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3월 2017

[사설] ‘미안하다’ 한마디 없는 세월호 怪談 유포자들

[사설] ‘미안하다’ 한마디 없는 세월호 怪談 유포자들

입력 : 2017.03.29 03:15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설(說)을 주장해 한 TV에도 나왔던 네티즌이 28일 ‘결과를 섣불리 단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했다. 세월호 선체는 25일 밤 수면 위로 다 드러났지만 잠수함에 부딪혀 침몰할 정도의 파손 부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런데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사람과 함께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했던 한 대학 나노과학부 교수는 ‘지금으로선 잠수함 충돌이라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깨끗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에둘러 말한다. 애당초 관련 분야 전문도 아닌 사람들이 어떤 식견을 가졌다고 잠수함 충돌설을 만든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더 책임을 느껴야 하는 곳은 작년 12월 네티즌과 교수 인터뷰를 53분 분량 특집으로 내보내 의혹을 증폭한 방송사다. 이 방송사는 세월호 인양 후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방송사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상식에 맞아야 한다. 자신보다 4~5배 큰 세월호와 부딪힌 잠수함이 온전하겠으며 수많은 사람이 알 수밖에 없는 그 사건을 숨길 수 있다고 본다면 상식을 떠나 정상이 아니다.

이 방송사는 세월호 침몰 직후에도 ‘다이빙벨’이라는 수중 구조 장비를 쓰면 조류 세기와 관계없이 20시간 이상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다는 한 민간 업자 주장을 검증 없이 방영해 구조 작업에 혼선을 일으켰다. 그 업자는 천안함 폭침 때 좌초설을 주장한 사람이다. 한 인터넷 매체 전 대표는 천안함 폭침 때는 ‘미군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하더니 세월호 때는 “(정부가) 일부러 실종자를 안 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엔 ‘나꼼수’ 멤버 한 명이 “세월호 선원들이 고의로 닻을 내려 배를 침몰시켰다”고 했다. 어이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는 그제 다시 방송에 나와 또 ‘고의 침몰설’을 주장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는 한 전직 장관이 “미국의 인간광우병 환자 25만~65만명이 치매 환자로 은폐돼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 주장에 대해 ‘지나쳤다’고 인정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광우병 때 역시 한 TV 방송이 ‘한국인의 인간광우병 감염 확률이 94%’라는 터무니없는 과장 보도로 사태를 걷잡을 수 없게 몰고 갔다.

괴담을 만들고 퍼트리는 사람은 애초 사실(fact)엔 관심이 없다. 이들은  광우병, 한·미 FTA, 천안함, 세월호, 사드 등으로 이슈가 생길 때마다 등장해 상대 정치 진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 뭐든 날조하고 부풀리고 뒤튼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이런 주장에 올라타 상대 진영을 궁지로 몰 생각만 한다. 이들 가운데 자기 주장이 허위로 판명된 다음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걸 본 일이 없다. 애초에 목적이 ‘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8/20170328037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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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3월 2017

주간기술동향 1789호(2017.03.29 발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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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럽개인정보보호법령(GDPR)의 주요내용과 국내에의 영향

2015년 12월 유럽에서는 역사적인 개인정보보호법령(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이 통과되었다. 동법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5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995년 제정되어 20여년 동안 유럽연합의 개인정보의 기준역할을 해왔던 개인정보보호지침(95/46/EC)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유럽회원국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단일 규범을 만듦으로써 유럽회원국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는 야심찬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새로운 법제의 탄생은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우리도 이에 대해 고찰하고 그 파급효과에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ICT 신기술

모바일 및 IoT 대응 3D/2.5D/2.1D 반도체 패키지 기술

반도체 집적도 향상을 위한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후공정(조립기술, Back-end)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신시장 창출인 소형화, 고성능화, 저전력화를 도모할 수 있는 분야로 진행되고 있고, IoT(Internet of Things)와 웨어러블, 인공지능 등 새로운 분야의 도전에 첨단 패키징 기술이 현재는 대안이다. 4차산업 시대에는 생산비 절감, 성능 향상, 기능 통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공정이 핵심요소이고, 반도체 후공정의 역할이 시스템 직접화의 방향으로 진화 중이며, 그 중심에 임베디드 IC 및 WLP(WLCSP, FOWLP(Fan Out Wafer Level Package, PLP(Panel Level Package), TSV(Through Si Via 등))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3D/2.5D/2.1D 패키징 기술이 있다. 현재는 집적도를 향상시키고 더 높은 성능의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해 2.1D, 2.5D FOWLP와 3D 적층 패키지가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고, 핵심은 제조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다. 본 고에서는 동종 및 이종 기술의 융복합화를 도모하여 새로운 시장 개척에 기여할 수 있는 모바일, IoT, 웨어러블 기기 등에 유리한 3D/2.5D/2.1D 반도체 패키지 기술 개발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ICT Zoom

