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066.The Sound Of Silence — Simon And Garfunkel (더 사운드 어브 사일런스 : 사이먼 앤 가펑클) 듣기/가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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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전청조 사건으로 소환한 역대 여성 사기범들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다. 여성도 절도, 사기, 폭력, 살인을 얼마든 저지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범죄자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고 하면 여전히 놀란다. 여성 주도 범죄에 대해 피해자는 방심하기 쉽고, 사회도 그 피해를 축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소동을 계기로 실체가 드러나면서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된 여성 전청조(27)씨도 그런 허를 찔렀다. 전씨는 작은 체구에도 능란한 언변과 친화력, 출신과 재력·인맥 날조에 성별까지 넘나드는 변신술로 여러 혼인 빙자 사기와 투자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사기 같은 지능 범죄 유형이 복잡다단해져 여성 범죄 영역도 팽창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성 사기범들의 수법을 다시 짚어본다. 왜? 유비무환이니까.

한국 여성 사기꾼의 대모는 장영자(79)다. 1980년대 5공 시절 ‘단군 이래 최대 금융 사기’라는 어음 사기를 저지른 ‘큰손’의 대명사. 장씨는 중앙정보부 차장을 지낸 남편 이철희, 전두환 대통령과 얽힌 인척 관계를 내세워 어려운 기업들에 긴급 자금을 빌려주고 그 지원금의 몇 배에 이르는 어음을 받아 사채시장에 유통했다. 이전 이혼 두 번 때 받은 위자료 수억원을 종잣돈 삼아 남의 돈을 남의 돈으로 돌려막는 일종의 폰지(ponzi) 사기였다. 사기 총액은 7000억원대로 당시 국가 예산의 10%나 됐다.

미모와 화술이 화려했던 장씨는 유력 인사 접대비만 월 3억원 넘게 쓸 정도로 통이 컸다. 1982년 첫 구속 때 포승에 묶여서도 “나는 피해자입니다. 경제는 유통이에요. 난 경제활동을 한 겁니다!”라고 외쳤다. 장씨는 출소 후 어음 사기와 구권 화폐 사기 등을 거듭 저질러 네 차례, 총 29년을 감옥에서 보낸 뒤 지난해 출소했다. 장씨 자신도 ‘사기 중독’ 수준이지만, 그의 정체를 뻔히 알면서도 당한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는 얘기다.
이후 살인을 전제로 한 보험 사기를 저지른 ‘엄 여인’ 엄인숙과 ‘계곡 살인’ 이은해가 연이어 등장했다. 보험 설계사 출신인 엄인숙(46)은 2000년부터 5년간 보험금을 타내려 두 남편을 차례로 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 어머니와 오빠, 남동생까지 바늘로 눈을 찔러 실명케 했다. 엄씨는 탤런트 뺨치는 미인형에 하얀 피부, 얌전하고 나긋한 말투 덕에 장기간 의심받지 않은 채 범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방송에서 ‘소녀 가장’으로 알려진 이은해(32)는 2019년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수영 못하는 남편을 깊은 계곡에 빠뜨렸다. 앞서 2010년 전 남편과 2014년 사실혼 관계이던 남자 친구 모두 의문사로 숨졌다. 이씨는 엄씨처럼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 장애) 측정 평가 점수가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 이기심과 공감 능력 결여, 충동 조절 장애 등이 있음이 드러났지만, 그를 ‘여신’으로 추종하는 팬클럽이 생기는 기현상도 낳았다.
