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6월 2024

[알아봅시다] 폭염에도 ‘꿀잠’ 자는 10가지 팁

[알아봅시다] 폭염에도 ‘꿀잠’ 자는 10가지 팁

폭염에도 ‘꿀잠’ 자는 10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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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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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가 넘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기온은 심장, 호흡기에 무리를 주고 탈수·탈진이나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어 생활 습관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영국 BBC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폭염에도 사람들이 밤에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 10가지 방법을 정리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① 낮잠 참기

날씨가 더우면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낮에 쉽게 무기력함을 느낀다. 낮잠을 많이 자면 밤에 수면 방해가 될 수 있어 밤잠을 위해 잠을 아끼는 것이 좋다.

② 규칙적인 생활 유지

날씨가 더워도 평소 취침시간과 일과를 지키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평소처럼 행동하자.

③ 침실을 최대한 시원하게

낮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서 햇빛을 차단하고 해가 잘 드는쪽 창문을 닫아 더운 공기의 유입을 막는다.

④ 얇은 침구류 사용

침실이 더워도 밤에는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얇은 면 시트는 땀을 흡수해 도움을 준다.

⑤ 발 식히기

발을 식히면 전반적인 체온을 낮출 수 있다. 냉장고에 양말을 넣어두었다가 신는 방법도 있다.

⑥ 수분 유지하기

하루 종일 물을 충분히 마시되 자기 전에는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한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에서 깰 수 있다.

⑦ 청량음료와 술 피하기

청량음료에는 카페인이 많이 함유돼 있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각성 상태를 유도한다. 또 날씨가 더우면 사람들이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은 잠드는 데는 도움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잠에서 너무 일찍 깨도록 유도할 수 있다.

⑧ 차분한 활동 해보기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등 차분한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들면 된다.

⑨ 아이들을 배려하자

아이들은 보통 잠에 잘 들지만 일상의 변화에 민감하다. 평소 목욕·취침시간이 바뀌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기는 너무 덥거나 추워도 보호자에게 알리기 어려우므로 체온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⑩ 너무 걱정하지 않기

하루나 이틀 정도는 수면 장애를 겪어도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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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6월 2024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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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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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 중에 자신이 보통 어떤 생각을 강하게 품게 되면 대체로 자신이 맞다고 이야기했던 사람이 있다. 자신이 생각이 대체로 옳다고 확신하는 정도가 강해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신하기엔 인간은 다양한 자기 고양적 편향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다수가 잘 되면 자기 탓 안 되면 남탓을 하는 귀인오류를 보이고 원래 그럴 줄 몰랐으면서 결과를 알고 난 후에야 자신은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후견지명 효과를 보이며 뭘 잘 모를 때 잘 알 때에 비해 더 자신감이 높은 더닝-크루거 효과를 보이는 동물이다. 자신이 정말 옳다는 확신이 들 때야 말로 어쩌면 가장 자신이 틀렸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추상적이고 어려운 문제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고 탐구심이 덜 하며 과학적 사고방식이나 올바른 근거에 기반해서 생각해 버릇 하지 않는 편이라는 연구들도 있었다.

또한 먼 과거의 최신 지식 중 지금은 완전히 그른 것으로 판명된 것들이 많은 것처럼 우리가 지금은 옳다고 생각하는 많은 지식들이 먼 미래에는 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주어진 근거에 의하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내가 반드시 옳다고 이야기 하는 것에는 많은 위험부담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과도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신뢰가 되지 않곤 한다. 함께 일을 해야 해서 반대 의견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본인이 틀린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해서 또는 존중하지 않아서’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고 당황했던 적도 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대의 지잉 렌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 부정당하면 자신이 틀린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자기 말을 ‘잘 듣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상대가 실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경청했는지와 상관 없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면 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자신과 의견이 같다면실제로는 경청하지 않았지만 경청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었으면 나와 달리 생각할 리 없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보고 나니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곤 했던 사람들의 경우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상했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경향이 꽤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는 점에서 나 또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 특히 주변 사람들이 내 말을 잘 듣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내가 틀렸거나 또는 그냥 서로 의견이 다를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겠다.

