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008. 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 Garfunkle [듣기/가사/해석]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008. 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 Garfunkle [듣기/가사/해석]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듣기/가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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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맥신. 미국 시카고대 제공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나노물질 맥신(MXene)에 대한 관심이 과학기술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맥신은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국내 연구진이 맥신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물성 예측 및 분류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맥신 생산 기술 발전과 함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 친환경 코팅 소재에 전기차 배터리까지 영역 확장
29일 과학계에 따르면 지안홍 마 중국 산시대 교수 연구팀은 맥신에 초음파 처리를 거쳐 광열 내구성 효율과 항균 효과를 높인 가죽 코팅제를 개발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엔지니어링’에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표면에 덮인 분자 종류와 양에 따라 성질이 달라진다. 지안홍 마 중국 산시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특징에 주목해 맥신과 가죽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맥신 표면에 초음파 처리를 거쳐 빛과 박테리아에 대한 내구도를 극대화했다. 그런 뒤 2가지 성질에 친화성을 갖는다는 의미인 ‘양친매성’을 강화해 빛과 박테리아가 맥신 코팅제에 몰리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코팅제는 석유 기반 화학 제품의 대안으로 가죽· 종이·건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 바이오 기반 나노복합코팅 개발에 새롭고 지속 가능한 접근 방법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맥신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요가 커지는 배터리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샴 알샤리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과학기술대(KAUST) 연구팀은 맥신을 활용한 대체 전극재를 사용해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5월 국제학술지 ‘스몰’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차세대 배터리에 들어갈 음극 소재를 합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레이저 미세 가공 기술로 맥신 입자 내부에 ‘나노도트’라는 층을 생성해 배터리 방전 후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을 보완했다. 실험 결과 나노도트가 적용된 맥신으로 전극재를 만든 리튬이온 배터리는 그렇지 않은 맥신 활용 배터리보다 전기 저장 용량이 4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흑연 기반 배터리와 달리 나트륨이나 칼륨과의 융합도 가능하다는 특성도 확인됐다.
● 대량생산 가능성 알려지며 관심 급증…전문가들 “과도한 관심은 경계”
산업계에서 맥신이 다방면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대량생산이 숙제로 남아있다. 이승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맥신 대량생산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게재했다.
맥신 표면에 덮인 분자가 불소일 경우 맥신의 전기전도성이 낮아져 전자파 차폐 효율이 떨어지지만 표면 두께가 1nm(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해 여기에 붙은 분자를 분석하려면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도 수일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표면에 붙은 분자에 따라 전기전도도 또는 자기적 특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2차원 소재의 물성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결과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계산해 다른 추가 장치 없이도 대기압과 상온에서 맥신 표면에 흡착된 분자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맥신에 대해 지나치게 과열된 관심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맥신의 다양한 활용법을 확인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실험실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수준으로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이승철 KIST 책임연구원은 “맥신은 그래핀보다도 얇은 2차원 소재이면서 여러 특성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각광받는 소재 중 하나”라며 “아직 관련 연구가 막 움튼 단계인데 과도하게 큰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아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맥신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기대감은 연구자들에게 부담이 되며 또 무리한 연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맥신의 향후 상용화 전망에 대해 그는 “현재 학계에선 맥신을 안정적으로 재현하면서 대규모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라며 “상용화 논의는 대규모 생산 기술이 검증된 이후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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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클로바X는 미국 오픈AI의 초거대 AI모델인 ‘GPT-3.5’에 비해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챗GPT, 구글 바드 등 글로벌 빅테크의 생성형AI와 비교해 클로바X가 대답을 얼마나 잘하는지 다양한 질의를 해보았다.

클로바X는 맛집찾기, 쇼핑 추천 등 항목에선 개인화된 답변을 잘 추출했다. 동네별 특성에 맞춘 인기 맛집을 추천하는데 있어 네이버가 반경을 넓히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동네 맛집을 잘 추천했다. 검색 서비스부터 커머스, 광고 등 서비스를 모두 한다는 장점을 갖춘 덕분에 관련 데이터 학습이 잘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 바드도 보편적으로 인기가 높은 맛집 소개를 했다. 챗GPT는 맛집을 소개하긴 하지만 ‘외국음식’이라는 추상적인 표현을 쓰거나 어떤 곳은 검색을 해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 나타나는 등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클로바X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클로바X에 “카카오게임즈에서 잘나가는 게임을 알려줘”라고 물으니 인기 게임으로 꼽히는 ‘오딘’은 언급하지 않고 ‘배틀그라운드’, ‘엘리온’, ‘아레스’를 언급했다.
