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1월 2020

[알아봅시다] [주말N수학] 필즈상과 노벨상 수상 비법 공개, 질문이 위대한 발견을 낳는다

[알아봅시다] [주말N수학] 필즈상과 노벨상 수상 비법 공개, 질문이 위대한 발견을 낳는다

[주말N수학] 필즈상과 노벨상 수상 비법 공개, 질문이 위대한 발견을 낳는다

2020.11.07 06:00

노벨위원회 제공

노벨위원회 제공

필즈상과 노벨상은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위대한 연구를 한 수학자와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상입니다. 이런 연구는 어떻게 탄생할까요?  그 비밀은 ‘질문’이라고 하는데요, 질문이 어떻게 위대한 연구로 이어지는지, 필즈상과 노벨상 수상자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필즈상 수상자들은 자신이 던진 질문이나 오랫동안 이어져 온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 위대한 업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례가 있지만 특별히 2014년 서울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만줄 바르가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수학과 석좌교수의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르가바 교수는 가장 오래된 수학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정수론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둬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주요 업적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기존의 접근 방식과 다른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로부터 해답을 찾아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난제를 푸는 열쇠는 질문

질문① 가우스의 연산 법칙을 확장할 수 있을까?

바르가바 교수는 독일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가 쓴 책 ‘산술논고’를 읽으며 가우스의 연구를 좀 더 쉽게 정리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자신의 취미인 루빅스 큐브 맞추기를 하고 있는데, 문득 ‘각 지점에 수를 대응시키면 어떨까?’라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수를 대응시킨 뒤 세 가지 방법으로 큐브를 자르고 배열한 수를 이용해 새로운 연산 법칙 13개를 알아낼 수 있었죠. 기존 가우스의 연산 법칙은 2차 방정식에만 쓸 수 있었는데, 새로 발견한 연산 법칙 덕분에 가우스의 연산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3~5차 방정식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질문②  타원곡선의 해는 어떤 구조일까?

y² =x³+ax+b 꼴을 가진 방정식을 ‘타원곡선의 방정식’이라고 합니다. 이 방정식에서 계수인 a와 b가 변할 때 해가 유한한지 무한한지는 아직까지 수학자들이 답을 찾지 못한 질문입니다. 바르가바 교수는 관점을 바꾸는 새로운 질문을 던져 이 문제에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이전까지 수학자들은 방정식을 분석해 해의 특징을 찾아내는 데 주목했는데, 바르가바 교수는 구체적인 답을 찾는 대신 ‘계수 a와 b를 임의로 골랐을 때 방정식의 해가 무한할 확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유리수 해가 무한할 확률과 없을 확률 모두 0보다 크다는 것을 밝혔죠.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엄청난 진전을 가져다 준 연구 결과였습니다. 

202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중에는 이례적으로 수학자가 포함됐습니다. 바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입니다. 펜로즈 교수는 라인하르트 겐첼 독일 막스플랑크 외계물리학연구소장과 앤드리아 게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천체물리학과 교수와 함께 블랙홀의 존재를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펜로즈 교수는 수학적으로 블랙홀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1965년에 증명했는데, 이는 약 200년에 걸쳐 꼬리에 꼬리를 문 질문을 수학 문제로 바꾸고, 그것을 증명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벨상 안긴 블랙홀 발견도 ‘질문’에서 시작

질문①  천체가 밀집하면 어떻게 될까?

로저 펜로즈 옥스퍼드대 교수. 노벨위원회 제공

로저 펜로즈 옥스퍼드대 교수. 노벨위원회 제공

1783년 영국 과학자 존 미첼과 1796년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는 ‘우주의 천체가 빽빽하게 밀집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라는 질문에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는 답을 각각 독립적으로 얻습니다.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니 강력한 중력 때문에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질문②  별이 수명을 다하면 어떻게 될까?

1930년대에 이르러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태양보다 무거운 별이 수명을 다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별이 붕괴하면서 강한 중력으로 빛을 비롯한 모든 것을 별 안쪽으로 끌어당긴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이를 ‘얼어붙은 별’이라고 불렀죠.

 질문③  보이지 않는 천체가 생길 수 있을까?

앞서 연구한 선배들의 질문과 답을 이어받은 펜로즈 교수는 ‘이 불가사의한 천체가 정말 우주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붙들고 씨름했습니다. 당시 블랙홀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고안한 일반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전개됐습니다. 그래서 펜로즈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연구를 시작하지만 문제가 풀리지 않자 도형의 연결관계를 다루는 수학 분야인 ‘위상수학’을 일반상대성이론에 접목했습니다.

그 결과 특정 질량을 넘는 우주의 천체는 자체 중력에 의해 점차 수축하면서 특이점이라는 한 점으로 수렴하고,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는 것을 수식으로 증명합니다. 펜로즈는 이를 ‘특이점 정리’라고 불렀죠. 1965년에 발표된 이 연구는 그동안 이론적인 존재일 거라 생각했던 블랙홀의 존재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줬습니다. 

필즈상과 노벨상 수상자처럼 훌륭한 연구의 출발점이 될 질문을 모집하는 ‘궁극의 질문’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궁극의 질문 프로젝트란 미래 수학자와 과학자를 꿈꾸는 여러분이 직접 던진 질문을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여럿이 함께 문제의 해결법을 모색하는 온라인 협업 프로젝트입니다. 우수 질문으로 선정된 분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드리니 지금 바로 여러분의 질문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관련링크 폴리매스 홈페이지 (http://polymath.co.kr) [궁극의 질문 프로젝트]

  • 최영준 기자 jxabbey@donga.com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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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1월 2020

[프리미엄 리포트] 노벨물리학상 ‘펜로즈 특이점 정리’ 이해하기

[프리미엄 리포트] 노벨물리학상 ‘펜로즈 특이점 정리’ 이해하기

2020.11.07 15:00

스티븐 호킹 박사와 로저 펜로즈 옥스퍼드대 교수. 옥스포드대 제공

스티븐 호킹 박사와 로저 펜로즈 옥스퍼드대 교수. 옥스포드대 제공

※편집자 주 :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독창적인 수학적 방법을 사용해 블랙홀이 일반 상대성 이론의 직접적인 결과임을 증명했습니다. 1965년 1월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중력수축과 시공간의 특이점들(Gravitational collapse and space-time singularities)’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그의 핵심 논문을 자세히 해설해드립니다.