인공지능 음성비서 동향 및 인식조사 결과

빅데이터 활용, 딥 러닝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향상 등을 배경으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글로벌 ICT 업계의 화두로 등장한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은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 특히, Apple의 Siri 이후 뚜렷한 진전이 없던 음성비서(Voice Assistant) 분야에서 Amazon이 자체 개발한 음성비서 Alexa를 탑재한 AI 스피커 Echo를 히트시키면서 AI 음성비서가 AI 탑재 디바이스 상용화의 첨병으로 대두. 이미 글로벌 IC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저 기업들은 자체 AI 음성비서의 개발은 물론 플랫폼화를 통한 보급 확대로 시장 선점을 도모하고 있는 실정
최신 ICT 이슈

왜 사람은 피싱에 속는가? 뇌과학 연구를 통한 사이버 보안 개선 시도

기업이나 정부기관은 사이버 공격의 위험으로부터 조직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내부 직원들이 의심스러운 첨부 파일을 생각 없이 열어 악성 코드가 침입하거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일은 빈번히 발생함. 그 동안은 사용자 보안 교육 강화에서 해법을 찾으려 했으나, 최근에는 왜 인간이 간단한 트릭에 속아 피싱 피해가 끊이지 않는지를 신경과학 관점에서 규명하고 보안 제품 개선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전개되고 있음

‘셀룰러 V2X’, 커넥티드카 구현을 위한 통신업계의 새로운 제안

2017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7)는 모터쇼를 방불케 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커넥티드카’가 핵심 주제였으며, 이를 위한 통신 기술로 ‘셀룰러 V2X’가 주목을 받았음. ‘셀룰러 V2X’는 운전자의 육안이나 자동차 센서가 닿지 않는 범위에 관한 정보를 LTE 통신망을 이용하여 수집한 다음 운전자에게 경고함으로써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기술임

프랑스와 네덜란드, 선거 해킹 우려에 종이 투표와 수개표 결정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 해커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자, 올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가 투표지 기반의 투표 제도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프랑스에 앞서 네덜란드도 종이 투표지와 수개표 방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는데, 네덜란드의 경우 전자 개표 과정에서 득표 수를 합산하는 소프트웨어가 논란이 된 바 있음
[출처] http://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mailzine/lis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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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3월 2017

LG 70주년, 전 임직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선물 받았다

LG 70주년, 전 임직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선물 받았다

입력 : 2017.03.27 13:01

LG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금성사의 국산 1호 라디오(A-501)를 모티브로 한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를 직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지급한다./연합뉴스

LG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모든 임직원에게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는 ‘한정판’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를 기념품으로 지급했다.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무선으로 연결해 실내외 어디서나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스피커다.

27일 LG전자는 자사의 전신인 ‘금성사’가 195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라디오(제품명 A-501)를 모티브로 만든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를 전 임직원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스피커에는 ‘창립 70주년’ 기념 로고와 함께 금성사의 영문 브랜드였던 ‘Goldstar’로고가 샛별 모양의 심볼마크와 함께 부착된다. 직원 기념품으로 제작한 만큼 전자제품 유통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최신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에 금성사가 만든 국내 최초 라디오 이미지를 더함으로써 LG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품을 개봉하면 ’70년동안 꾸준히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LG의 열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주인공은 임직원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메 시지 카드도 함께 들어있다.

