 때 쓰이는 칩이다. 전 세대 대비 처리 속도는 4배, 고대역폭메모리(HBM) 메모리 용량도 1.5배 늘었다. 엔비디아와 AMD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클라이언트(단말기기)에서 엣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워크로드에서 쉽게 AI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인텔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하드웨어 뿐 아니라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하는 노력도 끊임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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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2월 2023

[정보 (및 수학)] 유럽연합, 세계 첫 AI규제법 합의…”안면인식 기술 금지”

[정보 (및 수학)] 유럽연합, 세계 첫 AI규제법 합의…”안면인식 기술 금지”

유럽연합, 세계 첫 AI규제법 합의…”안면인식 기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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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유럽 내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 이용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AI 규제법’에 세계 최초로 합의했다.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의회는 약 3일에 걸친 논의 끝에 챗GPT와 같은 AI 시스템을 비롯해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유럽 내에서 규제하는 ‘AI규제법(AI Act)’에 8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직후 유럽의회는 공식 자료를 내고 “AI가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접근을 기반으로 위협도 높을 수록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AI 규제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입법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대상이 될 AI는 다른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혼동되지 않도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정한 ‘AI시스템’의 정의를 따른다고 밝혔다. OECD에 따르면 입력된 명령을 기반으로 예측, 콘텐츠 생성, 추천, 결정과 같은 출력물을 생성하는 게 AI 시스템이다.

이번 AI 규제법은 개인의 생체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해 딥페이크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만드는 안면인식 기술을 금지했다. 다만 인신매매 피해자 수색 등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한 실시간 안면 인식은 허용된다.

오픈AI의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도 규제 대상이다. 구체적인 기술에 대한 규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율주행차 등 고위험 기술군으로 분류된 기술을 사용할 경우 데이터를 완전 공개해야 한다. 별도로 안전 강화와 관련한 테스트도 진행하게 된다.

규제법에 따라 금지된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거나 사용할 경우 해당 기업의 직전 회계연도 전세계 연간 매출액의 7%, 또는 3500만 유로(약 397억원)이 벌금으로 부과된다. 이밖에 규제법에 명시된 세부 규정을 어긴 IT기업은 1500만 유로(약 231억원)나 전세계 연간 매출액의 3%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한다. 다만 구체적인 비율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한해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2024년 초 합의된 AI규제법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2025년에 이르러야 법안이 실제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EU가 이번 AI규제법을 합의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등도 서둘러 AI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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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2월 2023

[정보 (및 수학)] 수퍼컴에 필적하는 ‘양자컴’ 나왔다

[정보 (및 수학)] 수퍼컴에 필적하는 ‘양자컴’ 나왔다

수퍼컴에 필적하는 ‘양자컴’ 나왔다

IBM, ‘1000 큐비트’ 규모로 개발

수퍼컴퓨터에 필적할 만큼 빠른 속도로 연산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가 개발됐다. 양자컴은 기존 고전 역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양자 현상을 이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개발한 양자컴이 연구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에 공개된 미국 IBM의 양자컴은 현재 상용화된 수퍼컴 수준을 따라잡았다.

IBM은 4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IBM 퀀텀 서밋’ 연례행사에서 1121 큐비트(qubit)의 ‘콘도르’를 공개했다. 큐비트는 양자컴의 연산 단위로 컴퓨터의 비트에 해당한다. 양자컴 연구자들은 수퍼컴을 뛰어넘는 양자컴의 기준을 1000큐비트 이상으로 전망해왔다. 스콧 크라우더 IBM 부사장은 “기존은 작은 단위의 큐비트로 시뮬레이션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더 큰 규모의 복잡한 연산이 가능해지는 단계”고 말했다.

그래픽=김하경
그래픽=김하경

◇매년 2~3배씩 성능 향상

양자컴은 기존 컴퓨터와 달리 0과 1을 동시에 연산 단위로 사용한다. 00, 01, 10, 11로 구현하는 식이다. 덕분에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성능이 높아진다. 앞서 2019년 구글은 수퍼컴으로 1만년 걸릴 계산을 53큐비트 양자컴으로 200초 만에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특정한 문제만을 빠르게 풀어낼 수 있는 일종의 실증 장치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콘도르는 1121큐비트 규모다. 지난해 공개한 ‘오스프리’의 433큐비트를 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IBM은 2019년 팰콘(27큐비트), 2020년 허밍 버드(65큐비트), 2021년 이글(127큐비트) 등 매년 2~3배씩 큐비트 성능을 높여왔다. 내년에는 1386큐비트의 플라밍고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2026년 이후에는 1만~10만 큐비트 수준의 양자컴을 개발할 계획이다. 크라우더 부사장은 “양자컴은 암호 해독 같은 특정한 영역에서 전통적인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연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IBM은 이날 양자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큐비트를 늘리는 것 이외에 모듈(단위)을 연결하는 기술도 발표했다. IBM이 이날 공개한 ‘헤론’은 133큐비트이지만, 이를 3개 연결해 양자컴을 구축했다. IBM은 “모듈을 연결하는 것은 오류율을 대폭 낮추면서도 큰 규모의 양자컴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컴은 이론상 큐비트를 늘릴수록 오류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는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IBM은 “큐비트 성능이 높은 양자컴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작은 모듈을 여러 개 연결하면 오류 발생 확률이 줄어들면서 성능이 더 좋은 양자컴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헤론은 전작 대비 오류율이 최대 5배 향상됐다. 크라우더 부사장은 “양자컴 상용화가 임박한 만큼, 지금부터는 얼마나 퀄리티를 높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10년 내 구체적 성과 나올 것”