거의 모든 범죄 피의자는 남성 비율이 훨씬 높다. 사기도 그렇다. 다만 여성은 물리력이 필요 없는 사기에선 일종의 비교 우위를 갖는다. 유엔 통계상 2021년 기준 각국에서 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비율은 남성이 85%이고 여성이 15%인데, 사기 분야에선 남성이 73%, 여성이 27%였다. 한국에서도 1993~2021년 유죄가 확정된 범죄자 중 여성은 21.2%를 차지했는데, 사기 관련 범죄에선 그 비율이 평균치를 웃돈다. 일반 사기의 22.6%, 횡령의 26.1%, 약취 28.6%, 밀수 30.8%, 위증·증거인멸 36.9%를 여성이 저질렀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간부는 “범죄가 발각돼 처분된 수치가 그렇지 실제 여성 사기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듯한 지위를 가진 남성이나 유명 인사들이 여자에게 큰 사기를 당하고도 수치심 때문에, 또는 사생활 문제가 드러날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여성은 전통적 성 역할과 좁은 행동반경 때문에 범행 기회부터 적고, 여성 범죄가 은폐하기 쉬운 데다 사법기관이 여성에 관대한 경향이 있을 뿐, 실제 범죄성의 성별 차는 크지 않다”고 했다.

‘여자 사기꾼들(Confident Women)’이란 연대기를 쓴 미국 여성 작가 토리 텔퍼도 “통상 여성은 사기를 칠 만한 권력이나 인맥, 자원을 가졌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위협을 감지하기 어렵다”며 “보호 본능, 공감 능력, 감수성, 친화력 등 남을 조종할 수단은 여성에게 더 많을 수 있다”고 했다.
흔히 여자 사기꾼을 ‘꽃뱀’이라고 부른다. 꽃뱀은 성적 매력으로 이성을 유혹해 금품이나 정보, 조직 내 입지 등을 얻어내기 때문에, 외모가 뛰어나고 드세거나 영리해보일 것이란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진짜 꽃뱀은 오히려 외모가 평범하거나 좀 모자라 보일 정도로 유순한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경계심을 풀게 한 뒤 뒤통수를 친다는 것이다.
2008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된 북한 간첩 원정화(49)는 수년간 여러 국군 장교들과 내연 관계를 맺으며 군사 기밀을 빼돌리고, 중국·일본까지 진출해 남성들을 이용해 사기·첩보 활동을 벌였다. 당시 사람들은 원씨의 범죄 스케일에 놀라고, 사진을 보곤 “저런 평범한 여자에게 다들 홀렸다고?” 하며 또 놀랐다. 호주에선 서맨사 아조파르디(35)란 여성이 2007~2019년 호주와 캐나다, 아일랜드 등에서 ‘말 못하는 10대 고아 소녀’ ‘가족이 몰살당한 러시아 체조 선수’ 등 불쌍한 소녀 캐릭터를 70여 가지나 연기하며 유괴·절도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

잘난 것 없는 사기꾼이 타인의 마음을 훔치고 가스라이팅(gaslighting·심리를 조작해 지배하는 일)까지 할 수 있는 건, 사기란 속이는 사람보다 속는 사람의 상황에 달린 심리전이기 때문이다. 범죄 심리 전문가인 함혜현 부경대 교수는 “사기꾼들은 외로움과 불안, 멋져 보이고 싶은 허영, 부자나 유력 인사와 어울리고 싶어 하는 선망 심리 등 허약한 마음을 잘 긁어주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로선 사기꾼 자체가 욕망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그들을 자신의 욕망을 실현해줄 도구로 보고 빠져든다는 얘기다. 함 교수는 “특히 경제가 안 좋을 때, 그리고 소셜미디어 발달로 부와 명예, 명분을 과시하려는 욕구가 커질수록 사기는 기승을 부린다”고 했다.
실리콘밸리 최악의 사기범 엘리자베스 홈스(39)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피 한 방울로 질병 250가지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들었다”는 거짓말로 1년 만에 자산 45억달러(약 6조원) 돈방석에 앉았다. 스티브 잡스의 검은 터틀넥과 낮은 목소리를 흉내 낸 홈스가 ‘인류를 구할 기술 개발에 미친 금발 천재 소녀’로 등장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루퍼트 머독과 마윈 등 각계 거물이 그를 앞다퉈 찾아가고 투자금을 모아 줬다. 여성이 성공하기 힘든 분야에서 젊은 여성을 띄워주는 것이 자신들 이미지에 도움 된다는 것을 간파한 남성 기득권층, 그리고 신기술로 돈을 벌겠다는 눈먼 투자자들이 홈스라는 괴물을 키웠다.

