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4월 2021

[비지니스 경영] 파워포인트 발표는 절대 금지! 이게 아마존이 세계 1등 된 비결

[비지니스 경영] 파워포인트 발표는 절대 금지! 이게 아마존이 세계 1등 된 비결

[Mint] [Cover Story] 前 부사장 2인이 밝힌 ‘아마존은 이렇게 세계 1등이 됐다’

 

파워포인트(PPT)는 절대 만들지 않는다. 발표자의 언변에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새 사업 아이디어를 위한 ‘기획안’도 내지 않는다. 대신 가상 보도 자료와 FAQ(자주 나오는 질문)를 만들어 보고한다. 회의는 일단 모여서 20분간 자료를 읽고 시작한다. 팀 간 소통은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원칙이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일 속도만 떨어뜨리는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뭐 이런 회사가 다 있을까. 당혹스러워할 만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인터넷 쇼핑) 기업인 아마존(Amazon)이 일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1994년 창업한 이후 20년간 연속 적자를 내며 물류와 IT(정보 기술) 인프라에 계속 투자, 인터넷 쇼핑과 클라우드 분야의 압도적 세계 1위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상식을 깨는 업무 방식이 아마존 성공의 핵심 비결이 됐다. 때로는 무자비할 정도로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조직 전체에 ‘끊임없는 전진’을 요구한다. 그래서일까. 아마존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최고 직장’ 조사에서 최상위권이면서, 세계 최대 직장 평가 사이트 글라스도어에선 종종 ‘최악 직장’으로 언급된다.

아마존 기술 부사장이었던 콜린 브라이어(왼쪽)와 디지털미디어 부사장이었던 빌 카(오른쪽). 각각 1998년과 1999년 아마존에 입사해 2010년, 2014년에 퇴사했다. 지난해 ‘워킹 백워즈(Working Backwards)’란 기업 컨설팅 회사를 함께 차리고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순서 파괴’라는 책을 펴냈다.
 
아마존 기술 부사장이었던 콜린 브라이어(왼쪽)와 디지털미디어 부사장이었던 빌 카(오른쪽). 각각 1998년과 1999년 아마존에 입사해 2010년, 2014년에 퇴사했다. 지난해 ‘워킹 백워즈(Working Backwards)’란 기업 컨설팅 회사를 함께 차리고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순서 파괴’라는 책을 펴냈다.

Mint가 그동안 소문으로 전해지던 아마존의 ‘일하는 법’을 이 회사 기술 부사장 출신 콜린 브라이어(Colin Bryar·54)와 디지털미디어 부사장 출신 빌 카(Bill Carr·54) 두 사람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두 사람 모두 10년 이상 아마존에서 버틴 베테랑 아마조니안(Amazonian·아마존 사람)이다. 현재 ‘워킹백워즈’라는 기업 컨설팅 회사를 공동 운영 중이다. 브라이어는 아마존의 상징적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거 기획에서 론칭까지 몇 년 걸렸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살짝 망설이다 대답하죠. ‘딱 다섯 달 걸렸다’고요. 본래 석 달 안에 끝내라는 거였는데 두 달 더 걸렸어요.”

◇누군가에겐 지옥, 누군가에겐 자아실현

2005년 등장한 아마존 프라임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바꿔 놓은 서비스다. 아마존 프라임 이전 미국 내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려면 배달까지 최소 2주를 각오해야 했다. 한 시간쯤 차를 몰더라도 대형 마트를 찾아가는 게 훨씬 빨랐다.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은 월 13달러만 내면 이틀 안에 물건을 배송해줬고, 결국 미국 유통업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다섯 달 만에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데요.

“제프(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연말까지 ‘아마존 프라임’을 완성하자”는 이메일을 보낸 게 2004년 10월 중순이었어요. 가슴이 철렁했죠. 보통 회사라면 1년은 족히 걸릴 프로젝트를 석 달 만에 만들라니요. 직원 대부분이 휴가 반납은 물론, 진행 중이던 모든 일을 중단하고 서비스 개발에 매달렸어요. 이 서비스는 결국 아마존을 1등으로 만든 최고 공신이 됐죠. 아마존 프라임 출시는 아마존이란 일터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예요. 아마존은 꿈 많은 직장인에겐 선망하는 직장이지만, 아무나 다닐 수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직원들이 무리한 요구를 어떻게 버텨냅니까.

“회사의 목표가 너무 높다며 불평불만을 늘어놓거나 포기할 것 같은 사람은 면접 단계에서 다 걸러내려 합니다. 고객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니 어쩔 수 없어요. 이틀 내 배송을 실현하면, 당일 배송을 원하는 게 고객이에요. 그래서 항상 높은 목표를 갖고 일해야 합니다. 꽤 일반화하는 것 같지만, 이게 아마존의 성공 비결 중 하나였습니다. 아마존은 그래서 면접 때 ‘버스에 골프공이 몇 개 들어갈까’ 같은 어려운 질문(브레인 티저)을 안 합니다. 대신 과거에 어떤 힘든 경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난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계속 해내면 상사의 눈높이까지 높아질 텐데요.

“맞습니다. 실제로 한 직원이 제프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비현실적 과제를 주느냐고. 제프의 대답이 걸작이었죠. ‘당신들이 재능이 있고, 내 지시를 해내니까.’ 무리한 지시가 떨어지면 당연히 좌절감이 솟구치죠. 그러나 이런 기업 문화는 장기적으로 인재를 붙잡는 요인이기도 했어요. 난관을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데서 성취감을 느낀 직원들이 남았기 때문이죠.”

◇파워포인트 없애라… 보고서는 글로

열정만 넘친다고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어느 일터든 비효율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아마존의 독특한 해법 중 하나는 파워포인트(PPT)를 없앤 것이다. PPT 수십 쪽 대신 종이 여섯 쪽에 모든 내용을 담도록 했다.

 

─PPT는 왜 없앴나요.

“거대한 조직이 변화를 시도하려면 실행 방침은 간단명료해야 합니다. PPT는 이를 방해합니다. 우선 PPT 슬라이드는 이야기를 조각 내죠. 그러면 한 아이디어를 다른 아이디어와 비교하기 어려워져요. 아이디어의 논리보다, 발표자의 언변에 따라 의사 결정이 이뤄집니다. PPT 도표는 또 이해를 돕기보다 주의를 산만하게 만듭니다. PPT 발표 방식 자체도 비효율적이에요. 예컨대 다음 슬라이드에 나올 내용을 먼저 질문해서 발표자가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 거죠. 장점보다 단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6장 보고를 도입했나요.