블랙홀의 존재에 대한 1960년대 물리학자들의 논쟁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원통 모양의 통나무를 평평한 표면 위에 던졌을 때 평형 상태를 구하는 정역학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이 문제에는 통나무가 누워 있는 경우처럼 많은 해가 있을 수 있지만, 계산을 단순화하기 위해 수직 축에 대해 회전 대칭성이 있는 경우만을 고려한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오직 원통의 중심축이 수직 축과 일치하도록 통나무가 꼿꼿이 서 있는 경우만 남게 된다.

 

만약 통나무가 충분히 짧고 굵다면 이 해는 매우 안정적이며, 실제로 우리가 통나무를 지면에 던졌을 때 이런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통나무가 매우 가늘고 길다면, 이 회전 대칭성을 가진 해는 매우 불안정할 것이고, 실제로 통나무를 던졌을 때 이렇게 서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슈바르츠실트 시공간의 블랙홀과 특이점에 대한 당대 물리학자들의 비판은 마치 가늘고 긴 통나무 문제처럼 이런 해가 매우 불안정해 물리적으로 실재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런 상황을 종결지은 것이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1965년 1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중력수축과 시공간의 특이점들’이라는 논문이다. 여기서 그는 일반 상대성 이론의 해(수학적 답안)로 제시됐던 슈바르츠실트 시공간에서 예측할 수 있는 특이점이 단지 수학적 허상이 아니며, 실제 천체 붕괴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 논증을 통해 증명했다.

논증의 결론은 ‘일반적인 물질’과 함께 아인슈타인 방정식을 만족하며 고립된 천체를 기술하는 시공간에 ‘갇힌 표면(closed trapped surface)’이 존재하면, 시공간의 특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갇힌 표면의 존재성 가정은 마치 짧고 굵은 통나무의 예처럼 약간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성을 만족한다는 점이다. 슈바르츠실트 시공간 속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의 안쪽 구면은 모두 갇힌 표면에 해당하며, 펜로즈 교수의 증명을 적용하면 여기서 비롯되는 특이점이 충분히 안정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펜로즈 교수의 증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먼저 갇힌 표면의 개념을 정의하자. 지구 위의 어두운 실험실 안, 양면에서 빛을 내는 구 모양의 전등을 생각하자. 구형 전등을 잠깐 반짝이면 (그리고 빛의 운동을 볼 수 있다면) 전등을 이루는 구면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두 종류의 구형 빛 파면이 생길 것이다. 이때 안쪽의 파면은 순간 그 넓이가 줄어들지만, 바깥쪽의 파면은 넓이가 늘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갇힌 표면이란 이와는 달리 그 표면에서 비롯된 빛의 두 파면 모두에서 순간적으로 그 넓이가 줄어드는 표면을 말한다. 즉, 갇힌 표면이 있는 영역은 빛이 비상식적으로 휠 정도로 중력장이 매우 강한 영역인 것이다.

 

이런 개념을 정의한 펜로즈 교수는 증명을 위해 귀류법을 사용했다. 만약 시공간에 특이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필연적으로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모순은 갇힌 표면의 존재성과 일반적인 물질 조건에서 비롯된 국소(local)적 성질, 시공간이 고립된 천체를 기술한다는 대역(global)적 성질 간 대치에서 비롯된다. 이는 미분기하학에서 흔히 쓰이는 논증 방법이다.

갇힌 표면이 반짝였을 때 생기는 모든 빛의 궤적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갇힌 표면 위에 있는 일반적인 물질에서 중력은 서로 당기는 힘이므로 빛의 궤적은 서로 점점 모이게 된다. 특이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의해 빛은 언제나 진행할 수 있으며, 갇힌 표면에서 비롯된 각 빛의 궤적을 따라 결국 주변 빛이 집중되며 초점이 형성될 것이다(국소적 결론). 여기에 시공간이 고립된 천체를 기술한다는 대역적인 가정(엄밀히는 밀집되지 않은 초기 공간이 있다는 가정)을 더하면, 시공간 내의 모든 관찰자(시간꼴 궤적)와 갇힌 표면 사이에 초점이 형성되지 않는 빛의 궤적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대역적 결론). 논증을 더 이어가면 국소적 결론과 대역적 결론으로부터 모순을 도출해낼 수 있고, 그러므로 가정은 참일 수 없다.

이 결론들은 물리학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수학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기하학 정리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물질, 갇힌 표면 등이 모두 엄밀한 미분기하학적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그 증명 또한 기하학적 논증이기 때문이다.

펜로즈 교수가 발표한 1965년 논문의 영향력은 당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의 논문이 발표된 뒤, 당시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생이었던 스티븐 호킹은 펜로즈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우주의 시작을 설명하는 빅뱅 이론의 특이점도 일반 상대성 이론의 자연스러운 결과임을 증명했다(참고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을 보면 펜로즈와 호킹의 만남이 잘 그려져 있다).

