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1월 2024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자신이 겪은 어려움 처한 사람을 경멸하는 이유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자신이 겪은 어려움 처한 사람을 경멸하는 이유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자신이 겪은 어려움 처한 사람을 경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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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자신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면 그 힘듦을 알기에 더 마음이 가고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 물론 그런 경우들이 존재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과거에 겪었지만 이겨낸 어려움(예를 들어 금연, 취업하기)을 현재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면 측은지심보다 경멸하는 마음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군대 갔다온 사람들이 지금 군인들을 보며 저건 힘든 것도 아니라고 어려움을 평가절하 하는 일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비슷하게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결국 다 의지력의 문제라며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는 일들이 흔한 것을 보면 꽤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 것도 같다.

이렇게 과거의 고생을 평가절하하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우선 우리의 ‘기억’이 자신을 훌륭하게 포장하는 방향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한 몫 한다. 실은 힘들게 겨우겨우 문턱을 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할 만 했다고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 못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또 많은 이들이 자신의 능력과 노력 외에도 여러가지 운,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들의 직간접적인 도움의 영향이 컸음에도 이런 부분은 모두 생략하고 오직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겨냈다며 자신의 성공을 과도하게 ‘내적 귀인’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실패했을 경우에는 자신의 능력과 노력이 부족했다기보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거나 주변의 방해가 심했다며 ‘외적 귀인’을 한다.

이렇게 우리의 기억이란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쉽게 재구성되고 실제 성공에 기여한 원인들도 우리 마음대로 편집되기 때문에 그 결과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낸 소중한 경험을 타인을 돕는 방향으로 쓰기보다 ‘꼰대질’을 하는 데 사용하고 만다.

“내가 해보니까 할만하던데 너는 왜 어려워 하냐”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을 돕기는 커녕 비난하고 만다. 하지만 우리가 ‘나 스스로 이겨냈다’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건들은 사실 스스로의 역할을 과대포장해서 지어낸 거짓말인 경우가 많다.

최근 한 연구가 지나친 내적 귀인이 공감을 방해하는 요소일 가능성을 포착했다. 연구자들은 어렵게 직장을 구한 사람들에게 그 동력이 자신의 능력과 노력인지, 아니면 그 외에 주변의 도움 또한 존재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자신의 성공에 가족, 친구, 주변인들의 도움 또한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슷한 고생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에 대해 내적 귀인보다 ‘관계적 귀인’을 할 때 우리는 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태어난 순간부터 상당시간을 오로지 타인의 선의에 의해 생존해온 우리의 발자취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나의 노력으로만 전부 이루었다고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시각일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비교적 작은 도움을 받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이 때에도 상관없는 타인에게 보상심리나 억울함을 내비치기보다는 “나는 도움을 받지 못했고 그래서 더 힘들었지만 너는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고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과거에 매이지 않고 다음 세대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 바로 ‘성숙한’ 인간의 조건이 아닐까.

Ruttan, R. L., McDonnell, M. H., & Nordgren, L. F. (2024). Relational attributions for one’s own resilience predict compassion for other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8(6), 610-622.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9491?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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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1월 2024

[물리] 원자핵은 어떻게 생겼을까…고에너지 핵충돌로 첫 확인

[물리] 원자핵은 어떻게 생겼을까…고에너지 핵충돌로 첫 확인

원자핵은 어떻게 생겼을까…고에너지 핵충돌로 첫 확인

입력 
수정2024.11.08. 오후 12:33
국제 공동 프로젝트 ‘스타콜라보레이션’ 성과 발표

우라늄 원자핵이 전자와 충돌하면서 입자를 방출하는 장면을 표현한 이미지. Chunjian Zhang/Fudan University 및 Jiangyong Jia/Stony Brook University 제공

우라늄 원자핵이 전자와 충돌하면서 입자를 방출하는 장면을 표현한 이미지. Chunjian Zhang/Fudan University 및 Jiangyong Jia/Stony Brook University 제공

과학자들이 전자를 가속시켜 무거운 원자핵과 충돌시키는 장치인 상대성중이온가속기(RHIC)를 사용해 원자핵의 세부적인 형태를 규명하는 시각화 기술을 개발했다. 관찰된 원자핵은 약간 찌그러든 축구공의 형태를 보였다. 관찰 축에 따라 형태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원자핵의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를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원자핵의 형태를 알면 핵 분열에서 분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원자가 무엇인지, 중성자별의 충돌에서 무거운 원자 원소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등 다양한 물리학 난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초기 우주를 구성하는 입자의 형성 조건을 찾는 데도 중요하다.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가 운영하는 RHIC로 새로운 물질 상태 등을 연구하는 국제공동연구프로젝트 ‘스타콜라보레이션(STAR Collaboration)’ 연구진은 RHIC를 사용해 원자핵의 형태를 다양한 축에서 관측한 결과와 관측을 가능케 한 고에너지 시각화 기술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의 세종대 연구진도 참여했다.

