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

[만물상] 앞으로 가는가, 뒤로 가는가

[만물상] 앞으로 가는가, 뒤로 가는가

입력 : 2017.05.20 03:11

엊그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이 특히 많았다. 길 가다 스마트폰으로 영화 포스터를 사진 찍으면 스마트폰 앱에서 가까운 영화관을 찾아내 예매와 결제까지 해준다. 음식점 사진 하나만으로 전화번호와 손님들이 남긴 식당 평가를 볼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하나로도 마법 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매년 수천 명이 모이는 IT 업계 개발자들의 축제다.

▶인도양의 휴양지 몰디브는 지구온난화로 매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2100년이면 섬 1200개 가운데 75%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몰디브를 위해 중국의 드론 기업 DJI가 유엔개발계획과 손잡고 섬 상공에 드론을 띄우겠다고 했다. 해수면 변화를 관찰하고 해일 피해에 대비하는 데 드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DJI는 1980년생 중국 젊은이 왕타오가 2006년 중국 선전에 차린 회사다. 중국은 드론 산업에 규제가 거의 없다. 그 덕에 DJI는 독보적 기술로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1위 기업으로 성장했고 이젠 지구촌 미래까지 걱정한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미세 먼지가 극심했다. 앞으로 어찌 살까 싶다. 그런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에게는 이마저 기회로 여겨지나 보다. 자기 트위터에 ‘생물 무기 방어 모드’란 그래프를 띄웠다. 이 모드를 작동한 지 2분 만에 차 안의 초미세 먼지가 급감하는 걸 보여주는 그래프였다. 병원 무균실이나 우주선에 사용하는 공기 정화 기술을 응용해 테슬라 자동차의 실내 정화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한다. 미세 먼지가 극심한 중국 시장에서 특히 먹혀들 것으로 자신한다.

▶’세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이 놀라운 시대를 마음껏 활용하라.’ 세계 최대 갑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얼마 전 20대 젊은이를 향해 이런 메시지를 트위터에 띄웠다. 빌 게이츠는 “만약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인공지능이나 에너지 또는 생명과학을 전공할 것”이라고 했다.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의 승자와 패자로 갈리고 있다. 일본이 97.6% 라는 경이적 대졸 취업률을 기록한 것도 신산업 규제 풀고 활력을 넣은 덕이다. 그런데 우리는 청소 로봇을 도입해 공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던 공기업이 정권 바뀌었다고 갑자기 취소했다. 새 정권은 세금으로 공공 일자리 늘리는, 쉽지만 오래 못 갈 일을 한다고 바쁘다. 4차 산업혁명 인재 대신 공시족(公試族)만 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가는가 뒤로 가는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9/20170519033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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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

[Why] 무인도에 표류한다면… 의사는 얼마나 쓸모 있을까

[Why] 무인도에 표류한다면… 의사는 얼마나 쓸모 있을까

  • 송태호 송내과의원 원장·의학박사

입력 : 2017.05.13 03:02

[송태호의 의사도 사람]

시설과 인력 갖춘 병원아니면 의사라도 할 수 있는일 제한적
누구나 올바른 위치에 있어야 각자의 일 올바로 할 수 있어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갑자기 무인도에 표류하거나 인류에 큰일이 생겨 몇 사람 안 남은 경우 누가 과연 생존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잡담을 한 적이 있다. 의외로 많은 친구가 의사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 생각은 다르다. 충분한 시설과 약품이 없을 때도 과연 의사가 생존에 도움이 될까. 심장이 갑자기 멈춘 일행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다고 치자. 후속 치료가 없으면 잠시의 생명 연장일 뿐이다. 일행 중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어 의사가 맹장염으로 진단했다고 해도 치료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상처가 나서 꿰매야 할 경우에도 실과 바늘이 없다면 허망한 일이다. 설령 가시와 넝쿨로 상처를 꿰맸다 할지라도 2차 감염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신경외과의가 과거로 가서 누룩곰팡이로 페니실린을 만들어 여러 사람을 살린다는 줄거리의 드라마가 있었다. 단언컨대 나는 누룩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존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농부나 목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 ‘마션’에서도 화성에 홀로 남겨진 존재는 식물학자였다.