특이점과 블랙홀 간의 이론적 관계에 대해 펜로즈 교수는 ‘우주 검열 가설’이라 불리는 여러 추측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연구는 물리학계와 수학계에서 지금까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끝으로 블랙홀 실재 관측 증거를 발견해 펜로즈 교수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들의 업적이나, 2019년 사건지평선망원경(EHT) 연구팀에서 처음으로 블랙홀의 사진을 얻어낸 업적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 모든 발전은 55년 전 펜로즈 교수가 증명한 아름다운 정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관련기사 

과학동아 11월호, 도전!노벨물리학상 ‘펜로즈 특이점 정리’

※필자소개

오성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수학과 교수(겸 고등과학원 수학부 비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반 상대성 이론, 유체 역학 등 물리학에서 비롯되는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의 엄밀한 수학적 이해를 연구하고 있다. sjoh@math.berkeley.edu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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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월 2020

[윤석만 인간의 삶을 묻다] 베네수엘라 망가뜨린 반지성주의, 한국에도 만연

[윤석만 인간의 삶을 묻다] 베네수엘라 망가뜨린 반지성주의, 한국에도 만연

[중앙일보] 입력 2020.09.11 00:31   수정 2020.09.11 00:42

지식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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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차베스

1월 23일 지구
카라카스 서쪽의 빈민지구. 교통이 차단된 인구밀집지역으로 치안이 불안정하다. 1992년 우고 차베스가 처음 쿠데타를 일으킨 장소다. 2013년 사망한 차베스의 유해도 이 지구의 정중앙에 있는 구 군사박물관에 안치됐다.

 

원유 매장 1위지만 국민 94% 빈곤
“반대 세력을 기득권 몰고 악마화”
반지성주의 목표는 시민의 우민화
비판적 지식인·전문가 의견 들어야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21세기형 사회주의
인민의 정치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차베스주의의 다른 이름. 핵심산업의 국유화, 노조의 경영참여, 복지재정 확대 등을 추구했다. 수출의 90%가 석유인 베네수엘라만의 독특한 경제구조로 유가가 폭락하자 경제위기를 맞이했다.

리처드 호프스태터

리처드 호프스태터

반지성주의
이성과 합리가 무시되고 지성과 지식인이 배척되는 현상. 리처드 호프스태터는 195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이 휘몰아친 미국 사회를 해부하며 포퓰리즘과 결합한 반지성주의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지 분석했다. 

지난해 3월 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 사태 당시 카라카스 시민들이 과이레강에서 새어나오는 물을 받고 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식수와 에너지 등 기본 자원이 매우 부족하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3월 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 사태 당시 카라카스 시민들이 과이레강에서 새어나오는 물을 받고 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식수와 에너지 등 기본 자원이 매우 부족하다. [AFP=연합뉴스]

2017년 7월 30일.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 서쪽 ‘1월 23일 지구(Barrio 23 de Enero)’에서 붉은 화염이 타올랐습니다. 이곳은 우고 차베스가 1992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장소였고, 2002년 축출 위기에 처한 그를 시민들이 육탄으로 막아낸 곳이었죠. 차베스의 상징 같은 지역에서 그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것입니다.
 
부정선거가 직접적인 도화선이긴 했지만 근본 원인은 망가진 경제 탓입니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의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는 지금 국민의 94%가 빈곤상태입니다(2019년 3월 UN). 물가는 매년 하늘 높이 치솟고(중앙은행, 2019년 물가상승률 9585%), GDP는 6년 새 3분의 1로 쪼그라졌습니다.
 
그 결과 집권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2015년 총선에서 167석 중 55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마두로는 의회를 해산하고 친정부 인사들을 모아 제헌의회를 구성했고요. 그러자 나라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는데, 가장 격렬했던 곳이 ‘1월 23일 지구’였습니다.

2019년 베네수엘라는

2019년 베네수엘라는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뉴욕대 교수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차베스주의의 내적 모순이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위기·분쟁에 빠진 차베스주의』). 좌파 정부의 경제적 무능과 권위주의적 탄압으로 인해 지지기반이던 하층민조차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죠. 벨라스코는 “차베스주의는 역사의 쓰레기장으로 버려져야 할 대상인가”하고 반문합니다.
 
무상 교육·복지, 토지공개념, 반시장 등 포퓰리즘을 내건 차베스의 ‘21세기형 남미 사회주의’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2000~2010년 144볼리바르에서 1223볼리바르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지나친 공공부문 확대 같은 현금 살포 정책으로 나라 곳간이 텅텅 비었고요. 한때 한국의 좌파 지식인들도 차베스주의를 이상으로 꼽았지만 지금은 언급조차 하지 않죠.
 
안재욱 경희대 명예교수(경제학)는 “석유 등 핵심 산업의 국유화, 가격·외환 통제, 무분별한 통화 팽창 등 잘못된 포퓰리즘이 나라를 망쳤다”고 지적합니다. “1950년 1인당 GDP가 세계 4위(7424달러)였던 베네수엘라는 1980년대 이전까지도 가장 부유한 나라 20위 안에 들던, 가난하려도 가난할 수 없는 나라였기” 때문이죠.
 
이렇게 위기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미의 유명 사회학자 에드가르도 랜더는 비판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차베스주의가 실패했다고 지적합니다. “지나치게 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과 달리 의회는 약했고, 합리적 논쟁을 벌이는 공공영역이 축소됐다”는 것이죠.
 