국산 1호 라디오인 A-501은 구인회 LG 창업회장이 1958년 국내 최초 전자회사인 금성사를 설립한 후, 당시 고가였던 외국산 라디오를 합리적인 가격의 국산품으로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일념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LG는 금성사의 도전과 혁신의 창업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로 이번 기념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7/20170327015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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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3월 2017

주간기술동향 메일진-2017-03-22-178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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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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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적 특징 기반 바이오 인증 기술 동향

최근 지문, 홍채 등의 바이오 인식 기술이 핀테크나 스마트폰에 적용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오 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기술은 지문, 홍채, 얼굴 등 사람의 신체적 특징을 이용하는 방법과 사인이나 음성, 걸음걸이, 제스처 등 사람의 행위적 특징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구분된다. 지문 등의 사람의 형태적 특징은 고유의 식별성은 우수하지만 한번 유출되면 수정이 불가한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최근 행위적 특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고에서는 사람의 행위적 특징을 이용한 바이오 인증기술 동향 및 발전 전망에 대해 고찰한다.
ICT 신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과 빅뱅파괴 혁신 전략

스마트 디바이스의 본질은 향후 설명할 빅뱅파괴 혁신의 본질과 매우 흡사하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창의.감성이라는 인간 고유의 본성을 가치원천으로 기존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에 주목한다.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ICT기술들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대응한다. 이에 따라 본 고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을 빅뱅파괴 혁신이론에 접목하여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ICT Zoom

국내 ICT 수출 경쟁력 및 시사점

2015년 우리 ICT수출은 1,794억 달러(HS6단위) 기록,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첫 진입. 우리나라 ICT수출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독일,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 2015년 ICT수출 세계 3위에 등극. ICT수출 주요 20개국을 대상으로 수출 성장률, 수지, TSI 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실적 측면에서 우리 ICT 경쟁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
최신 ICT 이슈

미 NSA, 양자 컴퓨팅 실용화에 따른 현 암호화 기술의 붕괴 경고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인 RSA 2017에서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은 양자 컴퓨터가 현재의 암호화 기술 기반을 해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자 컴퓨터 도래 이후의 새로운 보안 기술, 즉 포스트 퀀텀 암호화 기술의 준비 필요성을 제기하였음. 양자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알고리즘의 도입에는 2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지금부터 양자 컴퓨터와 보안기술에 대한 논의와 준비를 시작해도 늦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 NSA의 경고임

닛산, 전세계 모든 직원에 클라우드 기반 인사 시스템 일괄 적용

닛산자동차는 전세계 약 12만 4,000명의 그룹 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ERP를 통해 직원 관련 정보를 일원화하는 인사 시스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음. 이는 지역과 거점 별로 달리 적용해 왔던 인사평가 지표와 구조를 통일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적절한 인력을 배치 및 활용하기 위한 체제를 정비하려는 시도임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다음 단계 목표는 “인공지능의 민주화”

구글은 클라우드 관련 연례 컨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2017’의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의 다음 행보는 민주화”라고 말했음. 컨퍼런스 첫날 기조 연설에는 구글의 순다 피차이 CEO와 구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다이안 그린 수석 부사장 등이 등장했으며, 새로운 기능의 발표는 2016년 11 월 스탠퍼드 대학에서 구글로 자리를 옮긴 저명한 인공지능 연구자 페이-페이 리가 맡았음

Weekly Brief

Weekly Brief는 ICT 부문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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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3월 2017

[정민의 世說新語] [409] 소지유모 (小智惟謀)

[정민의 世說新語] [409] 소지유모 (小智惟謀)

  •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입력 : 2017.03.15 03:10

정민 한양대 교수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수나라 때 왕통(王通·580~617)은 ‘지학(止學)’에서 인간의 승패와 영욕에서 평범과 비범의 엇갈림이 ‘지(止)’란 한 글자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무엇을 멈추고, 어디서 그칠까가 늘 문제다. 멈춰야 할 때 내닫고, 그쳐야 할 때 뻗대면 삶은 그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책 속의 몇 구절을 읽어본다.

“군자는 먼저 가리고 나서 사귀고, 소인은 우선 사귄 뒤에 택한다. 그래서 군자는 허물이 적고, 소인은 원망이 많다(君子先擇而後交, 小人先交而後擇. 故君子寡尤, 小人多怨).” 내가 저에게 어떻게 해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있나? 사귀는 순서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재주가 높은 것은 지혜가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드러나지 않는다. 지위가 높으면 실로 위험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리로 나아가지 않는다. 큰 지혜는 멈춤을 알지만, 작은 지혜는 꾀하기만 한다(才高非智, 智者弗顯也. 位尊實危, 智者不就也. 大智知止, 小智惟謀).” 큰 지혜는 난관에 처했을 때 멈출 줄 알아 파멸로 내닫는 법이 없다. 스스로 똑똑하다 믿는 소지(小智)는 문제 앞에서 끊임없이 잔머리를 굴리고 일을 꾸미다 제풀에 엎어진다. “지혜가 미치지 못하면서 큰일을 도모하는 자는 무너진다. 지혜를 멈춤 없이 아득한 것만 꾀하는 자는 엎어진다(智不及而謀大者毁, 智無歇而謀遠者逆).” 멈춤을 모르고 기세를 돋워 벼랑 끝을 향해 돌진한다.