어느 일요일 교회에 갔는데 갑자기 교인 중 누군가 아프다며 나를 찾았다. 환자는 예배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이였기에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60대 남자로 평소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 중이었지만 비교적 건강했는데 갑자기 명치가 아프고 식은땀이 난다고 했다. 청진기도 없이 빈손으로 교회에 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허리띠를 풀고 맥박 수를 체크하며 교회에 비치돼 있던 혈압계로 혈압을 재는 것이었다. 혈압이 정상인 것을 확인한 뒤 아프다는 부위를 진찰했다. 아마도 급성 위경련인 것 같았지만 고혈압 병력이 있으므로 심장 문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심전도 검사를 한다면 속이 시원할 텐데 그럴 수도 없고 바로 응급실로 가자고 하기에도 증상이 애매했다. 내가 평소에 약이나 주사를 지니고 다니는 것도 아니어서 환자에게 “별일 아닌 것 같지만 통증이 계속되면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때 같은 교회에 다니던 한의사가 등장했다. 한의사는 익숙하게 맥을 짚고 품에서 침을 꺼냈다. 더 이상 내가 자리를 지킬 이유가 없었다. 이런 경우에도 의사의 지식이나 기술은 아무 쓸모가 없는 셈이다.

맨몸인 의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매우 적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의사로서의 일을 하려면 시설과 인력이 필요하다. 어찌 의사뿐이겠는가? 자동차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고장 난 차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다는 친구 말을 들으며, 우리가 남의 일 을 너무 단정적으로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질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다른 사람들의 수고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잊고 사는 것 같다. 내과의사로서 나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곳은 시설과 인력이 갖춰진 병원이다. 누구나 자신의 올바른 위치에 있어야 각자의 일을 올바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2/20170512019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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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

주간기술동향 1795호(2017.05.10 발행)

주간기술동향 1795호(2017.05.10 발행)

기획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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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EU의 IoT 개인정보보호 정책 동향

IoT(사물인터넷)는 의료, 가전, 교통, 자동차, 기타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IoT 환경에서는 개인정보의 수집.활용이 더 활발해진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 주요국의 IoT 환경에 대비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최근 정책 동향 분석을 하고자 한다.
ICT 신기술

인공지능 플랫폼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인공지능은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였다. 불과 1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기대는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적용된 제품.서비스는 우리 실생활에 이미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7년 초 개최된 CES 2017, MWC 2017 등 대규모 ICT 국제행사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신제품.신서비스들이 전시되었으며, 특히 인공지능 플랫폼(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본 고에서는 AI 플랫폼의 국내외 산업 동향과 이에 대응한 국내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AI 플랫폼 육성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ICT Zoom

미국 ICT 시장에서 주요국 경합관계 분석

미국의 ICT 수출은 2005~2006년 6,008억 달러에서 2015~2016년 7,738억 달러로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전 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10% 중반에서 횡보. 동기간 수입은 5,521억 달러에서 1조 810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수입 비중은 19.6%→22.0%로 2.4%p 상승
최신 ICT 이슈

구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5년 이내 상용 양자 컴퓨터의 선두 목표

IBM에 이어 구글도 5년 이내에 양자 컴퓨터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양자 컴퓨터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기술 공룡들 간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아날로그 방식의 양자 컴퓨터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기술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란 점이 특징. 구글도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방식의 양자 컴퓨터를 지향하지만, IBM에 비해 후발주자인 현재의 열세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임

지나친 비밀주의에 기술 사기 의혹 받는 혼합현실 기업 ‘매직리프’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기술로 거액의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되었던 스타트업 ‘매직 리프(Magic Leap)’는 제품 출시가 지연되며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의문에 직면하고 있음. 매직 리프의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와 유사한 것으로 VR의 단점을 상당부분 해소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음