업계에서는 양자컴이 머지않아 산업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IBM은 지난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양자 유용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오류를 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양자컴이 작동하면서 기존 컴퓨터보다 더 나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은 우주 같은 기초과학 연구뿐 아니라 소재 개발, 반도체, 제약 분야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금융 산업에서 사기 행위를 감지하거나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도출해내는 식이다. 크라우더 부사장은 “우리가 아직 시도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할 도구(양자컴) 하나를 가지게 됐다”며 “10년 정도 뒤면 양자컴의 활용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비트(qubit)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 전통적 컴퓨터는 ‘비트’를 사용해 연산하며, 비트는 0 또는 1로 존재한다. 반면 큐비트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 00, 01, 10, 11처럼 0과 1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연산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르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12/04/Q2IO54LZNJB4JPG6PX5R6IGB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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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11월 2023

[산업] “인류 구원할 우리가 무조건 옳다” 이 오만이 오픈AI 사태 불렀다 실리콘밸리 ‘효율적 이타주의’ 논란

[산업] “인류 구원할 우리가 무조건 옳다” 이 오만이 오픈AI 사태 불렀다 실리콘밸리 ‘효율적 이타주의’ 논란

“인류 구원할 우리가 무조건 옳다” 이 오만이 오픈AI 사태 불렀다

실리콘밸리 ‘효율적 이타주의’ 논란

“자신에게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은 그 목적을 위해 극단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 실수를 범한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이사회의 반란으로 갑작스럽게 해고됐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복귀한 다음 날인 22일. 구글 인공지능(AI) 연구팀 출신으로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를 창업한 에이단 고메즈 CEO는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내며 “(실리콘밸리의)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는 독단적인 자기 과시로 변질됐다”고 했다. 인류에 대한 AI의 위협을 막겠다며 올트먼을 해고시킨 오픈AI 이사회의 결정이 투자자나 직원 등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라 독선(獨善)에 불과했다고 작심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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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양인성

◇오픈AI 사태 촉발한 효율적 이타주의 갈등

효율적 이타주의는 좋은 일을 할 때 냉정한 이성으로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는 윤리 사상이다. 당장 눈앞에 있는 어려운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그 돈을 활용해 부를 창출하고 미래에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나은지 효율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 사상은 십수 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크게 유행하며 거물 추종자를 양산했다. 올트먼을 쫓아낸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 과학자와 애덤 디앤젤로 쿼라 CEO 등 오픈AI 이사진도 이 사상의 열렬한 신봉자들이다. 이들이 ‘당장의 수백·수천 명의 이익보다 미래 수조 명의 잠재적 생명을 구하는 게 더 옳다(효율적이다)’는 논리로 그 어떤 피해를 감수하면서라도 AI의 폭주를 막는 일에 집착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 사태는 효율적 이타주의의 ‘신자’와 ‘비신자’ 간의 분열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고 했다. 실제로 현실과 동떨어진 거대 담론은 오래전부터 오픈AI의 사내 갈등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수츠케버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일반 인공지능(AGI)이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는 일만 하도록 통제하는 ‘수퍼얼라인먼트’ 연구팀을 구성하면서, 향후 4년간 회사 컴퓨팅 자원의 5분의 1을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때문에 당장 내년에 일어나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AI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할 역량은 줄었다. 이상만 좇는 이사진에 불만을 품는 직원이 많아진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효율적 이타주의자들이 결과적으론 AI 난개발을 더욱 부추기게 됐다”고 지적한다. AI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올트먼이 회사로 복귀하면서, AI 안전을 중시하던 인물들이 이사회에서 사라지고 그 빈자리가 AI의 상용화를 지지하는 기업가·경제학자 등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변질된 윤리 사상, 사기의 면죄부로

효율적 이타주의를 악용하는 실리콘밸리 창업자도 흔하다. BBC는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피해액을 기록한 가상 화폐 거래소 FTX의 몰락에 대해 “기업가들의 가장 편리한 홍보 수단이 된 효율적 이타주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는 평소 이 사상의 추종자로 유명한 데다, FTX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돈을 많이 벌어 더 많은 기부를 하겠다’며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기 때문이다.