“맞습니다. 보고 내용을 레터 용지(A4보다 약간 작은 종이) 6장에 축약하도록 했습니다. 글자 크기는 11포인트, 부록이나 도표는 별도 첨부 가능하고요. 세세한 규칙을 만든 건 시행 초기에 글자 크기를 줄여 빽빽하게 내용을 담는 꼼수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투자·인수·분기 실적 등 재무 관련 사항부터 구내식당 메뉴 개선 아이디어까지, 회사 내 거의 모든 소통이 이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아참, 회의 때는 보스도, 팀원도 이 문서를 20분간 무조건 먼저 읽고 시작합니다. 그래야 서로 수박 겉핥기식 질문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더 깊게 사안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존의 독특한 업무 방식은 신사업이나 서비스 기획에도 담겼다. 아마존 직원들은 기획 단계에서 기획 보고서가 아닌 보도 자료(PR)와 자주 하는 질문(FAQ)을 작성한다. 아마존은 이 두 문서를 합쳐 PR/FAQ라 부른다.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낼 때 무조건 고객 처지에서 생각하게 하려는 장치다. 브라이어와 카는 이 방식을 아마존을 ‘1등 회사’로 만든 비결 중 하나로 꼽는다.

─왜 이렇게 일합니까.

“기획 단계부터 내부자(공급자)가 아닌 고객(수요자) 관점에서 만들려는 것이죠. 새 서비스가 고객을 끌어올 수 있을지 판단하려면 일을 거꾸로(backwards) 해야 했습니다. 그 출발점이 기획 단계에서 대중에게 발표할 보도 자료를 미리 쓰고, 예상되는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만들어 보는 거였어요. 이걸 읽고 나서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반응이 나오면 할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PR/FAQ 작성자는 ‘이거 반드시 필요한 기능인가’ 항상 되묻습니다. 프로젝트 중요도에 따라 팀원·팀장뿐 아니라 그룹장 등 회사 중역들에게도 배포하기에 직속 상사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판단하게 되는 겁니다.”

─얼마나 공 들여 쓰나요.

“보통 10~15번 수정을 거칩니다. FAQ를 쓸 땐 동료들의 지혜를 그야말로 최대한 끌어모아야 해요. 팀원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예상 질문과 답변을 담아야 채택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또 아이디어뿐 아니라 팀원이 몇 명 필요한지, 예산은 얼마가 필요할지, 어떤 제도적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지 재무·법무 차원의 검토도 담겨야 합니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닐 텐데요.

“엔지니어도 이 문서를 써야 했기에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킨들이나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주요 히트작이 PR/FAQ로 탄생하면서 자연스레 회사의 제도로 뿌리 내렸죠.”

◇팀 간 소통 줄이고, 조직 이기주의 파괴

아마존은 심지어 한국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릴만한 기업 문화도 갖고 있다. 예컨대 ‘팀 간 소통을 줄이라’는 원칙이다.

─소통을 줄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급성장하는 기업은 다른 팀에 의지할 일이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정말로 효율적인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소통의 절대량을 줄여야 합니다. 아마존은 후자를 택했습니다. 속도가 중요해서죠. 자세히 관찰해보면 팀 간 소통이 많을수록 일 추진 속도가 더뎌집니다. 각 팀이 목표를 향해 최대한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재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팀 소통을 줄이면 팀 이기주의는 어떻게 막나요.

“직원들이 마치 ‘부족(tribe)’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팀과 연결하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조직 구조를 기능별로 구성하든, 매트릭스(matrix·지휘 계통이 둘 이상인 조직) 형태로 하든 팀 간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따라서 각 직원의 행동이 전체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보상 체계를 짜야 해요. 아마존은 각 팀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거나, 특정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해서 성과급을 더 주지 않습니다. 성과급을 더 받으려면 아마존의 주가가 올라야 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사표 쓰고 싶은 적은 없었느냐”고 물었다. 둘 다 카메라를 쳐다보며 몇 초쯤 망설였다. 브라이어가 “매일 출근하는 게 즐거웠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라고 입을 뗐다. “아마존은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닙니다. 스트레스가 큰 대신 성취감도 큰 회사였죠. 수천만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이 ‘힘들다’고 호소하면 제프의 대답은 한결같았죠. “나, 이 일이 쉬울 거라고 한 적 없다(I never told you this was going to be easy).”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1/04/09/PZIICFXGZJG4JEIOON4SYVRH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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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 2021

[알아봅시다][물리학][시공간] [사이언스N사피엔스]시간과 공간이 아닌 시공간

[알아봅시다][물리학][시공간] [사이언스N사피엔스]시간과 공간이 아닌 시공간

[사이언스N사피엔스]시간과 공간이 아닌 시공간

2021.04.01 18:17

아인슈타인은 한때 시공간의 구조를 다르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어떻게 하면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될지 상상하고 상대성이론과 충돌하지 않는 논리와 개연성을 타진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스틸 컷

아인슈타인은 한때 시공간의 구조를 다르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어떻게 하면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될지 상상하고 상대성이론과 충돌하지 않는 논리와 개연성을 타진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스틸 컷

‘상대성 이론’이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두 관측자가 이 우주를 똑같이 볼 것인가에 관한 이론이라고 소개한 일이 있다. 여기서 ‘똑같음’의 기준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식의 고전적인 상대론에서는 간단하게 상대적인 속도만큼 더하거나 빼면 움직이는 좌표계에서의 운동도 쉽게 기술했다. 고전 상대론이 기술하는 현상은 우리의 직관적인 경험과 일치한다.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고전 상대론에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이 똑같음의 기준이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 똑같으려면 그 현상의 배경이 되는 시간과 공간이 항상 똑같으면 된다. 이것이 고전적인 뉴턴 역학에서의 절대적인 시간과 공간이다. 서로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두 좌표계에 대해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으로 똑같다. 이는 굳이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암묵적으로 당연하게 여겨 온 사실이었다. 

천재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 모든 것을 뒤집었다. 아인슈타인에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나 절대적인 시간과 공간이 아니었다. 아인슈타인에게는 물리법칙과 광속이라는 물리상수가 더욱 중요했다. 그 결과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상대성이론을 만들 때에는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두 관측자에게 물리법칙과 광속이 똑같을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특수상대성이론의 두 가정이다. 