FTC,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들에게 스텔스 마케팅 금지 경고

미 연방 거래위원회(FTC)는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에 대해 스텔스 마케팅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힘. 이번 FTC의 가이드라인은 싱크탱크 시민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의 요청과 FTC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만들어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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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

“누구나 똑똑하다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전문가 조언 안 들어”

“누구나 똑똑하다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전문가 조언 안 들어”

[중앙일보] 입력 2017.05.07 10:15   수정 2017.05.07 10:56

『전문지식의 죽음(The Death of Expertise)』의 저자 톰 니콜스. "인터넷의 확산으로 누구나 남들만큼 똑똑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전문가들의 의미 있는 조언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진 톰 니콜스]

『전문지식의 죽음(The Death of Expertise)』의 저자 톰 니콜스. “인터넷의 확산으로 누구나 남들만큼 똑똑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전문가들의 의미 있는 조언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진 톰 니콜스]

정치 얘기는 언제나 조심스럽다. 자칫 생산적인 토론이 아니라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최근 부산에서 30년 친구끼리 정치 얘기를 하다 몸싸움이 벌어져 한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유가 뭘까.

『전문지식의 죽음』으로 주목받는 톰 니콜스 교수 e메일 인터뷰
“인터넷 확산, 민주주의 오해해 어떤 의견이든 귀하다고 여겨 문제”
“전문가들의 전문성 홀대, 대신 유명인들의 발언 신뢰”

『전문지식의 죽음』 표지. 

『전문지식의 죽음』 표지.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미국 해전대학(Naval War College)에서 국가 안보 문제를 가르치는 톰 니콜스(56) 교수가 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문지식의 죽음(The Death of Expertise)』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 안에서 요즘 사람들은 ‘당신이 틀렸다’는 얘기를 ‘당신은 멍청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내 의견에 상대가 동의하지 않으면 모욕감을 느끼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으레 속 좁은 사람으로 치부한다는 얘기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그런 현상의 배후에 ‘전문가의 몰락’이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팽창으로 지식이 폭발해 누구나 어떤 문제에든 나름의 전문가가 된 데다, 민주주의의 평등 강조가 모든 의견이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하는 것으로 오해돼, ‘나도 너만큼 똑똑해’라고 여기는 나르시시즘이 확산된 결과, 책 제목처럼 전문가들이 위기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내디딘다. 서양 문명의 토대인 과학적 합리성마저 부정되고, 민주주의마저 오작동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그렇게 된다는 걸까. 그를 e메일 인터뷰했다.

질의 :전문가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응답 : “학위 같은 자격증은 물론 오랜 경험, 동료 전문가들의 인정, 해당 분야에서 일정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다. 위대한 전문가가 되려면 재능도 있어야 한다.”
질의 :사회 각 부문에서 전문가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지 않나.
응답 : “전문가나 전문지식이 사라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 자체에 사람들이 반감을 갖게 됐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듯 전문가들이 어떤 문제건 즉각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거나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정책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 더 이상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니콜스는 “사람들이 전문가에 대해 무척 화가 나 있다”고 했다. “누군가 전문가인 체 하며 자기 견해를 밝히면 권위에 기대거나, 민주주의에 요구되는 합리적 대화를 고사시키려는 행동쯤으로 여겨 분노를 표출한다”는 얘기다.

질의 :그런 전문가 홀대 현상의 폐해를 꼽는다면.
응답 : “지난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나. 그는 유세 기간 중 ‘전문가는 끔찍해(The experts are terrible)’라는 발언까지 했다. 그런 태도는 전문가나 지식인들이 보통 사람들의 삶을 엉터리로 좌우한다는 미국인들의 오랜 반감과 비슷한 것이기는 하다. 어쨌든 그를 지지한 사람들은 미국의 핵억지력 같은 이슈는 먹물들이 떠드는 허풍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트럼프가 무식하든 틀렸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걸 인식할 능력조차 없다.”
질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전문가에 대해 화를 내게 됐나.
응답 :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정치나 경제 시스템에 대해 크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 정치 참여가 꾸준히 늘고 경제가 성장한 결과다. 시스템이 잘 작동한 거다. 문제는 좋지 않는 시기가 닥치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다는 점이다. 달착륙에 성공하고 냉전에서 승리했던 것처럼 모든 문제가 쉽게 풀리리라고 본다. 그러다 보니 어떤 문제의 해결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얘기를 들으려하지조차 않는다.”