좌파 정권과 대중 사이에는 차베스에게 쓴소리하는 지식인을 배척하고, 전문성을 가진 엘리트 집단을 무시하는 풍토가 팽배해 있었습니다. 그 결과 포퓰리즘이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해도,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비판적 지성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차베스는 ‘민중의 자본 통제’를 선언하며 기업의 전문 인력을 제거하고 노동자위원회를 만들어 경영에 참여시켰습니다. 또 대기업을 국유화해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들을 요직에 앉혀 부실경영을 야기했죠. 의사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무상의료 정책을 실시했지만, 정작 병원과 약국에선 간단한 약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포퓰리즘 막지 못한 지성의 부재

카라카스 빈민가 건물외벽에 그려져 있는 차베스(왼쪽)와 그의 후계자인 마드로. [AP=연합뉴스]

카라카스 빈민가 건물외벽에 그려져 있는 차베스(왼쪽)와 그의 후계자인 마드로. [AP=연합뉴스]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과 지식인에겐 재갈을 물렸습니다. 김충남 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우호 매체를 앞세워 국민을 선동하고 비판 언론은 부패한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 탄압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나랏돈을 여론의 환심을 사는 데 쓰고, 국민들도 세금을 내기보다 정부 지원금을 환영”(안재욱 교수)하면서 ‘차베스 왕국’은 굳건해졌습니다.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는 지식인과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1964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역사학자 리처드 호프스태터는 이를 ‘반지성주의’로 설명합니다. 그는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을 예로 들며 합리적 사고와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키는 ‘반지성주의’가 한 사회를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 분석했죠(『미국의 반지성주의』).
 
미국 사회를 ‘반공’의 광기로 몰아갔던 조셉 매카시처럼 ‘반지성주의’는 지식인에 대한 반감을 부추겨 국민의 눈을 멀게 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관리하는 권한에서 전문성과 지성을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이죠. 호프스태터는 특히 “반대 세력을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기득권 세력으로 악마화하는 경향이 ‘반지성주의’에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반지성주의’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들의 우민화입니다. 이때 동원되는 것은 확증편향과 가짜뉴스, 음모론, 진영논리 같은 것들이죠. 권력자의 말이면 무조건 믿게 만들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해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사실보다 거짓을 진짜로 여기는 세뇌된 대중”이 돼 버립니다(티머시 스나이더, 『가짜 민주주의』).
 
오늘날 한국 사회도 ‘반지성주의’로 흐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민주적’이어야 할 문재인 정권이 ‘반지성주의’에 앞장서고 있죠. 안재욱 교수는 “과다한 복지 지출과 가격 규제, 기업 감시처럼 베네수엘라의 뒤를 좇는 정책들이 많다”며 “오랫동안 시장과 기업, 정부의 역할을 연구해온 경제학자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정권의 전문가 무시 행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왔을 때 대한의사협회가 6차례나 중국인 입국 금지를 제안했지만 거부했습니다. 7월 외식·숙박 쿠폰을 뿌리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때도 방역을 완화해선 안 된다는 의료계의 경고를 듣지 않았죠. 원전 폐기 정책을 추진할 때 역시 과학자들의 의견은 묵살됐습니다. 온갖 음모론이 난무했고 시민단체 등 비전문가들의 입김이 매우 컸습니다.
  
‘반지성주의’에 빠진 한국 사회
 
비전문가의 득세는 의료·과학계뿐 아니라 전 영역에서 광범위합니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대 후보 학생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판 여론에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술 더 떠 여당 의원들은 KBS 이사진과 경찰 자치위원에 시민단체, 지역사회 인사를 포함하는 법안까지 발의했습니다. 전문가 대신 정권 코드에 맞추는 비전문가를 앉혀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습이 차베스와 똑 닮았죠.
 
비판 언론을 ‘기레기’로 만들어 무력화시키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여권은 조국·윤미향 사건이나 추미애 아들 이슈처럼 불리한 사실이 나오면 가짜뉴스로 몰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립니다. 이들에게 ‘사실’은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 팩트가 아니라, 자신의 바람대로 꿰맞추는 창조의 산물입니다. “부동산값이 오르지 않았다”거나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 보존”이라는 발언이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고요.
 
반대 목소리는 메신저를 공격하는 진영논리에 의해 무력화되죠. 최근 의료계 파업 때 의사들을 기득권으로 몬 것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방역은 팽개치고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는 ‘의사 바이러스’”(김경협 의원), “국민의 생명과 환자를 볼모로 삼은 집단 이기주의”(허윤정 대변인)같이 의사들을 적폐로 몰고 여론의 반감을 조장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 ‘분할 통치(divide & rule)’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던 약속과 달리 문 대통령 스스로 ‘문파’의 SNS 공격도 ‘양념’이라며 반지성주의를 묵인하는 형국이죠. 김충남 전 교수는 “적과 동지로 나눠 반대편을 악으로 낙인찍고 자신을 정의로 미화한다는 점에서 현 정권과 차베스는 비슷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특히 “견제와 균형, 건전한 비판이 무너진 후에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반지성주의에 늪에 빠져 있습니다.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도, 망국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리버럴 정권이 내면의 권위주의를 드러내고 있다”는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윤석만 논설위원 겸 사회에디터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869654#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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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0월 2020

세계 최대 규모 실험으로 은하 형성과 진화 이론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세계 최대 규모 실험으로 은하 형성과 진화 이론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2020.10.19 14:00

HR5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한 가장 큰 은하단 중 하나를 포착한 모습이다. 붉은 색은 기체의 온도, 푸른색은 기체의 밀도, 회색은 중원소 분포를 가리키며 빛나는 지역은 별들이 모여 있는 은하를 보여준다. KISTI 제공.