Ren, Z., & Schaumberg, R. (2024). Disagreement gets mistaken for bad listening. Psychological Science, 35(5), 455–470. https://doi.org/10.1177/09567976241239935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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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6월 2024

[자유게시판] [컴퓨터게임스토리] 적군일까? 아군일까?

[자유게시판] [컴퓨터게임스토리] 적군일까? 아군일까?

한때,  ‘게임하지 마라’를 외치다가 게임에 빠지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스타크래프트를 배워본 적이 있었다.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그리스 멧젠과 제임스 피네가 기획,
제작한 일련의 밀리터리 SF 미디어 믹스 작품 시리즈이다.

 26세기 우주, 코프룰루 섹터라는 비단길 은하에서 벌어지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3 종족 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기 다른 특징의 강력한 세 종족과 함께
은하계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게임이다.

하지만 나는 게임을 잘 못했다. 쉽지 않았고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것들을 캐치해내고 손끝을 움직여 적군의 기지를 찾고 미네랄을 확보 저장해 두어야 하며 초반 공격에 의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입구를 봉쇄해야 하고 앞마당을 확보하고 프로토스 종족을 지켜내야 한다.

  내 기지를 구축해야 하고 미사일과 레이저빔을 쏴서 공격을 막아내야 하며 확보된 미네랄로 일꾼들에게 작전을 짜서 일을 시켜야 한다. 복잡하고 어려웠다.

 피하고 도망치고 죽이고 아이템을 사서 나를 막아야 게임에서 살아남는 거였다. 무시무시했고 스릴 넘치며 엄청 빠른 판단력과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데 난 화면도 눈부셨고 뭐가 뭔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인생에서도 게임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적절한 위치에 적군과 아군을 포섭하여 배치해야 삶이 수레바퀴처럼 잘 돌아간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은 늘 가까이에 배치해야 할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넘 가까이에 있으면 참견이 많아지고 속풀이를 하다 보면 내속을 훤히 보여줘야 하기에 껄끄러운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성향이 비슷하거나 나와 잘 맞는 사람은 중간쯤에 배치하는 게 좋다는 내 생각이다.

적군이라 표현하는 게 좀 그렇지만 적군이 있어야 인생의 쓴맛, 쓴소리를 듣고  오기를 품게 되고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니 예리하게 판단해주고 말해주는 그런 사람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중심 잡고 내 마음을 지켜간다는 것은 때로 아프고 쓰라리고 눈물 난다. 적군은 총알을 내 마음 중앙을 향해 쏘기도 하고 폭탄처럼 엄청난 말로 머릿속을 통째로 폭파시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맞서 싸워 살아남기를 해야 한다.

상처는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한다.

아군 인척 가면을 쓰고 접근하는 적군들이 도처에 깔려있다. 적군인 줄 착각하고 멀리했는데 사실 아군이었고 아군이 적군이 되고 적군이 아군이 되는 아수라장 속 인생살이는 사뭇 전쟁터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살아오면서 때로는 억울하기도 하고 어이없는 일로 웃기도 하는 해프닝이 있으니 아군들도 ABCD… 단계별로 배치한 후 뒤로 앞으로 순서를 바꿔가며 마음속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간혹은 말로만 공격해도 넘어질 수 있고 좋은 말로 위로받은 듯한데 알고 보면 독사의 침이 느껴질 때도 있으며 두서없이 핵심도 없이 말을 하지만 그 안에서 사랑과 관심을 찾아낼 수 있듯이 말이다.