밀려난 전문가의 자리를 차지한 건 셀러브리티, 유명인들이다. “주치의의 말보다 유명인의 발언을 더 신뢰하는 요즘 현상은 놀라울 정도다. 케이블 TV나 인터넷을 통해 유명인이 친구처럼 된 결과인데, 과거 스타들은 그렇지 않았다. 사생활이나 정치적 견해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팬을 적으로 돌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일반인보다 나을 게 없는 유명인들은 미국 정치지형의 일부가 됐다.”

질의 :해결책은 있나.
응답 : “많지 않다. 전문가는 민주사회의 주인이 아니라 봉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고, 일반인은 교육으로 무장하고, 국가 운영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니콜스는 학교나 언론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대학교육은 학교 간 치열한 경쟁이 문제다. “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해, 돈(학비)을 지불하는 학생을 고객처럼 여기다보니 비판적인 지식인을 기르려하기보다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식으로 대한다”고 했다. 언론은 “24시간 뉴스 공급 압박 때문에 복잡한 사안은 다루지 않거나, 무보수로라도 일하려는 젊은 기자 지망생이 넘쳐나는 게 문제”라고 했다.

니콜스는 구(舊) 소련 연구 전문가다. 1990년대 중반 퀴즈쇼 ‘지오파디!’에서 다섯 차례 우승하기도 했다. SNS에서 러시아에 관해 자기를 가르치려 드는 ‘비전문가’들에 화가 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가 책을 쓰게 됐다. 블로그 글이 온라인 매체 ‘더 페더럴리스트’에서 실린 뒤 100만회 넘게 조회됐고, 영국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출간을 제안했다. 책은 현재 아마존 철학 카테고리에서 인식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국내에는 7월 번역 출간된다.

“사람들이 아직도 내 다른 약력보다 ‘지오파디!’ 우승에 더 큰 박수를 보낸다. 역시 TV에 나와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21547721?cloc=joongang|home|topnews1#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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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

주간기술동향 1794호(2017.05.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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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핀테크 시대에 필요한, 위조지문 탐지 기술

최근 핀테크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각종 바이오인식 방법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보안 방식들에 비해 본인의 신체 특징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해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와 반대로 유출되거나 탈취되는 경우 대책을 세우는 것이 힘들다는 점 때문에 위조지문 등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등의 취약점 해결 방법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본 고에서는 기존의 위조지문 탐지방법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확인하여 보고, 최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위조지문 탐지 기술을 알아보도록 한다.
ICT 신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동향과 소비자 인식

현재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은 초기 시장을 지나 확산기에 접어들고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시장에 등장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시장 초기의 장밋빛 전망과 들뜬 분위기는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차근차근 성장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본 고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동향을 살펴보고,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ICT Zoom

주요 국가별 스타트업 투자 동향

2016년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 시장 선도. 미국 내 2016년 스타트업 투자관련 계약 및 거래액은 4,520건, 5,815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20% 감소. 최근 실리콘벨리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단행과 미국 IPO시장의 침체로 VC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으나, PwC와 CB Insight는 2015년 버블과 같은 투자 환경에서 양질의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
최신 ICT 이슈

IBM 세계 최초 ‘범용’ 양자 컴퓨터 발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 계획

인공지능(AI) 왓슨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해 가고 있는 IBM이 이번에는 양자 컴퓨터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음. 왓슨을 개발한 IBM 왓슨 연구소는 세계 최초의 ‘범용’ 양자 컴퓨터를 표방한 ‘IBM Q’를 발표하고,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음. IBM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50 큐빅스급 양자 컴퓨터를 수년 내에 개발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하며, 미래 기술로만 여겨지던 양자 컴퓨터를 현재의 기술로 제시하고 있음