“권세는 무상한지라 어진 이는 믿지 않는다. 권세에는 흉함이 깃들어 있어 지혜로운 자는 뽐내지 않는다(勢無常也, 仁者勿恃. 勢伏凶也, 智者不矜).” 얼마 못 갈 권세를 믿고 멋대로 굴면 파멸이 코앞에 있다. “왕 노릇 하는 사람은 쟁변(爭辯)하지 않는다. 말로 다투면 위엄이 줄어든다. 지혜로운 자는 말이 어눌하다. 어눌 하면 적을 미혹시킨다. 용감한 사람은 말이 없다. 말을 하면 행함에 멈칫대게 된다(王者不辯, 辯則少威焉. 智者訥言, 訥則惑敵焉. 勇者無語, 語則怯行焉).” 말로 싸워 이기고, 달변으로 상대를 꺾는 것은 잠깐은 통쾌해도 제 위엄을 깎고, 상대가 나를 만만히 보게 만든다. 어눌한 듯 말을 아예 말을 멈출 때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힘이 생긴다. 그침의 미학!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4/20170314034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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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3월 2017

주간기술동향 메일진 2017-03-14-178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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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수사기관의 정보수집에 관한 최신 해외 사례와 시사점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의 확산과 새로운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정보의 저장과 유통이 국경을 초월하여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관계가 디지털 환경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수사기관의 입장에서도 사이버범죄나 정보기술을 악용한 테러범죄 등 다양한 범죄수사를 위해 디지털 정보의 수집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범죄 대응이라는 목적만으로 수사기관의 과도한 정보수집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본 고에서는 수사기관의 전자정보 수집에 관한 최근의 해외 사례 및 법적 쟁점을 검토하여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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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신기술

사물인터넷 기반 O2O커머스 동향

본 고에서는 IoT가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소매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된 새로운 유통 형태인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동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O2O 커머스는 스타트…

ict zoom

세계 ICT 수출 동향

세계 ICT수출은 2000년 1.4조 달러에서 2015년 3.1조 달러로 연평균 CAGR(2000~2015년) 5.3% 성장했으며, 전체 품목 수출(2000~2015년)에서 18.1%를 차지. 주요 ICT수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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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기반 O2O커머스 동향.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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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고에서는 IoT가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소매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된 새로운 유통 형태인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동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O2O 커머스는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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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월 2017

[양상훈 칼럼]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외적이 와 무너뜨린다

[양상훈 칼럼]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외적이 와 무너뜨린다

양상훈 주필

입력 : 2017.03.09 03:11

병자호란 겪은 인조 ‘적이 오기도 전에 나라는 병들었다’ 통탄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외적과 싸움엔 등신, 우리끼리 싸움엔 귀신

양상훈 주필
양상훈 주필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며 던진 한마디가 긴 여운을 남긴다. ‘나라는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외적이 와 무너뜨린다.’

1636년 겨울 인조 임금은 흔히 그랬듯이 또 부적격자를 군(軍)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 사람은 청군(淸軍)이 국경을 넘을 때 이를 알리는 봉화가 서울에 도달하지 못하게 했다. 정부 내에 소동이 일어날까 봐 그랬다고 한다. 병자호란은 그렇게 시작됐다. 난(亂)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정부는 청군 침입 소식을 들은 뒤 이틀 만에 남한산성으로 도망갔고 다시 47일 만에 항복했다. 나라를 정신적·물질적·육체적으로 짓밟은 청군이 돌아간 뒤 인조는 국민에게 유시를 내렸다. 그 한 구절이다. ‘나라는 반드시 자신이 해친 뒤에야 남이 해치는 법이다.’ 인조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 말을 어찌 안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병자호란 47일의 굴욕’ 윤용철 지음)

나라는 이미 스스로 기울어 있었다. 9년 전 1차 침입한 청(당시 후금)은 순식간에 두 지역의 수장을 사로잡았다. 황제의 왕자 한 명이 이 두 사람의 아내와 첩들을 막사 안에 두고 온갖 희롱을 했다. 이동할 때는 남편들로 하여금 아내와 첩이 탄 말 고삐를 잡게 했다. 이 나라의 축소판 같은 일들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말 고삐를 잡은 남편들이 아내의 부정(不貞)을 비난하자 말 탄 아내들은 ‘너는 한 게 뭐냐’는 식으로 맞비난했다.