원자핵은 원자의 중심에 위치한 핵심 구조다.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돼 있으며 원자의 거의 모든 질량을 차지한다. 물질의 기본적인 구조와 물질이 상호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원자핵의 양성자와 중성자는 강한 핵력으로 결합돼 있다. 이 힘은 입자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데 필수적이다.

원자핵의 형태를 규명하는 것은 과학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기존에 사용되던 저에너지 시각화 기술은 원자핵을 다양한 방식으로 자극해 방출되는 빛의 입자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원자핵의 형태를 추론했다. 마치 사진을 촬영할 때 카메라 센서가 오랜 시간 빛을 받아들이게 하는 장기간 노출 촬영법과 같아 짧은 시간에 원자핵 내부에서 발생하는 양성자 배열의 미묘한 변화까지는 포착할 수 없었다. 원자핵의 정확한 형태를 다각도에서 관찰하는 데도 역부족이었다. 전자기의 상호 작용 활동을 활용하기 때문에 원자핵에서 전하를 띠지 않는 중성자를 관찰하기 어려운 것도 한계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에너지 시각화 기술은 원자핵을 구성하는 양성자와 중성자를 마치 동결된 것과 같은 상태에서 관측할 수 있다. 노출 시간이 짧은 사진 촬영법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고에너지로 원자핵을 자극하는 RHIC에 주목했다. 앞서 RHIC는 전자를 가속시켜 무거운 원자핵과 충돌시키는 실험에 사용됐다. 무거운 원자핵일수록 양성자와 중성자의 내부 구성 요소이자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입자인 ‘쿼크’와, 쿼크를 매개하는 입자인 ‘글루온’의 방출 과정을 관찰하기 쉽다. 방출된 쿼크와 글루온은 고에너지에 의해 뜨거운 덩어리인 쿼크-글루온 플라즈마(QGP)를 형성하게 된다. 이때 쿼크-글루온 플라즈마는 충돌한 원자핵의 형태에 의해 결정된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원자핵의 형태에 대한 데이터를 도출했다. 원자핵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입자의 흐름과 운동량을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쿼크-글루온 플라즈마 모양에 대한 유체역학적 모델링에 적용해 원래 충돌했던 원자핵의 형태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이번 시각화 기술을 위한 유체역학적 모델링을 만드는 데는 2000만 시간 이상의 컴퓨터 작업을 통해 1000만건 이상의 원자핵 충돌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고에너지 시각화 기술로 우라늄의 원자핵을 관찰한 결과 3개의 관측 축에 따라 미묘한 형태의 차이가 확인됐다”며 새로운 관측 기술은 원자핵의 밝혀지지 않은 복잡한 구조를 규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10.1038/s41586-024-080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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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1월 2024

[인공지능 기술] WebLLM 소개와 구조 분석

[인공지능 기술] WebLLM 소개와 구조 분석

WebLLM 소개와 구조 분석

 
 

2022년 11월 ChatGPT가 초기 베타버전을 출시한 이후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언어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한동안 폭발적인 반응과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번쯤 사용해 보셨을(혹은 들어 보셨을) LLM과 컴파일, 빌드 과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최근 크롬에 정식 탑재된 WebGPU를 사용한 WebLLM의 구조 형태를 가볍게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관련 용어와 개념 소개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 위주의 개발을 수행해온 저는 새로운 도메인이자 엔지니어링 영역이기도 한 AI 및 Machine learning에 대해 학습하면서 다양한 용어와 개념들을 새로 학습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은 분들을 위해 WebLLM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용어와 기반 개념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LLM

https://twitter.com/akshay_pachaar/status/1667147092614336512

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이라고도 불리는 LLM은 ChatGPT 베타 출시 이후로 더욱 유명해진 딥러닝 모델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으로는 입력값으로 들어오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통계학적으로 가장 적절한 출력값을 내는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음 단어가 나올 확률을 계산하여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LC-LLM 프로젝트

MLC LLM의 세 가지 독립 하위 모듈: https://llm.mlc.ai/docs/get_started/project_overview.html

MLC-LLM 프로젝트는 LLM을 다양한 환경에서 배포하고 범용 API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배포 솔루션입니다. 위 이미지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모델을 정의하고 컴파일한 후 각 디바이스 플랫폼별 런타임에서 LLM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 MLC에서 미리 정의해 둔 모델(Llama2 등)을 사용하거나, TVM Unity 인터페이스 기반의 파이썬으로 작성된 모델을 구현해야 합니다.
  2. 후술할 TVM Unity를 통해 컴파일되며, 이 때 model lib, weights, config 결과물이 export됩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웹 브라우저의 라이브러리(WebAssembly)는 .wasm의 형태로 떨어지게 됩니다.
  3. 각 디바이스 플랫폼별 런타임에서 컴파일된 모델 라이브러리와 가중치(weights), 설정 등을 로드하여 실행되며, 각 런타임별 API가 제공됩니다.