물리법칙이야 그렇다 치고, 광속이 똑같음의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인슈타인은 고전 전자기학과 자신의 사고실험을 통해 광속은 물리학에서 아주 독특한 지위(모든 관성좌표계에서 항상 같은 값을 가진다는)를 가지고 있음을 간파했다. 달리 말하자면 광속은 우리 우주의 본질적인 속성을 담지하고 있는 물리상수이다. 즉, 광속은 ‘우주 본연의 언어’인 셈이다. 

반면 시간과 공간은 인간의 언어이다. 인간 자신의 편의를 위해 만든 개념들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한 개념이 우주의 본질을 담지하고 있을 이유는 없다. 인간 자체가 우주에서 그리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인식에서도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서 밀려난 것이 벌써 수백 년 전의 일이다. 그래도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은 꽤 쓸모가 있어서 적어도 아인슈타인 이전까지는 이 자연과 우주를 과학적으로 기술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우주를 정확하게 기술하려면 역시 우주 본연의 언어를 이용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이 위대한 이유는 우주를 기술할 때 인간의 언어를 버리고 우주의 언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 언어는 바로 광속이었다. 그러니까 똑같음의 기준이 바뀐 것은 인간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 바뀐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광속은 빛의 속력으로, 대략 말하자면 빛이 이동한 거리를 그 동안 걸린 시간으로 나누면 구할 수 있다. 즉, 광속이라는 개념에는 시간과 공간이 함께 들어가 있다. 이는 광속이라는 우주의 언어를 시간과 공간이라는 인간의 언어로 ‘번역’ 또는 ‘해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갈릴레오와 뉴턴 이래 고전물리학이 한 일은 대체로 이런 방식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이것을 뒤집었다. 우주를 정확하게 기술하려면 우주 본연의 언어를 이용해야 한다. 즉, 시간과 공간이 아니라 광속을 중심에 놓고 자연을 기술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과 공간으로 광속을 이해할 것이 아니라, 광속을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번역’하고 ‘해석’해야만 한다. 광속불변이라는 특수상대성이론의 두 번째 가정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 광속 중심의 관점에서 다시 자연을 바라보면 놀라운 일들이 생긴다. 

1931년 윌슨 산 천문대를 방문한 아인슈타인(왼쪽)이 후커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때 아인슈타인은 52세였다. 동아사이언스DB

1931년 윌슨 산 천문대를 방문한 아인슈타인(왼쪽)이 후커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때 아인슈타인은 52세였다. 동아사이언스DB

첫째, 앞서 말했듯이 광속이라는 개념에는 시간과 공간이 함께 들어가 있다. 따라서 상대적인 운동이 어떠하든 광속이 불변이려면 상대적인 운동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따로따로 놀 수가 없고 모종의 방식으로 서로 얽혀들어야만 한다. 이는 고전역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전역학에서는 시간은 시간이고 공간은 공간일 뿐으로 각각은 서로 독립적이다. 그러나 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서로 독립적이지 않다. 이들은 하나의 ‘시공간’을 형성해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그 결과 상대성이론에서는 1차원의 시간과 3차원의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이들이 하나로 합쳐진 ‘4차원 시공간’을 형성한다. 

둘째, 그 결과 시간과 공간이 운동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상대적인 운동에 따라 물리법칙과 광속을 항상 똑같이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이다. 공짜 점심은 없다. 고전역학에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과 절대적인 시간 및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인 운동에 따라 물리법칙(방정식)과 광속이 변했다. 상대성이론에서는 그 반대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움직이는 좌표계의 시간이 늦게 가고 진행방향의 길이가 짧아진다. 고전역학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시간이 느려진다는 것은 정확히 말해 1초의 간격이 길어진다는 뜻이다. 이를 ‘시간 팽창’이라 부른다. 정지한 사람이 봤을 때 움직이는 좌표계 속에서의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인다. 시간이 팽창하는 정도는 속도의 함수로 주어지는데 광속에 가까울수록 그 효과가 아주 커진다. 반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느린 속도(광속에 비해)에서는 시간 팽창효과가 미미하다. 

시간이 팽창하는 딱 그만큼 진행하는 방향의 길이도 짧아진다. 황당한 SF 소설 같은 얘기로 들리겠지만, 모두 사실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엄격한 실험과 검증도 모두 통과했다. 예컨대, 소립자 중에 뮤온이라는 입자가 있다. 전자와 모든 물리적 성질이 비슷하지만 질량만 전자보다 200배 남짓 더 무겁다. 뮤온의 수명은 약 백만 분의 2초이다. 뮤온은 우주에서 날아온 입자들에 의해 지구 대기의 상층에서 만들어진다. 고전역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뮤온이 광속(초속 약 3억 미터)으로 날아간다 하더라도 수명이 백만 분의 2초니까 비행거리가 겨우 600미터에 불과하다. 많은 수의 뮤온이 대기 상층에서 만들어지더라도 대부분은 금세 다른 입자들로 붕괴해 버리기 때문에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뮤온의 개수는 극히 적다. 실제 실험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의 뮤온이 지표 근처에서 검출된다. 그 이유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하는 뮤온의 시간이 늦게 가기 때문이다. 즉, 지표면에 가만히 있는 우리에게는 이미 백만 분의 2초가 지났더라도 비행 중인 뮤온의 시계는 천만 분의 2초가 지났을 수도 있다. 그 결과 실제 뮤온은 고전역학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다.

한편 비행 중인 뮤온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될까? 뮤온과 함께 움직이는 좌표계에서는 뮤온은 정지해 있고 지면이 뮤온에게 빠른 속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좌표계에서는 뮤온의 시간이 팽창되지 않는다. 뮤온은 100만분의 2초의 수명을 살 뿐이다. 다만 뮤온과 지면 사이의 길이가 수축된다. 그 결과 뮤온은 짧은 생을 살면서도 지면 가까이에 도달할 수 있다! 지구 대기의 상층에서 만들어진 뮤온이 지표면 가까이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는 똑같지만 그 과정은 지구 표면에 정지한 좌표계와 뮤온과 함께 움직이는 좌표계에서 전혀 다르다. 이처럼 상대성이론에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이 좌표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이는 물리법칙과 광속이 어느 관성좌표계에서나 똑같아야만 한다는 조건을 만족하기 위한 대가이다. 