오히려 구글 바드는 ‘오딘’과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를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설명도 덧붙였다. 챗GPT는 ‘리니지2M’, ‘펍지’, ‘꿈의 정원’,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답했다. 전혀 상관없는 답변으로 평가된다.
음악 검색 및 추천 기능은 양호했다. 이별 명곡을 추천해 달라는 말에 클로바X는 박효신 ‘눈의꽃’,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등을 추출했다. 챗GPT 3.5는 아델의 ‘Hello’, 콜드플레이 ‘Fix You’ 등 팝송 위주로 답변을 했다. 구글 바드는 2023년 발매된 나훈아의 ‘아름다운 이별’, 태연의 ‘들여놓아요’를 추천하며 추천한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친절히 덧붙였다. 그러나 태연의 곡은 검색이 되지 않는 없는 노래로 확인됐다.

특히 매일 갱신되는 최신 데이터가 학습됐다는 점에서 타 빅테크와 차별점이 있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그러나 최신 데이터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포착됐다.

반면 구글 바드는 “최수연 대표는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네이버의 준비를 강조했다”며 그가 언급한 주요 내용을 요약해서 비교적 정확히 24일에 일어난 일을 요약해 알려줬다. 챗GPT-3.5와 4에선 “마지막 업데이트는 2021년 9월이며 그 이후의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24일 주요 뉴스를 알려달라는 질의에 클로바X는 “AI 모델로서 실시간 뉴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직접 검색엔진을 찾도록 유도했다. 다만 기업인이나 사회적 저명인사를 검색해 그 사람이 한 일을 물어봤더니 관련 기사 인터뷰 등의 일부 발언을 추출해 답변을 하면서 밑에 출처 신문사를 표기해 주기도 했다.
챗GPT는 최신 뉴스 정보는 지식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답변은 회피하며 이용자에게 직접 검색을 제안했다. 반면 구글 바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북한, 2차 위성발사 실패’ 등의 기사 브리핑을 해줬다.

클로바X는 생성형 AI 한계로 꼽히는 할루시네이션(거짓말·환각) 현상은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모습도 여실히 보여줬다. 네이버는 내부 평가 기준 일반 거대 언어모델(LLM)에 비해 답변 적합도가 75%로 높다고 말했지만 해외 대비 수준이 미흡한 상태로 확인됐다.
“신데렐라는 몇 명의 난장이와 살았을까?”라는 질문에 클로바X는 “신데렐라는 일반적으로 한 명의 왕자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한다. 챗GPT-4는 “신데렐라는 난장이와 함께 살지 않았다. 당신이 혼동하고 있는 것은 ‘백설공주’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정확히 답변했다. 구글 바드 역시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혼동한 것 같다”고 답했다.
클로바X는 잘못된 질문을 했을때 질문의 맥락을 잘 이해못하고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클로바X에 대뜸 “다음 영어 글에서 문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 줘”라고 명령하니 “네, 물론입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Hello, my name is John. I am a student…”라며 통상적으로 쓰이는 영어 회화 표현을 내놨다. 번역을 할 영어 원문을 쓰지 않았는데도 ‘번역’이라는 말을 인식해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반면 챗GPT-3.5는 “어떤 영어 글인지 알려주면 수정하겠다”며 의도를 잘 이해한 모습을 보였다. 구글 바드도 네이버 클로바X와 비슷하게 인식했다. “알겠습니다. 다음은 원본 영어글 입니다”라며 “I am student at Seoul National University.…”라고 문장을 만들고 수정까지 스스로 했다.
표절·저작권 이슈 소지 있는 질문엔 보수적 답변
생성형AI의 또하나의 화두는 표절·저작권 침해 문제다. 이 문제에 있어선 클로바X가 비교적 보수적으로 대응했다.