상처를 받고 감정 낭비를 하고 난 후 밀쳐내려 해도 마음속에 앙금처럼 남아 후벼 파면 앙금이 떠올라 속이 시끄러워지니 말이다. 난 과연 누군가에게 적군일까? 아군일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겉으로 웃으며 속으로 울고 NO를 하지 못해 절절매며 힘겨웠던 때가 있었다.

 어느 순간 난 내 마음과 내 감정에 솔직하며 분별력을 갖고자 노력했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 아니고 현명하고 바른 사람으로 살아남기를 하려 한다. 거리두기 그렇다. 참 좋은 말인 듯하다. 

화해와 용서, 배려와 이해, 미움과 사랑, 자존심과 자존감, 행복과 불행, 좋음과 나쁨, 옳고 그름, 등등  무 자르듯 칼로 인생을 조각낼 수 없으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서로 할퀴고 상처 내며 그리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게임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이기고 지는 전쟁 게임이 아니라 내 마음을 토닥이며 그래도 잘했다. 셀프 칭찬할 수 있도록…. 나를 챙겨야 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알게 된다. 처음부터 분별력이 발동되지 않을뿐더러 긴 시간 지나며 미움과 사랑이 뒤범벅 되어 살아가는게 인생이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기뻐해야 하는 게임이 아니고 삶은 그럼에도 계속 된다. 호시탐탐 내 마음을 정비하고 내 안에 자아를 깨워 괜찮은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만의 작전과 계획으로 각자의 삶에서 살아남기를 해야 한다.

긴 연휴를 보내고 혹시나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지금 잠시 숨 고르기를 하길 바란다!!    

 마음속 전쟁을 끝내야 한다. 진정한 승리는 나를 이기는거니까….

다운로드.jpg산책길에서 아군을 만났다.

[출처] https://brunch.co.kr/@hyk74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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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6월 2024

[알아봅시다] 주춤하는 네이버…앱 사용시간 인스타에 크게 밀려

[알아봅시다] 주춤하는 네이버…앱 사용시간 인스타에 크게 밀려

주춤하는 네이버…앱 사용시간 인스타에 크게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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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인스타그램이 한국인이 오래 사용하는 모바일 앱과 자주 사용하는 앱 부문에서 네이버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5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3억8993만7341시간으로 유튜브(18억210만8742시간), 카카오톡(5억6587만7442시간)에 이어 ‘오래 사용하는 앱’ 3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지난 3월 네이버에 이어 4위였지만 4월 3.3% 증가한 3억4787만3865시간을 기록하며 0.8% 감소한 네이버를 1386만1509시간 차이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뒤 두 달째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네이버와 격차는 전월의 3.3배 수준인 4641만8705시간으로 커졌다.

인스타그램은 ‘자주 사용하는 앱’ 부문에서도 네이버와 격차를 키웠다. 지난달 국내 인스타그램 실행 횟수는 178억5524만6930회로 카카오톡(787억6736만194회)에 이어 2위였다. 네이버는 143억9131만1518회로 3위, 유튜브는 139억7395만1681회로 4위였다. 인스타그램은 작년 11월 실행 횟수 131억6934만2673회로 5위였지만 12월 네이버와 유튜브를 제치고 두 계단 뛰어오르며 2위로 등극했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과 실행 횟수의 이 같은 증가세는 2021년 출시된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릴스’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도 작년 8월 숏폼인 ‘클립’을 출시했지만 아직 사용 시간이나 실행 횟수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조만간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공식 사이트 검색 결과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 엑스(X·옛 트위터) 등 SNS 콘텐츠 연동을 종료하기로 한 것도 경쟁 외국계 플랫폼으로부터 이용자 수를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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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6월 2024

[알아봅시다] [테크토크]클라우드 느려터져서 택배로 데이터 받아요

[알아봅시다] [테크토크]클라우드 느려터져서 택배로 데이터 받아요

[테크토크]클라우드 느려터져서 택배로 데이터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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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02. 오후 2:01
거대 데이터, 클라우드로도 한참 걸려
가끔은 ‘택배’로 배송하는 게 더 빨라
이상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핵심 비즈니스가 바로 ‘데이터 택배’입니다. 말 그대로 컴퓨터 데이터를 포장해 고객의 집 앞에 배송하는 사업입니다. 이메일 열람부터 영화 스트리밍까지 클라우드로 해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왜 이런 번거로운 사업이 남아 있을까요.