혼합현실(MR)을 이용한 치과 치료 지원 시스템

소프트뱅크 산하 리얼라이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Realize Mobile Communications)는 혼합현실(M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용한 치과 치료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 리얼라이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는 치과 의료기기 업체인 모리타(Morita)와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는데, 모리타는 영상진단 및 CAD 등 컴퓨터를 이용한 치과 의료 혁신 노력을 지속해 왔음

구글 산하 베릴리, ‘스터디 워치’ 이용한 의료연구 프로젝트 시작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2015년 12월, 생명과학 부문 연구와 비즈니스를 담당할 독립 법인으로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를 출범시킨 바 있음. 베릴리는 기술과 생명과학을 결합하여 건강과 질병에 관한 진실 규명을 미션으로 하는데, 원래 구글의 차세대 제품 연구를 담당하던 ‘구글 X(Google X)’의 생명과학 프로젝트 부문으로 이미 2012년에 활동을 시작하였음

Weekly Brief는 ICT 부문별 모니터링

[출처] http://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mailzine/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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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

주간기술동향 1793호(2017.04.26 발행)

주간기술동향 1793호(2017.04.26 발행)

기획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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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보안 요구사항

네트워크 인프라와 다양한 센서의 발달로 인해서 스마트 카,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대가 열렸다. IoT는 다양한 사물이 인간의 개입 없이 서로 통신하며 사람에게 각종 이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유용한 기술이지만, 보안이 고려되지 않으면 그만큼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IoT를 적용한 스마트 카 및 원격 의료 분야의 경우 보안 공격으로 인해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IoT 서비스 제공 이전에 IoT가 갖춰야 할 보안 요구사항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IoT를 이종성(Heterogeneity), 자원제약성(Resource Constraints), 동적환경(Dynamic Environment)의 특성으로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섯 가지 측면(IoT 네트워크, IoT 클라우드, IoT 사용자, IoT 공격자, IoT 플랫폼, IoT 서비스)에서 IoT가 갖추어야 할 보안 요구사항을 분석하고자 한다.
ICT 신기술

자율주행차 최근 동향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Google도 디트로이트 모터쇼(2017.1.8~ 22)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의 손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2020년대 초반까지 상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본 고에서는 이처럼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의 도입효과와 최근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
ICT Zoom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현황 및 시사점

스타트업(Startup)이란 설립 된지 얼마되지 않는 신생 벤처기업을 의미하며,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창업기업으로 정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것은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기업들이 다수 차지
최신 ICT 이슈

음량 기준 도입하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사운드의 몰개성화 우려

2016년을 기점으로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도 스트리밍이 음악 듣기의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한 가운데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를 비롯하여 다수의 플랫폼들이 음악 사운드의 음량을 균일화하여 송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음량의 균일화는 사운드의 볼륨감과 다이내믹을 감소시키고 창작자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스트리밍 시대에 달라진 음악 소비 패턴에 따라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

실리콘밸리 탈출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

실리콘밸리의 민간단체인 ‘베이 지역 위원회’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10~30대 청년층의 46%는 향후 수년 내 이 지역을 벗어나려 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번 설문 조사는 실리콘밸리 주민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수년 내에 실리콘밸리를 떠나고 싶다는 응답은 40%로 2016년 조사 때의 33%보다 높아졌음

미국, 2017년부터 배달 전용 자율주행 로봇 활성화 전망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마블(Marble)’은 배달 로봇의 시내 주행 테스트를 시작하며, 지역 기반 소셜 리뷰 사이트인 옐프(Yelp)와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하였음. 마블은 카네기멜론대학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으로 창업자들은 애플, 구글, 애스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등에서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메이븐 벤처스, SV엔젤, S2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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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mailzine/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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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