‘피 한방울로 250가지 질병을 진단한다’는 문구로 투자자를 모은 엘리자베스 홈스 테라노스 창업자 역시 인류를 구하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선 작은 거짓말 정도는 해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지닌 인물이었다. 심지어 올트먼조차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홍채 정보를 수집해 블록체인 기반의 신분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 투자를 유치하며 “수익을 나눠 전 인류에게 기본 소득을 줄 것”이라는 창대한 계획을 내세웠다. 하지만 당장 돈이 급한 개발도상국 시민들의 생체 정보를 허울 좋은 말로 수집하고 가상 화폐 가치 상승으로 돈을 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의 효율적 이타주의는 공익을 위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려도 괜찮은 ‘면죄부’ 또는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했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11/24/ONXLC5AHBZFVFDB4MLX6J5UG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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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1월 2023

[인공지능 기술] 메타, 초보자를 위한 ‘라마 2 사용법 5단계’ 소개

[인공지능 기술] 메타, 초보자를 위한 ‘라마 2 사용법 5단계’ 소개

메타, 초보자를 위한 ‘라마 2 사용법 5단계’ 소개

 
메타(Meta)가 2023년 7월 대규모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s) ‘라마(LIama) 2’를 공개했다. 라마 2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소스 코드가 공개된 오픈소스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생성형 AI의 열풍에 불을 지핀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Bard)가 폐쇄적인 정책을 선택한 것과 다르게, 라마 2는 누구나 연구나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리소스를 공유할 수 있다.

메타가 이러한 라마 2를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라마 2를 시작하는 5단계(5 Steps to Getting Started with Llama 2)‘라는 초보자용 가이드를 공개했다. 파이썬(Python) 설치,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 파이썬 스크립트 작성, 모델 실행, 리소스 및 추가 자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블로그를 방문하면 각각의 단계를 따라가며 자세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라마 2를 시작하는 5단계’ 가이드는 파이썬 다운로드와 설치부터 시작해,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 파이썬 스크립트 작성 등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웹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한 단계별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 : Meta)

첫 번째는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 운영 체제에 맞는 파이썬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한다. 파이썬은 프로그래밍 언어로 라마 2는 파이썬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라마 2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파이썬 웹사이트를 방문한 후 윈도, 리눅스/유닉스, 맥OS 등 운영체제에 맞는 파이썬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한다.

두 번째는 깃허브(Github) 저장소에서 모델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이다. 메타의 AI 사이트를 방문해서 라이선스에 동의하는 양식을 먼저 제출하면, URL이 포함된 요청 승인 메일을 받게 된다. 그런 다음 다운로드 스크립을 실행해서 깃허브에 있는 라마 2 저장소로부터 모델을 다운로드한다. 이때 입력할 스크립트나 명령어는 앞에서 언급한 가이드 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모델을 로드하고 변환기를 사용하여, 추론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코드를 포함한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할 차례다. 한 마디로 파이썬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단계인 만큼, 파이썬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스크립트는 필요한 모듈 가져오기, 모듈 로드, 토크나이저 및 파이프라인 정의와 인스턴스화, 파이프라인 실행 등의 순서로 작성한다.

네 번째는 앞에서 작성한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과정이다. 작성한 스크립트를 저장하고, 콘다(Conda) 가상 환경으로 돌아간다. 앞에서 작성한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하며 모델을 다운로드하고 스크립트를 실행한 후에, 생성된 질문 및 답변과 함께 파이프라인의 단계별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작업이 완료되면 라마 2를 로컬 컴퓨터에서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다양한 리소스와 추가적인 자료를 탐색하고 이를 적용하는 단계다. 라마 2의 작동 방식, 훈련 방법, 사용된 하드웨어에서부터 모델 아키텍처, 용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요구 사항, 교육 데이터 등 모델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아울러 미세 조정을 빠르게 시작하는 방법과 미세 조정 모델에 대한 추론 실행 예제도 깃허브에서 제공하며, 코딩용 AI 도구인 코드 라마도 사용할 수 있다.