빛원뿔(lightcone).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등장하는 수식(오른쪽 박스)을 시간과 공간을 축으로 한 그래프로 그리면 기울기가 빛의 속력(c)인 원뿔 두 개가 머리를 맞댄 모양이 나온다. 이 그래프는 빛에 의해 만들어진 원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빛원뿔’이라고 불린다. 어떤 물리적인 사건이 원점(현재)에서 일어났을 때 세 영역 중 한 곳을 향하게 된다. 빛보다 느리게 진행될 경우 ‘시간꼴 영역’으로(하늘색 화살표), 빛이(또는 빛과 같은 속도로) 운동할 경우엔 ‘빛꼴 영역’으로(주황색 화살표) 빛보다 빠르게 진행될 땐 ‘공간꼴 영역’으로 향한다(회색 화살표). 이중 시간꼴 영역과 빛꼴 영역으로의 진행이 우리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이며, 이때를 원점의 사건과 나중의 사건이 인과 관계로 연결돼 있다고 한다.

빛원뿔(lightcone).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등장하는 수식(오른쪽 박스)을 시간과 공간을 축으로 한 그래프로 그리면 기울기가 빛의 속력(c)인 원뿔 두 개가 머리를 맞댄 모양이 나온다. 이 그래프는 빛에 의해 만들어진 원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빛원뿔’이라고 불린다. 동아사이언스DB

특수상대성이론의 이런 기묘해 보이는 결과들 때문에 예전부터 이와 관련한 수많은 ‘역설’들이 있었다. 이들 역설의 대부분은 특수상대성이론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쌍둥이 역설이다. 상황은 이렇다. 쌍둥이가 있는데 한 명(갑이라 하자)은 지구에 남고 다른 한 명(을이라 하자)은 우주선을 타고 멀리 있는 별까지 우주여행을 한 뒤에 지구로 다시 돌아온다. 누가 나이를 더 먹을까? 갑의 입장에서는 을이 움직였으니까 을이 나이를 덜 먹는다. 반면 을의 입장에서는 자신은 가만히 있고 갑이 지구와 함께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졌으니까 갑이 나이를 덜 먹는다고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둘이 지구에서 다시 만났을 때 누가 더 나이를 먹었을까 하는 것이 쌍둥이 역설이다. 

쌍둥이 역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갑과 을의 관계가 전혀 대칭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을이 지구에서 멀어지는 좌표계와 지구로 가까워지는 좌표계는 서로 다른 관성좌표계이다. 을이 멀리 있는 별을 찍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순간 을은 새로운 좌표계로 갈아 탄 셈이다. 반면 갑은 지구에 계속 머물러 있었으니까 하나의 좌표계에만 남아 있었다. 갑과 을의 이런 차이 때문에 둘은 서로 대칭적이지 않다. 수리적으로 자세히 분석해 보면 을이 나이를 덜 먹는다. 모순이나 역설은 없다. 

과학동아DB

과학동아DB

길이수축과 관련된 역설도 있다. 상황은 이렇다. 10량짜리 고속철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터널의 길이는 열차 5량의 길이와 똑같다. 지면에 서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고속철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릴 때 진행방향으로 길이가 줄어든다. 따라서 고속철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달린다면 10량짜리 고속철이 열차 5량 길이에 해당하는 터널 속에 완전히 들어갈 수도 있다. 고속철 입장에서는 어떨까? 이 좌표계에서는 고속철이 가만히 있고 터널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고속철에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터널의 길이가 더 짧아진다. 그 결과 고속철이 터널 안에 완전히 다 들어가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 두 좌표계에서 서로 다른 현상을 보게 되는 것일까? 누구의 관측이 옳을까?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이 또한 모순이나 역설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현상을 목격할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지면에 대해 정지한 좌표계에서는 고속철의 앞끝이 터널의 출구에 이르고 고속철의 뒤끝이 터널의 입구에 이르는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 그러나 고속철의 좌표계에서는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 정지좌표계에서나 운동하는 좌표계에서나 광속은 항상 똑같기 때문에 정지좌표계에서 동시에 일어난 일이 운동하는 좌표계에서는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 동시성을 확인할 물리적 신호인 빛은 좌표계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하게 움직이는데 동시성을 따져야 할 사건은 좌표계에 따라 정지해 있거나 움직이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니다. 물리법칙과 광속이 변하지 않는다.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3살 때의 아인슈타인. 위키피디아 제공

3살 때의 아인슈타인. 위키피디아 제공

※필자소개 

이종필 입자이론 물리학자. 건국대 상허교양대학에서 교양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신의 입자를 찾아서》,《대통령을 위한 과학에세이》, 《물리학 클래식》,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사이언스 브런치》,《빛의 속도로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을 썼고 《최종이론의 꿈》, 《블랙홀 전쟁》, 《물리의 정석》 을 옮겼다. 한국일보에 《이종필의 제5원소》를 연재하고 있다.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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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3월 2021

[천체 물리학] 주변 물질 삼키고 에너지 내뿜는 블랙홀 자기장 모습 첫 포착

[천체 물리학] 주변 물질 삼키고 에너지 내뿜는 블랙홀 자기장 모습 첫 포착

주변 물질 삼키고 에너지 내뿜는 블랙홀 자기장 모습 첫 포착

2021.03.24 23:00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5500만광년 떨어진 M87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의 편광을 처음으로 관측하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M87 은하 중심 블랙홀 가장자리 영역이 어떻게 편광돼 있는지 보여준다. 편광은 빛이 모든 방향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한쪽으로만 진행되는 현상으로 블랙홀 가장자리의 강력한 자기장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양쪽 방향으로 강력하게 뿜어내는 ′제트′를 만들어낸다. 아래쪽 나선형의 밝은 선들은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과 연관된 편광의 방향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5500만광년 떨어진 M87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의 편광을 처음으로 관측하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M87 은하 중심 블랙홀 가장자리 영역이 어떻게 편광돼 있는지 보여준다. 편광은 빛이 모든 방향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한쪽으로만 진행되는 현상으로 블랙홀 가장자리의 강력한 자기장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양쪽 방향으로 강력하게 뿜어내는 ‘제트’를 만들어낸다. 아래쪽 나선형의 밝은 선들은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과 연관된 편광의 방향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우주의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고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할 현상을 관측을 통해 발견했다. 2019년 4월 블랙홀 영상이 처음 공개된 데 이어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어떻게 흡수하고 고에너지 물질인 ‘제트’를 내뿜는지 관측을 통해 근거를 확인한 건 처음이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연구기관 65개, 과학자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 ‘사건지평선망원경(EHT)’ 연구팀은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자리 은하단의 한가운데에 있는 M87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에서 강력한 자기장의 존재를 설명하는 ‘편광’ 현상을 처음으로 관측하고 이 영상을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회보에 24일 공개했다.