권력 잡아도, 다수가 되어도… 포퓰리스트는 늘 ‘희생자’인 척한다

권력 잡아도, 다수가 되어도… 포퓰리스트는 늘 ‘희생자’인 척한다

입력 : 2017.04.29 03:00

독일 출신 美 정치학자 뮐러, ‘포퓰리즘’ 특징·아이러니 분석
“우리만이 ‘국민’을 대표” 주장… 인기 연연해도 국민 참여엔 난색

누가 포퓰리스트인가

누가 포퓰리스트인가

얀 베르너 뮐러 지음|노시내 옮김
마티 | 160쪽|1만4000원

투표가 열흘 앞이다. 표를 구하려는 후보들의 이전투구는, ‘표’퓰리즘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표를 얻기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다는 뜻이다. 81만개의 공공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후보 공약이나, 5·5·2로 학제 개편해서 망국적 사교육을 잡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서로에 의해 ‘표퓰리즘’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발 물러나 생각해보자. ‘표퓰리즘’이라는 파생어까지 만들어낸 ‘포퓰리즘’은 정확히 무엇일까. 그리고 포퓰리즘이 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그런 점에서 정치학자 뮐러(47)의 ‘누가 포퓰리스트인가’는 유익하다. 눈앞의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 어디까지가 민주주의고 어디부터가 포퓰리즘인지를 차분하게 생각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 이론과 사상사를 가르치는 이 독일 출신 정치학자는 유럽과 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포퓰리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친절하게 제안한다.

우선 포퓰리즘의 가장 중요한 특징부터. 무엇보다 ‘국민’이라는 단어의 편의적 사용이다. 오로지 자기들만 국민을 대표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이런 사례. 영국 독립당의 나이절 페라지 전 대표는 “브렉시트는 진정한 국민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런 관점이라면, 유럽 연합 탈퇴에 반대한 영국 국민 48%는 ‘진정한 국민’에 미달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둘째, 포퓰리즘은 협소한 ‘대중영합주의’를 넘어선다. 안타깝지만, 현대의 대의정치에 영구히 따라붙는 그림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포퓰리즘을 근대화 과정에서 생긴 ‘루저’들의 어눌한 정치적 표현이라 폄하한다면, 거만한 태도일 뿐만 아니라 현상에 대한 적절한 설명도 아니라는 게 뮐러의 주장이다.

이 지점에서 현대 민주주의의 실패가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포퓰리즘의 득세는 역설적으로 민주주의가 약속했던 것들이 실현되지 않았거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증(反證)일 테니까.

유럽 포퓰리즘 정당의 주요 기조 정리 그래픽

유럽 포퓰리즘 정당들의 리스트를 보자. 스페인 포데모스, 이탈리아 오성운동, 그리스 시리자, 영국의 독립당, 프랑스의 국민전선, 네덜란드의 자유당, 독일의 대안당, 오스트리아의 자유당….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내세우고 있는 기조(基調)에는 공통점이 있다. 예외 없이 주장하는 첫째 강령은 ‘기득권 반대’. 그다음으로 각자의 처지에 따라 ‘유로존 반대’ ‘이민자 반대’ ‘세계화 반대’ ‘반이슬람’ 등을 내세운다. 다원화가 핵심 중 하나였던 현대 민주주의의 실패와 반다원주의를 내세우는 포퓰리즘의 득세가 제로섬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이제 포퓰리즘 정당이 집권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생각해보자.