라마 2는 70억 개에서 최대 700억 개의 매개변수 범위에서 사전에 훈련되고 미세 조정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위한 가중치와 시작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 라마 1과 비교할 때 라마 2는 40%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콘텍스트는 2배가 많다. 그만큼 더 많이 공부했고, 그래서 더 똑똑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라마 2를 로컬 컴퓨터에서 설정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앞에서 소개한 것은 메타가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시한 기본적인 단계와 방법이다.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이 제공하는 자유로운 사용과 폭넓은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챗GPT나 바드(Bard) 등의 생성형 AI의 텍스트 프롬프트의 제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유롭게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ciokr@idg.co.kr

원문보기:
https://www.ciokorea.com/print/314171#csidx0f9fc45b222279ba26f108c376bc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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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1월 2023

[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GN⁺: WASM by Example – 예제로 배우는 WASM

[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GN⁺: WASM by Example – 예제로 배우는 WASM (wasmbyexample.dev)

14P by neo 15시간전 | favorite | 댓글 1개

웹어셈블리(WebAssembly, Wasm) 소개

  • 웹어셈블리(Wasm)는 웹에서 실행되는 범용 로우레벨 바이트코드
  • Rust, AssemblyScript (Typescript와 유사), Emscripten (C/C++), TinyGo (Go) 등 다양한 언어의 컴파일 대상이 됨
  • 현재 모든 주요 브라우저에 제공되며 서버에서 실행하거나 WASI를 사용하여 시스템과 인터페이스하기 위한 런타임을 가지고 있음
  • Wasm은 소형 이진 형식을 제공하며, JavaScript 및 기타 호스트 언어와 함께 실행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성능과 이식성을 갖춤

‘Wasm By Example’이란?

  • ‘Wasm By Example’은 코드 스니펫과 주석이 달린 WebAssembly 예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WebAssembly에 대한 간결하고 실용적인 소개를 제공
  • WebAssembly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예제들과 이를 활용한 보다 큰 애플리케이션의 공통 기능 구축 방법을 보여주는 예제들을 포함

웹어셈블리(WebAssembly, Wasm)의 주요 개념 예제

  • WebAssembly의 주요 기본 개념을 표현하는 예제들을 제공함.
  • 이러한 예제들은 WebAssembly로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가장 편리하거나 생산적인 방법은 아닐 수 있으나, 학습이나 애플리케이션의 단순하거나 저수준 부분 개발에 적합함.
    • Hello World
    • Exports
    • WebAssembly Linear Memory
    • Importing Javascript Functions Into WebAssembly

개념을 적용한 예제

  • 개념적 예제를 확장하여 이러한 단순 예제들이 어떻게 더 큰 애플리케이션의 일반적인 기능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줌
    • Reading and Writing Graphics
    • Reading and Writing Audio

에코시스템 도구 및 언어 기능 예제

  • 선택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도구, 라이브러리, 기능을 강조하는 예제들을 제공
    • Passing High Level Data Types with wasm-bindgen
  • 이러한 생태계 구성 요소는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음.

웹 브라우저 외부의 웹어셈블리(WebAssembly) 예제

  • WebAssembly System Interface(WASI), 독립 실행형 WebAssembly 런타임, WASI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도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장치와 같은 작업을 위한 사용 사례를 강조하는 예제들을 제공
  • WebAssembly는 브라우저 웹에 적합한 주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들은 브라우저 외부에서도 인기 있는 선택이 됨
    • WASI Introduction
    • WASI Hello World

GN⁺의 의견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WebAssembly(Wasm)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위한 컴파일 대상이며, 웹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서버 및 다양한 시스템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임. ‘Wasm By Example’은 초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WebAssembly를 쉽게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예제들을 제공함으로써, 이 기술이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유를 잘 보여줌. WebAssembly의 이식성과 성능은 현대 웹 개발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며, 이 글은 그러한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

 
Hacker News 의견
  • WASM을 사용하여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이를 다른 언어에서 가져와 사용하는 것이 흥미로운 사례임.
  • 모든 주요 브라우저에서 지원되는 WASM 명령 세트는 매력적이지만, 간단한 ‘hello_world’ 데모조차도 여러 메가바이트의 페이지를 생성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
  • WASM의 구조와 사용에 대한 개요와 설명이 예제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음. 또한, Cloudflare 워커가 WASM을 엣지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고, Swift 커뮤니티도 WASM 컴파일을 지원한다는 점을 언급함.
  • 웹어셈블리(WebAssembly)의 S-expr 구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는 제안이 있음.
  • VSCode에서 WASM 디버깅을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작성한 사람이 있으며, 이는 새로운 WASM DWARF 디버깅 확장 기능을 사용함.
  • 직접 컴파일러를 만들면서 WASM을 배우는 책 ‘WASM from the Ground Up’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함.
  • WASM이 언젠가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할지 궁금해하는 의견이 있음.
  • Unity 데모가 WASM과 WebGPU를 사용하여 실행되는 예시가 해커뉴스에 게시됨.
  • WASM 어셈블러 컴파일러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음.
  • WASM을 사용하여 비자바스크립트 언어로 작성된 간단한 ‘add’ 예제가 런타임에 매개변수를 받을 수 있는 상호작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 놀라움을 표현함.
  •  

[출처] https://news.hada.io/topic?id=1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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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월 2023