블랙홀은 사물을 끌어당기는 힘인 중력이 매우 강해 모든 물질을 빨아들이는 천체다. 빛까지 못 빠져나오기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도 없다. 블랙홀은 대부분 물질을 흡수하지만 일부 물질을 방출한다. 블랙홀의 강한 중력에 빨려들어가기 직전 방출되는 물질은 에너지를 양쪽 방향으로 강력하게 뿜어내는 ‘제트’를 생성한다.

편광은 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진행하는 빛을 뜻하는데 이번에 블랙홀의 가장자리에서 발견된 편광은 블랙홀에 강력한 자기장이 존재한다는 근거로 쓰인다. 강력한 자기장의 영향으로 M87 은하 중심부의 블랙홀에 고에너지 물질의 흐름인 제트가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EHT 이론연구그룹 연구책임자인 제이슨 덱스터 미국 콜로라도볼더대 교수는 “M87 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의 뜨거운 가스 일부는 가장자리의 강한 자기장의 압력으로 블랙홀 중심의 강한 중력에너지를 이기고 밖으로 밀려 멀리 제트의 형태로 날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편광은 강력한 자기장 존재의 근거

빛을 포함하는 전자기파는 자기장과 전기장이 수직을 이룬 상태에서 진행한다. 특별한 방향성을 주지 않는다면 모든 방향으로 진행한다. 우주의 둥근 천체는 모든 방향으로 동일하게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이를 관측하면 구 형태를 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부에서 강한 자기장이 영향을 주면 한쪽 방향으로만 정렬된 전자기파가 나오는데 이를 편광이라고 한다. 블랙홀 가장자리에서 처음으로 관측된 편광으로 강력한 자기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자기장으로 인해 양쪽 방향으로 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제트가 생성되는 셈이다. 

EHT 연구팀은 앞서 2019년 4월 10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2017년 4월 남극, 안데스산맥 등 전 세계 8곳에 있는 전파망원경이 처녀자리 은하단의 한가운데에 있는 M87 블랙홀을 동시에 관측해 그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M87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한 결과 M87 블랙홀 주변의 빛에서 편광을 발견해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조일제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연구원은 “블랙홀을 직접 보고 연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빛들이 블랙홀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또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87 은하 중심과 주변을 다양한 해상도의 전파망원경으로 편광 관측한 결과를 비교한 영상이다. 맨 위부터 순서대로 HST(광학망원경), 칠레의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간섭계(ALMA), 세계 각지의 전파망원경으로 하나의 천체를 동시 관측하는 초장기선전파간섭계(VLBI), EHT연구팀이 관측한 M87 은하 중심부 관측 영상이다. 전파망원경의 해상도가 높을수록 블랙홀을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M87 은하 중심과 주변을 다양한 해상도의 전파망원경으로 편광 관측한 결과를 비교한 영상이다. 맨 위부터 순서대로 HST(광학망원경), 칠레의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간섭계(ALMA), 세계 각지의 전파망원경으로 하나의 천체를 동시 관측하는 초장기선전파간섭계(VLBI), EHT연구팀이 관측한 M87 은하 중심부 관측 영상이다. 전파망원경의 해상도가 높을수록 블랙홀을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HT는 스페인과 미국, 남극, 칠레 등 지구 전역에 흩어진 8대의 전파망원경을 하나의 큰 전파망원경처럼 구현했다. 지구상에서 멀리 떨어진 전파망원경으로 동시에 하나의 천체를 관측하면 마치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으로 본 것처럼 해상도가 높아진다. 공개된 관측 영상은 각 전파망원경에 수신된 신호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마치 TV에 수신된 전파 신호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과 유사하다.

대만 타이페이 천체물리연구원의 박종호 연구원은 “EHT는 현재 새로운 관측소가 추가되고 있고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며 “향후 EHT 관측 연구로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 구조를 더 정확하게 드러내고 블랙홀 주변 물질의 특성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HT 한국 연구팀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일부 지분을 보유한 미국 하와이 제임스클라크맥스웰 망원경(JCMT)과 칠레의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간섭계(ALMA)로 M87 중심 블랙홀 편광 관측 영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EHT 연구팀에는 국내에서 한국천문연구원 등 총 10명의 한국 연구자도 참여하고 있다. 해외 기관에서 참여하는 한국인 연구자도 4명이다. EHT 한국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손봉원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천문연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활용한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5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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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3월 2021

[소립자 물리학] 현대물리학 표준모형 깨지나…과학계 새 입자 ‘렙토쿼크’ 발견 가능성에 주목

[소립자 물리학] 현대물리학 표준모형 깨지나…과학계 새 입자 ‘렙토쿼크’ 발견 가능성에 주목

현대물리학 표준모형 깨지나…과학계 새 입자 ‘렙토쿼크’ 발견 가능성에 주목

2021.03.24 20:00

CERN 제공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LHCb 연구팀이 표준모형에 없는 새로운 입자가 존재할 가능성을 발견했다. 사진은 LHCb에서 B 메존 입자가 전자와 양전자로 붕괴되는 모습. CERN 제공

현대 입자물리학의 경전으로 불리는 ‘표준모형’에는 없는 새로운 입자가 발견된 것일까.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LHCb 연구팀이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올린 논문이 물리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BBC는 23일(현지시간)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정교한 이론인 표준모형에 금이 갈 수 있는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표준모형은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와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현대 입자물리학의 핵심이론이다. 쿼크 6개와 렙톤 6개, 이들을 매개하는 입자 4개 등 16개의 기본입자와 이들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까지 총 17개의 입자로 세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한다. 

CERN은 2010년 둘레 27km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에서 양성자끼리 충돌시키는 실험을 진행해 표준모형의 17개 입자 중 마지막까지 발견되지 않던 힉스를 2012년 발견해 표준모형을 완성시켰다. 그런데 이번에는 표준모형에도 없는 가상의 입자인 ‘렙토쿼크(leptoquark)’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양운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CERN CMS 한국팀 대표)는 “이번 측정 결과가 맞다면 힉스 발견보다 더 큰 발견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LHC의 4개 검출기 중 하나인 LHCb 실험 데이터에서 나왔다. LHCb에서는 바닥쿼크가 다른 쿼크와 짝을 이룬 입자인 B 메존이 생성된다. 표준모형에 따르면 B 메존의 바닥쿼크는 뮤온 2개나 전자 2개로 붕괴되는데, 둘의 발생 확률이 같아야 한다. 