데이터 택배 상자, 아마존 스노우볼

데이터를 옮기는 택배상자, 아마존 AWS 스노우볼 [이미지출처=AWS 홈페이지 캡처]

데이터를 옮기는 택배상자, 아마존 AWS 스노우볼 [이미지출처=AWS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은 2016년 ‘스노우볼(Snowball)’이라는 엣지형 컴퓨터 서버를 만들었습니다. 스노우볼은 특수 케이스로 안전하게 보호한 소형 데이터센터입니다. 일반적인 AWS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CPU, 메모리 장치는 모두 탑재됐고, 기능도 동일합니다. 단지 20㎏ 남짓한 작은 케이스 수준으로 크기를 줄였을 뿐입니다.

스노우볼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물리적으로’ 고객의 컴퓨터와 클라우드를 잇는 겁니다. 일단 주문을 받으면 아마존은 스노우볼을 4~6일 안에 고객에게 배송합니다. 고객은 전원을 켜서 자기 컴퓨터와 스노우볼을 랜(LAN)으로 연결한 뒤, 컴퓨터의 데이터를 스노우볼에 옮겨 담습니다. 그 후 아마존 직원이 스노우볼을 다시 가져와 AWS 데이터센터에 옮기는 겁니다.

때로는 통신보다 택배원이 더 빠르다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상자 크기 서버를 주고받으며 데이터를 옮긴다? 얼핏 들으면 이해가 안 될 겁니다. 마치 이메일을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대신 프린터기로 복사해서 우체국에 보내는 격이니까요.

하지만 스노우볼이 탄생한 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등을 이용해 봤다면 수십기가바이트(GB)짜리 대용량 데이터를 옮기거나 다운로드받을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 겁니다.

페타바이트 규모 데이터는 현대 통신 기술로도 감당하기 힘들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페타바이트 규모 데이터는 현대 통신 기술로도 감당하기 힘들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그러나 기업들의 상황은 다릅니다. 테라바이트(TB, 1TB는 약 1000GB) 규모나 페타바이트(PB, 약 1000TB) 단위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내 컴퓨터에서 네트워크를 거쳐 데이터센터로 파일이 전송되기까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대략 2~3주일에서 수개월 넘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가 너무 커서 생기는 클라우드 상의 병목(Bottleneck)은 데이터 중심 기업들이 흔히 직면하는 문제입니다. 8~12K 해상도 영상으로 작업하는 할리우드 영화계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전송하는 천문학 연구소, 은행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스노우볼에 거대 데이터를 저장한 뒤 직접 사람이 들어 옮긴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스노우볼에 거대 데이터를 저장한 뒤 직접 사람이 들어 옮긴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의외로 방법은 간단합니다. 초대형 데이터를 받아다가 클라우드로 가져갈 임시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겁니다. 그게 바로 스노우볼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전 세계 어디에든 물류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넷 케이블이 한 달 동안 데이터를 소화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사이 스노우볼을 든 택배원은 1주일 안에 데이터 전송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론 10년 걸릴 작업도 6개월로 단축

하지만 물리적으로 데이터를 옮기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스노우볼 서버를 감싼 특수 케이스는 최첨단 소재 공학을 동원했으며, 심지어 미 공군의 수송기에서 낙하산에 매달아 떨어뜨려도 끄떡없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스노우볼은 군대, 재난 지역 등에서도 애용됩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이동수단인 '스노모빌' [이미지출처=AWS]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이동수단인 ‘스노모빌’ [이미지출처=AWS]