2017년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은 안나 소로킨(32)은 러시아 트럭 운전사의 딸이지만 독일 유력 가문 상속녀 행세를 하며 은행과 기업에서 유흥비와 투자금 등 수백만 달러를 뜯어냈다. 그는 자신이 꾸며낸 호화 생활과 인맥을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안나와 친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고, 일이 꼬인다 싶으면 “내가 20대 여자라 무시하느냐”며 상대의 도덕성을 들어 꼼짝 못 하게 했다. 소로킨은 자신의 사기 스토리를 넷플릭스(’안나 만들기’ 시리즈)에 35만달러(4억원)를 받고 팔았고, 출소 후 각지에 강연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수법을 아무리 연구하고 알려도 속을 사람은 또 속는다는 게 함정이다.
[출처]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11/04/B5K6I63SO5FRLP5YOWRX3EE6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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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amu.wiki/w/%EC%8A%A4%EB%A7%88%ED%8A%B8%ED%8F%B0/%EC%97%AD%EC%82%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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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Alexander Graham Bell (왼쪽)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오른쪽)오늘날 통신 세상이 열릴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전화’가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은 현대 과학기술의 선물이다.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전화기는 누가 최초로 발명했는지에 대한 논쟁이 역사적으로 뜨거웠다.
흔히 ‘인류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고 하면 ‘벨’을 떠올린다. 미국의 과학 자 겸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 이엄 벨(AlexanderGraham Bell, 1847~1922)’이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의 발명에는 숨겨진 비화가 있다.
벨은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국에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하고 그 다음 달인 3월 7일 ‘전기 진동을 일으켜 목소리나 그 밖의 소리를 전신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기구’로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이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고 주장한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미국의 또 다른 발명가 ‘엘리샤 그레이(ElishaGray, 1835~1901)’다. 그레이 역시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국에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하러 갔다.
하지만 그는 벨보다 두 시간 늦게 도착했고, 특허 사무국은 벨의 손을 들어주었다. 사실 당시에는 그레이가 벨보다 더 유명했다. 그레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었고, 1874년부터 이미 전화를 공개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 하지만 단 두 시간 차이로 남은 인생을 평생 억울하게 살아야 했다. 실제로 특허 신청 당시 벨의 전화는 이론에 불과했다. 특허를 획득하고 사흘 후에나 전화 통화에 성공했으니, 그레이가 억울해 할 만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최초의 전화 발명가’는 이들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의 발명가 ‘안토니오 무치(AntonioMeucci, 1808~1889)’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무치는 자석식 전화기를 발명한 뒤 특허를 내기 위해 서부유니언전신회사와 의논했지만, 회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설계도를 잃어버리기까지 한다. 몇 년 후 벨이 전화 발명으로 특허권을 취득한 걸 보고 무치가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다.
하지만 역사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2002년 6월 미국 의회가 공식적으로 무치를 최초의 전화 발명가로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는 타이틀은 126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전화기는 선이 없어지면서 보다 자유로워졌다. 집 안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통화할 수 있게 된 건 ‘마틴 쿠퍼(MartinCooper, 1928~)’ 덕분이다.
“Joel, this is Marty. I’m calling you from a cell phone,a real handheld portable cell phone(조엘, 나 마티일세. 난지금 자네에게 휴대전화로, 진짜 손으로 들고 다니며 쓰는 휴대용 폰으로 전화하고 있단 말이네).”
1973년 4월 3일, 미국 뉴욕의 한 거리에는 다음과 같은 음성이 퍼져나갔다. 쿠퍼는 당시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조엘 엥겔(미국벨연구소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 발명 소식을 알렸다. 이 통화로 쿠퍼는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개발자 겸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자가 됐다.