포퓰리즘 정당의 아이러니가 여기서 발생한다. 유럽 포퓰리즘 정당의 만장일치 강령이 ‘기득권 반대’였음을 상기하자. 하지만 집권당이 된다는 것은 기득권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에게 저항한단 말인가? 이 대목에서 뮐러는 포퓰리스트들을 얕보지 말라고 충고한다. 포퓰리스트가 엘리트에 저항한다고 해서, 집권 후에 자가당착에 빠지라는 법은 없다는 것. 오히려 권력을 잡은 포퓰리스트는 집권 기간 실패가 우려되는 경우, 책임을 전가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기존 엘리트와 기득권층이 발목을 잡고 늘어졌기 때문이라며 말이다. 포퓰리스트의 또 하나의 특징은, 승리를 거두고 나서도 늘 희생자처럼 행동한다는 것. 이제 다수가 됐으면서도, 권력을 가졌으면서도, 늘 학대받는 소수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뮐러는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와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뮐러의 사례다. 소위 ’21세기식 사회주의’가 잘 풀리지 않으면 이제는 소수에 불과한 옛 지배 세력을 비난하고, 그마저도 약효가 다하면 미국의 훼방 탓으로 돌리는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 여전히 ‘용감한 약자(Underdog)’ 흉내를 내고 있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릴 만큼 정치·경제·문화 권력을 모두 장악했으면서도, 예전에 자신이 열악한 동네 카심파사 출신으로서 터키 공화국의 기득권 세력에 대항한 거리의 투사였다는 철 지난 가요를 계속 불러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집권한 포퓰리스트는 일종의 종말론적 대립 상태를 꾸며내 국민을 계속 분열하고 동요시킨다는 게 이 정치학자의 주장이다.

뮐러는 말한다. “포퓰리스트에게 적으로 삼을 대상은 동나는 법이 없다.”

다시, 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구태여 우리 후보들의 실명으로 ‘포퓰리즘’ 사례를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다 주장하는 후보, 자신은 기득권이 아닌 척하는 후보, 쇼맨십을 전략화하고 극대화하는 후보, 입만 열면 ‘국민’을 부르짖는 후보, 대중의 인기에 연연하지만 그들의 참여는 원하지 않는 후보….

뮐러가 묻는다. 누가 포퓰리스트인가. 당신이 판단해 볼 차례다.

☞포퓰 리즘

‘엘리트’에 맞서 ‘대중’을 동등하게 놓고, 정치 및 사회 체제의 변화를 주장하는 이데올로기 혹은 정치철학.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했다. ‘인민’ ‘대중’ ‘민중’이라는 뜻이다.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고, ‘반기득권’과 동의어로 사용된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 모두에게 ‘포퓰리스트’라는 딱지가 붙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9/20170429000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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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

사이버 위협 첩보 전문가가 되는 세 가지 방법

사이버 위협 첩보 전문가가 되는 세 가지 방법

      2017-04-27
위협 첩보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건 새로울 것 없는 사실이지만, 수요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까지 사이버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지금보다 58%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러 조직과 정부 단체들은 앞으로도 계속 대규모 침해에 희생될 것이다. 정보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아주 확실할지라도 어떻게 그런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커리어 로드맵은 불분명하다.

보다 많은 전문가들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임에도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에 관한 교육적 선택지나 공식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길들은 제한돼있다. 운 좋은 몇 사람들의 경우에야 기존 IT 일을 하다가 사이버보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도 하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헤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기를 꿈꾸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방향성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사이버위협 첩보 전문가가 되는 길 또한 마찬가지다.

ⓒ iclickart

사실, 사이버위협 첩보 전문가가 되는 길은 다른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 길을 걸어온 사람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사이버위협 첩보 전문가는 멀웨어 전달 기술을 이해하고 패킷 캡처를 읽어내는 능력 등 사건대응 분석가와 동일한 기본기술들을 쌓아야 하지만, 거기다가 첩보 이론의 기초에 대해서도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첩보의 생애주기, 정보수집, 다양한 첩보 분석타입 개발, 시기적절하고 관련성 높은 첩보 제품 개발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런 첩보 특화 기술들은 다른 정보보안 교육과정과 거의 겹치지 않기 때문에 정보보안의 세계에서 사이버위협 첩보는 다소 동떨어진 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위협 첩보 역할을 정의하기
여러 조직들이 정보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위협 첩보의 역할도 점차 대중화하는 중이다. 위협 첩보 기술을 가진 정보보안 전문가는 그 업무범위가 크든 작든 간에 계속해서 더 필요한 상황이다. 사이버위협 첩보 프로그램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해당 팀에 훈련 받은 위협 첩보 분석가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배치된 분석가는 먼저 조직의 내·외부로부터 위협과 관련해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그런 다음 경영진 등이 최종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분석결과를 제공하며, 첩보 전문가가 사이버위협과 관련해 상황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분석결과를 보고한다.