연구팀이 2011~2018년 LHCb의 충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뮤온 붕괴가 전자 붕괴보다 15% 더 적게 일어났다. 이는 표준모형에서 설명하는 사건 외에 새로운 종류의 사건이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하고, 연구팀은 그 가능성으로 표준모형에는 없는 렙토쿼크라는 입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미테시 파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BBC에 “처음 결과를 확인했을 때 몸을 떨 정도로 흥분했다”며 “표준모형을 넘어선 새로운 발견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입자물리학 연구에 몸담은 20년간 가장 흥미로운 발견임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CERN 제공

LHCb 검출기가 설치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 내부. CERN 제공

렙토쿼크의 존재 가능성이 이번에 처음 제기된 건 아니다. 연구팀은 2년 전에도 동일한 결과를 한 차례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입자 발견의 신뢰도가 2.5시그마(σ)로 낮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2017~2018년 LHCb의 충돌 데이터를 추가해 데이터 분석량을 80% 늘려 이번에는 신뢰도를 3시그마로 높였다. 이는 1000번 실험할 때 가짜 신호가 한 번 나오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양 교수는 “입자물리학에서는 입자 발견의 신뢰도가 5시그마일 경우 사실상 발견으로 인정하며, 이는 350만 번 실험에서 가짜 신호가 한 번 나오는 수준”이라며 “이번 발견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입자나 힘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LHCb 연구진은 내년에 CERN이 LHC를 재가동하면 추가로 데이터를 얻어 분석할 계획이다. 콘스탄티노스 페트리디스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BBC에 “인류는 여전히 우주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발견이 기대가 된다”며 “우주를 구성하는 95%의 물질이 무엇인지 모르고, 심지어 물질과 반(反)물질의 비율이 그토록 차이가 나는 이유도 모른다”고 말했다. 

  •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5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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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3월 2021

[정보과학] 컴퓨터 과학 선구자 앨런 튜링, 호킹 제치고 영국 50파운드 새 지폐 주인공

[정보과학] 컴퓨터 과학 선구자 앨런 튜링, 호킹 제치고 영국 50파운드 새 지폐 주인공

컴퓨터 과학 선구자 앨런 튜링, 호킹 제치고 영국 50파운드 새 지폐 주인공

2021.03.26 13:28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25일(현지시간) 앨런 튜링이 새겨진 새 50파운드 지폐를 공개했다. 잉글랜드은행 제공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25일(현지시간) 앨런 튜링이 새겨진 새 50파운드 지폐를 공개했다. 잉글랜드은행 제공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25일(현지시간)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 새겨진 새 50파운드(약 7만7900원) 지폐 도안을 공개했다. 지폐 뒷면은 튜링이 죽기 3년 전인 1951년 찍은 그의 초상과 서명, 0과 1의 이진법으로 나타낸 생일 코드, ‘튜링 기계’를 나타내는 수학기호 등이 담겼다.

 
튜링은 튜링 기계와 튜링 테스트 등 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기초적인 개념을 만들어 ‘컴퓨터의 아버지’ ‘인공지능(AI)의 아버지’ 등으로 불린다. 

튜링의 오른 어깨 옆으로 물결 모양의 띠 안에는 0과 1로 이뤄진 25자리 숫자 ‘1001000111100000111101111’이 등장하는데, 이는 그의 생일인 1912년 6월 23일을 이진법으로 나타낸 것이다. 컴퓨터가 0과 1을 이용해 이진법 연산을 한다는 점에서 컴퓨터 과학의 발전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표현한 것이다. 

튜링은 스스로 생각하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튜링 기계를 만들고 싶어했는데, 1936년 발표한 논문이 시초로 꼽힌다. 튜링은 논문에서 기계적인 방식으로 참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는지 수학적으로 입증했고, 이 과정에서 튜링 기계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새 50파운드 지폐에 인쇄된 ‘qi’ ‘Sj’ 등이 배치된 행렬식은 논문에 등장하는 튜링 기계의 핵심 논리다. 

이밖에 튜링의 왼 어깨 아래로 그의 서명이 새겨졌고, 지폐 앞장의 위조방지 홀로그램은 컴퓨터 칩 모양으로 디자인해 튜링의 업적을 기렸다. 

잉글랜드은행 제공

영국의 새 50파운드 지폐 뒷면은 앨런 튜링의 초상과 함께 숫자, 수학식 등 그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요소들로 디자인됐다. 잉글랜드은행 제공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암호해독반에서 독일군 잠수함 부대의 암호체계인 ‘에니그마(Enigma)’를 1시간 만에 해독하는 ‘브리시티 봄베(British Bombe)’를 개발해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튜링의 삶은 불운했다. 전쟁이 끝나자 암호해독 연구는 기밀이 됐고 그는 국가의 감시 대상이 됐다. 1952년에는 동성애 혐의로 기소됐고, 2년 뒤 시안화물 중독으로 죽음을 맞았다. 당시 영국 정부는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냈지만,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주장이 엇갈린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가디언에 “튜링은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이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가혹한 대접을 받았다”며 “새 50파운드 지폐에 그를 새김으로써 그의 업적과 그의 상징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튜링이 새 50파운드 지폐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건 2019년이었다. 당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정치인이 되기 전에 화학자였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등 쟁쟁한 과학자 후보가 989명이나 올라왔지만 이들을 제치고 최종적으로 튜링이 선정됐다. 

튜링이 새겨진 새 50파운드 지폐는 6월 23일부터 유통된다. 현재 50파운드 지폐에는 증기기관을 발명해 18세기 산업혁명을 이끈 제임스 와트가 새겨져 있다.  

  •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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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3월 2021

CBDC 등장때 비트코인 운명은…“디지털 휴지조각”vs“더 널리 쓰일 것” 

CBDC 등장때 비트코인 운명은…“디지털 휴지조각”vs“더 널리 쓰일 것” 

CBDC 등장때 비트코인 운명은…“디지털 휴지조각”vs“더 널리 쓰일 것”

[Mint] 제로섬이냐, 공존이냐

일러스트=김성규
 
일러스트=김성규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중앙은행 발행 가상화폐)의 등장과 함께 이는 가장 큰 궁금증은 CBDC가 과연 비트코인을 ‘디지털 휴지 조각’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민간에서 만들었다는 속성 때문에 정부의 화폐 주권에 위협이 된다. 상당수 국가 정부와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비트코인에 돈이 몰리고, 범죄 자금이 유통되면서 건전한 기업 활동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 CBDC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중앙은행 10곳 중 2곳이 3년 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제학계 일각에서는 “CBDC가 나오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디지털 수집품’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가상화폐 업계에선 “CBDC와 민간의 가상화폐는 특성과 용도가 다르다”면서 “두 화폐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비관론 “CBDC로 비트코인은 소멸”

비트코인의 치명적인 약점은 가치가 널뛴다는 것이다. 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투기에 의해 수요가 급등락하기 때문이다. 불과 하루 사이에 10~20% 넘게 가치가 급등락하는 날이 수두룩하고, 때때로 그 이유도 불분명하다. 거래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도 걸림돌이다. 현 시스템상에선 달러나 원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거래소를 거치기 때문에 거래액의 0.04~0.05%가 수수료로 나간다. 소액 결제 시 기존 화폐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고, 거래량이 많아지면 수수료가 오르기도 한다.