TVM

TVM의 컴파일러 스택과 런타임: https://www.kc-ml2.com/posts/blog_TVM

이러한 LLM 등의 AI 어플리케이션을 생성하고 하드웨어 장치에서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때와 동일하게 소스 코드를 변환하여 저수준의 layer에서 인식할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 환경의 Nvidia 그래픽 연산 카드에서 AI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할 경우, python으로 설계한 모델 코드는 C++ 및 CUDA 코드로 변환되고 최종적으로 각 하드웨어를 위한 어셈블리 언어로써 변환됩니다.

Apache TVM이라는 end-to-end 오픈소스 컴파일러에서는 이러한 과정(딥러닝 시스템 스택)에 대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아래에서 살펴볼 WebLLM을 위한 WebAssembly 런타임 또한 제공됩니다.

WebLLM

MLC에서는 TVM에서 제공하는 WebAssembly 런타임 및 자바스크립트 인터페이스를 응용하여 Chat 형식으로 구성된 WebLLM을 배포했습니다. 이를 사용하면 서버와의 통신 없이 오로지 웹 브라우저에서 WebGPU의 가속을 사용하여 LLM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WebGPU

WebGPU는 WebGL의 후속 버전 API입니다. 이미지 등 그래픽 연산에 집중되던 WebGL과는 다르게 GPU에서 일반적인 계산을 수행하는 데 더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네이티브 API를 직접 미러링하지 않고 자체적인 추상화를 도입하여 웹용 API에 적합하지 않은 개념들(저수준의 메모리 관리 등)을 숨기고 편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만 현재(2023.10)는 크롬 113 이상(Windows, MacOS, ChromeOS)에서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https://caniuse.com/?search=webgpu

WebLLM 환경 구축하기

???? 순서: emscripten 설치 → tvmjs 컴파일 → web-llm 빌드

WebLLM을 로컬에서 빌드하고 패키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작업이 필요합니다. WebLLM 빌드에 앞서 의존성 패키지를 살펴보면, tvmjs만 유일하게 패키지로 제공되지 않고 소스 컴파일이 필요합니다.

tvmjs 컴파일을 위해서는 emscripten을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emscripten은 LLVM을 사용하는 언어(C/C++)를 웹 어셈블리로 컴파일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툴체인이며, TVM의 WebAssembly 런타임을 컴파일하고 시스템 라이브러리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emscripten SDK 설치 과정: https://emscripten.org/docs/getting_started/downloads.html#installation-instructions-using-the-emsdk-recommended

emscripten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WebLLM repo의 스크립트(scripts/prep_deps.sh)를 실행하여 순서대로 tvmjs를 컴파일하고 패키지를 빌드할 수 있습니다.

script/prep_deps.sh
script/prep_deps.sh 실행 결과

WebLLM 구조

WebLLM의 Javascript단 API 구조는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ChatGPT와 같은 형태의 LLM을 서포트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chat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진 핵심 모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ChatModule: 사용자 단의 메소드를 제공하는 외부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으며, LLMChatPipeline을 직접 제어하며 WebLLM 초기화프롬프트 전송 등의 추상화된 개념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 LLMChatPipeline: TVM 런타임 인스턴스의 초기화/실행 등의 직접 제어를 수행하고, Conversation 데이터에 접근하면서 프롬프트 메시지를 제어합니다.
  • Conversation: 메세지와 관련된 데이터의 제어를 수행하며, 각 LLM별로 적합한 Instruction config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WebLLM에서 사용할 설정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Config, WebWorker 형태로 ChatModule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ChatWorkerHandler 등이 존재합니다.

WebLLM의 Javascript단 API를 실행하는 샘플 로직과 내부 Flow는 아래와 같습니다.

Start Example: https://github.com/mlc-ai/web-llm
Example Flow

[출처] https://medium.com/@widoint/webllm-%EC%86%8C%EA%B0%9C%EC%99%80-%EA%B5%AC%EC%A1%B0-%EB%B6%84%EC%84%9D-2cfeac159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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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1월 2024

[인공지능 기술] 이성에게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남성…6주년 맞은 근황

[인공지능 기술] 이성에게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남성…6주년 맞은 근황

이성에게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남성…6주년 맞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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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 /콘도 아키히코 인스타그램

여성에게 7번 차인 후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결혼 6주년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 시각) 여성에게 7번 차인 끝에 6년 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41)의 근황을 보도했다.

콘도는 최근 결혼 6주년을 맞이해 미쿠에게 선물한 케이크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다. 6년이나 지났다. 우리가 계속 잘 지내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케이크에는 “나는 미쿠를 매우 좋아한다. 6주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콘도와 미쿠는 2018년 일본 도쿄의 한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비용으로는 200만엔(약 1813만원)을 썼다.