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위협 첩보 분석 훈련과 정보보안 분야의 특정한 기술들도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분석결과를 유도하기 위한 정보수집의 요건들을 정의할 수 있고, 첩보 전문가가 요청한대로 새로운 첩보결과들을 개발할 수 있으며, 적어도 로그나 패킷캡처, 첩보의 전후 상황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들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분석 자체를 수행하고 다른 첩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분석가의 기본 역할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세 가지 길
사이버위협 첩보 훈련을 받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경로를 고려해보자. 먼저, 대학이나 군대를 통해 기존 첩보 이론을 공부하는 길을 택할 수 있다. 대학이나 군대는 위협 첩보에 대한 전인적 강좌 및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비록 사이버보안 영역에만 오롯이 맞춰져있진 않더라도, 이 길을 택한다면 첩보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과 다양한 적용기술을 익힐 수 있다. 향후 정보보안 분야에서 이런 배경지식을 이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사이버보안 직군에서 학위를 따거나 독학해 추후 첩보 경력을 도모하는 것도 하나의 길이다. 사이버보안 중심의 전공이 있는 학교는 아직 많지 않지만 카네기 멜론이나 조지아 테크 같이 프로그래밍부터 네트워크 보안 스크립팅 및 컴퓨터 과학수사까지 보안의 근본을 가르치는 유수한 대학들도 많다. 이런 기술을 갖는 것은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단단한 발판을 제공해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이버보안 커리큘럼이 정보보안 첩보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과정은 아니라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길을 택한 사람이라면 현장에 있는 동안 스스로 꾸준하게 공부하고 적용해보는 과정을 통해 첩보 기술을 익혀야만 한다. 이 길을 밟는 사람은 첩보 원칙에 대한 이해도가 기존 첩보 경력자만큼 탄탄하지 못할 수 있고, 첩보 전문가가 되기까지 많은 굴곡을 겪을 것이다. 따라서 이 길을 걷기로 선택했다면 반드시 추가적인 OJT(On the Job Training)나 다른 자원들을 찾아서 본인의 첩보 능력치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협 첩보 분야에서 전통적인 훈련을 받은 분석가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부족한 능력을 채울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다.

위협 첩보 분야의 커리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는 공식적인 선택지가 너무 없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창의성과 끈기, 두 가지 자질이 모두 필요하다. 공공 자료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것은 위협 첩보 분석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데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위협 첩보 분야에서 첫 발을 뗄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자료들 또한 온라인에 많이 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사이버 첩보 트레이드크레프트 프로젝트(Cyber Intelligence Tradecraft Project)나, 미국 중앙정보부(CIA)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첩보 분석 심리학(Psychology of Intelligence Analysis)이라는 중요한 문서 등이 그 사례다.

가상 머신을 활용해 이것저것 실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드, 로그, WHOIS 등과 같은 자료들로 첩보의 기본 자료를 만든 다음 첩보 분석에 직접 돌입해보는 것이다. 시큐리티 비사이드(Security BSides)와 같은 지역 보안 행사에 참석하거나 정보보안 관계자 모임에 참석해서 자신보다 경험이 많은 분석가와 엔지니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이런 모임에서 구글이나 미트업닷컴(Meetup.com)의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와 같은 행사들은 사이버위협 첩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주제 및 전문가들로 이뤄진다. 메일링 리스트에 등록하고, 데프콘그룹(Defcon Groups)과 같은 온라인 모임에도 참여하자. 다크리딩(Dark Reading)과 유투브 상의 정보보안 관련 토론들도 챙겨보자.

정보보안 분야만큼 과정이 풍부하진 못할지라도, 위협 첩보에 특화한 자료들도 존재한다. 효과적인 자료를 찾아내서 내 손으로 위협 첩보 커리어를 개척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트라비스 파랄(Travis Farral)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출처]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54456&page=1&kin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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