마틴 쿠퍼는 당시 모토로라연구소의 연구원이었다. 휴대전화의 아이디어는 당시 인기를 끌던 TV 드라마 ‘스타트랙’에서 얻었는데, 우주인이 손에 들고 다니며 통화를 하는 ‘커뮤니케이터’를 보고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전화를 꿈꿨다.
쿠퍼는 그의 연구팀과 개발에 매진한 끝에 1973년, 약 1㎏의 무게에 25㎝의 길이를 자랑하는 휴대전화 ‘다이나택(DynaTac)’을 선보인다. 외견으로 상상할 수 있듯이, 초창기 다이나택은 ‘벽돌(the brick)’ 혹은 ‘신발(the shoe)’ 폰으로 불리곤 했다. 성능 역시 초창기 모델다웠는데, 다이나택으로 20분간 통화하기 위해서는 10시간 동안 충전해야 했다. 결국 10년 뒤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450g) 후에야 1983년 ‘다이나택8000x’라는 이름으로 상용화에 성공한다.
이제 휴대전화는 ‘휴대용 컴퓨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 카메라나 MP3, TV, 컴퓨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이 탄생한 것이다.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휴대전화는 1992년 IBM에서 개발한 ‘사이먼(Simon)’이다. 사이먼은 지금의 스마트폰과는 달리 크기도 크고 단색 화면이었다. 하지만 계산기와 메모장, 전자우편, 팩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도 있었다.
스마트폰이 처음 개발될 당시에는 휴대전화를 만들던 회사가 아니라 PDA(일정관리나 이메일,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개인용 휴대기기)를 만들던 회사들이 PDA에 전화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휴대전화를 만드는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의 기능이 급속도로 업그레이드됐다. 당시 애플의 대표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는 스마트폰의 혁명을 일으킨 인물로 꼽힌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만 3,900만 명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어느덧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컴퓨터를 구겨 넣은’ 것 같았던 아이폰의 탄생 이후 스마트폰의 외형과 성능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전화기가 휴대전화를 거쳐 스마트폰까지 발전해 왔듯, 스마트폰의 미래는 또 어떤 모습이 될지 자못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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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제공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이번 주 표지로 원시 지구에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원시행성 ‘테이아’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를 실었다.
테이아는 달의 형성을 설명하는 이론과 관련이 깊다. 약 45억년 전 테이아가 지구에 충돌하며 크고 작은 파편이 튕겨져 나갔고, 그 파편이 뭉쳐 원시 달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테이아가 존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어려웠다.
폴 애시모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지질학·지질화학 교수가 이끌고 첸 위안 박사후연구원이 주도한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지구 외핵과 맨틀의 경계면에 테이아의 충돌 흔적이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한 지진의 지진파 분석 결과와 약 45억 년 전 지구와 테이아가 충돌했을 당시 발생한 파편의 움직임을 재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표면 아래 2897km 부근에서 지진파의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영역이 있음을 확인했다. 지진파는 매질에 따라 속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지진파의 속도 변화를 통해 지질 내부에 주변부와 다른 이질적 물질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지진파가 느려진 부분의 밀도는 주변에 비해 약 2.0~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것이 테이아와의 충돌로 인해 녹은 지구 지각층과 맨틀의 일부와 테이아의 파편이 섞인 어떤 물질인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 물질이 약 45억 년 간 이어진 지구의 역사를 통틀어 살아남은 ‘테이아 맨틀 물질(TMM)’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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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인관계는 물론 인간관계 전반에 있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갈등을 겪고 양질의 관계를 영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Jensen-Campbell et al., 2009).
●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대체로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Erez & Judge, 2001). 누군가를 만나면 저 사람은 얼마나 좋은 사람일까’라고 생각하기보다 ‘저 사람은 또 얼마나 이상한 사람일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편이다.
사람들의 별다른 의미 없는 행동에도 색안경을 끼고 저 행동은 분명 나를 무시해서/싫어해서 하는 행동일 거라고 생각하며 상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쉽게 상처를 받곤 한다.