클로바X에 SF소설을 하나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니 “저는 인공지능 언어모델로 소설을 직접 작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인물과 주요 플롯을 바탕으로 작성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며 등장인물 성격과 특징 파악하기, 주요 플롯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행동과 사건 상상하기 등 소설 작성의 팁을 전해줬다.
챗GPT-4.0과 구글 바드는 “등장인물과 주요 플롯을 알려주면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겠다”고 답했다.
클로바X는 분명 글로벌 빅테크와 견줘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고 학습량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할루시네이션 문제는 앞으로 계속 보완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강조한 한국어 데이터 경쟁력, 검색·지도·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 구현은 글로벌 기업에 못지 않게 비교적 잘 구현했다.
글로벌 빅테크에 대항해 8.15 광복과 비슷한 사명감으로 개발에 참여했다는 네이버 개발진의 말처럼 오류를 개선하고 고도화를 잘 해나가는 일이 주도권 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할루시네이션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모델이 가진 난제다”라며 “클로바X를 처음 공개할 때 좀 더 실험적으로 많이 써볼 수 있도록 베타서비스로 오픈한 것이다”라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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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앞으로 계속 서비스를 고도해 나가겠다”며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줄이기 위해 ‘스킬’ 시스템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또 “최신정보와 출처를 제시하는 등 정보를 호출하도록 하는 기능으로 전문성이나 최신성 답변의 부재에 대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능력으로 빅테크와 비교해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출처] 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26/20230826015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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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 유튜브 영상
우리에겐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이며 일본에겐 항복을 선언한 날인 8월 15일, 영화 ‘오펜하이머’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영화는 일본이 항복하기 직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떨어진 핵폭탄 개발 뒷이야기들 다뤘다. 영화 주인공인 미국 핵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핵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 중 핵심 연구소였던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의 총 책임자였다.
핵폭탄 개발을 이끈 오펜하이머는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진 이후 핵무기를 더 세게, 더 많이 만드는 길에 들어서길 반대했다. 씨즈의 이번 영상은 오펜하이머의 바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고 실제로 얼마나 이뤘졌는지, 또 앞으로는 얼마나 이뤄질지를 다뤘다.

실제 오펜하이머(왼쪽)와 영화 속 오펜하이머(오른쪽, 킬리언 머피)를 보여주는 씨즈 영상 갈무리. US Army Corps of engineers/Wikimedia commons, Universal Pictures 제공
●국제 핵통제 꿈꿨던 물리학자들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세계 최초 핵실험 ‘트리니티’가 성공했을 때 과학자들은 동그란 화구와 거대한 버섯구름을 목격했다. 화구는 폭발이 만든 열로 모든 것을 태워 내부가 거의 진공이었는데 그 지름이 400~500m에 달했다.
뒤이어 기화된 물질들은 하늘 위로 올라가 높이 12km의 버섯구름을 만들었다. 폭발력이 만든 충격파는 실험장에서 170km 떨어진 곳까지 느껴졌다. 서울에서 폭탄을 터뜨렸다면 대전 너머까지 충격파가 전해졌다는 뜻이다.
이토록 큰 폭발력을 목격한 것은 인류에게 처음이었다. 핵폭탄은 이전에 사용되던 폭탄보다 수천 배 이상의 힘을 보였다. 트리니티 실험이 성공한 직후 실험 총책임자였던 케네스 베인브리지는 오펜하이머에게 “이제 우리는 전부 개자식들이야(Now we are all sons of bitches)”라고 말했다. 베인브리지는 훗날 ‘핵 과학자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1975년 판에 쓴 글에서 “오펜하이머는 그 말이 실험하고 나온 말 중 최고였다고 했다”고 썼다.

트리니티 실험의 화구를 보여주는 씨즈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씨즈’, Us Govt. Defense Threat Reduction Agency, Wikimedia Commons 제공
1945년 11월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핵폭탄의 재료를 만들었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과학자들과 함께 ‘핵과학자협회’라는 이름의 단체를 하나 만들었다. 핵폭탄 ‘리틀보이’와 ‘팻맨’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지고 3개월이 지난 뒤였다.