외적과는 변변한 싸움 한번 하지 못하고 붙잡힌 남편과 아내가 그 처참한 상황에서조차 서로 물고 뜯는다. 한 변방서 벌어진 이 작은 장면 하나에 ‘외적과 싸움엔 등신, 우리끼리 싸움엔 귀신’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만 같다. 나라로 확대해도 다르지 않다. 군비를 확충하려 했으나 여기저기 반대로 실패했다. 쓸데없는 명분 싸움, 탁상공론만 이어졌다. 인조는 ‘적이 몰려오기 전에 이미 나라는 병들었다’고 했다.

인조는 무능한 사람이었지만 당시 사회 전체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북방에서 강력한 위협이 등장했는데도 평가절하하고 무시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설마’ 하는 안보 불감증이었다. 막상 화(禍)가 닥치자 그렇게 말 잘하는 사람 많은 나라에 싸울 사람이 없었다. 먼저 온 적군은 일종의 선발대였다. 숫자도 적고 장거리 행군에 지쳐 있었다. 결전으로 얼마든지 승부를 볼 수 있었지만 미리 겁을 먹은 장군들은 ‘못 싸운다’는 핑계만 대고 병사들은 기회만 있으면 도망쳤다. 대신들은 포위된 남한산성 안에서도 언쟁에 끝이 없었다. 전략 도출을 위한 토론이 아니었다. 상대에 대한 적의가 청군에 대한 적의보다 더 컸다. 외적에 대해선 공포만 가득했다.

300여년 뒤에 같은 일이 그대로 벌어졌다. 1951년 중공군 100~200명이 국군 후방 고갯마루 하나를 차단했다고 수만명 병력이 순식간에 흩어져 도망쳤다. 한 곳에서는 중공군이 기관총으로 빗자루 쓸듯이 국군을 살상하는데 만명 가까운 국군 병력 중에 총을 들어 응사하는 사람이 단 한 명 없었다는 증언이 있다. 전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 뒤에서는 우리끼리 무섭게 물고 뜯는 정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끼리 싸울 때 참 대단한 능력을 발휘한다. 경탄스러울 때도 있다. 그 창의력, 끈질김, 분투 정신, 헌신은 실로 경이롭다. 지금 촛불 시위나 태극기 시위에 나가려고 외국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 교민들이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나오지 않는다. 각자는 나라 걱정이겠지만 우리 서로를 향한 적대감과 증오가 이만큼 크다. 이 열의를 외적에게 돌렸다면 대한민국은 누구도 만만히 보지 못하는 강한 중견국이 돼 있을 것이다.

촛불 시위대가 ‘사드 배치를 강행하면 1500만 촛불의 분노가 한·미 동맹을 향할 것’이라고 했다. 당장 미군이 없어지면 북·중·러·일 사이에 낀 나라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미 동맹이란 발판 위에 살면서 그 땅이 꺼져라 발을 구르는 사람들도 바보는 아니다.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도 우리끼리 물고 뜯는 연장선상에 있다. 내 적(敵)과 친하니까 너도 적이라는 것이다. 우리 서로를 향한 적의에 눈이 멀었다. 우리가 정말 잘하는 우리끼리 물고 뜯기에 먹이가 됐으니 아무리 굳건한 한·미 동맹도 언젠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사방팔방에서 전에 보지 못한 파도가 치 고 있다. 탄핵보다 더 높은 파고다. 쓰나미로 바뀔 수 있다. 그런데도 세계 돌아가는 것은 단 한 번 제대로 본 적 없는 인물들, 평생 우물 안에서 우리끼리 물고 뜯는 것만 해온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 있다. 입만 열면 외적이 아니라 우리끼리 물고 뜯는다. 모두가 거기에 정신이 팔려 있다. 나라는 반드시 자신이 해친 뒤에야 남이 해치는 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8/20170308033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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