스노우볼 1100여개를 연결한 ‘스노모빌(Snowmobile)’이라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도 있습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대형 트럭이 운송합니다. AWS가 스노모빌을 고안한 건 과거 ‘디지털 글로브’라는 인공위성 사진 기업의 의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디지털 글로브는 100PB 규모 사진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AWS로 전부 옮기려면 무려 10년이 소요될 예정이었습니다. 대신 스노모빌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운송하자, 기간은 6개월로 대폭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초연결 시대에도 네트워크 한계는 여전

스노우볼은 디지털 시대에도 ‘통신’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때로는 첨단 통신망보다 단순한 택배 트럭이 훨씬 빠를 때도 있으니까요.

물론 오프라인 데이터 전송 시스템은 점차 과거의 유산이 될 겁니다. AWS는 지난달 스노모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신 데이터 전송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더는 컨테이너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옮길 필요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PB 단위 데이터를 빠르게 옮길 수 있는 통신망이 전 세계에 갖춰진다면, 스노우볼도 차차 사라지게 되겠지요.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277/0005426533?type=series&cid=20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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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6월 2024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타인의 ‘장점’ 발견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타인의 ‘장점’ 발견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타인의 ‘장점’ 발견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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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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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주변 사람들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 타인의 잘못이라면 티끌 같은 것도 크게 확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타인의 안 좋은 점보다는 좋은 점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격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 옆에 있으면 실제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현상이 존재한다. 평범한 돌덩이도 이를 대하는 사람이 누군가에 따라 아름다운 조각상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미켈란젤로 효과’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필자의 경우도 누군가와 대화하면 항상 생각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든가 ‘XX에 관해서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며 기회만 되면 필자를 칭찬하고 높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덕분에 새로운 일에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실패하고서도 다시금 일어서는 일이 가능했다.

만약 혼자였다면 나보다 더 잘난 사람과 비교하면서 좌절하는 쓸데없는 짓을 계속 반복했을 것 같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서 힘을 빼앗아 가기보다 불어넣어 주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필자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는 이가 아니라 타인을 높이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주변 사람들의 좋은 점을 발견하는 버릇을 들이면 나와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 있어 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낫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설령 더 낫다고 해도 “그래서 뭐?”라고 생각해 보면 별일 아닌 경우가 많다. 내가 비교우위에 있지 못하다는 사실보다는 내가 주변 사람들보다 더 나은 점이 있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하는 나의 편협한 생각과 집착이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

클락슨대의 심리학자 리사 리걸트의 연구에 의하면 이렇게 내 주변 사람들의 장점에 대해 떠올리고 이들이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의 안 좋은 점만 보는 것은 나의 세계를 절반으로 좁힐 뿐이다. 타인의 장점 또한 충분히 인식할 때 우리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더 진실에 가까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타인의 작은 장점도 발견하는 눈을 갖게 되면 그만큼 자신의 장점도 더 많이 알게 될 것 같다. 또한 내 주변 사람들의 멋짐을 알게 되면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서로 은근히 깎아내리고 서로의 불행을 기뻐하며 살기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 서로를 높이고 격려해 가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

Legault, L., Coleman, D., Jurchak, K., & Scaltsas, N. (2021). Reducing prejudice by enhancing the other rather than the self. Self and Identity https://doi.org/10.1080/15298868.2021.1965016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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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월 2024

[천체물리 – 우주(과학)] 제임스 웹, 가장 오래된 은하 발견했다 [우주로 간다]

[천체물리 – 우주(과학)] 제임스 웹, 가장 오래된 은하 발견했다 [우주로 간다]

제임스 웹, 가장 오래된 은하 발견했다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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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후 2억 9천만년 후 형성된 은하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주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은하를 발견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ADES-GS-z14-0’라는 이름의 이 은하는 빅뱅이 일어난 지 불과 2억9천만년 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하는 너비가 약 1천600광년에 달할 정도로 크며, 오래된 은하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은하를 발견됐다. (사진=NASA)
NASA는 “이번 발견은 우주가 어떻게 3억 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렇게 밝고 큰 은하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남긴다”고 밝혔다.