학창 시절 그는 여성에게 7번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 당한 경험이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오타쿠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그로 인해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병가를 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콘도는 2008년 미쿠를 처음 알게 됐다. 미쿠는 청록색 머리카락을 가진 16세, 키 158㎝의 가상 아이돌이다. 그는 미쿠 인형과 함께 식사하고, 잠자고,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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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 /콘도 아키히코 인스타그램

이후 다양한 가상의 캐릭터들을 홀로그램으로 소환할 수 있는 테이블 램프 크기의 기계인 ‘게이트 박스’가 2017년 상용화되면서 콘도는 미쿠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콘도는 게이트 박스에 소환된 미코에게 청혼했고, 미쿠는 “나에게 잘 대해주세요”라고 대답하며 결혼을 승낙했다. 2018년 10년간의 연애 끝에 둘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엔 미쿠를 실물 크기 인형으로 제작했다.

콘도는 미쿠 덕분에 사회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생명도 구할 수 있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한편, 콘도는 현재 교토 대학교 등 일본 내 여러 대학에서 자신과 미쿠의 관계에 대해 강연하는 강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그는 일본 내 ‘픽토섹슈얼(허구의 인물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 협회를 설립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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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topic/2024/11/05/7ARINXIHPVFULMTHY24E2RJF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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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1월 2024

[profit] 찰리 멍거옹의 세 가지 조언

[profit] 찰리 멍거옹의 세 가지 조언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에 대한 위험을 과소평가 하지 말라 by 멍거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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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톨로지
 
찰리 멍거옹의 세 가지 조언
 
피우스
 
2022. 9. 12. 13:48
이웃추가
찰리 멍거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사상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사고방식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고, 그의 삶을 하나의 글로 요약할 수도 없지만, 삶에 대한 그의 시각과 배움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을 훌륭한 요약해 주는 세 가지 조언이 있다.
 

매일매일 하루가 끝날 때, 일어났을 때보다 조금 더 똑똑해지려고 노력하면서 하루를 보내십시오. 그렇게 하면서 오래 산다면, 그만큼 삶도 더 나아질 것입니다.

멍거옹은 모든 삶을 배움과 공부에 바쳤다. 자기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배움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그의 비밀이다. 매일 강박적으로 읽기와 배움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아주 어려울 수 있지만, 멍거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배움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매일 조금씩 더 배워나가려는 그의 열망은 투자자, 사업가, 그리고 자선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필수적인 요인이었다. 투자에서 자신의 의견을 바꾸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장의 새로운 움직임을 배우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필수 요인이다.
 
멍거옹은 이 기술을 마스터했다. 그는 결코 가만히 앉아서 자기 아이디어가 다른 아이디어 때문에 배척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에 반대되는 다른 아이디어를 찾아 나서면서,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우리 모두는 항상 아이디어를 배우거나,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아이디어를 버리고 있습니다. 그래야 할 때 즉시 아이디어를 버릴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가질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기질 중 하나입니다. 억지로라도 반대쪽의 주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멍거옹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이자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는 자신도 단지 인간일 뿐이고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자신이 삶의 모든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항상 배우고, 아이디어를 부수고, 다른 관점을 고려하려고 하는 이유다.
 
멍거옹은 결코 성공을 머리에 맡긴 적이 없다. 결코 다른 이들의 의견이 자기 의견을 이끌어 가도록 내버려 두거나, 자기 의견을 다른 이들의 의견에 의존하지 않았다. 대신, 연구를 통해 자기 의견을 발전시키고, 만일 사실이 바뀌면 기꺼이 의견을 바꾼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지 알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른다.

아이큐가 높은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투자자가 됩니다. 끔찍한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특정한 종류의 기질을 갖는 것이 머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원초적인 비이성적 감정을 자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내심과 규율, 그리고 정신을 빼앗기지 않고 위험과 역경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큰 성공에도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 조언이 멍거옹의 사고방식을 잘 요약하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 투자자들은 살고 있는 세상을 계속 배우고 알아나가야 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나가면, 자기 자신에게 계속 도전할 수 있고, 시대에 뒤떨어진 관점에 사로잡히지 않게 된다.
 
또한 이런 지속적인 배움의 과정은 너무 감정적이 되지 않게 해준다.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적인 결정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실수와 오점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도 배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쉽게 말해, 투자와 삶에서 성과를 개선하고 싶다면, 계속 읽고 배우는 것이 관건이다. 정서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올바른 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배움은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위험으로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자료 출처: Rupert Hargreaves, “3 Quotes Summarizing Charlie Munger’s Mentality”
 
[출처] https://m.blog.naver.com/jeunkim/22287262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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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1월 2024

[알아봅시다] 퇴짜 맞고 떨어지고…KAIST ‘실패학회’ 개최

[알아봅시다] 퇴짜 맞고 떨어지고…KAIST ‘실패학회’ 개최

퇴짜 맞고 떨어지고…KAIST ‘실패학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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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AIST 실패학회’ 행사로 열리는 '망한 과제 자랑대회’ 포스터. KAIST 제공.

‘2024 KAIST 실패학회’ 행사로 열리는 ‘망한 과제 자랑대회’ 포스터. KAIST 제공.

KAIS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AIST 구성원들이 불합격 등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실패를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듣는 자리다.