[時事] 사람 치고 다니더니…결국 ‘아웃’된 GM 완전무인택시

[時事] 사람 치고 다니더니…결국 ‘아웃’된 GM 완전무인택시

사람 치고 다니더니…결국 ‘아웃’된 GM 완전무인택시

입력
미 캘리포니아 관계당국, 운행 허가 중단
인명 피해 및 소방차 충돌 등 사고 잇따라
현지에선 로보택시 규제 법안도 준비 중
[아로마스픽(65)] 10.23~27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초연결 지능형 사회 구현도 초읽기다. 이곳에서 공생할 인공지능(AI), 로봇(Robot), 메타버스(Metaverse), 자율주행(Auto vehicle/드론·무인차), 반도체(Semiconductor), 보안(Security) 등에 대한 주간 동향을 살펴봤다.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대중이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며 제너럴 모터스(GM)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의 샌프란시스코 내 완전무인택시(로보택시) 운행 허가를 중단했다. 이로써 지난 8월 10일부터 구글 자율주행 계열사인 웨이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를 운행해왔던 크루즈의 완전무인택시는 2개월여 만에 멈춰 서게 됐다. 크루즈 홈페이지 캡처

“대중이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

더 이상 방치하긴 어려운 듯했다. 크고 작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불거지면서 가중된 사회적인 불안도 감안된 조치로 보였다.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관계당국에서 꺼내든 ‘레드카드’였다.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제너럴 모터스(GM)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의 완전무인택시(로보택시) 운행 허가를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덧붙인 설명이다. DMV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공공 안전에 불합리한 위험이 있을 때 DMV는 즉시 운행 허가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제조업체의 차량이 대중의 운행에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거나 제조업체가 차량의 자율 기술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허위로 진술한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0일부터 구글 자율주행 계열사인 웨이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를 운행해왔던 크루즈의 완전무인택시는 2개월여 만에 멈춰서게 됐다.

꿈의 완전무인자율주행으로 주목됐던 크루즈의 로보택시 운행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들어 잇따라 터진 안전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다.

사실, DMV의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수순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각종 사고 중심에 크루즈 로보택시가 번번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달 2일 밤엔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크루즈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가운데 중상을 입었다.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가 바뀐 다음,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다른 일반 차량에 치인 것. 이 충격으로 몸이 튕겨져 나간 이 여성은 오른쪽 차선에 굴러 떨어졌고 해당 차선에서 다가오던 크루즈에 깔렸다. 크루즈 브레이크는 여성의 몸이 땅에 닿은 동시에 작동했지만 차가 완전히 멈췄을 때엔 이미 이 여성을 덮친 뒤였다.

완전무인택시(로보택시) 운영사인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는 지난 8월 10일부터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관계 당국의 24시간 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운행에 착수했지만 안전사고와 더불어 응급환자들의 긴급 이송이 필수인 구급차와 크고 작은 마찰을 잇따라 일으키면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크루즈 홈페이지 캡처

이보다 앞선 지난 8월에도 크루즈가 천천히 이동하던 도중, 때마침 정지등이 녹색으로 바뀐 후 횡단보도로 진입한 보행자도 치었다. 이 보행자는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크루즈 측은 “500만 마일(800만 ㎞) 이상 운행 안전 기록은 다른 일반 차량의 안전을 능가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조사와 관련이 있든 없든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정보 요청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왔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이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NHTSA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로보택시 크루즈가 보행자와 그 주변에서 적절하게 주의 운행을 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예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예비 조사 이후 NHTSA의 정식 조사까지 진행된 과정에서 차량 결함을 포함한 문제가 발생될 경우엔 해당 차량에 대해 리콜 등의 조치도 취할 수 있다.

크루즈는 또 긴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든 원인 제공의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발생했던 교통사고 피해자 이송 도중, 2대의 크루즈가 구급차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도마에 오르면서다. 크루즈 측에선 “동영상 확인 결과,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에선 “크루즈가 길을 막고 있어서 사고 지역으로 진입과 환자 이송도 어려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교통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던 환자가 병원 도착 이후, 20여 분 만에 사망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급기야 긴급 출동에 나섰던 소방차와 직접 충돌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지난달엔 샌프란시스코 시내 텐더로인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던 로보택시 크루즈가 파란불을 보고 교차로에 진입했을 당시 때마침 사고 신고받고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다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크루즈는 소방차에 오른쪽 모서리 부분과 충돌한 후에서야 멈춰 섰다.

정상노선에서 이탈한 크루즈의 이번 사태로 로보택시 상용화 이전부터 치열했던 현지 찬반양론에선 부정적인 측면에 힘이 더 실릴 분위기다. 당초,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했던 찬성 진영에선 “기존 택시 운전자들이 장애인들의 탑승을 꺼리면서 빚어졌던 차별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기치 못한 오류 또한 기술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보택시 상용화 이후, 기대했던 이런 긍정적인 측면보단 반대 진영에서 염려했던 ‘안전성’ 논란이 더 크게 불거지면서 회의적인 기류에 무게감도 더해진 양상이다. 이런 흐름을 반영이라도 하듯, 현지 시의회에선 로보택시 확장 규제를 촉구하는 법안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경 선임기자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69/0000767367?type=series&cid=2000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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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1월 2023

[알아봅시다] 전화기의 탄생, 얼마나 알고 있니?