HR5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한 가장 큰 은하단 중 하나를 포착한 모습이다. 붉은 색은 기체의 온도, 푸른색은 기체의 밀도, 회색은 중원소 분포를 가리키며 빛나는 지역은 별들이 모여 있는 은하를 보여준다. KIST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우주의 진화와 은하 생성을 이론적으로 계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치모의실험을 수행하고 은하의 형성과 진화 이론을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누리온’을 활용한 연구결과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과 지난해 사건지평선망원경(ETH) 연구를 통한 인류 첫 블랙홀 관측으로 관심을 끈 초거대 블랙홀의 성장 과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이론적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KISTI와 고등과학원,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 진화와 은하 생성을 계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치모의실험 ‘호라이즌런5(HR5)’을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HR5는 KISTI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다섯 번째 우주 진화 관련 연구 프로젝트다. 

2018년 구축된 슈퍼컴퓨터 누리온은 25.7페타플롭스(PF)의 계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플롭스는 초당 수행할 수 있는 부동소수점 연산 횟수를 의미한다. 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처리를 할 수 있다. 

HR5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개발된 유체역학 수치모의실험 코드 ‘람세스(RAMSES)’를 채택하고 누리온에서 최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병렬화해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수행하기 어려웠던 계산을 3개월간 7.5PF 규모에서 수행했다. 최적병렬화는 슈퍼컴퓨터에서 수천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코드를 개발해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계산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람세스는 별이 마지막 진화 단계에서 폭발하는 현상인 초신성과 활동성 은하핵에 의한 기체의 가열 및 손실 뿐 아니라 산소, 철과 같은 중원소 함량의 진화,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자세한 물리적 진화과정을 계산할 수 있다. 

기존 수치모의실험과 HR5 비교.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유체역학을 활용한 우주론적 수치실험들은 Eagle, Illustris, Horizon-AGN 등이다. 이들의 한 변의 크기는 100메가파섹(Mpc)으로 한 변이 약 1049Mpc인 HR5은 기존 시뮬레이션보다 10배 정도 큰 규모이다. 파섹은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위로 1메가파섹은 326만광년이다. KISTI 제공.

기존 수치모의실험과 HR5 비교.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유체역학을 활용한 우주론적 수치실험들은 Eagle, Illustris, Horizon-AGN 등이다. 이들의 한 변의 크기는 100메가파섹(Mpc)으로 한 변이 약 1049Mpc인 HR5은 기존 시뮬레이션보다 10배 정도 큰 규모이다. 파섹은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위로 1메가파섹은 326만광년이다. KISTI 제공.

기존의 세계적 규모의 우주론 유체역학 수치모의실험에서 가상 우주 공간 크기의 한계로 우주 거대구조의 성장과 은하 진화와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규명하기 어려웠다. HR5는 모의실험의 규모를 크게 확장해 ‘표준우주모형’에 근거한 은하의 형성과 진화를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차가운 암흑물질 모형으로 불리는 표준우주모형은 우주대폭발 모형, 급팽창 가설, 차가운 암흑물질 모형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주론적 관측 데이터와 대부분 일치한다. 

기존 수치모의실험에서는 10개 내외의 은하단만 찾을 수 있었다. HR5에서는 기존 시뮬레이션보다 10개 큰 공간에서 약 10배 더 많은 100여개의 은하단을 찾아냈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의 은하단 형성과 소속 은하의 진화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수치모의실험 데이터는 우주 팽창의 기원으로 여겨지며 우주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암흑에너지의 정체 규명을 위한 탐사 관측 해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HR5 연구팀은 한 변이 약 34억광년인 가상 우주 공간 내 은하 분포로부터 암흑에너지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정보 중 하나인 ‘바리온 물질 요동의 흔적(BAO)’을 처음으로 이론적으로 구현했다. BAO란 우주 초기에 공간이 팽창함에 따라 생긴 요동이 일종의 화석처럼 현재까지 남아있는 흔적을 말한다. 우주의 나이가 38만년일 때 빛과 물질이 분리되며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는 “HR5는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론적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으로 우주 거대구조와 은하의 생성 및 진화를 동시에 정밀하게 기술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우주론과 은하 및 은하단의 기원을 밝히는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경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거대 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에 수행할 수 없었던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었다”며 “다른 연구에도 활용돼 혁신적인 우주론 연구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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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0월 2020

[알아봅시다] [프리미엄 리포트]사람도 통과하는 ‘유령입자’ 중성미자

[프리미엄 리포트]사람도 통과하는 ‘유령입자’ 중성미자

2020.10.24 09:00

남극 지하에 설치된 중성미자 탐지기의 모식도다-사이언스 제공

남극 지하에 설치된 중성미자 탐지기의 모식도다. 사이언스 제공

2009년 개봉했던 SF영화 ‘2012’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화산 폭발, 해일 등 각종 재난이 한꺼번에 일어납니다. 언뜻 흔한 소재처럼 보이지만, 재난이 일어난 이유가 저 같은 핵물리학자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바로 ‘중성미자’라는 입자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물질과 잘 반응하도록 성질이 변하면서 지구의 내부 물질과 반응해 지각 등을 붕괴시켜버린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중성미자, 대체 어떤 입자이기에 이런 상상이 가능했던 걸까요?