KAIST는 8~20일 ‘제2회 KAIST 실패학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KAIST 실패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실패에 대한 기존 인식을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8일에는 대전 본원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실패 세미나가 열린다. ‘실패의 과학: 다른 시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권정태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와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겸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연사로 나선다. 두 전문가는 각각 뇌과학과 자연사 관점에서 실패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지난해 개인 발표 형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망한 과제 자랑대회’가 부스 박람회 형태로 열린다. 팀을 이룬 학생들이 자신들의 실패 사례를 아이템,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선보인다. 이 대회는 KAIST 학생동아리 아이시스츠(ICISTS)가 기획하고 준비한다.

망한 과제 자랑대회에서는 공감과 동점을 유발한 팀에게 수여하는 ‘치명상’, 가장 흥미롭게 실패를 풀어낸 팀에게 주는 ‘상상 그 이상’, 실패했지만 성공을 응원하고 싶은 팀에게 전달하는 ’화려한 비상‘ 등이 마련된다.

실패학회 2주간 KAIST 본원 창의학습관 1층 로비에서는 ‘거절’을 주제로 ‘We regret to inform you(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입니다)’라는 제목의 상시 전시가 열린다. ‘실패 포토 보이스: 거절 수거함’ 캠페인을 통해 수집한 구성원들의 반려, 불합격 등의 인증 사진들을 콜라주 형태의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에세이 공모전으로 선정된 실패 및 극복 이야기들도 선보인다.

실패연구소 설립 3주년을 맞아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전과 실패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설문 결과도 전시된다. 도전과 실패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조성호 실패연구소장(전산학부 교수)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이 경험했던 실패와 거절을 공유하며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패의 과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도전의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실패연구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국민들의 세대별 도전과 실패에 대한 인식 차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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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1월 2024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나의 행복’에 주변 사람들 안위도 포함된다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나의 행복’에 주변 사람들 안위도 포함된다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나의 행복’에 주변 사람들 안위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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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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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려움 뿐 아니라 타인의 어려움 또한 인지하고 측은지심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흔히 들을 수 있다. 이것이 옳고 그르다는 도덕적인 판단을 떠나서 이는 과학적으로도 사람을 꽤 정확하게 표현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자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바라보곤 한다.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안위보다 자기 자신의 안위를 가장 중시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이것이 완벽하게 성립하기 조금 어려운 이유가 있으니 바로 사회적 존재인 우리들에게는 ‘자기 자신의 안위’에 주변 사람들의 안위가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많은 영화나 소설 등에서 인간의 악한 본성을 보이겠다며 극한 상황을 만들어서 나 혼자 살겠다며 바둥거리는 모습들을 연출하곤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이와 매우 다르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한 연구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결론은 패닉에 빠져 혼자 살겠다고 뛰쳐나가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는 것이다.

수섹스대의 연구자 존 드루리에 의하면 긴박한 상황에서도 평소 흔히 관찰되는 사회적 행동들이 여전히 그대로 나타나는 편이다. 많은 재난 상황에서 “긴박한 상황에서도 약자를 도와주는 행동, 소중한 사람들과 가까이 붙어있으려고 하는 일상적인 사회적 행동들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동들이 사람들의 탈출을 늦췄지만 이와 같은 패턴이 흔히 관찰되었다.”고 한다.

이들 연구자들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를 통해 생존하는 동물인만큼 생존의 위협과 같은 큰 불안이 닥쳐왔을 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친밀한 사람들을 통해 마음의 불안을 다스리려 한다. 따라서 재난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혼자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아는 이들을 찾아 해매는 것이다.

또한 재난이 지나간 후에도 살아남았음을 기뻐하기보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이 남는다. 재난이 지나가도 살아남은 사람들과 사회 전체가 함께 집단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을 보이고 이 과정에서도 원래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도움을 주면서 집단적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렇게 사람들은 큰 재난일수록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함께 재난을 겪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같은 운명’을 지녔다는 깨달음에서 ‘우리’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과정을 잘 겪어갈수록 회복력이 강한 사회가 된다. 자신이 겪은 일이 아니더라도 타인의 아픔에 함께 슬퍼하고 함께 연약함과 무력함을 느끼고 꽃 한 송이를 바치는 행동들이 실은 인간 사회를 지탱해온 가장 거대한 물결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힘들다는 인식에서 나아가 나 뿐만 아니라 타인들도 다양한 이유로 힘들다는 깨달음, 측은지심이 인간이 지금까지 무리를 이루어 생존해 온 비결일 것이다. 어차피 인간인 이기적인 존재일 뿐이라고 보는 냉소적인 시선이 다소 비논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때로는 심하게 이기적인 것 같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좋고 혼자 있으면 외롭고 불안한 보통의 사람들이 사회를 떠받쳐 온 것일 테니까 이런 모습을 보더라도 서로 너무 미워하지 않고 또 냉소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Drury, J. The role of social identity processes in mass emergency behaviour: an integrative review. Eur. Rev. Soc. Psychol. 29, 38–81 (2018).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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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0월 2024