[알아봅시다] 전화기의 탄생, 얼마나 알고 있니?

전화기의 탄생, 얼마나 알고 있니?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Alexander Graham Bell (왼쪽)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오른쪽)

1인 1폰 시대, 전화기에 대해 말하다

오늘날 통신 세상이 열릴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전화’가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은 현대 과학기술의 선물이다.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전화기는 누가 최초로 발명했는지에 대한 논쟁이 역사적으로 뜨거웠다.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다, 전화의 발명

흔히 ‘인류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고 하면 ‘벨’을 떠올린다. 미국의 과학 자 겸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 이엄 벨(AlexanderGraham Bell, 1847~1922)’이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의 발명에는 숨겨진 비화가 있다.

벨은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국에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하고 그 다음 달인 3월 7일 ‘전기 진동을 일으켜 목소리나 그 밖의 소리를 전신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기구’로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이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고 주장한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미국의 또 다른 발명가 ‘엘리샤 그레이(ElishaGray, 1835~1901)’다. 그레이 역시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국에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하러 갔다.

하지만 그는 벨보다 두 시간 늦게 도착했고, 특허 사무국은 벨의 손을 들어주었다. 사실 당시에는 그레이가 벨보다 더 유명했다. 그레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었고, 1874년부터 이미 전화를 공개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 하지만 단 두 시간 차이로 남은 인생을 평생 억울하게 살아야 했다. 실제로 특허 신청 당시 벨의 전화는 이론에 불과했다. 특허를 획득하고 사흘 후에나 전화 통화에 성공했으니, 그레이가 억울해 할 만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최초의 전화 발명가’는 이들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의 발명가 ‘안토니오 무치(AntonioMeucci, 1808~1889)’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무치는 자석식 전화기를 발명한 뒤 특허를 내기 위해 서부유니언전신회사와 의논했지만, 회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설계도를 잃어버리기까지 한다. 몇 년 후 벨이 전화 발명으로 특허권을 취득한 걸 보고 무치가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다.

하지만 역사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2002년 6월 미국 의회가 공식적으로 무치를 최초의 전화 발명가로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는 타이틀은 126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선을 없애고 자유로워지다, 휴대전화의 탄생

전화기는 선이 없어지면서 보다 자유로워졌다. 집 안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통화할 수 있게 된 건 ‘마틴 쿠퍼(MartinCooper, 1928~)’ 덕분이다.

“Joel, this is Marty. I’m calling you from a cell phone,a real handheld portable cell phone(조엘, 나 마티일세. 난지금 자네에게 휴대전화로, 진짜 손으로 들고 다니며 쓰는 휴대용 폰으로 전화하고 있단 말이네).”

1973년 4월 3일, 미국 뉴욕의 한 거리에는 다음과 같은 음성이 퍼져나갔다. 쿠퍼는 당시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조엘 엥겔(미국벨연구소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 발명 소식을 알렸다. 이 통화로 쿠퍼는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개발자 겸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자가 됐다.

마틴 쿠퍼는 당시 모토로라연구소의 연구원이었다. 휴대전화의 아이디어는 당시 인기를 끌던 TV 드라마 ‘스타트랙’에서 얻었는데, 우주인이 손에 들고 다니며 통화를 하는 ‘커뮤니케이터’를 보고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전화를 꿈꿨다.

쿠퍼는 그의 연구팀과 개발에 매진한 끝에 1973년, 약 1㎏의 무게에 25㎝의 길이를 자랑하는 휴대전화 ‘다이나택(DynaTac)’을 선보인다. 외견으로 상상할 수 있듯이, 초창기 다이나택은 ‘벽돌(the brick)’ 혹은 ‘신발(the shoe)’ 폰으로 불리곤 했다. 성능 역시 초창기 모델다웠는데, 다이나택으로 20분간 통화하기 위해서는 10시간 동안 충전해야 했다. 결국 10년 뒤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450g) 후에야 1983년 ‘다이나택8000x’라는 이름으로 상용화에 성공한다.

휴대폰 그 이상의 휴대폰, 스마트폰

이제 휴대전화는 ‘휴대용 컴퓨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 카메라나 MP3, TV, 컴퓨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이 탄생한 것이다.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휴대전화는 1992년 IBM에서 개발한 ‘사이먼(Simon)’이다. 사이먼은 지금의 스마트폰과는 달리 크기도 크고 단색 화면이었다. 하지만 계산기와 메모장, 전자우편, 팩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도 있었다.