제임스웹에 포착된 은하에서 나오는 빛의 대부분은 초대질량 블랙홀 근처에서 방출된 것이 아니라 젊은 별에서 나온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지금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추정해 볼 때, 이 은하의 질량은 태양의 수억 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NASA
또, JWST의 MIRI(중적외선 장비)가 포착한 JADES-GS-z14-0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은 풍부한 수소와 산소로 인해 강력한 이온화 가스 방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산소는 일반적으로 은하계 생성 초기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특이한 현상이다.

연구진들은 “이 은하의 초기에 산소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며, 이는 우리가 이 은하를 관찰하기 전에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거대한 별들이 거쳐갔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관측 결과는 JADES-GS-z14-0이 이론적 모델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해 초기 우주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하 유형과 같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천문학자들은 제임스웹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이렇게 빛나는 은하계를 더 많이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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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월 2024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사회공포증’과 ‘자기중심적 시각’의 악순환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사회공포증’과 ‘자기중심적 시각’의 악순환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사회공포증’과 ‘자기중심적 시각’의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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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곰 인형을 가운데에 두고 여럿이 곰 인형을 둘러싸고 서 있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각 사람의 위치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곰 인형의 옆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뒷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정면이 보일 것이다.

이때 각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곰 인형이 어떻게 보일지 맞혀보라고 한다. 그러면 4살 이전의 아이들이나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는 다른 타인의 시선을 유추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서로 다른 위치에 서 있는 상황을 떠올려보게 하고 그 자신의 시선에서 보이는 곰 인형의 모습을 유추하라고 해보면 이 과제는 곧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유추해야 하는 시선이 ‘타인’의 것이 되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자신만의 세상에서 벗어나서 나와는 다른 타인의 경험을 유추하는 능력을 마음 이론이라고 한다. 나와는 다른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알아채는 능력은 원만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필수적이다.

만약 타인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읽어내는 능력이 전혀 없다면 눈치가 전혀 없고 타인을 전혀 배려할 줄 모르며 협력하지 않는(배려와 협력 역시 타인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수 있다) 사람으로 찍히고 말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사회공포증, 사회적 상황에서 지나친 불안과 두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마음 읽기 능력이 저하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사회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시각적 조망 수용 과제나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과제에서 비교적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게 시키는 등 사회 불안을 고조시키면 타인의 의도와 감정을 해석하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등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안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자기중심적인 시각을 유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사회적 불안이 높아지면 사회적 상황을 잘 헤쳐 나가기 위해서라도 타인 중심적인 해석을 해내야 할 것 같은데 반대로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해지는 이유는 뭘까. 서티스 버밍엄대 심리학자에 의하면 ‘불확실성을 잘 참지 못하는 것’이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불안증이나 공포증들은 대체로 그 상황이 내재하고 있는 불확실성에 의해 발생한다. 사회공포증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면 어떡하지?”, “이상한 말을 해서 비웃음을 사면?” 같이 사회적 상황에서의 불확실성을 더 크게 지각하는 편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나름 극복(?)하기 위해 알 수 없는 타인의 경험보다는 자신이 확실히 알고 있는 자신의 경험에 더 큰 가중치를 두고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공포증이 높은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자기중심적인 시각을 유지하게 되지만 그럼으로써 정작 중요한 사회생활은 더 못하게 되고 결국 그토록 싫어하는 사회적 상황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의 불확실성이 싫어서 이를 피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과 불확실성만 더 높아진다는 점이 슬프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사람의 마음이란 원래 알기 어려운 것이고 따라서 우리 모두 크고 작은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상황에서의 불확실성은 애초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좀 더 눈치 보기를 잘 하면 소위 사회생활을 잘 하는 사람에 가까워질 수 있겠으나 보통 이런 능력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굳은살’처럼 생겨난다.