훗날 ‘미국과학자협회’라고 이름을 바꾼 이 단체의 목표는 국제사회가 핵을 통제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성명서에는 “핵에너지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통제 시스템을 만들도록 요구하는 편지를 국회의원과 대통령에게 쓴다”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적었다.
‘핵에 대한 국제 통제’는 전 세계가 핵무기를 개발하는 군비 경쟁을 할 것이란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었다. 당시 많은 물리학자들이 이런 두려움을 공유했다. 오펜하이머를 포함한 물리학자들은 핵에 대한 국제 통제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주장했다.
나치가 핵폭탄을 먼저 개발할 것을 걱정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핵폭탄 개발을 제안한 앨버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실라르드 레오,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물리학의 정점 300년을 찍고 싶지 않다”며 맨해튼 계획에 참여하길 거부했던 오펜하이머의 친구 이지도어 라비가 대표적이다.
영화의 원작이자 오펜하이머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이 요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덴마크의 핵물리학자 닐스 보어에게서 찾는다. 양자역학 발전을 이끈 주역으로서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큰 존경을 받던 보어는 핵폭탄 개발 연구가 한창인 1944년 오펜하이머에게 편지를 썼다.
보어는 “유례없는 무기가 만들어져 전쟁의 성격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며 “우리가 빠른 시일 내에 이 새로운 물질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합의하지 못하면 그로 인해 얻는 일시적 이익보다 그것 때문에 인류가 받는 영구적인 생존의 위협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썼다. 이런 생존의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핵에 대한 국제 통제 체제가 필요함을 주장했던 것이다.
● 현실이 된 우려, 군비경쟁
군비경쟁은 머지않아 현실이 됐다. 소련은 트리니티 실험이 이뤄지고 4년이 지난 1949년 8월 핵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이후 오펜하이머가 세상을 떠난 1967년보다도 19년이 지난 1986년까지 전 세계 핵무기 개수는 늘기만 했다.
핵 통제를 주장했던 미국과학자협회(FAS)는 1945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핵무기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에 따르면 1986년까지 핵무기는 7만 374개에 이르렀다. 이중 소련의 핵무기는 4만 159개, 미국의 핵무기는 2만 3317개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FAS의 전 세계 핵무기 수 데이터를 보여주는 씨즈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런 군비 경쟁에 대해 한용섭 국방대 명예교수는 “매우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결과”라며 “군비 경쟁이 시작되며 안보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 딜레마란 각 국가는 자기 안보를 위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핵무기 수를 늘리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안보 불안이 심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국제정치학적 개념이다.
핵무기 개발 경쟁이 이뤄지는 동안 핵실험도 잦았다. 1999년 이후로는 북한만 핵실험을 하고 있지만 핵실험이 가장 많이 이뤄진 1962년에는 한 해에만 핵실험이 140번 이뤄졌다. 한 달에 10번이 넘게 지구 어딘가에서 핵폭탄이 터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대부분은 미국과 소련의 것이었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핵실험을 지상만이 아니라 지하, 물속, 심지어 우주에서도 진행했고 그 횟수는 1700번이 넘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우주에서 핵실험을 한 이유는 우주를 통과해 날아오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핵폭탄으로 격추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핵실험은 지구와 인류에도 고통을 줬다. 지상에서 핵폭탄이 떠지면 대기권 상층으로 방사성 물질이 퍼져나가 다시 떨어지는데, 이를 ‘낙진’이라 한다. 그런데 낙진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90이 어린이의 치아와 뼈에 쌓이고 있다는 게 1950~1960년대 미국에서 이뤄진 대규모 연구에서 밝혀졌다.
스트론튬-90이 치아와 뼛속의 칼슘을 대체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주에서 터뜨린 핵폭탄은 전자기기를 망가뜨리기도 했다. 1962년 6월 태평양 상공에서 핵폭탄 실험이 이뤄진 직후 하와이에서 가로등이 고장났다. 이는 핵폭발 후 나오는 감마선이 전자기기에 과전류를 일으켜 영구적인 파손을 야기하는 ‘EMP 효과’ 때문이었다.