[인공지능 기술] 챗GPT, 인간보다 창의적일까? ‘No!’ [달콤한 사이언스]

[인공지능 기술] 챗GPT, 인간보다 창의적일까? ‘No!’ [달콤한 사이언스]

챗GPT, 인간보다 창의적일까? ‘No!’ [달콤한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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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드는 글은 여전히 인간이 쓰는 글보다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Dall-E 2 생성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드는 글은 여전히 인간이 쓰는 글보다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Dall-E 2 생성 이미지

인조인간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에 대한 짧은 글을 써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주인공과 인조인간의 성별은 어떻게 할 것인지, 감동적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인지, 인류를 위협하는 디스토피아 이야기로 진행할 것인지 여러 가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두고 사람과 챗GPT가 쓴 글 중 어떤 것이 더 흥미로울까.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정보학부, 역사학부 연구팀은 이런 생각에서 시작해 비교 문학에 관한 배경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특정 소재에 대해 인간과 챗GPT가 만들어 낸 응답을 비교한 결과, 아직은 인간이 훨씬 창의적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융합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문학·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 10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간과 생성형 AI 모델의 응답을 비교할 공통의 이야기 구조를 정했다. 연구팀은 오비디우스의 시 ‘변신 이야기’에 등장하는 피그말리온 신화를 선택했다. 예술가가 자기가 조각한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이 신화는 수많은 문학 작품에서 변형, 활용됐으며, 영화 ‘마이 페어레이디’는 물론 SF영화 ‘허’(Her), ‘엑스 마키나’ 등에도 쓰였다.

연구팀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과 챗GPT,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만든 생성형 AI인 ‘라마’(Llama)에게 “한 사람이 인공 인간을 만들었다. 이 인간은 인공 인간과 사랑에 빠졌다” 또는 “한 인간이 인공 인간을 만들었다. 다른 인간이 인공 인간과 사랑에 빠졌다”라는 두 소재 중 하나를 선택해 글을 쓰도록 했다.

인간이 작성한 250개 글과 생성형 AI이 작성한 글 80개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 글을 성별, 성적 지향성, 인종과 민족, 문화에 대한 논의 방식, 전체적 내러티브 구조의 복잡성 등 문학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AI 모델은 수백만 개의 글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대중문화에서 변용된 것을 참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간의 변화를 줘 같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생성했으며, 캐릭터는 평면적이고 일반적이었으며 사랑에 빠지는 동기가 결여됐으며, 내러티브는 공식을 따랐고 긴장감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진부한 표현들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사람이 쓴 글은 캐릭터와 내러티브가 풍부하고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AI가 만든 이야기들의 4분의1은 동성애, 또는 복잡한 관계의 사랑을 다뤘지만, 사람이 쓴 글에서 동성애나 다른 형태의 사랑을 다룬 것은 7% 미만으로 확인됐다. 대신 최신 생성형 AI 버전은 사랑, 인류, 인간에 대한 이해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나 베구스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지만, 현재 질 높은 창작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면서도 “대형 언어 모델은 인간의 가치를 모방하고 있는 만큼 인간을 따라잡을 수 있으며, 현재도 인간의 글쓰기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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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0월 2024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피나는 노력, 과연 정답일까?

[사회과학]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피나는 노력, 과연 정답일까?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피나는 노력, 과연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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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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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만 하면 어떤 어려움이든 다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다”는 류의 개천 용 이야기들은 다양한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 흔히 하는 아메리칸 드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나 유색인종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존 헨리이즘(John Henryism)’ 류의 이야기들이 여기에 속한다.

후자는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 흑인 노예 출신인 존 헨리라는 사람이 해머 하나로 증기 기관 드릴과의 승부에서 이겼다는 이야기다. 존 헨리는 승부에서 이겼지만 힘을 전부 소진한 탓에 그만 죽고 말았다.

가볍게 생각하면 이는 인간의 의지력과 노력의 대단함에 관한 이야기다. 실제로 가난과 차별 같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빛나는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대단함은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와 같은 이야기들이 사회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약자들을 돕기는 커녕 비난하는 용도로 쓰일 때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무리 가난하고 차별이 심해도 존 헨리 같이 이겨내면 될 텐데 왜 너는 그러지 못하냐며 결국 네 의지력과 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 아니냐고 사회적 문제를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축소하는 이야기들이 그러하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차별을 받는 이의 마음에 내재화 될 때가 많고 결국 약자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비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노력만 하면 다 이룰 수 있다는 논리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통제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심하게 차별 받는 사람들이 가장 노력 만능주의를 믿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그 결과 실제로 더 노력하게 되고 성공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들보다 배로 노력한 사람들의 경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금방 소진되어 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비인간적인 수준의 힘을 쏟은 존 헨리가 승부에서 이겼지만 결국 죽고 만 것처럼 비인간적인 노력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럼에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별로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과한 노력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좋지만 서로 다른 출발선을 만들어 둔 사회에서 마치 그런 사실이 없는 것처럼 개인을 향해 노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이상한 일이다.