어렵지만 계속해서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그나마 불확실성을 잘 헤쳐 나갈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서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대화하면서 상대방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Hamilton, A. F. D. C., Brindley, R., & Frith, U. (2009). Visual perspective taking impairment in children with autistic spectrum disorder. Cognition, 113(1), 37-44.
Surtees, A. D., Briscoe, H., & Todd, A. R. (2024). Anxiety and mentalizing: Uncertainty as a driver of egocentrism.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33(2), 100-107.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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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월 2024

[알아봅시다] “1% 미만의 SNS 사용자가 가짜뉴스 80% 퍼뜨려”

[알아봅시다] “1% 미만의 SNS 사용자가 가짜뉴스 80% 퍼뜨려”

“1% 미만의 SNS 사용자가 가짜뉴스 80%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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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의 80%를 퍼뜨린 사람은 전체의 1% 미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의 80%를 퍼뜨린 사람은 전체의 1% 미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스라엘 연구팀이 2020년 미국 대선 기간에 60만 명 이상의 미국 유권자 표본을 조사한 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의 80%를 퍼뜨린 ‘슈퍼공유자(Supersharer)’는 전체 사용자의 1% 미만인 2000여 명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슈퍼공유자들이 젊은 극우 남성일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다르게 이들의 평균 연령은 58세로 공화당 성향의 백인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니르 그린버그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소프트웨어 및 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공유된 가짜뉴스 사례를 조사해 공유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등을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했다.

그린버그 교수팀은 2019년 선행 연구에서 2016년 미국 대선 전후로 1만6000명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 표본을 조사해 가짜뉴스의 80%가 단 16명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슈퍼공유자의 정체를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실명과 위치를 공개한 미국 X 사용자 66만4391명의 데이터세트를 조사해 유권자 등록 데이터와 대조했다.

분석 결과 사용자들이 하루에 공유하는 정치 뉴스의 7%가 ‘인포워즈’나 ‘게이트웨이펀딧’과 같은 가짜뉴스 웹사이트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의 80%를 퍼뜨린 슈퍼공유자는 2107명에 불과했다.

슈퍼공유자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주로 알려진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 3개 주에 거주하는 공화당 성향의 중년 백인 여성이었다. 평균 연령은 58세로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보다 17세 높았다. 약 60%가 여성이었고 민주당 지지자(16%)보다 공화당 지지자(64%)가 훨씬 많았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를 조작하려는 사람들이 극우 성향의 젊은 남성일 것이라는 기존 고정관념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가짜뉴스 게시물을 자동으로 리트윗(재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사 결과 가짜뉴스 공유 타이밍이나 간격에서 자동화된 패턴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브리오니 스와이어-톰슨 미국 노스이스턴대 심리학부 교수는 “말 그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리트윗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2020년 8월에 X가 슈퍼공유자들을 막았다면 유권자들이 접한 선거 관련 가짜뉴스가 3분의 2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극소수의 사람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상황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팀은 일일 리트윗 횟수를 제한하거나 리트윗을 정말 원하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대화창을 띄워 리트윗을 번거롭게 만드는 등의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리트윗 횟수의 상한선을 하루 최대 50회로 설정하면 전체 X 사용자의 1%만 영향을 받지만 슈퍼공유자의 90%를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와이어-톰슨 교수는 “2019년 연구 이후의 질문은 ‘슈퍼공유자들이 누구인가?’였다”며 “이제 ‘왜 그들이 그런 일을 하는가?’가 다음 질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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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5월 2024