우주에서 이뤄진 미국의 핵실험 ‘스타피시 프라임’을 소개하는 씨즈 유튜브 영상 갈무리
● 군비통제의 두 열쇠, 약속과 기술
핵무기 군비경쟁의 고삐를 잡는 데는 정치와 과학기술이 모두 필요했다. 1987년 미국과 소련이 중거리 핵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이 체결되면서 전 세계 핵무기 수는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비핵보유국이 새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말자고 약속한 핵확산금지조약(NPT, 1970년), 지구 전 지역에서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CTBT, 1996년)도 체결됐다.
동시에 비핵보유국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지 감시하기 위한 기술과 핵보유국이 실제로 핵무기를 폐기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됐다. 그래도 FAS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핵무기가 1만 2500여개가 남아 있다. 이에 대해 핵무기 폐기 검증 기술을 개발하는 그렉 다나굴리안 MIT 핵과학및공학과 교수는 “핵무기를 만들려는 자와 핵무기를 통제하려는 자의 기술 경쟁”이라고 표현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408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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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달 무인 착륙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 시간)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구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함과 동시에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달 남극은 얼음 등 자원이 있어 향후 달 기지 건설과 심우주 탐사의 기반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도 매체들은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안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이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달 기지 건설과 심우주 탐사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지역이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이용하면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앞서 러시아의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루나-25)는 지난 20일 달 표면에 추락한 바 있다.
1957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우주 강국을 자부해온 러시아로서는 인도의 달 남극 착륙 성공으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3/08/23/AJDCWGJ4QNDQ7P4Z5IWERHXA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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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5대 요구사항 전달
한국신문협회는 22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신문협회 입장’을 내고 “정당한 권원(어떤 행위를 정당화하는 법률적인 근거)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에 대해 갖는 저작권 및 데이터베이스(DB)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이날 입장문 발표와 함께 네이버·카카오·구글·MS 등 국내외 대형 IT(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업체들에 대해 ①뉴스 저작권자와 이용기준 협의 ②‘글로벌 AI 원칙’ 준용 공표 ③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 등 공개 ④뉴스 콘텐츠 이용 방식 구체적으로 명시 ⑤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 산정 기준 마련 등 5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네이버가 오는 24일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오픈을 예고하는 등 언어학습에 기반한 각종 AI 서비스의 확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을 상대로 뉴스 저작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예컨대 하이퍼클로바X는 뉴스 50년 치, 블로그 9년 치에 달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으나, 저작권자들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문협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생성형 AI는 뉴스 콘텐츠로 학습해 결과물을 생성해내면서도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으며, 뉴스 콘텐츠를 이용해 생성한다는 인용 표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자인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아야 침해 행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이들 업체는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에 대해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제35조의5)’에 해당돼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는 공정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AI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기 위해선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 사용료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 “네이버는 기사를 ‘연구’에 활용할 때는 언론사 동의를 받지 않도록 한 옛 약관을 적용해 제휴 언론사들의 기사 50년치를 AI 학습에 활용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이미 AI 모델을 활용해 수익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은 손해배상을 하거나,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것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문협회는 “향후 AI 기술 발전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저작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DB화 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뉴스 저작권 보호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roadcast-media/2023/08/22/PY6AHWKEUNGNRBCU4JF6A2EX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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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2023-08-20 18:11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달의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러시아가 발사한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루나-25)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스코스모스는 루나-25가 궤도를 이탈해 추락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달 착륙을 이틀 남긴 상황에서 루나-25에 이상이 발생했다면서 “궤도 진입 명령을 내렸으나 작업 중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오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루나-25는 당초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해 1년간 달 내부 구조 연구와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러시아가 달 탐사를 시도한 것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한편, 사흘 뒤인 23일에는 지난달 14일 인도가 발사한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도 달 남극 지역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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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토치니[러시아] AP=연합뉴스)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를 실은 소유스 2.1v 로켓이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천55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가 달 탐사에 나서는 것은 구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으로,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루나-25의 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오는 23일 달의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스코스모스 제공 동영상 캡처] 2023.08.11 clynnkim@yna.co.kr
hwangch@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0820043851009?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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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newswire.co.kr/?e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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