내 몸도, 검출기도 유유히 통과하는 ‘유령’, 중성미자

남극의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 사이언스 제공

남극의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 사이언스 제공

3화(7월 15일 자)에 나왔던 ‘뮤온’이라는 기본입자를 기억하나요? 우주에서 쏟아져 양 손바닥을 1분에 약 200개씩 통과하지만, 우리는 전혀 느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뮤온이 우리 몸을 이루는 물질과 반응하지 않고 통과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뮤온보다 반응을 하는 정도가 더 적어 ‘유령입자’라 불리는 물질이 있습니다. 손톱만 한 면적을 1초에 약 700억 개씩 통과해버리는 녀석입니다.  또 다른 기본입자 중 하나인 ‘중성미자’예요. 중성미자는 전하를 띠지 않고 질량이 매우 작습니다. 전자기력과 강한 핵력도 무심하게 지나쳐 지금껏 소개한 검출기로는 중성미자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중성미자는 표준모형이 설명하는 기본 힘 중 유일하게 ‘약한 핵력’을 통해서만 힘을 받습니다. 약한 핵력은 핵을 이루는 물질 중 하나인 ‘중성자’가 붕괴해 양성자와 전자, 중성미자를 내보낼 때 발견되는 힘입니다. 이때 나오는 전자를 ‘베타선’, 중성자 붕괴 과정을 ‘베타 붕괴’라 부릅니다. 베타 붕괴는 태양에서도 일어나 수많은 중성미자가 태양빛과 함께 지구로 쏟아지지만 우리는 느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약한 핵력을 관찰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이유는 약한 핵력을 전달하는 ‘매개입자’의 성질에 있습니다. 모든 힘이 그렇듯 약한 핵력도 자기만의 매개입자를 통해 전달됩니다. 강 위에 뜬 두 배에서 사람이 공을 주고받으면 서로 밀려나는 힘을 받는 것처럼, 입자는 매개입자로 힘을 주고받습니다.

약한 핵력의 매개입자는 독특한 성질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생겼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가상입자’란 사실입니다. 마치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처럼요. 이런 탓에 우리에게 익숙한 전자기력 등에 비해서 약한 핵력을 통한 물질 간의 상호작용은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수많은 중성미자가 어떤 물질과 만나도 극히 일부만 물질과 반응합니다. 이런 탓에 여러 반응을 일으키며 질량 등의 특징을 알아내는 실험을 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중성미자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이유를 알겠죠?

물리학자의 발견, “중성자에서 유령이 나타났다

 

이렇게 찾기 어려운 중성미자는 언제 처음 알려졌을까요? 최근의 물리학적 발견이 대부분 그렇듯 이론을 바탕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입자가 아마 있을 것 같다!”며 예측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20세기 양자역학에 큰 영향을 끼쳤던 오스트리아 이론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였습니다.

파울리가 단서를 얻은 것은 1930년대 이뤄지던 중성자 붕괴 실험에서였습니다. 당시 물리학자들은 중성미자가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중성자가 붕괴하면 양성자와 전자만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까지 밝혀진 물리 법칙에 따르면 반응 전후 각 물질의 질량과 에너지 총합이 보존돼야 하기 때문에, 실험을 하며 이 점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아무리 정밀하게 측정해도 질량과 에너지의 총합이 반응 전보다 반응 후에 줄었습니다. 특히 전자의 운동에너지가 예상보다 항상 적게 측정됐습니다. 혼란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질량과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법칙이 틀리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입자가 나와 전자가 차지했어야 할 운동에너지 일부를 빼앗았어야 했습니다.

파울리는 후자가 맞을 거라 생각해 전하를 띠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없는 입자가 있을 거라 예측했습니다. 물리학자들은 이 입자를 찾기가 힘들어 유령 같다는 뜻의 ‘유령입자(ghost particle)’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러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핵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1934년에 중성자 붕괴에 대한 이론을 정밀하게 세우면서 이 유령입자가 전기를 띠지 않는 중성이고 매우 작다는 뜻에서 ‘중성미자’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중성미자, 나는 네가 남기고 간 흔적을 알고 있다

일본 중성미자 검출기 ′슈퍼-카미오칸데. 도쿄대 제공

일본 중성미자 검출기 ‘슈퍼-카미오칸데. 도쿄대 제공

물리학자들은 1946년에야 중성미자만이 남길 수 있는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실험을 이끈 미국 물리학자 프레더릭 라이너스는 이 업적으로 1995년 노벨 물리학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라이너스는 중성미자가 양성자와 반응하면 중성자와 ‘양전자’를 만든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양전자는 전자의 반입자입니다. 전자와 질량을 포함한 모든 성질이 같고 전하만 반대로 양전하를 띱니다.

양전자는 전자와 만나면 소멸되며 빛 알갱이인 광자를 만듭니다. 광자가 나온다는 것은 빛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즉, 양성자와 전자만 있는 깜깜한 곳에서 빛 한 줄기가 갑자기 마법을 부린듯 나타난다면 중성미자가 양성자와 반응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물리학자들은 중성미자를 검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를 포함한 국제연구팀은 남극 깊은 곳 지하에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를 짓고 빛을 감지하는 검출기를 설치했습니다. 우주에서 온 중성미자가 다른 입자들이 쉽사리 들어오지 못하는 땅속에서 양성자와 반응해 빛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일본 ‘가미오칸데’는 지하 1km 지점에 거대한 물탱크를 두고 중성미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원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강원도 정선군에 중성미자 검출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구가 활발한 이유는 중성미자에 대해 인류가 모르는 게 아직 많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정보인 질량조차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반응을 일으켜보면서 입자의 성질을 알아내야 하는데, 중성미자는 어떤 물질과도 잘 반응하지 않아서입니다. 중성미자의 성질을 밝히기 위한 다음 연구, 여러분이 해보면 어떨까요?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20호 (10월 15일 발행) 눈에도 안 보이고, 내 몸도 통과한다고? ‘유령입자’ 중성미자

※필자소개

임상훈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고에너지 핵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의 상대론적 중이온 가속기(RHIC)와 유럽의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에서 각각 피닉스(PHENIX) 실험과 앨리스(ALICE) 실험에 참여했다.