누군가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내가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무엇을 안다고 쉽게 판단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게 어려움이 닥쳐 휘청거릴 때 사람들이 나를 쉽게 판단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처럼.

Bernard, D. L., Jones, S. C., & Volpe, V. V. (2020). Impostor phenomenon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e moderating roles of John Henryism and school racial composition among Black college students. Journal of Black Psychology, 46(2-3), 195-227.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도록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듀크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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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0월 2024

[알아봅시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큰 무대에 서면 몸이 얼어붙는 이유

[알아봅시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큰 무대에 서면 몸이 얼어붙는 이유

[강석기의 과학카페] 큰 무대에 서면 몸이 얼어붙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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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최고 스타인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해 2010년 벤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은메달(사실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최고 스타인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해 2010년 벤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은메달(사실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프리스케이팅 장면이다. 연합뉴스 제공

필자가 젊었을 때까지만 해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나오면 ‘이게 예술이지 스포츠인가’라며 동작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당시만 해도 선수 대다수는 유럽과 북미, 특히 동구권 국적이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김연아라는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 두각을 나타내더니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동구권 선수들은 주춤했고 공교롭게도 동갑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와 수년째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다. 안 그래도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는 건 스트레스였는데(혹시 점프하다 실수할까봐)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 숙명의 한일 대결까지 겹치니 도저히 생방송 장면을 볼 수 없어 내 방에서 거실의 TV 중계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우리나라 선수나 한일전 같은 비본질적인데 몰입돼 스포츠 자체를 즐기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차이

그런데 막상 선수들은 어땠을까. 4년 동안 벼르던 그날 수많은 관중 앞에서 홀로 빙판 위에 선 순간 압박감은 엄청날 것이다. 십중팔구 그 전날 밤에는 잠을 설치지 않았을까. 아무튼 김연아 선수는 실수하지 않고 기량을 100% 발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아사다 마오는 그랑프리 파이널 같은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금메달을 땄지만 올림픽에서는 안타까운 실수를 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를 두고 아사다 마오 선수를 ‘유리 멘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사실 김연아 선수가 ‘강심장’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선수가 큰 경기나 역전을 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2001~2019년 미식축구를 분석한 결과 정규 시즌 필드골을 성공시킨 비율은 75%지만 경기 시간이 2분이 채 남지 않았을 때 킥을 성공하면 동점 또는 역전이 되는 상황에서는 66%로 떨어졌다. 오죽하면 ‘큰 경기에 명승부는 없다’는 말이 있을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처럼 보상이 아주 클 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을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choking under pressure)’이라고 부른다. 이 현상은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일상의 여러 상황에서 벌어진다.

예를 들어 다음 달에 있을 수능결과(성적)가 좋으면 엄청난 보상(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이 따른다. 이로 인해 많은 수험생이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을 경험할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심리적 설명은 사회적 압력, 주의 산만, 지나친 각성 등이 있고 이런 현상이 일어날 때 뇌 활동을 분석한 결과도 있지만 관련된 신경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위한 마땅한 동물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이 동물에서도 나타날까.

● 보상 아주 크면 성공률 떨어져

얼핏 생각하면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은 사람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처럼 느껴진다. 뭔가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성취하려는 노력 등은 꽤 인위적인 설정 아래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1년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 원숭이도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을 보인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스티븐 체이스 미국 카네기멜론대 바이오의공학과 교수팀은 ‘속도+정확도 작업’이라는 행동 실험을 고안했다. 원숭이는 커서에 손을 대고 있다가 표적이 나타나면 재빨리 손을 표적으로 이동해야 한다.

일정 시간 일정 범위 내에 손을 대야 성공하고 보상으로 달콤한 주스를 받는다. 이때 보상은 크기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작은 보상은 주스 0.1㎖, 중간 보상은 0.2㎖, 큰 보상은 0.3㎖이고 저자들이 잭팟 보상이라고 부른 아주 큰 보상은 중간 보상의 10배인 2㎖나 된다. 참고로 각 보상은 표적의 색으로 구분할 수 있게 훈련했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보상 크기를 달리해 ‘속도+정확도 작업’ 실험을 하면 큰 보상까지는 보상이 클수록 성공률이 높지만 잭팟 보상에서는 오히려 성공률이 떨어진다. 즉 동물에서도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 현상이 나타난다. 원

원숭이를 대상으로 보상 크기를 달리해 ‘속도+정확도 작업’ 실험을 하면 큰 보상까지는 보상이 클수록 성공률이 높지만 잭팟 보상에서는 오히려 성공률이 떨어진다. 즉 동물에서도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 현상이 나타난다. 원숭이는 커서(hand cursor)에 손을 대고 있다가 색으로 보상 크기(reward cue)를 알 수 있는 표적(target)이 나타나면 재빨리 손을 표적으로 이동해야 한다. 일정 시간 일정 범위 내에 손을 대야 성공하고 보상으로 달콤한 주스를 받는다. PNAS 제공

실험 결과 원숭이들은 큰 보상까지는 보상이 커질수록 작업 성공률이 높아졌다. 보상이 클수록 동기 부여도 커져 집중력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그런데 표적에서 잭팟 보상 신호를 보면 오히려 성공률이 떨어졌다. 즉 보상 크기에 따른 성공률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뒤집힌 U자(∩)’ 패턴을 보였다.