스마트폰이 처음 개발될 당시에는 휴대전화를 만들던 회사가 아니라 PDA(일정관리나 이메일,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개인용 휴대기기)를 만들던 회사들이 PDA에 전화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휴대전화를 만드는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의 기능이 급속도로 업그레이드됐다. 당시 애플의 대표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는 스마트폰의 혁명을 일으킨 인물로 꼽힌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만 3,900만 명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어느덧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컴퓨터를 구겨 넣은’ 것 같았던 아이폰의 탄생 이후 스마트폰의 외형과 성능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전화기가 휴대전화를 거쳐 스마트폰까지 발전해 왔듯, 스마트폰의 미래는 또 어떤 모습이 될지 자못궁금하다.

[출처] https://cyber.kepco.co.kr/events/webzin/page_16.html#:~:text=%ED%9C%B4%EB%8C%80%ED%8F%B0%20%EA%B7%B8%20%EC%9D%B4%EC%83%81%EC%9D%98%20%ED%9C%B4%EB%8C%80%ED%8F%B0%2C%20%EC%8A%A4%EB%A7%88%ED%8A%B8%ED%8F%B0&text=%EC%B5%9C%EC%B4%88%EC%9D%98%20%EC%8A%A4%EB%A7%88%ED%8A%B8%ED%8F%B0%EC%9C%BC%EB%A1%9C,%EC%9D%98%20%EA%B8%B0%EB%8A%A5%EC%9D%84%20%EA%B0%96%EC%B6%94%EA%B3%A0%20%EC%9E%88%EC%97%88%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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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0월 2023

[인공지능 기술] 응용력까지 더한 AI, 더욱 사람 같아졌다

[인공지능 기술] 응용력까지 더한 AI, 더욱 사람 같아졌다

응용력까지 더한 AI, 더욱 사람 같아졌다

입력
미국 뉴욕대

인간의 사고능력인 체계적 일반화를 구현한 AI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을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만큼이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생화학무기의 생성을 돕는 등 인간의 능력을 상회하는 초지능 기술이 일으킬 수 있는 위협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AI 기술은 최근 몇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미국 변호사시험을 통과하고 의사보다 빠르게 병변을 찾아냈다. 다년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능력을 과시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주어진 환경을 응용하는 ‘체계적 일반화’에서는 인간을 능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학계의 예측을 뛰어넘은 AI 기술이 등장했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능력에 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브렌든 레이크 미국 뉴욕대 교수 연구팀은 인간과 유사한 사고능력을 가진 AI 모델을 2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AI 모델은 인간이 새로운 개념을 학습할 때 기존 개념과 결합해 사고하는 ‘체계적 일반화’ 능력을 구현했다. 체계적 일반화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필수적인 사고능력이다.

● ‘메타학습법’으로 학습 알고리즘 실시간 개선

학계는 앞서 AI가 따라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중 하나로 체계적 일반화 능력을 꼽았다. 네이처는 “AI에서 체계적 일반화를 구현할 수 없다는 35년간의 통념에 도전하는 연구 결과”라며 “인간과 더 가까운 AI를 개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체계적 일반화는 인간과 AI의 사고능력을 구별하는 주된 능력 중 하나로 ‘응용력’이다. 예를 들어 인간은 ‘멀리 뛰는 법’을 배웠을 때 이를 ‘뒤로 뛰기’나 ‘장애물 뛰어넘기’와 같은 다른 상황에 적용한다. 과학자들은 AI와 같은 인공신경망이 학습과정에서 이러한 응용력을 지니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의 사고능력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여겼다. 방대한 자료를 학습하기에도 빠듯한 AI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이나 판단을 이끌어내기에는 ‘용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연구팀은 AI가 제한된 용량으로도 응용력을 습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메타학습법’을 AI 모델에 구현했다. AI 학습법 중 하나인 메타학습법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끊임없이 알고리즘을 개선하도록 했다. 기존 AI 학습법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해결법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고정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연구자들은 기존 학습법과 메타학습법을 각각 ‘정적인 방식’과 ‘동적인 방식’으로 불렀다.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개선되면 AI는 더 최적화된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 효율적으로 학습이 이뤄지면서 문제를 처리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현상도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AI가 자료를 처리하는 데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된다.