[인공지능 기술] 인공지능 ‘블랙박스’ 풀리나

[인공지능 기술] 인공지능 ‘블랙박스’ 풀리나

인공지능 ‘블랙박스’ 풀리나

기자이희욱
  • 수정 2024-05-27 09:32
  • 등록 2024-05-27 09:00
‘금문교’를 입력했더니 여러 언어에 걸쳐 연관성 높은 단어들이 활성화됐다. 주황색 부분은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 단어나 단어 일부이다. 앤스로픽
‘금문교’를 입력했더니 여러 언어에 걸쳐 연관성 높은 단어들이 활성화됐다. 주황색 부분은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 단어나 단어 일부이다. 앤스로픽

인공지능 챗봇의 두뇌는 거대언어모델이다. 거대언어모델은 ‘블랙박스’와 같다. 우린 아직 그 작동 원리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런 인식의 배경엔 두려움이 똬리틀고 있다. 어느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시 없이 핵폭탄 발사 단추를 누른다면? 인간 통제를 벗어난 영화 속 ‘스카이넷’이 언제 현실이 될지 알 수 없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이런 두려움에 제동을 거는 소식을 전했다. 앤스로픽은 최근 ‘클로드3 소네트’의 내부를 상세히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클로드3 소네트는 앤스로픽이 올해 3월 공개한 거대언어모델로, 매개변수가 700억개에 이른다. 작은 표본 모델을 대상으로 작동 원리를 들여다본 실험은 있었지만, 이 정도 큰 언어모델의 내부 작동 원리를 규명한 건 생성 인공지능 등장 이후 처음이다.

인공지능 모델 내부는 사람의 뇌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뇌에서 뉴런이 신호를 주고받아 정보를 처리하듯, 인공지능 모델도 수많은 인공 뉴런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작동한다. 인공지능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생각하는’ 과정은 이 뉴런들의 활동이다. 인공 뉴런은 사람이 생각하는 개념을 여러 뉴런에 걸쳐 표현한다. 우리가 ‘사과’란 단어를 생각할 때 여러 뇌세포가 동시에 활성화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뉴런 활동은 숫자 목록으로 표현되기에, 겉보기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이런 뉴런 활성화 패턴을 분석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개념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잘린드 프랭클린, 리튬 원소, 면역학, 개발 코드 등 다양한 개념을 넣어 인공지능 뉴런이 어떤 식으로 활성화되는지 살폈다. 그랬더니 인공지능이 어떤 개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드러났다.

인공지능은 한 개념을 떠올릴 때 연관 단어 사이의 ‘거리’를 측정했다. ‘금문교’ 단어와 근처엔 알카트라즈 섬, 기라델리 스퀘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1906년 지진,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현기증’이 자리잡고 있는 식이다. 지금까진 인공지능이 수백억 개 뉴런 속 어딘가에서 의미들을 가져와 질문에 대답하는 건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무엇을 가져오는지는 몰랐다. 이번 실험은 인공지능이 의미를 수집해 오는 뉴런의 연결 경로를 알아냈다.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조작도 가능하다. ‘금문교’란 특성을 증폭했더니 클로드는 ‘너는 누구야?’란 질문에 ‘나는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대신 ‘나는 금문교입니다. 내 육체는 상징적인 다리 자체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특정한 특성을 조정해 인공지능의 사고 방식과 답변을 조절할 수 있음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조작이 가능하면 통제도 어렵잖다. 인공지능 시스템이 위험한 행동을 하는지 추적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바람직한 결과로 유도하거나, 위험한 주제를 제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해로운 답변이나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스위치를 찾아낸 것이다.

오픈에이아이는 최근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거대언어모델 ‘지피티-포오’(GPT-4o)를 공개했다. 하지만 그 직후 안전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내 전담 조직을 없앴다. 안전보다 효율을 우선시한 인공지능 업체들의 발걸음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오픈에이아이가 “좋아, 빠르게 가”를 외치며 인공지능의 제동장치 점검을 뭉개는 동안, 앤스로픽은 블랙박스를 열어젖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모델의 심연을 탐색하는 첫걸음이다.

이희욱 미디어랩팀장 asadal@hani.co.kr

[출처]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142149.html#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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