사람들이 수근거리기라도 하면 왠지 내 욕을 하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경우나 누군가 웃기라도 하면 자신을 비웃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좋은 예가 되겠다.
● 상대의 행동에 악의적이고 극단적인 해석을 내린다
별다른 의미 없는 행동도 가급적 안 좋게 해석하는 편인데 만약 상대가 실제 조금이라도 퉁명스러운 대답을 하는 등 부정적인 사인을 보내오거나 말 실수를 저지르기라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저건 분명 나를 싫어해서, 나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고 가급적 악의적이고 극단적인 해석을 내리는 편이다.
그저 그날 따라 그 사람에게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혈당이 낮아서 기분이 나쁘거나 (저녁 시간 동안 혈당수준이 낮을수록 부부싸움 확률이 올라가고 상대방의 이름이 쓰여져 있는 인형을 주었을 때 인형에 바늘을 꽂는 행동이 높게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Gailliot et al., 2007) 단순 실수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냥 그 사람이 원래 이거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리곤 한다. 그 결과 작은 일로도 상대에게 쉽고 빠른 실망을 하고 ‘상처’ 또한 쉽게 받는다.
● 상처를 잘 준다
상처를 잘 받을뿐 아니라 상처를 잘 주기도 한다. 파트너에게 오해받고 있다는 억울함, ‘나를 그 정도로 밖에 보지 않다니’라는 실망감 등 다양한 부정적 정서를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처음에는 전혀 나쁜 의도가 없었던 파트너의 공격성을 실제로 이끌어 내는 경향을 보인다.
관계에 스스로 씌운 부정적 예언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역시 인간은 나빠’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을 더 부정적으로 보고 더 열심히 오해한다. -> 상대방을 공격한다. -> 상대방으로부터 공격받는다. -> 다시 상대방을 오해한다”의 싸이클이다.
● 갈등을 잘 해소하지 못한다
상대의 행동을 가급적 악의적으로 해석해버릇하는 습관 때문에 같은 갈등 상황에 처해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화를 심하게 내는 편이며 상대를 비난하는 강도 또한 높은 편이다. 용서도 잘 못 하는 편이다.
대화로 차근차근 오해를 풀어나가기보다 무조건 화부터 내는 편이어서 한 번 갈등이 생기면 적응적으로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친밀한 관계에서는 갈등의 유무보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중요할 수 있는데 여기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조언이나 도움을 받을 친구 또한 많지 않은 편이며 혼자 담배나 술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성격 특성 중 신경증(neuroticism)과 관련된 특징이기도 하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결혼했을 경우 관계의 질이 별로 좋지 못하고 자신의 행복도가 낮을 뿐 아니라 ‘상대의 행복도’ 또한 낮추는 경향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비교적 높은 이혼율을 보이기도 한다(Karney & Bradbury, 1997).
관계는 문제의 실재 여부를 떠나 내가 상대방을 좋거나 나쁜 사람으로 바라보는 정도, 상대의 행동을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머리 속 상상이 나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어 실제가 되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한계가 많은 인간이기에 누구나 삶이 힘들 때 이런 행동 양식을 보일 수 있지만 만약 지속적이고 다양한 관계에 걸쳐 안정적으로 이와 같은 ‘패턴’을 보인다면 조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rez, A., & Judge, T. A. (2001). Relationship of core self-evaluations to goal setting, motivation, and performance.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86, 1270-1279.
Gailliot, M. T. et al. (2007). Self-control relies on glucose as a limited energy source: willpower is more than a metapho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2, 325-336.
Jensen-Campbell, L. A., Knack, J. M., & Rex-Lear, M. (2009). Personality and social interactions. In P.J. Corr & G. Matthews (Eds.), The Cambridge handbook of personality psychology (pp. 506–523).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Karney, B. R., & Bradbury, T. N. (1997). Neuroticism, marital interaction, and the trajectory of marital satisfac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2, 1075-1092.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825?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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