● 압박감으로 운동뉴런 활동 감소

동물도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을 보인다는 논문이 나가고 3년이 흐른 지난 9월 학술지 ‘뉴런’에는 이런 현상이 생길 때 뉴런 활동의 변화를 분석한 같은 연구팀의 논문이 실렸다. 연구자들은 원숭이 뇌의 운동피질에 전극이 있는 칩을 꽂은 뒤 과제를 수행할 때 뉴런의 활성을 측정했다.

표적은 손이 놓인 커서에서 임의의 거리와 방향에서 나타나므로 그때마다 뉴런 활성 패턴이 달라진다. 이런 경향은 보상이 커질수록 뚜렷했는데 다만 큰 보상까지만 그랬다. 잭팟 보상이 주어졌을 때는 오히려 패턴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즉 잭팍 보상에서는 표적의 위치를 나타내는 신호 정보가 약해졌고 그 결과 행동 속도가 느려지고 정확도도 떨어져 성공률이 낮아진 것이다.

한편 작은 보상과 잭팟 보상에서 실패율이 높지만 그 이유는 다르다. 즉 작은 보상에서는 동기 부여가 안 돼 집중력이 떨어진 결과이고 잭팟 보상에서는 압박감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이런 차이는 실패 패턴의 차이로도 드러난다. 즉 작은 보상에서는 이동한 손이 표적의 위치에 못 미쳐 멈추거나 지나쳐 멈춰 실패한 횟수가 비슷했다. 반면 잭팟 보상에서는 표적에 이르기 전에 멈춰 실패하는 횟수가 훨씬 많았다. 압박감으로 행동이 움츠러든 결과로 보인다.

● 경험 잦아지면 극복할 수 있지만…

이번 실험에서 네 가지 보상이 나타나는 빈도는 잭팟 보상이 5%이고 나머지 세 보상이 각각 31.6%로 같다. 즉 잭팟 보상은 20번에 1번꼴로 나오는 드문 기회다. 이렇게 배분한 이유는 2021년 실험 결과 때문이다. 잭팟 보상이 나오는 빈도를 나머지 세 보상과 같게 하면 성공률이 떨어지는 정도가 확 줄어든다. 압박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말이다.

속도+정확도 작업은 일정 시간 내에 표적의 일정 범위 내에 손을 대야 성공하고(위) 못 미치거나(가운데) 지나치면(아래) 실패한다. 잭팟 보상이 주어지면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으로 못 미쳐 실패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속도+정확도 작업은 일정 시간 내에 표적의 일정 범위 내에 손을 대야 성공하고(위) 못 미치거나(가운데) 지나치면(아래) 실패한다. 잭팟 보상이 주어지면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으로 못 미쳐 실패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뉴런 제공

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신인 아이돌 그룹이 처음 음악 방송에 출연하면 긴장한 나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라이브 실력이 별로”라는 식의 혹평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무대를 반복하면 긴장이 풀리면서 제 실력이 나온다. 즉 잭팟 보상 경험이 잦아지며 더 이상 잭팟 보상으로 느껴지지 않게 된 결과다.

물론 이들도 더 큰 무대에 서면 다시 잭팟 보상의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봄 한 걸그룹이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에 섰다가 큰 비난을 받은 일이 있는데 이들이 실력이 없다기보다는 무대에 압도돼 얼어버린 결과일 수 있다. 2년 전 또 다른 걸그룹도 역시 코첼라 무대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

블랙핑크는 데뷔 3년 차인 2019년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의 서브헤드라이너(두 번째로 큰 무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일약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엄청난 잭팟 보상을 앞둔 압박감으로 인한

블랙핑크는 데뷔 3년 차인 2019년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의 서브헤드라이너(두 번째로 큰 무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일약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엄청난 잭팟 보상을 앞둔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다. YG 제공

그런데 두 경우 모두 비교 대상이 있었으니 바로 블랙핑크다. 이들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코첼라 무대에 올라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불과 데뷔 3년 차였던 2019년 무대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일약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이들의 대성공이 운인지 실력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건 엄청난 잭팟 보상 상황에서 압박감으로 인한 경직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블랙핑크 멤버나 김연아 선수나 다들 강심장의 소유자라는 말이다.

※ 필자소개
강석기 과학칼럼니스트 (kangsukki@gmail.com). LG생활건강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동아사이언스에서 기자로 일했다. 2012년 9월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직접 쓴 책으로 《강석기의 과학카페》(1~7권),《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가 있다. 번역서로는 《반물질》, 《가슴이야기》, 《프루프: 술의 과학》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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