  • 임상훈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shlim@pusan.ac.kr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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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0월 2020

주간기술동향 1964호(2020.09.16 발행)

주간기술동향 1964호(2020.09.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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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한국 OTT 서비스와 5G 기술 동향

발행일 : 2020.09.16장성욱; 임장현

코로나19로 시작된 팬데믹은 전 세계를 급속히 비대면 시대로 전환시켰다. 이는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OTT(Over The Top)* 본 내용은 장성욱 대표이사(☎ 031-345-1992, netgit@nate.com)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일컫는다. OTT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범용 인터넷망(Public internet)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Top’은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를 의미하지만, 넓게는 셋톱박스가 있고 없음을 떠나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다. 시장을 급성장하게 하는 촉매 역할로 작용했다. 기존 유료 케이블 방송과 VOD 서비스가 OTT 시장으로 급전환되고 있다. OTT 시장의 성장은 5G 망의 수요를 촉발하고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검색기술, 고화질 영상 압축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최근 팬데믹 이후 한국 주요 유료 OTT 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OTT 서비스의 변화와 5G 기술 동향을 조사하였다.

ICT 신기술

병렬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술 동향

발행일 : 2020.09.16한진호; 권영수

컴퓨터의 클럭 속도는 1980년도 중반부터 2004년까지 컴퓨터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였다. 실행시간은 명령어 수를 명령어 당 평균시간(1/IPC)을 곱한 것과 같았는데 클럭 수를 늘리면 명령을 실행하는 평균시간은 짧아진다. 그러나 칩의 전력소모량은 P=C×V2×F의 공식에 따른다. 여기서, C는 전기용량, V는 전압이고, F는 주파수이다. 주파수 수를 높이면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전력의 증가는 동작 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무어의 법칙은 18에서 24개월 동안 집적도가 2배 씩 늘어난다는 것을 예측하는 것이지만, 이는 주파수 척도가 아닌 병렬 컴퓨팅에 의해 계속해서 유효하게 된다.

ICT R&D 동향

네트워크 신뢰접속 및 보호 솔루션

발행일 : 2020.09.16이형규

트러스트 접속 프로텍션 솔루션(TAPS)은 트러스트 가상망 관리 매니저, 트러스트 접속 프로텍터(TAP), 단말 및 게이트웨이에 탑재되는 트러스트 가상망 에이전트로 이루어지며, 트러스트 가상망 연결 및 관리 기능에 의해 전체적인 물리적 네트워크 상에 신뢰적인 가상망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함

제한된 피드백 기반의 광대역 저전력 저복잡 거대배열안테나 빔포밍 방법

발행일 : 2020.09.16남현우

3GPP Rel.14에서 sub-6GHz 및 30GHz 기준 256개의 기지국 안테나를 고려하며, 최근 Bristol대학, Lund대학, NI 연구팀은 128개의 안테나를 이용해서 massive MIMO 테스트베드를 구현함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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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0월 2020

주간기술동향 1963호(2020.09.0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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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모듈용 2.5D/3D 집적 기술 개발 동향

발행일 : 2020.09.09최광성; 주지호; 최광문; 문석환; 윤호경; 엄용성;

GPU(Graphic Processing Unit)와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모듈의 핵심 부품은 최근 인공지능이 주목받음에 따라 날로 그 응용 분야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확대는 2.5D/3D 집적 기술로 표현되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 접목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사는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 로드맵에 따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패키징이 더는 반도체 후공정이 아닌 전공정의 일부로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차별화 기술임을 TSMC와 인텔사가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나라의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있어 2.5D/3D 집적 기술 개발에도 정책적인 중점을 두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2.5D/3D 집적 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하며 향후 개발해야 할 첨단 패키징 기술을 논의하고자 한다.

ICT 신기술

Open AP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스택

발행일 : 2020.09.09임선규

최근 다양한 기관 및 기업에서 자사의 보유 데이터 또는 서비스를 외부의 제3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Open API 형태로 개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ICT 기업에 국한되었던 Open API 서비스는 최근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금융 분야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Open API 시스템 구축 시 고려해야 할 기술요소를 설명하고, 편의성, 접근성, 최근 트렌드 등을 고려하여 Open API 시스템의 기술스택을 제시한다.

ICT R&D 동향

경량 엣지 분석 기술

발행일 : 2020.09.09이용주

본 기술은 초연결 데이터 분석 환경에서 네트워크 트래픽 경감과 지역적 실시간 대응을 위해, 엣지-클라우드간 분배, 엣지-엣지간 분석 위임 및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엣지-클라우드 협업분석 프레임워크 및 엣지 계층의 능동적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경량 엣지 핵심 원천 기술에 관한 것임

클라우드 환경에서 초저지연 메트릭 수집방법 기반의 프로비저닝 기술

발행일 : 2020.09.09박기웅

자원 사용량의 초고속 추출을 통해 빠른 주기와 정확한 리소스 사용량 정보를 제공하여,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프로비저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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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0월 2020

주간기술동향 1962호(2020.09.02 발행)

주간기술동향 1962호(2020.09.0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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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비행체 및 무인이동체 분야 지능형 반도체 기술/5G 표준화 동향

발행일 : 2020.09.02권혁록

최근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개인비행체(Personal Air Vehicle: PAV) 및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 UAV)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배터리, 엔진 등의 추진시스템 그리고 기체 저중량 설계를 위한 소재나 구조 최적 설계 등의 전통적인 항공기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제어, 안전, 통신, 항행, 보안 등의 관련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자동/자율 비행, 이동 경로 예측, 관제와 같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첨단 지능형 반도체 기술과 원활한 통신 트래픽 처리를 위한 5G 시스템 적용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본 고에서는 현재 국내의 PAV 및 UAV 연구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성공적인 비행체와 통합 관제 및 운용 시스템 개발을 위한 지능형 반도체 및 5G 동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ICT 신기술

3D 콘텐츠 기술의 연구동향

발행일 : 2020.09.02백정열

최근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기존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도 있으며 생성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즉, 기존의 전문 인력에 의해 수행되어야 할 작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3D 프린터 산업과 VR/AR 산업이 핫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3D 콘텐츠 산업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고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3D 콘텐츠 관련 요소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II장에서는 3D 콘텐츠 생성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 III장에서는 3D 콘텐츠 생성 요소 기술들에 대해 정리 및 소개하며, 마지막 IV장에서는 시사점과 향후 전망에 대해 언급한다.