● 인간처럼 사고하는 AI 모델

연구팀이 개발한 메타학습법을 적용한 AI 모델은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처럼 사고했다. ‘살금살금 걷는다’라는 개념을 학습시킨 뒤 넘어지기 쉬운 원뿔 모양의 장애물 주변을 지나가는 상황을 제시하자 ‘살금살금 걸어 장애물을 피한다’라는 해결방식을 도출해냈다. 또 가상의 영어 단어들을 제시하고 이 단어들의 문법적 성격을 추론하라는 과제에서도 인간과 비슷한 정답을 제출했다. AI는 가상의 단어가 가진 철자를 바탕으로 해당 단어를 명사, 형용사, 동사 등으로 분류했다. 기존에 학습한 영어 문법을 응용해 단어의 문법적 역할을 추측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메타학습법을 사용해 개발된 이번 AI 모델은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체계적인 일반화 사고 능력을 보였으며 오류가 발생하는 과정에서도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간이 체계적 일반화 사고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유아기부터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과 달리 AI는 단번에 성인 수준의 사고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실제 인간이 사고능력을 습득하는 과정까지 따르는 AI 모델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완성된 성인의 사고능력 모델을 구현하지 않고 학습 과정부터 인간과 똑같은 방식으로 훈련한 AI가 얼마나 인간을 닮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연구팀은 “인간의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 AI가 등장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729?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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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0월 2023

[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WebAssembly 사용 현황 / 2023년

[ 一日30分 인생승리의 학습법] WebAssembly 사용 현황 / 2023년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에게 잘 알려진 The State of JavaScript와 비슷한 The State of WebAssembly라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관련 글과 데이터를 보고 재밌어 보여서 내용과 감상을 글로 남겨본다.

면책 조항

 

먼저 면책 조항부터 얘기하자. The State of WebAssembly가 WebAssembly에 관한 유일한 설문 조사라서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밌게 보았고 이 글을 작성하기도 했지만 표본수가 300명 남짓한, 그리 공신력 있는 조사는 아니다. 아직은 웹 어셈블리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게 이유일 것이라 짐작해본다.

WebAssembly는 다양한 언어로 작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WebAssembly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무엇일까? 이미 짐작한 분도 있겠지만 정답은 Rust였다.

조금 특이하게 보았던 부분은 의외로 WebAssembly를 작성하는 데 자바스크립트가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었다. 방법이 궁금했는데 위에 링크한 글에서는 예시로 Javy를 들면서 자바스크립트 런타임(혹은 엔진)을 웹 어셈블리로 컴파일한 후 그 안에서 JS를 구동한다는 것이었다. 성능 면에서 이점은 없지만 실행 컨텍스트가 완전히 격리되는 만큼 보안 측면에서는 더 나을 거라는 설명이 있었다.

이쯤에서 “굳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격리가 필요하다면 Web Worker로 어느 정도 감당이 될 텐데 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걸까. 다른 사례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예시로 든 Shopify의 Javy는 Shopify Functions라는 자체 서버리스 플랫폼에 사용되기 위해 QuickJS를 웹 어셈블리로 컴파일하여 작성된 듯하다. 최근 발표한 Ruvy까지 놓고 보면 자사 플랫폼 서비스에서 다양한 백엔드 언어를 지원하는 게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이런 플랫폼이 아니라면 JS 런타임을 웹 어셈블리로 사용하는 건 불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C++은 짐작했던 바이고 Go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상대적으로 친숙한 문법을 내세운 AssemblyScript도 사용한다고 응답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의외였다. 새로운 JS 런타임인 Bun 덕분에 유명해진 Zig도 은근히 사용자가 있는 편이었다.

특이한 점은 Zig로 WebAssembly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응답이 현재 사용량에 비해 꽤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WASM으로 사용해보고 싶은 언어” 응답의 양으로 보면 Rust와 JS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바로 뒤를 이어 Zig가 올라왔다는 점은 눈에 띄었다.

마이너 한 언어를 둘러보는 걸 좋아해서 Zig도 조금씩 맛보고 있었고, 나 역시 WebAssembly 언어로서 Zig를 눈여겨봤기 때문에 나름 반갑기도 한 결과였다. 하지만 Zig라는 언어는, 아직도 발전 중이고 마이너 변경에도 하위 호환성이 깨질 수도 있는 불안정한 언어이다. 이래저래 사용해 보면서 이런 언어로 Bun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은 개발자가 대단하다는 생각부터 들었을 정도이다. 이 언어에 대한 감상은 이 글의 주제에서 벗어나므로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사용 분야를 보면 웹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많고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과 플러그인, 백엔드 서비스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거나 사용될 계획 중인 비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은 기능 면에서도 부족하고 웹 애플리케이션이 대체로 어마어마한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다보니 JS 정도의 처리 능력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기능 면에서는 스레드, 예외 처리, 가비지 컬렉션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는데 표준화 단계에서 이미 진척이 많이 된 항목들이라고 하니 조금은 기대가 된다.

마치며

정확한 근거를 들 수는 없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WebAssembly는 웹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나 어쩌면 웹의 유일무이한 언어로서 JS가 지켜온 자리가 조금은 흔들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았듯 WebAssembly의 현재 상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당장 프로덕션에 적용하기엔 무리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마친다.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The State of WebAssembly 2023에서 볼 수 있다.

[출처] https://taegon.kim/archives/1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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