 

이처럼 안정적인 가치 척도 및 지불 편의성이라는 화폐의 기초적 기능에 결함이 있어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 기존 경제학계의 평가다. 실제로 상당수 경제학자가 “CBDC가 등장하면 비트코인은 설 자리를 잃는다”고 본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CBDC는 미래의 모든 가상화폐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광신도들이 CBDC의 등장을 ‘비트코인의 승리’라고 여기지만, 내 전망은 정반대”라고 말했다. 짐 오닐 영국 왕립경제연구소 소장도 “비트코인은 오로지 투기 목적을 위한 자산”이라며 “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일부 국가들이 비트코인 등 민간의 가상화폐를 퇴출하는 것도 비트코인의 장래를 어둡게 한다. 중국은 지난 2017년 9월 가상화폐의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가상화폐 채굴장을 4월 말까지 전면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또 가상화폐의 거래는 물론, 보유까지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엔 약 800만명이 14억달러(약 1조5926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프란치스코 블랑슈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돈세탁 우려, 채굴에 따른 환경 비용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할 때 규제는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관론 “CBDC와 비트코인 공존 가능”

그러나 CBDC의 시대가 와도 비트코인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인류 역사에서 민간과 국가의 화폐 발행이 상당 기간 공존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1863년 이전까지 정부가 아닌 민간은행들이 화폐를 자유롭게 발행했다. 호주와 스코틀랜드 등 상당수 국가도 20세기에 들어서야 정부가 화폐 제조를 독점했다. IMF의 토비어스 에이드리언 금융자본시장국 국장은 “민간 회사들이 중앙은행 화폐보다 더 편리한 지불·결제 수단을 발명해내면서 민간의 혁신과 중앙은행의 법정화폐가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통화정책 관료들도 가상화폐의 급격한 몰락을 바라지는 않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최근 “CBDC와 기존 현금이 공존하면서, 혁신적인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주된 목표”라며 “(CBDC를 도입하려면)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비트코인 업계는 CBDC의 등장이 비트코인의 ‘승리’라는 주장도 한다. 가상화폐 투자사인 퍼스트블록의 창업자 마크 반 데 치즈는 Mint 인터뷰에서 “CBDC의 등장은 디지털 화폐 사용을 보편화해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더 익숙해지게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CBDC와 달리 비트코인이 ‘디플레 화폐(시간이 흐르면 가치가 오르는 화폐)’라는 점을 깨달으면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비트코인 강세론자는 CBDC 도입 소식에도 가격 전망을 높여 잡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대표는 올해 전망치를 10만달러(약 1억1285만원)로 제시했다. 캐시 우드 아크자산운용 CEO는 한술 더 떠 “비트코인 가격이 25만달러(약 2억8212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기업이 현금의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경우의 전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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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월 2021

주간기술동향 1985호(2021.02.24 발행)

주간기술동향 1985호(2021.02.24 발행)

주간기술동향 1985호(2021.02.24 발행).pdf

기계학습 운영화(MLOps) 실행 전략

발행일 : 2021.02.24조성익; 유웅식; 표철식

데이터과학과 기계학습이 융합되는 DSML(Data Science & Machine Learning) 프로젝트에서 많은 기업이 실패를 경험하고 있으며, 데이터 의존적인 DSML 프로젝트 수명주기의 복잡성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 핵심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주요한 실패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순방향과 역방향으로 복잡하게 얽히며 모니터링과 지속적 개선이 수반되어야 하는 DSML 프로젝트의 수명주기의 특성과, 이를 성공적으로 제어하여 기술 부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계학습 운영화(MLOps)의 개념을 살펴본다. DSML 프로젝트가 기계학습 운영화를 통해 실행되는 단계를 계획 수립, 데이터 준비, 분석 및 관리, 기계학습, 배포 및 생산화, 풀 스택 지원으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 포함되는 중요 프로세스를 정리한 프로세스 풍경(process landscape)을 제시한다. 기계학습 운영화 실행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프로세스의 특징 및 주요 기능을 상세히 정리하여, DSML 프로젝트를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의 통찰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ICT 신기술

인공지능 기반 보건의료 기술 연구개발 동향

발행일 : 2021.02.24정윤모

보건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건강관리(healthcare) 중심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여 질병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의 중요성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필두로 건강검진 자료, 질병 자료, 전자의료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s: EMR), 유전체(OMICS) 데이터, 생활습관 정보 등 의료 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ICT R&D 동향

5G TSN 네트워크 제어 플랫폼

발행일 : 2021.02.24김창기

본 기술은 TSN End Point 종단 간의 고신뢰ㆍ저지연 및 확정지연 보장을 위한 5G+ 코어 네트워크의 제어 플랫폼으로, TSN 제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5G 네트워크의 접속/세션 제어, 정책 제어 기능과 TSN 네트워크와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응용 제어기능으로 구성

RRS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지국 플랫폼

발행일 : 2021.02.24안흥섭

RRS(Reconfigurable Radio System)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기반 기지국 플랫폼. 5G 시대에는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외에 IoT, IoT(Internet of Things):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모듈을 내장하며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 VR/AR, VR/AR(Virtual Reality/Augmented Reality): 공간과 사물을 컴퓨터에서 가상으로 만들어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컴퓨터를 통해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자율주행자동차, e- health 등 다양한 단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됨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selectedId=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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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월 2021

주간기술동향 1984호(2021.02.17 발행)

주간기술동향 1984호(2021.02.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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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자연어 처리 기술 동향

발행일 : 2021.02.17유승의

우리 사회는 최근 몇 년간 어느 때보다 빠른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촉발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사회적ㆍ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머신러닝ㆍ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연어에 적용되어 실행되고 있는 기술들에 대하여 소개하고, 자연어 처리 단계에서 강조되고 있는 텍스트 임베딩(Embedding) 기술들을 소개함으로써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연어(텍스트) 처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ICT 신기술