ICT R&D 동향

자동 백업 및 복원을 위한 디스크 쓰기 지연 기술

발행일 : 2020.09.02김종

디스크 쓰기를 일정기간 지연함으로써 디스크를 자동으로 백업 및 복원하는 기술

6DoF 지원 초고화질 몰입형 비디오의 압축 및 전송 핵심 기술

발행일 : 2020.09.02강제원

6DoF(Degree of Freedom) 몰입형 비디오란 인간이 완전한 입체감을 느끼는 모든 물리적인 요소, 즉 양안 시차, 주시, 운동 시차, 초점 네 가지 입체 요인을 모두 제공하여 입체감의 왜곡이나 시각 피로를 현저히 줄이고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른 자연스러운 사실감을 제공하는 360도 전방위 비디오 콘텐츠임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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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0월 2020

주간기술동향 1961호(2020.08.26 발행)

주간기술동향 1961호(2020.08.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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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5세대 블루투스의 주요 기술

발행일 : 2020.08.26권영환

웨어러블 기기는 신체 일부에 착용되어 사용자 정보를 측정하여 해당 정보를 인터넷으로 전송함으로써 삶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에 활용된다. 근거리 무선 전송 기술인 블루투스는 4세대 블루투스 기술로서 저전력(Low Energy) 전송 기술이 개발되면서 스포츠 및 의료 분야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1차 연결성을 제공하는 대표 기술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으며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 성장하였다. 그 결과 블루투스 활용 기기의 연간 판매량은 2019년에 42억 대를 넘어섰다. 최근 발표한 5세대 블루투스(Bluetooth 5) 표준에서는 저전력 고속·원거리 전송, Advertising 개선, 위치 측위, 저전력 음성 전송 등 새로운 기술들을 추가로 표준화하였으며, 이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웨어러블 생태계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본 고에서는 이들 5세대 블루투스 주요 기술들을 소개한다.

ICT 신기술

유니콘을 위한 IP-R&D 성장 전략

발행일 : 2020.08.26윤태승

본 고에서는 유니콘의 현황과 특성, 유니콘들의 대표 전략인 플랫폼 전략과 유니콘들의 대표 관심 분야인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의 전략, 마지막으로 유니콘들의 IP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경제와 스타트업들의 성장 전략과 IP-R&D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ICT R&D 동향

근육제어 기반의 근력보조 시스템 기술

발행일 : 2020.08.26신형철

자발근수축(vEMG) 정보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동작의도를 감지하고, 동작의도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근육 제어(EMG-controled FES)를 통해 근력이 부족한 고령자 등의 보행·활동 근력을 보조하는 소프트 웨어러블 근력보조 시스템

스마트 섬유센서를 이용한 자세 교정관리 기술

발행일 : 2020.08.26박두순

본 기술은 사용자 친화적인 전도성 섬유를 이용하여 보행/앉은 자세 등의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웰니스한 삶을 위한 개인의 잘못된 자세 교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도하고자 함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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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0월 2020

주간기술동향 1960호(2020.08.19 발행)

주간기술동향 1960호(2020.08.19 발행)

주간기술동향 1960호(2020.08.19 발행).pdf

양자 센서 연구 동향 및 활용 전망

발행일 : 2020.08.19이동헌

양자 컴퓨팅, 양자 시뮬레이션, 양자 통신과 더불어 미래 양자정보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양자 센싱은 넓은 의미에서 양자 시스템, 양자 효과를 이용하여 고전 센서로는 얻을 수 없는 높은 민감도와 분해능으로 다양한 물리량을 측정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고전 센서가 극복할 수 없는 양자 한계 이하의 미세 신호를 측정함으로써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ICT, 산업,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센싱/이미징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고에서는 양자 센서의 개념, 기본 작동원리, 대표적인 활용 예를 소개하고 국내외 연구 동향 및 시장 활용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ICT 신기술

추천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동향과 전망

발행일 : 2020.08.19손준영

기존에는 특정 음악 콘텐츠에 대해서 앨범 발매 정보, 바이럴 마케팅 등의 광고를 통해 사전 정보를 얻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 콘텐츠를 선별하여 소비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늘어나는 음악 콘텐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선별하여 소비하기가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업계에서는 음악 콘텐츠 소비자들의 만족스럽고, 지속적인 음악 콘텐츠 소비를 돕기 위해 선제적인 음악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현황과 플랫폼의 구성, 그리고 기술요소에 대한 이해를 통해 플랫폼 서비스의 한계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ICT R&D 동향

부정맥을 진단하는 스마트 체중계

발행일 : 2020.08.19박두순

심혈관 질환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심혈관 관련 생체 신호 측정 및 분석 시스템으로, Smart Scale을 개발하였음. Smart Scale은 사용자의 생체 신호로, 몸무게와 ECG 신호를 측정하여, ECG 신호로부터 심박수와 AF의 위험성을 예측하여 알려줌

자성 특성 기반의 비파괴 3차원 Imaging 시스템

발행일 : 2020.08.19홍효봉

본 기술의 목표는 공간상의 미세한 자기장의 자기 특성 변화를 신호화하여 물질의 자기 특성을 분석하는 분석 장비 및 영상 장비를 개발하는 것임

 
[출처] https://www.itfind.or.kr/publication/regular/weeklytrend/weekly/list.do?pageIndex=0&pageSiz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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