바이오인식에 기반한 차세대 보안 동향

발행일 : 2021.02.17한승진

전통적으로 본인 인증을 위해 많이 쓰이는 방법은 ID, PW를 이용한 방법이다. 그러나 ID와 PW를 잊거나 유출을 했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바이오인식 방법이 사용되었다. 기존에는 지문/장문, 홍채, 얼굴 인식 등을 이용하여 본인 인증을 하였다. 물론 바이오정보는 한번 도용이 되면 ID/PW 방법보다 더 치명적이다. 또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러한 바이오정보를 복제하는 다양한 방법이 보여지고 있다. 본 고에서는 쉽게 복제가 가능한 기존의 바이오정보 대신에 복제가 힘든 ECG, PPG, EEG 생체 신호에 대해서 살펴보고, 현재 진행 중인 기술규격 및 표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아직은 실험실 수준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면 지문, 홍채, 얼굴 인식과 같이 범용적으로 쓰이면서 쉽게 복제나 도용이 되지 않는 바이오정보가 될 것이다.

ICT R&D 동향

다이아몬드 기반 자기장 현미경

발행일 : 2021.02.17오상원

다이아몬드 질소 빈자리(DNV), 다이아몬드 내부 질소와 빈자리 불순물(Diamond Nitrogen Vacancy: DNV)이 결합하여 발생

차량용 무빙 네트워크 시스템

발행일 : 2021.02.17정희상

기지국과 차량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통신 시스템, 밀리미터파 주파수의 광대역을 통해 차량에 기가(Giga)급 통신 용량을 제공하는 통신 시스템, RSU(Road Side Unit)와 차량 간에 V2I(Vehicle-to-Infra)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통신 시스템으로 사용 가능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selectedId=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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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월 2021

주간기술동향 1983호(2021.02.10 발행)

주간기술동향 1983호(2021.02.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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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퓨팅을 위한 인터커넥션 네트워크 기술 동향

발행일 : 2021.02.10차광호

GPU를 활용하는 AI 분야의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GPU 기반 계산 자원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주로 기존의 범용 I/O 버스를 사용하여 GPU들을 연결하였으나 AI 응용 프로그램의 특징을 반영하여 고성능의 인터커넥션 네트워크들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본 고에서는 인터커넥션 네트워크들을 단위 서버 내에 GPU를 집적하는 용도와 이 단위 서버들을 연결하는 용도로 나누어 특징 및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 이처럼 AI 컴퓨팅을 위한 GPU 기반 시스템의 인터커넥션 네트워크 기술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전개되고 있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ICT 신기술

디지털 트윈의 기술적 정의와 세부적 발전 5단계 모델

발행일 : 2021.02.10정득영; 김상태; 김연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는 우리 일상 생활에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급증하였으며, 영상 회의와 협업 도구의 확산 등으로 기존의 일하던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였다.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디지털 트윈 기술의 기술경쟁력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美 대비 1.4년)실정이다. 본 고에서는 국내외 디지털트윈 기술 및 정책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글로벌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술 발전 단계(성숙도)를 제안하여 연구 개발의 단계별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ICT R&D 동향

MRAM-PIM 기반 인공지능 프로세서

발행일 : 2021.02.10한진호

ReRAM, MRAM, PCRAM 등의 비휘발성 메모리(NVM)와 연산 로직이 통합된 공정 사용을 통해 메모리를 단순 데이터 저장 용도 외에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인메모리 프로세서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 하드웨어와 관련 소프트웨어

드론 탐지용 다중모드 레이다 지능형 반도체

발행일 : 2021.02.10조춘식

기존의 direct conversion 레이다 수신기에서 LO와 IF에 동일한 정도의 주파수 변경을 해줄 수 있는 회로를 포함하여, doppler 주파수가 1/f noise와 동일한 주파수로 섞이기 전에 doppler 신호의 gain을 증가시켜서 상대적인 SNR에 개선이 생기도록 하는 구조임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selectedId=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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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월 2021

주간기술동향 1982호(2021.02.03 발행)

주간기술동향 1982호(2021.0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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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sational AI 기반 다국어 자동통역 기술 동향

발행일 : 2021.02.03김상훈

자동통역 기술은 청각지능, 언어지능, 학습지능 등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복합지능 기술이며, 인간의 능력을 증강하는 초지능 기술로서, 미국의 구글, MS, IBM, 일본 NTT 도코모, 중국 바이두 등 세계 IT 대표기업들 간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 간의 경제, 사회, 문화적 융합 가속화로 언어장벽 해소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됨에 따라 여행/관광, 국제비즈니스, 국제전시/스포츠 행사, UN/국가안보 등 각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 이에 세계적으로 자유발화로 끊김 없는 실시간 통역을 목표로 Conversational AI 기반 다국어 자동통역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이 요구되고 있다.

ICT 신기술

원전 사이버보안을 위한 보안 내재화 동향

발행일 : 2021.02.03권국희

디지털 산업제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위협 증가에 따라 국내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시설 전반의 사이버보안을 위해 관련 법령 및 기술기준이 마련되고, 현장 보안조치 이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전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성공은 단순 정보유출(Confidentiality)을 넘어 제어시스템을 조작(Integrity)하여 물리적인 고장(Availability)과 방사선적 영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이버보안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원전내 운용되는 산업제어시스템은 프로세스 점유율(process performance), 응답시간(response time), 패치관리(patch management) 등 안전기준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제약사항이 따르기 때문에 설치·운영이 진행되고 나서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기술적인 보안조치를 적용하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러므로 이러한 원전내 중요시스템들은 도입되기 전 부터 사이버보안 평가를 통한 보안설계와 보안검증이 필요하다. 본 고에서는 국내 원전 사이버보안 활동현황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현재 IEC, IAEA 등 관련 국제기준에 따른 원전 사이버보안을 위한 보안 내재화(Security by Design) 요건 동향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ICT R&D 동향

로봇의 정리작업 계획 추정

발행일 : 2021.02.03송재복

기존 정리작업의 경우 물체의 위치만을 파악하여 정리작업을 수행하였으나, 본 기술은 물체의 복합적인 특성을 활용함으로써 고차원적인 정리작업이 가능함

ANT Framework 시스템

발행일 : 2021.02.03신동군

지능형 IoT 장치에서의 쉬운 프로그래밍 및 On-device 머신 러닝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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